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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은 신청서에

 

"무한님께서는 아마 제 사연을 읽으시면서 '그래서 문제가 뭐지?'라고 생각하실 것 같네요."

 

라고 적었던데, 왜 나를 그렇게 2, 4, 6, 8, 10으로 보는가.(띄엄띄엄 보냐는 얘기다.) 만두를 10년 쯤 빚다보면 반죽을 쥐기만 해도 무게를 알 수 있는 것처럼, 나 역시 이젠 신청서만 읽어도 그 기저에 깔린 문제들이 마치 내가 경험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느껴져서 괴로운데 차라리 만두를 빚을 걸 그랬나.

 

그러니까 J양이 말하고 싶은 건, 남친이 잘해주긴 하지만 그게 꼭 J양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규격화 되어 있는 친절과 호의를 베푸는 것 같다는 것 아닌가. 더불어 남친이 말로 하는 애정표현과 그의 행동과의 차이가 보이기에 그 지점이 혼란스럽다는 것이고 말이다.

 

그런 와중에 J양은 연애를 제대로 해 본 적 없기에 보통의 연애가 다 이렇게 진행되는 것인지, 혹 J양에게 문제가 있어 애먼 사람을 의심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런 기분이 들지 않는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등을 궁금해 하고 있는데, 그걸 알고 싶다면 잘 찾아온 거다.(응?) 진단 끝났으니 아래에서 결과 보며 이야기를 해보자.

 

 

1. 두 사람의 만남을 멀리서 다시 보기.

 

연애 중 남자들이 '자기과시'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긴 하다. 여자친구에게 꽃다발을 선물할 때, 꽃다발을 받은 여자친구가 행복해할 걸 상상하기도 하지만, 더불어 그런 행복을 자신이 만들어줬다는 것에 더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니까 이런 걸 생각해 낼 수 있고, 나니까 이런 걸 해주는 것이며, 나니까 이런 행복들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거라는, 일종의 '자뻑'이 포함되는 거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늘 저런 모습만을 보이는 건 아니다. 전화통화만 보더라도, 그때는 둘의 마음과 마음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지, 전화통화 중 어떻게든 자신을 과시하려고 하거나 여자친구에게 인정만 받으려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같이 차를 타고 갈 때나 길을 걸을 때, 또는 마주 앉아 밥을 먹을 때 역시 '열정과 추진력' 보다는 '경청과 이해'가 필요하기에, '남자친구 대 여자친구' 보다는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맺는 것이라 할 수 있다.

 

J양이 '남자친구가 날 사랑하는 게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건, 그가 '열정과 추진력'은 있지만 '경청과 이해'가 없고, 이 관계를 오로지 '남자친구 대 여자친구'의 관계로만 생각할 뿐 '사람 대 사람'으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남자들은 대략 아래의 세 가지 유형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A. 연애가 하고 싶어 무작정 들이댔는데 운 좋게 사귀게 된 남자.

B. 자신이 가진 연애 판타지를 이 관계에서 실행하려는 남자.

C. 여자를 공략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레벨업에만 신경 쓰는 남자.

 

연애 중인 J양에겐 미안하지만, 난 J양의 남친이 저 세 가지에 모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소개팅 좀 시켜달라는 걸 빌미로 접근한 건 A에, 연애 시작 후 스킨십과 관련된 부분에서 J양의 의사와는 관련 없이 밀어붙이는 건 B에,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와 허세가 섞인 이야기들을 하며 당장 J양을 안심시키려고 하거나 호감만 얻으려 하는 건 C에 해당한다.

 

J양은 '남친이 정말 나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연애를 시작한 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필요한데 그게 내가 된 것 같다'고 했는데, 내가 봐도 그렇다. 그가 J양에게 대시할 때에도 'J양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었고, 연애 중인 지금도 그런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만약'이란 가정은 별로 좋은 게 아니지만, 만약 J양이 친구를 소개시켜줘 그 친구와 잘 이어졌다면, 그 친구와 똑같이 사귀고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남자인 내 입장에서 보자면, 그는 그냥 막 던졌던 거다. 그가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하면 J양은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후 정말 자신의 친구 중 싱글인 친구를 찾아보려 애쓰기까지 했는데, 그렇게 막 던져도 다 받아주니 그는 계속 더 던졌던 거다.

 

"주말에 같이 술 한 잔 하죠. 우리 술 마시면 그 날부터 사귀는 거예요."

 

라는 식으로 말이다. 내일 내게 연락해라, 모레 나를 위해 무얼 좀 해라, 라는 식으로 그가 능청스럽게 던지면 J양은 그걸 다 받아줬고, 그러다 결국 연애까지를 시작하게 되었다.

 

 

2. J양 남친에 대해 냉정하게 살펴보기.

 

J양은 남친이 J양에게 대시했으니 그가 '구애자'의 입장에 있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여기서 보자면 오히려 그는 자신이 '선택자'의 입장에 있었다고 생각하는 듯 보인다. 자신의 재치와 능청에 J양이 넘어온 것이라 생각하며, 그는 여자친구를 '내 작업의 결과로 얻은 트로피'처럼 생각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트로피를 내보여 자랑하고 싶어 하긴 하지만 트로피 자체에 대한 애정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할까.

 

그의 가장 큰 결점을 볼 수 있는 것은 '스킨십과 관련된 부분'이다. 그는 사귀기로 했으면, 자신이 욕구를 느낄 때 언제 어디서든 여자친구에게 손을 뻗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듯 보인다. J양이 곤란해 하거나 거절해도 그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한 채 스킨십을 시도하는데, 그게 귀엽게 봐줄 수 있는 터치 정도가 아니라 성추행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J양이 밀어내도 그는 힘으로 J양을 제압하고, 이러지 말라고 부탁해도 그는 자신의 뜻대로만 밀어 붙인다.

 

남친이 늘 칭찬을 하고, 훗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리드하고, 박력 있게 밀어 붙이는 모습을 보이니 그것에 J양이 설렜을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좋게 봤을 때 그런 거지, 나쁘게 보자면 그건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이고, 자기 과시를 위해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둘 중 어느 쪽으로 보는 게 맞는 건지를 알아보려면, 아래 세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 그의 말과 행동은 일치하는가?

- J양이 의사표현이 받아들여지는가?

- J양이 그러면 길길이 뛸 일을, 그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하지 않는가?

  

두 사람은 사귄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친의 태도에서는 '말과 행동의 불일치'와 'J양의 의사표현 무시'가 보인다. 세 번째 항목에 대해서도, J양이 철저하게 올곧은 생활을 하고 있기에 아직 문제가 터지지 않은 거지, J양도 상대가 하듯 술자리 이후 연락두절이나 피곤을 핑계로 한 연락두절 등을 하게 된다면 곧바로 갈등이 생길 거라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건 그가 이미 J양에게도 말한 적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만 봐도 J양이 왜 그에게서 큰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J양의 매력이

 

"착하고 말 잘 듣는 것. 바르게 자란 것."

 

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의 연애관은 '여친은 내 말 잘 듣고, 허튼 짓 안 하며, 내조 잘 하면 된다'는 것 같다. 동시에 자신은 이미 여자친구를 가졌으니, 지켜야 할 의무나 원칙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고 말이다. 남친의 이런 태도가, J양이 '진열장에 덩그러니 전시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J양의 문제, 그리고 이 관계의 해결책은?

 

J양은 착하고, 긍정적이고, 화를 잘 내지 않는다. 내가 J양의 지인이라고 가정했을 때, J양에게 책을 빌려간 뒤 이런저런 핑계로 돌려주지 않아도, 내 마음 상할까봐 J양은 돌려달라고 계속 독촉하진 않을 것 같다. 천부적인 양보와 이해와 인내를 타고난 듯 보일 정도다. 신청서를 적어 내려간 글자 하나하나에서까지 J양이 착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다만 하나 안타까운 것은, 그 착함의 근본에 회의주의적인 태도가 깔려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다. 정말 괜찮아서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괜찮지 않다고 말해봐야 서로의 감정이 상하고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그냥 괜찮다고 말하는 거라고 할까.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또는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해 금방 포기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최적화 된 것 같다. 온화하며 큰소리 내지 않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것으로 소문난 안동 장(張)씨인 나도 그런 편이긴 한데(응?), 그러면 상대와 부딪혀 다칠 일은 없지만 혼자 삭히느라 속이 새카맣게 탈 수 있다. 특히 연애에서 그런 태도를 보이면 그게 상대의 오만이나 근자감을 키우게 될 수 있고, 내가 포기하거나 참는 것으로 관계를 유지하다보면 괴상하게 변한 관계 속에서 고통을 받게 될 수 있다.

 

"남친도 타인이기에, 저와 100% 같을 수는 없다는 걸 잘 알아요. 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며 넘기다가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저라면 절대 그럴 것 같지 않은 일들을 남친은 아무렇지 않게 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어렵긴 하지만요."

 

연애엔 이해하고 맞춰가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게 맞다. 그게 분명 필요하긴 한데, 이해하고 맞춰가 보려고 노력해도 안 되면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 그 과정에서 상대가 앞뒤 안 맞는 이야기로 변명을 늘어놓거나, 궤변을 앞세워 자신의 의무에서 벗어나려 한다면 그때 역시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연애를 시작했으니 이별통보를 받기 전까진 무조건 맞춰가고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니고, 상대와 연인이 되었다고 해서 몇 년 사귀다 무조건 상대와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다. 상대가 선을 지키지 않는다면, 오늘 저녁에라도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상대는 J양과 사귀기 시작했을 때,

 

"난 '원래'라는 말을 싫어한다. '원래'라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 자신이 잘못을 했을 때, J양이 그 부분을 지적하자

 

"이건 원래 그런 거다. 나 원래 이런 거 알지 않냐."

 

라고 대답했다. 이런 게 바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권위주의적인 사람은, 자신이 타인에 대해 지적할 땐 이상적이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지만, 반대의 경우엔 '이 정도도 이해 못 해주냐'라며 또 상대의 이해심을 비판하기 마련이다.

 

또, 그는 J양에게

 

"내가 너와 만나는 건 시간을 투자하는 거고, 만약 헤어진다면 너보다 나이가 많은 난 큰 손해를 보는 거다. 난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너를 만나고 있는 거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저 따위 얘기를 그냥 듣고만 있으면 안 된다. 정말 좋아서 만나는 관계가 맞다면 왜 거기서 손익을 따지고 있겠는가. 절대 저런 이야기에 세뇌되지 말고, 앞서 말했듯 언제든 상대가 선을 넘으면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길 권한다. J양이 이별을 말하면 상대는 별 핑계를 다 대서라도 J양이 '나쁜 여자'인 것처럼 말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땐 늘 그렇게 몰아가는 상대의 태도 때문에 더 사귈 수 없는 거라고 대답해 주길 권한다.

 

하나 더. 지금 안 되다면, 분명 '나중에'도 안 될 가능성이 높은 거다. 상대가 말하는 결혼 후, 5년 후, 10년 후의 일 같은 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그런 말보다는 현재 상대가 보이는 태도를 보길 바란다. 같은 지점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진 않은지,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고 있진 못하진 않은지, 궤변으로 무책임을 정당화하고 있진 않은지 보자. 그는 궤변을 늘어놓다가도 J양이 정확하게 지적하면

 

"그래서 내가 잘못했다고 하잖아. 미안하다고."

 

라는 말로 빠져나가곤 하는데, 앞으로 세 달 이내 저 말이 세 번 이상 등장하면, 그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헤어져야 한다는 신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난 이 관계를 부정적으로 본다. J양은 상대에게 자신이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털어 놓은 적 있는데, 상대는 일단 그 얘기를 전부 수용하겠다고 대답하며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갔다. 난 그의 태도를 보며,

 

'저건, 일단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대답해 안심시키곤 자기 할 것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지금이야 연애 극초반이니 상대가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겠지만,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상대가

 

"네가 말하는 부분 다 지켰는데 뭘 어떻게 까지 하라는 거냐. 왜 이렇게 바라는 게 많냐. 나는 너에게 뭘 어떻게 하라고 말한 적 없는데 너는 왜 자꾸 내게 바라기만 하는 거냐."

 

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정확히 따지자면 J양은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니 지적할 게 없는 거고, 상대는 싱글일 때처럼 살며 여자친구가 트로피 인양 장식장에 넣어 두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적받게 되는 건데, 이걸 두고 '너는 왜 그렇게 바라는 게 많냐'고 하면 대화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J양이 헤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남자친구와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최대한 서로 상처 받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 등을 물은 까닭에, 결론을 내기가 힘들다. 난 내가 체크한 모든 부분들이 이별을 권하고 있다고 적어두고 싶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하면 J양이 시무룩해할 수 있으니, 억지로라도 J양이 원하는 '해결책'을 좀 적어두어야 할 것 같다.

 

J양 혼자 답을 구한 뒤 남친에게 지키라고 하지 말고, 그에게 J양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한 후 남친의 답을 듣길 권한다. 또, 남친이 계속해서 '이해'를 요구할 땐, '내가 그런다면 오빠는 어떨지'를 묻고 답을 듣길 바란다. 물론 남친은 '나라면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땐 평소 그가 보인 행동과 그 답의 차이점을 J양 스스로 비교해 봤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썸을 탈 때 J양이 상대의 권위주의적, 가부장적, 자기 과시적 모습을 보고 선을 한 번 그은 적 있었던 것처럼, 연애 중에도 그런 모습이 계속 보이면 헤어질 마음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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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니 내사랑2016.02.03 2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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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냥 남자친구가 버르장머리가 없네요. 씩씩...

뉴욕걸2016.02.03 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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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연애가 생각 나네요. 무한님은 진짜 무슨 연애 방정식을 만들어도 되겠어요. 그래도 제이양이 현명하고 보이는 문제점들을 외면하려 하진 않으니 희망이 있다고 봐요. 이건 연애초반에 정말 중요히 봐야 할것들이 다 있네요. 언행일치 존중 애착 같은것들 말예요. 근데 상대 남자는 그런것들이 없어서 제이양의 깊은 이해심과 착함을 보고 여친자리를 준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자리에 오래 있어봐야 경험으로 쌓이는 지혜가 생기는게 아니라 나쁜남친에게 적응하는 법만 익히게 되서 다음사람을 만날때도 상대의 나쁜점을 극대화 시키거나 무뎌져서 나쁜놈을 또 고르게 될 수 있어요. 슬픈일이지만 착하고 올바른 사람 그래서 연애상대 맘 편하게 해주는 사람 나 좋은데로 편한데로 이용하려는 심보 고약한 사람들 많은거 같아요.

navyrose2016.02.03 2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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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리에 오래 있어봐야 경험으로 쌓이는 지혜가 생기는 게 아니라 나쁜 남친에게 적응하는 법만 익히게 되서.. 이 부분에 밑줄 쫙쫙 긋고 별표 3, 4개 그리고 싶네요:)
머물면서 생각, 조율할 문제가 있고 박차고 나와야 할 문제가 따로 있는데 그 구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인내함과 가급적 조용히 넘어감에 대한 것이 아닌, 그런 분별과 행동함에 따른 지혜와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메리칸2016.02.03 2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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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말을 둥글게 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저 남자는 정말 쓰레*라는 말밖에 안나와요.
특히 본인이 스킨쉽을 원할때면 때 장소 그리고 무엇보다 J양 의사는 상관 안하고 힘으로 제압한다는거... 저거 정말 끔찍한거예요.

그리고 연애가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라는거... 그건 일단 기본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이 깔려있어야 해요. 인간 대 인간 존중이요. J양 남친은 J양에 대해 그런게 없어 보여요... 말 그대로 조선 시대 전리품으로 얻은 사람 대하는 느낌이랄까요.

콩양2016.02.03 2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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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연인 줄ㅜㅜ
나조차 잘 표현해내지 못하는 내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해주시네요..
잘 읽어보고 갑니다~^^

소피2016.02.04 0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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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께서 말씀 하시듯이 저역시 얼굴 붉힐일 싫어서 꾹 참고 괜찮다고 말할때가 많아요. 유일하게 엄마가 예외고 애인님이랑은 노력중이에요.

이 글 읽으면서 끄덕거리며 아 나네. 나다 하며 쭉 읽었지만 슬프더라고요. 혹시 제이양 자존감이랑 자신감이 낮은 분이세요?
그렇다면 이 부분 부터 궁극적으로 키워야할 부분일것 같아서요.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충분히 사랑스러우며 사랑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제대로 사랑해줄 사람이랑 사랑해요!

G22016.02.04 0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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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하지 말아보세요. 본색이 드러날겁니다

G22016.02.04 0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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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이야기는 어려서 경험이 없어서 날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자신의 욕심은 남녀 차이, 성격 차이 혹은 연인 사이의 의무 등으로 포장해 주입하려 한다면 빨리 나오시길. 사랑의 씨앗은 상호존중의 토양 밖에서 절대 싹트지 못합니다

이거맞다2016.02.04 0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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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여자들 정신차려라
남자 마인드 이런경우 대게있다
나도 그렇게 만났었는데
본인도 아닌거 알면서 만나는거다

Normal One2016.02.04 1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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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벗어나세요...

대박 공감2016.02.04 1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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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전남친 보는거 같아요
전 눈치채고 헤어졌지만 미련이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라서 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리마인드 감사드려요 ㅎㅎㅎ 오늘도 역시나 헤어지길 잘했구나 생각이 드네요

흠흠2016.02.05 06: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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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으려고만 하는것도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그럼 남자가 매사에 여자친구 반응 살피며 눈치보며 행동하길 바라시는건지... 그럼 그때는 또 소극적인 남자라고 불평하실겁니까? 본인이 사랑을 만들어갈 의지, 능력이 전혀없으면서 남자의 행동 하나하나 꼬투리 잡는 여자들 남자입장에서도 엄청피곤합니다. 뭐 끼리끼리 만나긴하지만요

딸기콩2016.02.05 0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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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은 먹는게 아니라 하듯
버리고 나오시는게 빠르면 빠를수록 j양께 좋을듯합니다
나중에 j양이 병든체 건강한 사람을 만나지 않기위해서라도...

저도 저런 XX넘 이랑 엮였다 주변관계까지 무너진 경험이 있는지라 저런 독버섯같은 존재는 받아들이고 이해하는존재가 아닙니다
버리세요 그리고 다시건강 회복하세요 j양

김태희2016.02.05 1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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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피딩이라는영적전쟁이있다.상대를깔아뭉기면서강해지는전쟁이다.인간은복사의달인들이다.제이양의남친도,자신을깔아뭉겟던전여친에게배운기술일게다.남에게받은상처,남에게다시되갚아주고,당하는제이양을보며,음흉한환희를즐겻을게다,제이양의모습이예전머저리같은자신의모습과똑같았던것을회상하며자신스스로에게벌을주고있다.문제는나중에제이양도똑같은상황을연출하려할것이고,영적인피해자는뱀이꼬리를무는형상으로,카르마쳇바퀴는멈춤없이돌아간다.누군가멈추어야하는데,복수하기에만전염을하고있으니...매우잔인한영적싸움이다,구역질이날것같은상황은 다른 얼굴로 또 다른 피해자가 될 누군가를 찾아헤매겠지.연애 테크닉은 인간들의 잔인함을 적날하게 보여준다.
인간들이 영혼의살인자가되어가는과정을 지켜보는 내 맘은 ,내가 신 이라면 ,전 인류를 몰살하고싶다.서로가서로를학대하고,교묘한 되물림이아이들에게도 번지고있으니...답답하고 안타가울 뿐이다..자유라는 사치를 인간들에게서 빼앗아 버리고싶다.

고향만두2016.02.05 1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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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핰 뭐지 이건?

닉네임잊어버렸당2016.02.05 1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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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네요.

동이2016.02.05 1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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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얼른 그 남자에게서, 그 연애에서 빠져 나오시길 ㅠㅠ*

아민이2016.02.05 19: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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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사귄지 한달밖에 안된 이야기 군요.
사귄지 한달만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상담을 요청하셨으니, 여자분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임스2016.02.06 0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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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상대를 만나고 한번 길이 들게 되면 자신이 잘못이 아닌데도 죄책감이 들어서 더 하려고 하죠.
헤어지더라도 발목을 잡을 남자같네요. 독한 마음 먹고(후에 돌아보시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겠지만요) 헤어지시고 그 빈자리에 정말 괜찮은 남자 기다리세요 ^^

톡톡이2016.02.06 1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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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남자만난적있고요. 저도 J양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입니다. 더 깊어지기전에 빨리나오라고 해드리고싶습니다. 연애가아니라 스트레스라고생각하는 시점이오게될겁니다.

하늘2016.02.09 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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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금 제 남친과 똑같아요... 알면서 계속 만나는 나는 뭔지... 안만나면 내가 미칠거 같아서.. 벌써 10개월이 됐네요.. 초반에 헤어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가 지나가니 이젠 그러려니 하면서 질질 끌고 가고 있네요. 한달뿐이 안되었다니 저처럼 길게 가지 말고 빨리 나오세요. 저도 언젠간 끝이 오겠죠..

스윗독자2016.02.14 18: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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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핑크핑크 발렌타인 데이인데 어두운 사연을 먼저 읽어버렸네요. J양이 얼른 힘든 이 관계에서 나오셔서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시기를 빕니다.

물론 역지사지 역지사지 저도 늘 되뇌이고 하지만 역지사지로 해도 아닌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상대에게 분명히 얘기해야 돼요. 저도 화를 많이 내는 편은 아닌데 아 이게 아니다 싶을 때는 남편한테 꼭 제 감정을 전달합니다.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그런 상황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할 줄도 알게 마련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뒤끝이 없고 이해도도 높아지더라구요.

J양이 계속 꾹꾹 누르고 참고 있는 것도 좋지 않고...그런데 그 행동의 이면에 이런 얘기를 하면 상대가 귀를 기울여주지 않을 거라는 전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그건 역시나 좀 부정적이라고 생각해요. 깊은 연애나 결혼은 희로애락 모든 주제를 같이 얘기할 수 있어야 가능하니까요. ;(

무한님 글 감사해요! 공쥬님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독자분들도요! 싱글부대건 커플부대건 이 기회에 맛있는 초콜렛 (초콜렛은 스위스 제품으로...쿨럭) 드시기를 :)

소피 2016.02.15 1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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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독자님 스위스 산 아이들 중에 하나 추천해주세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을테지만... 지쳐서 잠이나 청해볼까 합니다

스윗독자2016.02.15 2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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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님! 스위스 초콜렛은 아무래도 린츠/스프륑글리가 젤 유명한 것 같긴 한데요.

스프륑글리는 한국서 구하기가 좀 힘들 것 같지만...혹시 스위스 놀러오시면 꼭 방문하셔서 알프스 유네스코 유산 지역 우유를 듬뿍 넣어만든 초콜렛 시리즈를 먹어보세요!. 그 중에 피오나라는 이름의 화이트 초콜렛이 정말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화이트 초콜렛 팬은 아니지만 이건 정말 맛있더라구요.

린츠는 최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오고 있는 견과류 시리즈와 린도르 카라멜이나 다크 초콜렛이 맛있습니다!

최근에 불타오르고 있는 건 카예(Cailler)라는 네슬레 산하 브랜드인데 한국에 들어갔나 모르겠어요. 공장 견학갔다가 완전 팬이 되어서 돌아왔는데 여기서 나오는 아틀리에 뭐시기 (죄송합니다 제가 프랑스어가 안되어서 T-T) 견과류 시리즈가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스위스 사람들이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카예의 에어 시리즈가 있는데요. 초콜렛 사이에 구멍이 숭숭 들어가 있어서 뭔가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 나요! :)

그리고 미그로라는 수퍼마켓 산하 브랜드인 프레이에서 나오는 메이플 초콜렛과 솔티드 카라멜도 얇고 아주 맛있습니다. T-T

면세점에서도 살 수 있지만 근처 수퍼마켓(미그로 수퍼-프레이.콥 수퍼-린츠&스프륑글리)에서 사면 박스는 호화찬란하지 않아도 훨씬 다양하고 저렴한 바초콜렛들을 살 수 있구요. 가끔 할인행사도 해요 :) (요즘은 린츠가 두개이상 사면 20% 할인해줍니다)

취리히 공항에는 큰 미그로 수퍼가 있어서 예전에 싱가 살 때는 거기서 초콜릿을 쟁여서 가곤 했는데. 혹시 여행오시면 거기서 사심 정말 편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르티잔 초콜렛이나 룩셈부르거리(마카롱 비슷한 것들)는 비행기에서 얘기하면 냉장고에 보관해주니 안심!

갑자기 이게 무슨 초콜렛 홍보장이 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스위스 놀러오시는 분들이나 혹시 스위스 초콜렛 대전(?)같은게 있으면 꼭꼭 사서 드셔보셨으면 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욧!!!

P.S. 남편이 예전에 제가 영국 살 때 캐드버리를 주로 먹었다고 하니까 그건 초콜렛이 아니라고! 정색을 해서!!! 스위스 와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

소피 2016.02.17 1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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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희애노락 뿐만 아니라... 나중일은 모르니 정말정말 동굴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모습도 보여줘야하니...
의견을 하소연을 불편함을 말 할 수 있는 자유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기가쎈 두분과 살아서...
진짜 두분다 그 부분이 도드라지게 표출 되면 익사할듯... 오늘 익사할것 같았거든요 ㅠㅠ
쪼꼬에 대한글 참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쪼꼬 마니아고 마침내 뭘 선물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세계에서 젤 좋다구 하는 스위스 초코렛은 어떨까 싶기도 했어용
언급하신 애들 꼭꼭 시식하도록할거에용 ㅎㅎㅎ
그 나우하우스는 꼭 먹고 말아야겠네용~
다른 분들에게도 초코릿에 대한 댓글이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네모네2016.02.26 0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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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안녕하세요 무한님!
제가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쯤부터 이곳을 눈팅했으니...
2011년..하아ㅎㅎ 6년차 눈팅족 첫 댓글 답니당^^
이젠 가입해서 댓글도 남기고 싶다!
이랬더니 이렇게 간단한 거였군요!ㅎㅎ
이곳은 연애를 할때도 이별을 하고도
또 다른 사람을 기다리면서도
늘 어김없이 찾아왔던 곳이랍니다^^
남의 사연을 읽으면서
내 이야기라 공감도 하고
나에게 하시는 말 같아
쓴 채찍도 당근도..
자존감이 너무 낮았던 제가
이렇게 회복되기까지
무한님 글들은 참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고마워요^,~
늘 고마운 마음 드러내며
앞으론 댓글 많이 달겠습니당^^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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