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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여자18

예쁘다는 말 많이 듣던 여자의 연애, 왜 어려워졌을까? 남이 차려주고 또 치워주기까지 하는 밥상을 받던 일에 익숙한 사람들은, 밥을 퍼 담거나 수저를 놓을 줄 모르며 설거지도 남의 일인 양 홀로 태평하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과 몇 번 놀러갔다 와 보면 그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모습’에 다음부터는 부르고 싶지 않아지며, 같이 가더라도 언제 한 번은 “데살로니가 후서 3장 10절 말씀입니다.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라는 이야기로 부끄럽게 만들어 주고 싶기도 하다. 밥상을 차리고 치우는 일이야 뭐, 그것에 소홀할 경우 눈치도 받고 쓴 소리도 들어가며 나아질 수 있다. 그런데 연애에서 늘 ‘받는 연애’, ‘더 큰 호감 가진 연인이 날 접대하는 연애’만을 해왔을 경우 그게 몸에 익어버린 데다, 남이 먼저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것만 접해본 .. 2017. 12. 8.
예쁘고 시크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그녀, 어떻게 친해지죠? 원래 예쁘고 시크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여자사람에게 다가갈 땐 ‘아무말대잔치’를 하게 되는 법이니, 너무 자책하거나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 다들 대부분 그렇게, “고양이도 강아지도 원래 귀여운 거 ㅎㅎㅎ” 따위의 아무 의미도, 재미도, 감동도 없는 소리만 계속 해대다 결국 ‘늦은 답장과 읽씹’을 경험하게 되곤 한다. 저런 소리만 해댔던 걸 만회하겠다며 다른 얘기를 해보지만, 남자 - 고양이에서 야구로 주제를 바꿔 봅니다. 야구 좋아해요? 여자 - 본 적 없어요. 남자 - ㅎㅎㅎ 야구장에서 먹는 치맥이 맛있는데 ㅎㅎㅎ 여자 - 네 라며 더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래버리면 뭐 후회가 남지 않게 고백은 해보고 끝내겠다느니 어쩌겠다느니 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고백을 준비하기도 하는데, 난 .. 2017. 8. 23.
스터디에서 만난 이성에게 다가가는 중인데요. 외 1편 운전자 중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좌회전 늦게 하는 사람'이다. 좌회전 신호가 들어왔는데도 꾸물거리거나 딴 짓을 하느라 출발하지 않으면, 뒤에 있는 사람 중 몇은 신호가 끊겨 한 번 더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때문에 머뭇거리다가 딱 자신까지만 좌회전 신호 받는 사람을, 나는 악당으로 여긴다. 첫 사연의 주인공 Y씨는, 매뉴얼에서 본 '가랑비 작전'을 사용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Y씨가 사용한다는 그 작전이, 여기서 보기엔 아무래도 좌회전 신호 들어왔는데 머뭇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가랑비 작전'을 제안한 건 직진 중 노란 신호가 들어오면 멈췄다가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말한 건데, Y씨는 그걸 잘못 받아들여 좌회전 신호에 멈춰있다. "스터디의 다른 남자 분들이 다가와 그녀에게 말을 .. 2016. 3. 3.
제 남친들은 저보다 못한 여자와 왜 바람을? S양은 예쁘고 인기 많은 여자일지 모르지만, 본인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렇게나 괜찮은 여자'는 아닙니다. 제가 시작부터 이렇게 몸 쪽 꽉 찬 돌직구를 던지는 이유는, 그 포지션에서 뒤로 좀 물러나지 않으면 앞으로 방망이를 어떻게 잡든 공은 하나도 못 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보다 그 여자가 나은 점이 뭐냐고 남친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S양은, 남친이 바람을 피운 상대가 S양보다 예쁘지도 않고, 심지어 화류계에서 일을 하는 여자인 것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어느 모로 보나 S양이 더 나은데, 어떻게 그런 여자와 바람을 피울 수 있느냐면서 말입니다. 저는 S양이 했다는 저 질문이, 당연히 상대의 배신에 대해 화를 내다가, 분한 마음을 조목조목 다 표현할 길이 없어 투.. 2015.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