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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10

기다림과 보상심리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 그 과정은? 기다림과 보상심리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 왜 그럴까? 사연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뒤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남자의 판타지, 남자의 말에 기대하며 행복해질 준비만 하는 여자의 보상심리, 저 두 가지가 이 커플을 종말로 몰고 가겠구나.' 어제 어느 책에서 읽은 '소 젖 짜는 이야기(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이야기의 제목이 '소 젖'이었다.)'가 생각난다. 그 이야기에서 잔치를 준비하던 어느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날마다 소젖을 짜서 모아둔다면 마땅히 둘 곳도 없거니와 맛도 상해버리게 된다. 차라리 젖을 그대로 젖소의 몸 안에 두자. 그렇게 차곡차곡 모았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짜면 된다.' 다음 이야기는 다들 예상하듯, 잔치 전 날 젖소 몸 안에 모아 둔 젖을 한 번에 짠다며.. 2012. 4. 25.
멀쩡한데 연애 못하는 남자, '연못남'의 특징 연애와 관련해 "스펙이나 외모, 돈이 전부."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면, 난 쌍둥이 K씨 형제(31세, 경기도 일산)의 예를 들곤 한다. K씨 형제는 일란성 쌍둥이인 까닭에 당연히 같은 외모를 가진데다, 같은 대학을 나왔으며, 군복무도 동반입대를 해 같은 날에 마쳤다. 다른 쌍둥이들도 그런지 궁금한데, K씨 형제는 글씨체와 목소리도 같다. 흔히들 말하는 '조건'으로만 따지면, K씨 형제 중 '형'쪽이 좀 더 우세하다. 대학교 졸업 후 '형'은 H건설에 취직해 일하고 있고, '동생'은 전공과 관련 없는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데, '형'쪽의 연봉이 세 배 정도 많다. 그리고 '형'은 중형차를 모는 반면, '동생'은 '형'이 운전연수를 하려고 구입한 중고차를 물려받아 타고 다닌다. 위의 얘기만 놓고 보자면, (".. 2011. 9. 19.
괜찮은 남자는 절대 하지 않는 두 가지 행동 자신의 동선에 이성과 만날 '기회'가 없다면, 우선 동선부터 수정하라는 말에 많은 대원들이 학원, 교회, 동호회 등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문 하나 없는 방에서 "빛이 들질 않아요. 이러다 죽겠어요."라고 외치던 대원들이 이제 하나 둘 창을 내며 광합성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흡족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그러나'가 늘 문젠데, 빛이 들기를 바란다면 해가 떠 있는 쪽에 창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림자가 지는 곳에 창을 내 놓곤, "창을 냈지만 여전히 컴컴해요.왜 이러죠?"라는 하소연을 하고 있는 대원들 때문에 또 가슴이 아프다. 오늘은 이러한 대원들을 위해 "창을 낸 곳에서 볕이 들지 않는다면, 이러이러한 이유들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이상한 남자만 만나게.. 2011. 3. 17.
돈 때문에 연애를 포기하려는 김양에게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서정주 시인은 말했지만,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거나 구멍난 양말을 신은 채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서정주 시인의 시대야 장남의 옷을 막내까지 물려받아 입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어떤가. 남루한 옷을 입고 나가면 그 옷을 입은 사람도 딱 남루 정도로 보는 것이 이상할 것 없는 시대 아닌가. 이 얘기는 조 아래서 더 나누기로 하고, 친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차 털어놓지 못했던 무겁고 비밀한 이야기들을, 내 메일에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린 친 대원들의 속이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구멍 난 양말을 신은 까닭에 사람들 사이에서 전전긍긍 했던 사연들. 구멍 난 양말 때문에 안 그래도 마음.. 2011.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