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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여자12

허무하게 끝난 첫 연애, 돌릴 수 없을까요? 외 1편 규환씨, 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낚시를 했어. 얼마 전 추석 때 내가 이 얘기를 하니까, 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생각하더라. 혼자 다녔냐, 미끼는 어디서 샀냐, 대체 왜 낚시를 하게 되었냐, 등의 질문도 이어지고 말이야. 동네 밭 옆에 거름 모아둔 곳에서 지렁이 잡아다가 자전거 타고 낚시 가는 게 이상한 건가? 여하튼 어느 날은 그렇게 낚시를 하다가, 정말 큰 붕어를 잡게 된 거야. 지금 생각해 보면 별로 특별할 것 없는 붕어인데, 당시엔 어릴 때니까 엄청 커보였지. 난 녀석을 잡자마자 짐을 다 꾸려 집으로 돌아왔어. 녀석을 담았던 봉지의 물은 오는 동안 다 새고, 집에 왔을 땐 얼른 녀석을 물에 넣어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 난 욕조에 물을 받아 거기서 키울 생각이었어. 그런데 엄마가,.. 2015. 10. 2.
더는 설레지 않는다며 헤어지자는 여자, 진짜 이유는? 입사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A씨는, 회사로부터 이번 달까지만 일하는 걸로 하자는 얘기를 들었다. 왜일까? 추측해 볼 수 있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A씨의 업무능력이 회사가 기대한 것에 못 미친다. ⓑA씨가 회사에 적응을 못 해 사내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A씨 보다 월급을 적게 받고 일을 하겠다는 사람을 구했다. ⓓ회사 사정상 A씨를 계속 고용할 수 없게 되었다. 설레지 않는다며 차이는 남자들의 경우 역시, 위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유들로 차이곤 한다. 위의 비유들은 연애에서의 경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하나하나 함께 살펴보자. 1. 업무능력? 분명 사귀는 사이이긴 한데, 아무래도 그냥 '아는 사이'정도의 느낌만 드는 경우다. 아직 두 사람이 밥을 함께 먹는 것도 어색할 정도로 친하지 않은 상황에서.. 2015. 4. 25.
항상 힘들어하는 여친 때문에 힘들다는 남자 항상 힘들어하는 여친 때문에 힘들다는 남자 성태씨의 사연을 읽으며 난 내가 이십대 중반에 목격했던 지인의 연애가 떠올랐어. 내 지인도 성태씨와 마찬가지로 여자친구를 웹에서 만났지. 댓글로 대화를 나누다가 문자와 전화로 발전하고, 그러다가 경기도와 강원도라는 지역차이를 극복하며 둘은 실제로 만났어. 만나서는 어색할 시간도 없이 둘이 딱 붙어선, 서로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밥까지 먹여주는 연인이 되었고 말이야. 둘의 연애는 사귀기로 한 날로부터 정확히 73일 지속되었어. 사실 이건 다 나중에 내가 그 지인에게서 전해들은 얘기고, 당시에 난 둘이 사귀고 있는 줄도 몰랐지. 지인은 둘이 썸을 타던 시기부터 주변 사람들에게선 잠수를 탄 채 오직 그녀에게만 빠져 있었으니까. 내가 지인의 연애에 대해 알게 된.. 2014. 11. 4.
소개팅남은 왜 그녀에게서 마음이 떴을까? 외 1편 소개팅남의 마음은 언제, 왜 그녀에게서 떴을까? 외 1편 절박하고 절실한 건 알겠는데, 그래도 사연은 꼭 신청서 양식에 맞춰 보내주셔야 합니다. 양식은 공지사항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양식에 맞지 않는 사연을 보내는 건, 교통사고 후 "저 아저씨가 욕 했어요. 차에서 내리더니 운전 똑바로 안 하냐고 욕 했어요. 전 파란불이 끊기는 타이밍이라 선 건데, 저 아저씨가 욕 했어요. 운전은 제가 잘못 했을지 몰라도, 욕 한 건 아저씨니까 저 아저씨 과실이 더 큰 거죠?" 라는 이야기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뭐가 어찌된 일인지 저도 알 수가 없을 뿐더러, 저 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해도 그 이전의 갈등은 없었는지, 이쪽에서 오해하게 행동한 것은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들 역시 전 모르게 됩니다. 물론 신청서에.. 2014.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