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견서1 열혈 구직 할머니와 귀농 할머니 이야기. 열혈 구직 할머니와 귀농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전에 한 독자 분께서 이런 댓글을 남겨주신 적이 있다. "전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서른이 넘어서도 엄마랑 같이 병원에 오는 남자들 정말 어이없더군요. 멀뚱멀뚱 따라와서 대기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이름을 부르면 대답도 안 해요. 옆에 있는 엄마가 대신 대답하고, 진료실에 같이 들어가고, 처방전 타고 계산 하는 것도 다 엄마가 하더군요. 소개팅에 이런 남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이 부분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는 글도 한 번 써 주세요."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다. 고백하자면 사실, 나도 그런 남자 중 하나다. 엄마나 공쥬님(여자친구)과 함께 병원에 갔을 때 느껴지는 그 안정감. 나 혼자 갔더라면 의사와 서먹서먹하고, 낯설고, .. 2012.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