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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6

그 남자, 진심일까? 아님 어장관리 일까? 그래, 모든 솔로부대원들은 십대 비행청소년들의 약물복용을 다룬 영화 (응?)의 러브스토리를 꿈꾼다. 로미오는 짝사랑 하던 로잔느가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시궁창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마침 캐퓰릿 가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로잔느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원수 집안에서 열리는 무도회지만 로잔느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물불 가리지 않고 그곳으로 잠입한다. 그리고, 거기서, 줄리엣을 만난다. 피카츄 백만볼트보다 더 강한 사랑의 스파크를 일으킨 둘은, 무단 가택침입을 불사하며 한 밤중에 사랑을 맹세하고, 다음날 둘이 성당을 찾아가 비밀결혼을 한다. 이렇게 진행 되다가 당시 '일진'이었던 로미오의 친척과 줄리엣의 친척이 싸움을 하고, 그 싸움에 로미오가 말려들고, 아무튼 결국 둘 다 죽고 로미오만 살아 추방.. 2011. 1. 4.
소개팅에서의 어색한 침묵, 해결방법은? 밤새 머릿속에서 상황극까지 해가며 소개팅을 준비했다. 새로 산 옷과 신발이 너무 새것처럼 보일까봐 일부러 입고 신은 채 새벽에 나가서 좀 돌아다니기도 했다. 평소 차지 않던 시계도 찼고, 오다가 바람에 날려 머리가 흐트러지진 않았는지 쇼윈도에 비춰보며 확인도 했다. 고지가 바로 저기다. 심호흡을 하고, 만나기로 한 커피숍 문을 여는 순간 딸랑 도어벨 소리와 함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아직까진 뭐가 빠져나가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제일 아늑해 보이는 자리를 찾아간다. 저벅, 저벅, 걸음을 옮길 때 마다 보폭만큼의 뭔가가 머릿속에서 계속 빠져나간다. 종업원이 다가오고, 주문을 한다. 아, 기다렸다가 같이 주문했어야 하는 건데, 커피가 나온다. 잠깐, 지금 커피가 문제가 아니고, '.. 201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