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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3

이별 직후 알게 된 임신, 남친과 다시 만났지만 헤어졌어요. 두정씨의 남친이 두정씨를 못 믿겠다고 하는 게, 꼭 ‘임신’ 한 가지만을 놓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 말고도 두정씨는 재회 후 다른 남자와 만나기로 했던 걸 들키기도 했고, 두정씨에게 번호를 물어간 남자와 연락도 주고받지 않았습니까? 연애 중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말입니다. 그런 걸 다 경험한 남친은 두진씨를 믿기 어려울 수밖에 없으며, 사실 임신과 관련해서도 두정씨의 말 말고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증명되지 않으니 거짓말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두정씨는 제게 “임신은 진짜 사실이었는데, 테스트기도 버렸고 내역도 사정이 있어서 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아무튼 그건 둘째 치고, 그 이전에 ‘증거있냐?’라고 묻는 게 저에겐 정말 상처였어요.” 라고 하셨는데, 그게 임신 소식을 알린 뒤 다시 사귀던 중.. 2018. 1. 18.
새벽에 산부인과 간 그녀에게 벌어진 일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1998년 3월의 어느 날 밤이었다. 임신 9개월에 접어든 지도 벌써 보름이나 된 숙희씨(가명, 경기도 파주시)는 홀로 집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전광판과 관련된 일을 하는 남편은 늘 지방출장이 잦았기에, 결혼 1주년도 지나지 않은 숙희씨의 부부는 주말에나 마음놓고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자들이 결혼한 후 집에서 많이 하게 되는 것은 요리나 청소 등이 있겠지만, 그와 더불어 많이 하게 되는 것은 상대에 대한 '포기'다. 숙희씨도 처음엔 남편에게 자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것에 대해 외롭다고 투정을 부려보고, 무섭다고 애원도 해 봤지만 이제 막 사회생활 하며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를 배워가는 남편이 해결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결국 '포기.. 2010. 6. 23.
연애의 막장을 경험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 2부 막장 사연을 올려달라고 부탁한 어제 글 [연애의 막장을 경험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 1부]에 달린 댓글을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아, 비밀글이라 나만 볼 수 있군) 남겨주신 댓글 대부분이 당장 드라마로 제작해도 '안해의 유혹' 따위는 뺨을 때릴 수 있는 초절정의 사연들이었다. 너무 과한 내용들이 많아 소개할 수 없음을 애석하게 생각하지만, 그 중 극히 일부, 손톱만큼만 공개해도 많은 사람들이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라고 생각한다. 특히, 연인에게 도대체 왜 용돈을 주는지 모르겠다. 남자든 여자든 만나는 상대에게 용돈을 준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 중 제일 엽기적인 사연은, 여자친구가 착한일을 할 때(응?)마다 "칭찬비"를 줘야 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엔 연인들끼리 할 수 있는 애교로 생각했지만, 그 액수가 점점.. 2010.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