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즤랄꾸러기13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세상은 넓고 즤랄꾸러기는 많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60이고, 지애를 좋아하는 마음은 40정도 돼." 라는 이야기를 하는 꾸러기에겐 "너 뭐하는 꾸러기야! 행동 똑바로 해! 이 여자 저 여자한테 찝적거리지 말고!" 라며 돌직구를 날려줘도 시원찮은데, 저 얘길 듣고 '날 더 좋아한단 소리네….' 따위의 생각만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다. 가끔 저런 상황에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메일을 보내는 대원들도 있는데, 사귀기로 했다고 상황이 종료된 게 아니다. 지금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겠지만 분명 훗날 단추 하나가 남을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열심히 단추를 끼워 내려가도 끼울 곳 없는 단추 하나가 남는단 얘기다. 호감 없이 떠봤는데 넘어오는 여자.. 2012. 9. 12.
믿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남자의 변명들 믿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남자의 변명들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얘기는, 상대의 막장까지 모두 경험해 본 뒤에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 그간 매뉴얼을 통해 '원래 그런 사람'은 없고, '그러니까 그런 사람'만 있다는 얘기를 질리도록 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마'하며 믿고 있다가, '설마'의 뒷발에 차이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오늘 할 얘기는 '지뢰주의'와 비슷하다는 걸 먼저 말해두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꼭 "지뢰밭에 들어간다고 바로 죽는 건 아니잖아요? 조심조심 걷다 보면 무사히 살아 나올 수도 있는 거고…." 따위의 얘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는데, 난 그들에게 안전한 길 놔두고 왜 지뢰밭으로 들어가냐고 묻고 싶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남자도 많은데, 왜 .. 2012. 8. 24.
인기 없는 여자가 알아둬야 할 남자 대처법 인기 없는 여자가 알아둬야 할 남자 대처법 지난 주 목요일에 오기로 한 택배가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았다면, 화를 내는 게 정상이다. 남달리 숭고한 삶을 살고 있는 까닭에 '화를 낸다고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화를 내봤자 서로 기분만 상하게 될 거야.' 라며 참는다 해도, 택배가 언제 올 것인지에 대해선 판매자나 택배회사에 물어봐야 알 수 있다. 친한 친구들을 불러 "나 고민이 있는데, 목요일에 오기로 한 택배가 아직도 안 와. 대체 언제쯤 오는 걸까? 물건을 아직 안 보낸 거라면, 판매자의 속마음은 뭘까? 사기일까?" 라는 얘기만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그런데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일을, 인기 없는 여자들이 연애에서 벌이고 있다. 술 취해 전화해선 능글능글한 얘기만 하는 남자, 그에게 '.. 2012. 3. 14.
사내연애와 연하남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사내연애와 연하남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요즘 회사에서 연하 남자직원을 짝사랑하는 게 유행인 것 같다. 내게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은 적게는 1살, 많게는 8살 연하의 남자직원을 '갖고 싶다(응?)'는 얘기를 한다. 그 중 몇은 핑크빛 연애전선을 어느 정도 구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미저리 누나' 의 역할을 맡아서 담당하고 있다. ▲ "내일 출근하면 또 보겠지? 고 귀여운 것." (출처 - Misery, 1990) 상대의 "여자친구 없어요."라는 말에 혼자 흐뭇해하고, 상대를 난감한 상황에 밀어 넣은 뒤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며 귀엽다고 말한다. 상대가 "대체 왜 저에 대해서 이상한 얘기를 하세요? 제가 뭐 잘못한 거 있어요?"라고 항의하는데도, '어머, 요 귀요미가 박력도 있네.. 2012.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