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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22

여자친구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 제목만 보고 "그거 그냥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그러는 거지 뭐." 라고 쉽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어금니 부서지도록 물며 고통을 참고 있는 여성대원들이 있기에 이 매뉴얼을 적는다. 개나리 피면 굿이라도 해야겠다는 그 긴 사연조차 "여자친구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로 요약될 수 있다는 것에 현기증을 느끼겠지만, 역시 "유부녀 좋아하다 권총자살한 얘기"로 요약되는 것 아닌가.(베르테르 지못미) 주변에서 "그 남자가 너 가지고 노는 거야." 라는 이야기를 한 것과 조금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자. 그의 사랑한다는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해보잔 얘기다. 이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마음껏 달리는 일만 남은 걸까? 달리기 전에 잠시 살펴보자. 1.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방 스물 일곱의 여성대원이든.. 2010. 3. 3.
당신이 집어 치워야 할 연애의 치명적 약점들 연애상담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곳곳에 적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도착하는 메일의 내용을 읽다보면, 상담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에겐 어떤 공통된 유전자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주인공만 바뀐 채 시나리오가 비슷하거나, 표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닮은 대사들이 들어가 있고, 사람들이 자주 넘어지는 곳에서 똑같이 넘어지는 사연을 보며 데쟈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할 정도다. 매뉴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넘어진 부분에 '주의' 표지판을 세우기도 하고, 누군가 목적지를 찾아 간 길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리고 '제안'을 할 뿐이다. 당신을 치료할 의사가 아니라, 당신의 지구별여행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가이드란 얘기다. 죄송하게도 "관심있는 남자가 '오빠'라고 하는 건 너무 나이들어 .. 2009.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