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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녀24

사귀자더니 스킨십에만 열중하는 남자 외 2편 사귀자더니 스킨십에만 열중하는 남자 외 2편 앉아서 글을 쓰고 있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정말 좋다. 이런 날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저 멀리까지 바라보며 풍경을 즐겨야 하는데, 지금 날씨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오늘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는지, 또 사귀자는 말까진 이끌어 냈는데 그 후 스킨십 진도만 나가려는 그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실수 한 이후로 연락두절이 되었는데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고민하고 있는 대원들의 사연이 한 가득이기에 나갈 수가 없다. 시정도 좋고 구름도 예쁘다는 생각을 하며 카톡을 확인했는데, 공쥬님(여자친구)으로부터도 똑같은 메시지가 와 있어서 기분이 더 좋아졌다. 하늘 한 번 올려다보지 못 하고 하루를 끝마치는 게 아니라, 같은 하늘을 보며 같은 생각을 .. 2014. 7. 4.
그녀는 정말 그를 어장관리 했던 걸까? 외 2편 그녀는 정말 그를 어장관리 했던 걸까? 외 2편 현석씨, 내가 현석씨한테 질책을 왜 해? 사연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면 피해자는 현석씨인데, 내가 현석씨를 질책할 이유가 없잖아. 왜 현석씨가 실수를 한 거라고 생각해? 지금 상황에서 더는 만나지 말자는 얘기를 썸녀가 했으니까, 이게 현석씨 잘못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제 지인들이 저보고 호구 짓 하는 것 같다, 그녀에게 저는 그저 보험인 것 같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제가 참 멍청하게도 그 얘기를 그녀에게 흘려서…." 그걸 대놓고 말한 게 바보 같은 짓인 건 맞아. 뭘 기대하고 그런 얘기를 꺼낸 거야? 설마 그녀가 "아냐. 난 너 보험이라고 생각 안 해. 널 좋아하는 거야." 등의 이야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현석씨가 한 말을 해석하면.. 2014. 6. 27.
사귀는 게 고민된다며 계속 밀어내는 소개팅녀. 사귀는 게 고민된다며 계속 밀어내는 소개팅녀. 김형의 사연은 어제 다룬 최형의 사연과 거의 비슷해. 김형과 최형의 나이, 행동, 관계를 이끌어가는 순서, 들이대는 모습도 비슷하고, 상대방의 반응도 비슷해. 김형의 썸녀도 최형의 썸녀만큼이나 자신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지금, 내가 졸린데도 통화해 주고 있는 거다." 라며 짜증을 낼 정도니까. 그런데 난 김형의 썸녀가 인간적으로 더 별로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어제 다룬 최형의 썸녀는 단호하기라도 했거든. 둘 다 남자를 영업사원쯤으로 생각하는 건 비슷하지만, 최형의 썸녀가 거절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과 달리 김형의 썸녀는 애매한 얘기만 하지. "이제 나도 나이가 있고 하니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야 한다. 그래서 네 고백에 답해주기가 어렵다. 이.. 2014. 3. 5.
대학교 여자후배와 관련된 연애사연 모음 대학교 여자후배와 관련된 연애사연 모음 이십대 초반, 아직 군대를 가기 전인 남학생들의 사연이 나는 무섭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한형~"하며 자기 마음대로 형동생을 트는 남학생의 사연이 가장 무섭다. 그들은 처음엔 '난 이렇게 친근감을 앞세워 도움을 요청했으니, 무한형이 내 편이 되어 줄 거야.' 라는 생각으로 웃으며 다가온다. 하지만 자신의 사연이 매뉴얼로 소개되지 않거나 개별답장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내가 응하지 않으면, 배신감 같은 걸 느꼈는지 저주의 말이 가득 실린 메일을 보낸다. 그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호감을 가진 이성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나 너에게 호감 있으니, 앞으로 잘 해줄게.' 하는 마음으로 호의를 앞세워 다가갔다가, 둘의 관계가 자신이 생각한대.. 2013.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