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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둑어 낚시는 절대 실패할 일이 없다. 워낙 개체수가 많은데다 식탐이 강한 녀석들이라, 아무거나 대충 꽂아 던져도 잘 물고 올라온다. 마음먹고 가서 반나절 잡으면, 아이스박스 하나 가득 망둑어를 채워올 수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둑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게 갓 낚시에 입문한 사람들이나 체험낚시를 하려는 사람들만 망둑어를 잡을 뿐, 자기 돈 주고 낚싯대를 살 정도라면 웬만큼 꽝을 치지 않는 이상 망둑어낚시는 잘 하지 않는다. 너무 흔하고 쉬운 게 그 이유이며, 무엇보다 망둑어란 녀석들에게선 이렇다 할 입질이나 손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얼마 전 세 번 정도 꽝을 치다 성질 뻗쳐서는, 망둑어에게 화풀이 하러 실패 없는 망둑어 낚시를 다녀왔다. 그런데 이 녀석들, 언제나처럼 그냥 덥석 한 번에 먹이를 물고서는 가만히 있는다. ‘이거 뭐야? 잡힌 거야 안 잡힌 거야?’ 하고 릴을 감아보면, 아무 저항도 하지 않은 채 또 질질질 끌려 나온다. 다른 고기였으면 막 파이팅 넘치게 이리저리 뛰고 바늘털이도 할 텐데, 망둑어는 ‘아, 이게 미끼였습니까? 알겠습니다.’하며 조용히 끌려온다.

 

때문에 초반에 가서 한 열 마리 금방 잡고 나면, 오히려 미끼 끼우고 또 캐스팅 했다가 릴 감았다가 하는 게 귀찮아져 낚싯대를 내려놓게 된다. 숭어나 좀 물어줬으면 해서 멀리 던져 방울 달아놔도, ‘딸랑-’ 한 번 하곤 이어서 소식이 없는 걸 보니 또 망둑어라 그냥 놔두게 된다. 그렇게 그냥 놔둬도 어차피 감아보면 물려 있기 때문이다. 웬만하면 낚시하러 가서 아무리 지쳐도 “딱 두 번만 더 던지고 가자. 진짜 딱 두 번.”이라며 미련을 못 버리는 나도, 망둑어 낚시를 하러 가서는 금방 “집에 가자.”라는 소리를 하게 된다.

 

 

1.망둑어 같은 남친과의 연애.

 

사연의 주인공인 B씨는 화를 내는 일이 거의 없으며, 의견이 엇갈릴 때 포기나 양보가 빠르고, 여자친구가 다다다다 쏟아내는 말을 이렇다 할 대꾸 없이 잘 듣는다.

 

“그럼 좋은 거 아닌가요? 화가 나서 막말을 하거나, 주장을 굽히지 않거나, 말하는 걸 듣지 않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뭐 그런 식으로 비교해 따지자면 그렇다고 할 수 있긴 한데, 그게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조율이 필요한 시점에 말을 꺼내도 그냥 맹목적으로 양보하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는 반응을 보일 뿐이라면, 그런 양보와 무조건적 허용이 상대에겐 얻어 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 않은가.

 

개성이 느껴지는 한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 색 없는 사람에게 접대를 받는 느낌이라고 할까. 내가 이러겠다고 하면 이러라고 하고, 저러겠다고 하면 저러라고 하며, 넌 하고 싶은 거 없냐고 물으니 너 하고 싶은 거 하면 된다는 말이 돌아오는 연애. ‘자기주장 너무 강한 상대’와 연애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차라리 이런 연애를 부러워할지 모르지만, 이런 연애는 또 이런 연애대로 ‘영혼 없는 서비스’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사람이라면 좀 섭섭해 할 때도 있고, 질투할 때도 있고, 투정을 할 때도 있고 그러는 게 일반적인데, 그런 게 전혀 없이 ‘모두 허용, 내가 다 받아들임’인 상황인 거다. 친구랑 만나러 간다고 하면 ‘재미있게 놀아’라는 대답이 오긴 하는데, 그 이후로는 그냥 ‘알아서 잘 만나고 들어와서 자겠지’ 하며 이쪽은 이쪽대로 할 거 하다가 그냥 잔다. 여친이 못 가겠다고 하면 알았다며 받아들이고, 못 하겠다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하며, 너는 왜 네 생각을 말하지 않는거냐고 하면 ‘미안해, 근데 난 별로 그런 거 없는데’라는 말이 돌아오는 것이다.

 

물고기에 비유하자면 망둑어다. 입질도 단순하고, 손맛이라는 걸 느낄 것도 없이 그냥 질질질 끌려온다. 이쪽은 ‘난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편하게 만들어 주려 노력한 건데, 왜 이런 내 노력은 안 알아주는 건가?’하며 나름대로 답답해하는데, 여친이 바라는 건 그런 노력이 아니라 솔직한 생각과 의견과 주관을 드러내는 거다. 더 많이 ‘예스’를 하라는 게 아니라 ‘예스맨’에서 벗어나달라는 것이니, 뭘 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만 묻지 말고, B씨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말하길 권한다.

 

 

2.과잉보호인지 핑계인지 확실친 않지만, 하지 말자.

 

카톡대화가 전부 다 첨부된 게 아니라서 확실친 않지만, 첨부된 만큼의 내용을 보면 B씨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그때 그건 널 생각해서 그랬던 거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전화 일찍 끊은 것 -> 너 빨리 자야 하니까.

주말에 안 만난 것 -> 너 약속 있었으니까.

그때 약속 안 잡은 것 -> 너 아팠으니까.

티켓 취소한 것 -> 너 안 간다고 했으니까.

 

저게 정말 과잉보호 때문이든 아니면 나중에 핑계를 대려다 보니 나온 말이든, 연애는 관계인 거지 일이 아니며, 여자친구는 어린애가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걸 다 B씨가 짐작하고 예상해가며 하려 들다간 B씨도 지치게 되며, 상대는 상대대로 ‘잘 차려져 있지만 결국은 B씨의 손바닥 위’에만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친의 몫까지 다 고려해서 결론내지 말고, B씨의 몫만 하자. B씨가 해야 할 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거다. B씨는 여친과 토요일에 만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친이 친구를 잠깐 보기로 했다고 말하면,

 

“아 그래? 알았어. 재미있게 놀아.”

 

라고 말하는 대신,

 

“아 그래? 난 이따가 보려고 했는데! 친구랑 몇 시에 보기로 했어?”

 

라고 말하며 B씨의 생각을 표현하면 된다. 지금까지 B씨는 그러지 않은 채 전자처럼 행동하다, 나중에 갈등이 생기면 그제야

 

“근데 난 그때 너 만나려고 했었는데? 너 약속 있어서 못 만나게 된 거잖아. 나한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시간 많은 토요일에 내가 아닌 친구를 만난 너의 잘못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만 할 뿐이니, 여친은 속이 뒤집히고 울화가 치미는 경험을 할 수밖에 없다.

 

B씨의 여친이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 게 바로 저 지점인 거다. 날 과잉보호 한다고 하지만 그러면서 결국은 둘 다 만족 못하는 결과 때문에 또 싸울 거라면, 우린 대체 왜 만나고 있냐고 묻는 것이다. 그러니 나중에 내 핑계만 댈 게 아니라 그냥 너도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생각하는 거 다 말해달라고 하는 건데, 그걸 B씨는 잘못 알아듣고는 “그럼 멀리 여행 한 번 다녀올까?”하며 또 봉사활동 하듯 접대식 데이트 하려 하니, 상황은 점점 꼬이게 된다.

 

 

3.이 순간 가장 필요한 건 뭐다? 박력과 비전.

 

폰만 붙잡고 있지 말자. 매력적인 남자들은 절대 폰만 붙든 채로

 

“너무너무 미안한데 내가 잘 이해를 못하고 있나봐….”

“내가 왜 자기를 일부러 힘들게 하겠어…. 그런 거 아니야….”

“자기야 난 그랬던 거예요…. 내가 전화할게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라며 시간 질질 끌지 않는다. “전화할게 받아줬으면 좋겠어요.”라니, 그게 웬 말인가. 매력적인 남자라면 모름지기

 

“전화는 내가 건다.”

 

라며 박력 터지게 통화 버튼을 누를 수 있어야 하며, 지금처럼 상대의 투정에 논리로 다가가 끝도 없이 “미안해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따위의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급하게 달려가 “수연아 내가 이렇게 널 사랑한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섭섭하고 서운하다는 상대에게 사과만 할 게 아니라, 그냥 번쩍 들어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말만 해.”라며 풀 줄도 알아야 한단 얘기다.

 

“여자친구 팔십키로 넘는데요….”

 

꼭 번쩍 들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니, 거기에 대해선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웃자고 한 소리고, 여하튼 저렇게 저자세에 저자세에 저자세로 사과하다가, 결국 그런 모습에까지 경악한 여자친구가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그래…. 그러고 싶은 거라면, 내가 힘들어도 여자친구가 하자는 대로 해야지….’

 

라며 연락 안 하고 있으면, 그 연애는 거기서 막을 내리게 될 수 있다. 여친이 낭떠러지로 드리블을 해가면 만사 제쳐두고 여친을 막아야지 그걸 보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놔둬야지’ 해선 안 될 것 아닌가. 그러니 지금까지 그냥 언제나 가만히만 있었던 것과 달리, 이젠 나서야 할 때 나서는 박력을 좀 갖추길 바란다.

 

더불어 B씨가 연애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뭘 어디까지 생각하며 만나는 건지’를 전혀 알 수 없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하나씩 B씨의 생각을 꺼내놓길 권한다. 여친은 이미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은 적 있음에도 불구하고 B씨는 역시나 그걸 듣기만 했는데, 그렇게 그걸 그냥 다 듣고 또 여친의 뜻대로 맞추려고 하지 말고 B씨의 생각도 말하길 권한다. 현재 여친의 입장에서 이 연애를 보면, B씨가 유효기간 다 할 때까지 맹목적인 양보를 하며 데이트메이트로 지내다가, 그 기간 지나고 나면 언제든 쉽게 굳빠이 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 연애를 하며 여친은, 내게서 아무 확신도, 비전도 보지 못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끝으로 하나 더 얘기해주고 싶은 건,

 

-자, 여기까지가 내 할 만큼임. 이거면 충분함.

 

이라며 너무 빨리 등을 돌리진 말자는 얘기다. 데이트 하며 내가 돈을 더 쓰고 상대가 하고 싶다는 것 위주로 만나며 하루를 보냈어도, 헤어질 때쯤 되어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가는데 쳐다도 안 보고 저벅저벅 가버리는 사람은 무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난 그런 것에 서운함을 느끼는 대원들에게

 

“모자란 점만 보지 말고, 그 사람과 하루 종일 같이 있었다는 것도 생각하세요. 그 사람도 분명 함께 하고 싶어서 나왔고, 데이트를 했고, 또 그렇게 바래다 준 것일 테니까요.”

 

라며 너무 서운해할 거리만을 찾지 말길 권하고 있는데, 반대로 그렇게 무심히 등돌리고 가버리는 대원들에게도

 

“화룡점정을 빼먹으셨군요. 곧 날아갈 것 같은 용을 그렸어도 눈을 안 그리면 미완인 것 아니겠습니까? 집에 꿀단지 숨겨놓은 까닭에 얼른 달려가서 혼자 먹어야 하는 거 아니면, 차에 탄 상대가 다시 ‘빠빠이’를 할 때까지 10초만 기다려도 많은 것이 해결됩니다. 연락도 그래요. 아침에 인사했다고 저녁까지 침묵하고 있지 말고, 날씨얘기라도 한 번 건네 보셔요. 주말에 둘이 뭐할지에 대해서도 대화해 보시고요.”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자신은 원래 친한 사람들과도 그렇게 자주 연락 안 하고 폰을 자주 확인하는 타입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혼자 지낼 때의 이야기만을 하며 ‘나는 원래 그래’만 내세우지 말고, 즐겁고 행복한 연애를 위해 고 정도는 좀 노력하길 권해주고 싶다. 나 원래 그렇다며 계속 그렇게 살 거면 혼자 살지 뭐하러 연애하는가. 하루에 딱 3분만 더 연애에 마음을 쓰면 더 좋은 사람,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밑져야 본전이니, 날 믿고 한 번 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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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왜 무슨 뭐 주말마다 태풍이 오는 거지? 낚시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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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2017.10.27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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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요ㅠㅠㅠㅠㅠ정말 공감이에요....
싫다고 해도 알겠고 이해하고 정말 괜찮으니까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확실하게 말을 했으면 좋겠는데...
두루뭉술 넘어가다가 나중에 제가 (화가 실은 나지도 않았지만) 이쯤에서 말을 해야 알아듣겠구나! 하고 대화하려고 분위기 좀 잡으면 이러쿵저러쿵 꿍얼꿍얼 ㅠㅠㅠㅠㅠㅠㅠ
제 기분 상하게 하기 싫어서 그랬다는데 그런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한 반응과 행동이 더 싫었어요ㅠ_ㅠ

글쎄2017.10.28 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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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망둑어??내가 아는 그 망둥어 맞나 하고 있었어요ㅋㅋ요즘 진짜 낚시에 푹 빠지셨네요~~오늘 사연에서도 무한님이 사연자분들을 많이 아끼시는게 눈에 보여요~~
그니까 연애가 참... 한 쪽이 착하기만 해서는 관계가 유지가 안 되는 거 같아요. 여자들이 나쁜 남자 좋아해서 그렇다는 둥 똥방구 소리는 마시고요. 성별 불문 착하면서 매력적이어야 사귀는 의미가 있겠죠. 피붙이 가족이 아니라 어쨌든 선택할 수 있는 남이니까요.

RushHour2017.10.28 0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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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과잉배려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배려하는 게 아닌, 물어봐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닷! 가령 "너 자야 하니까 끊어야지"가 아닌, "XX 자야 되지 않아? 괜찮아?"식으로 말이죠. 상대가 그 통화나 노는게 즐겁다면 본인의 컨디션을 알아서 잘 조절할껍니다ㅎㅎ 그리고 잠 덜 자거나 하더라도 즐거움에 충전이 되면 금방 나아지겠고요.

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멘!

2017.10.28 1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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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Men

시네2017.10.28 0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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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 글 진짜 재밌네요ㅠㅠㅠㅠㅠ찰진 낙시
비유에 감탄했다가 상남자전화, 팔십키로에 웃다가요ㅋㅋㅋㅋㅋㅋㅋ정말 저렇게 행동 하는게
무심해서 혹은 소심해서 일텐데, 무채색인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사연 주신 분이 꼭 이 글 보고 깨달으셔서 본인의 색깔을 찾으시면 좋겠네요!!
오늘도 잘읽고 갑니다 무한님🙊

마벵2017.10.28 1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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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를 눈으로만 1년 가까이 열심히 읽던 30대 중반남자입니다!
늘 글을 읽으며 마지막에 댓글이나 관심이 큰 힘이된다는 멘트를 보고서
댓글하나 달아야지 달아야지 마음먹었지만 쉽지 않네요
저는 올해 초에 6년간의 솔로기간을 극복하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노멀로그에서 알게된 도움도 너무 크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노멀로그 본다고...글로도 연애 공부하는 남자라는 저질 드립도 해봤구요::
여자친구도 노멀로그에 대해서 '오 그거 되게 유명한거잖아?!' 라는 반응도 들었어요..ㅋㅋ
앞으로도 꾸준히 잘 읽고 많이 배울 생각입니다. 무한님 늘 응원합니다! ^^

동동2017.10.28 1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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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요 모든지 오케이 하는 사람..
진짜 얘는 날 좋아하긴 하는걸까? 라는 마음을 갖게 되요.. 휴
이승환-다만 이라는 노래 가사중에 ‘너무 많은 이해심은 무관심일 수도 있지’ 라는 구절이 있는데 듣고 무릎을 탁 쳤더랬죠ㅋㅋ
다른 표현을 많이 해주는 것도 아니고 리드하는 모습 한번 없고 하고싶은 거 있어?ㅎㅎ 뭐할까?ㅎㅎ 응 그래ㅎㅎ 거의 이런식.. 말투만 다정하면 뭐합니까!! ㅠㅠ
그런식이었던 전남친과 결국 헤어졌는데 아직도 궁금해요 넌 나를 어떻게 생각했던 거니 좋아하긴 했었냐고 묻고싶네요...ㅋㅋ

궁금한것2017.10.28 1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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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성격은 망둑어같지 않지만 얼굴이 망둑어처럼 생겼으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아민이2017.10.28 1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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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ㄴㄴ2017.10.28 1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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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딘 언제나 유효한듯.
원하지 않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다 :)

거북이등짝2017.10.28 1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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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가 서운하고 뭐가 좋고 뭐가 싫다는걸 다 얘기하는 연애를 했어서
헤어지고 난 후에 이 다음에는 많이 이해해주는 연애를 해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전 연애를 했었어요..
메뉴얼을 읽어보니 결국 뒷말 안 듣기위한 연애를 했었던거 같은 기분이 드네용..
전남친이 나를 만나면서 더 외롭워졌다는 얘기를 했던게 그랬던거 같아요..
원래 연락 잘 안하는스타일이라길래 저는 원래 연락 자주 하는걸 좋아하지만 저녁에만 연락했었거든요..
뭐 사준다 뭐 해준다 할때도 장난이라도 부담스러워서 말 돌리거나 괜찮다고 하고...
나는 좋은데 너가 바쁘잖아? 나는 괜찮은데 너가 힘들지 않겠어?
항상 이랬었던거 같아요 ㅎㅎ
그냥 나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준다니 너무 감동이야..ㅠㅠㅠ 이랬어야하는뎅..
오늘 결혼식도 갔다오고 여자쪽이 애교넘치는 꼬꼬마 커플을 보고 왔더니 애교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보게 되네요.. ㅎㅎ
이번 메뉴얼 넘 좋아요!

2017.10.29 1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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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 여친이세여??

Years2017.10.28 1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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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형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 똑똑함인데, 학벌이나 스펙이나 아이큐 말고, 대화했을 때 이해력이 빠른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제가 하도 누누히 말해서 저랑 만났던 사람들은 다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지요.

대화로, '네가 이러이러한 좋은 뜻으로 그렇게 한 줄은 알겠다, 하지만 나에겐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고 이렇게 상황이 꼬이니까 다르게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네가 이러이러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넌 어떤가' 라고 물었을 때, 자기가 원래 그렇다느니 너를 위해서라느니 다른 이벤트를 제안하는 식으로 '말 못 알아먹는' 태도를 보이면... 애초에 그렇게 말 안 통하면 썸타는 과정에서 썸이 박살났겠죠. 연애로 이어지더라도 그거 하나만으로도 연애가 끝날 수 있는 사안이에요. 말이 안통하면, 대화로 해결이 안 되면, 같은 지점을 가지고 무수히 싸우고 지치는 연애를 하게 되거든요. 특히 '나는 이러이러한 게 싫다' 라고 말했을 때 '너도 저러저러한 건 잘못한 게 아니냐' 라고 나오는 건 그냥 누가누가 잘못했나 잘잘못 가리면서 싸우자는 거지요. 둘 사이의 문제를 해결해서 더 사이좋은 연애를 해보자는 관점이 아니라.

지금 배우자도 뭐든 저에게 맞춰주려는 타입인데, 기본적으로 이해력이 좋고 말이 잘통하고 제가
그걸 중요시하는 걸 알기 때문에, 같이 대안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잘 되는 편입니다. 나는 이런게 좋고 너는 저런게 좋으니 중간쯤에서 절충해서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의논을 즐겁게 하는 거지요. 이번 데이트는 내가 원하는 대로 했으니, 주말 데이트는 네가 원하는 대로만, 원하는 게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오기! 뭐 이런 식으로요 ㅎㅎㅎ

상대가 원하는 걸 잘 듣고, 내가 원하는 걸 말하고, 그걸 조율할 수 있는 '대화 능력'이 있으면 어느 정도 극복이 됩니다. 상대를 정말 좋아해서,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요.

2017.10.31 1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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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거 없음 만들어서라도 오기 그것 참 굿아이디어네요ㅋ 그럼 난 "하루 종일 뽀뽀나 하자" 그래도 되는거겠죠ㅋ

릴리2017.10.29 0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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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따뜻한 글 따뜻한 충고 잘봤습니다

비슷한사연녀2017.10.29 1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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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비밀인데 왜 공개로 남겨지죠?ㅠㅠ

공감백개2017.10.29 1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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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전 책임감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의견에 대해서 책임지고 싶지 않고
연인사이에 부딪히기도 싫고요

결정적인 순간에는 절대 안맞춰주면서
지금까지 내가 다 맞춰줬잖아 이래요
밥먹고 이런 자잘한거는 맞춰주지만
결혼할 때 되면 자기가 생각한건 고수하는 식이요
그러면서 본인은 엄청 매너남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ㅎㅎ

결국 큰 문제 생기면 얼굴보고 의견조율하는 게 아니라
냅다 도망갑디다
부딪히는 거, 자기 주장 결정해서 내놓는 거 무섭거든요. 헤어지면서 헤어지잔 말도 못함..

도망갈때 본인들은 더이상 어떻게 더 맞춰달라는 거지? 하면서 도망가는데 ㅋㅋㅋ 뭘 더 어떻게 설명하지..

"노"라고 하는 거 무서워하는 남자
나한테 다 맞춰주는 것처럼 구는 남자
만나지마세요
스스로 결정내릴 수 있는 남자,
커뮤니케이션 되는 남자 만나세요... ㅠㅠ

ㅇㅇ2017.11.05 1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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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이요

momo2017.10.29 1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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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은 항상 너무 재미있어요
많은 도움도 위로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0.30 1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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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딱 저래요 여잔데. 전 소심해서 그러는건데 늘차여요 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안2017.10.30 1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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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무한님의 낚시사랑
많이 잡으세요!! ㅎㅎ

연애몰라요.2017.10.30 1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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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답답하지만, 이건 여자쪽이 지속적으로 윽박질러서 서서히 남자쪽에서도 질려간 느낌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어차피 싸울테니까 관계진전을 위한 대화소통은 안 나누고 그냥 남자 쪽에서 맞춰주고, 져주겠죠.
남자는 남자대로 노력하는데 여자는 더 많은걸 원하는것같아 실망하고, 여자는 남자의 속을 알수 없다고 생각하며 더 확인받으러 강요할겁니다. 악순환이네요.
냄비의 김을 빼주지 않으면 냄비가 터지겠죠. 서로의 의견표출은 중요하다고 보여지네요.

답은 남자쪽은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쫄지말고요. 예를 들어, 남자쪽에서 같은 내용의 2번정도 대화를 시도하고 여자쪽에서 양보안하고 자신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정리하는 수순을 밟으시던가요. 둘이 서로 좋아하면 합의를 볼겁니다. 그게 아님 한쪽이 이기적이고 손해보지않는 성격이니 정리하시는게 낫죠.
조용히 예스만 하다가 지난일을 되돌이켜 핑계되는건 비겁하니까 표현하세요

여자쪽도 남자를 시험하고 사랑을 확인받는건 지양하는게 날겁니다. 남자도 관계를 깨뜨리고 싶지않아 참는거니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싸우지 않고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고향만두2017.10.31 1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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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공감이 갑니다
밑에 저는 저 나름의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썼지만 사람마다 또 다 특징이나 성격이 달라서 원래 저런사람도 있지요.

해보고 본인이 맞다 싶으면 그냥 그대로 가는거고 아니다 싶으면 좀 고치면 되는거죠~

다만 제때 타이밍 맞는 의사소통은 꼭 필요합니다.

고향만두2017.10.31 1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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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갈등과 논쟁 그리고 다툼에 자신이 없거나 극도로 싫어해서
왠만하면 상대방의 기호와 요구에 맞춰주려는 사람들요.
이런 사람들은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대부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좋은게 좋은것이 아니라 본인도 뚜렷한 성향이 있으며
선호하는것이 있고 뭐라고 목소리를 내고 싶은 욕구가 한 구석에 있지만
표현방법이 서툴다거나 표현하면 스스로가 분쟁의 시발점 혹은 싸움을 걸게되는
원인으로 작용할것 같아 애초에 그것이 귀찮고 싫어서 그냥 상대방에게 맞춰주고
가만히 있는것입니다. 3자가 보기엔 분명 괜찮다고 하는것 같은데 왠지 꺼림칙하고
찝찝한 느낌을 버릴수 없는것이죠.

대개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렇게 갈등을 피하려 하지만 막상 남과의 갈등이
시작되면 그 동안 봐왔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속에 억눌러 왔던게 많거나, 아니면 폭발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될정도죠.

연애도 그렇습니다.
다 맞추어 줍니다. 그렇게 해야 이 여자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연애의 맛이라도 볼것이 아닌가 하지요.
특히 연애에 목말라하고 연애를 위한 연애를 하고 싶어 할수록 이러한 성향은
강해보입니다. 어떻게든 연애를 해야겠으니까요. 그리고 남에게 맞춰주겠지요.
그렇게 맞추는데 과연 다 맞을리가 있을까요? 스스로 무시당하는 기분도 들고
왠지 접대하는 기분도 들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연애가 끝날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본인이나 상대방에게나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사막같은 연애가 됩니다.

이런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그저 묻어가려고 하지 마시고
좀 더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도 됩니다.
안죽고요, 인생 안 망합니다. 주위에 어떤 잡초가 자라건 꿋꿋하게 줄기를
이어나가고 가지를 뻗는 식물이 더 눈에 띄지 혼자서 땅바닥에 붙어 있으나 마나한
풀떼기가 되는것은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아요.

두려워 마시고 표현하는 법을 좀 익히시면 됩니다.
인생 생각보다 짧고 만날 사람은 천지입니다.

이상 과거에 저렇게 했다가 피 좀 보고 80%개선한 사람이 올립니다.
습관이 굳어지기 전에 얼른 고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ㅇㅇ2017.11.05 1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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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감이요 특히 연애를 위한 연애 하는 사람이 그렇다는거요
자기가 다 맞춰줘놓고 나중엔 상대방을 좋은 것만 취한 사람처럼 비난하거나
상대방이 더이상 크게 감동받지 않는 거 같으면 이젠 연애할 의미가 없다고 혼자 결론 내리고 그 다음 상대로 환승하는 경우를 봤죠 ㅋ
자기나 상대방한테나 씁쓸함만 남기는..

k2017.11.17 1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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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 최근 헤어졌던 남자친구가 이랬거든요... 제 입장 맞춰줄려고 늘 노력은 했지만, 본인의 성격이 꽤나 고집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인 생각이나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서 늘 애매모호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전 가끔 남자친구 마음을 잘 못 읽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저는 막 성에 안차고 모자르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아마 남자친구 입장에서 많이 서운하고 제사랑이 모자랐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끝은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 많이 달랐고.. 아무래도 전 남자친구는 본인 스스로가 말하지 못해서 쌓아온 불만이 많아서 헤어졌어요.
흠 .. 저런 연애는 좋지만, 그래도 장기적인 미래까지 생각하면 그래도 소신있게 자기생각 말해주는 사람이 더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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