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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띠동갑이라고 해서 꼭 그 연애가 결국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건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나와 같은 하나의 사람’이라 여기며 존중하고 조율 역시 가능한 관계라면, 나이차에서 오는 약간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극복이 어려운 경우는 연하 쪽이 연상 쪽에게 완전히 종속된 채로 만난다거나, 연상 쪽이 늘 ‘가르치는’ 갑의 입장으로 연애를 할 때다. 이런 연애는 늘 연상 쪽의 말이 곧 법이 되는 특징이 있으며, 연하 쪽의 답답함과 서운함은 ‘네가 아직 어리고 뭘 잘 몰라서 그러는 것’ 정도로만 치부되곤 한다.

 

띠동갑 남자와의 연애, 끝이 보이는 관계인 게 맞죠?

 

 

보통 ‘띠동갑 커플’이라고 하면 연상 쪽이 지극정성으로 연하 쪽을 보살펴 마음을 얻어냈으리라 생각하곤 하는데, 처음 시작은 대개 그렇지만 썸을 타거나 연애를 시작한 이후에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까닭에 상대를 연애상대로 생각하지 않으며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던 연하 쪽이지만, 일단 다 베풀고 잘해주며 조언까지 해주는 연상의 호의를 받다 보면, 어느 새 상대에게 완전히 의존하거나 상대가 인생의 해답지를 들고 있다 여기며 맹목적으로 상대의 말을 따르는 것이다.

 

때문에 처음엔

 

“네가, 나 같은 아재를 좋아하겠어?”

 

라는 뉘앙스로 말했던 상대가, 한 두어 달 세뇌작업을 한 뒤엔

 

“넌 너보다 대여섯 살 많은 여자보다도 낫다. 그래서 내가 널 택한 것이다. 난 사람을 잘 본다. 난 사귀면서도 이런 갈등이 있으면 미련 없이 내치는데, 너라서 안 내쳤던 거다. 난 만나보며 결혼할지까지를 생각해 보는데, 넌 지금까지 90점 이상이다. 이전 내 여자친구들은 80점대였다. 난 네가 나쁘게 굴면 더 나빠질 거고, 착하게 굴면 더 착해질 거다. 내 지인 중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하와 만나면서 1년의 기한을 두고 만나는 사람들 있는데, 난 그렇지 않다. 내가 솔로였던 건 아무나 만나서 연애하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라며 밑도 끝도 없는 근자감을 보이기 마련이다.

 

 

저걸 저렇게 우리가 밖에서 보면

 

‘얘 서른 몇 살에 그냥 회사 다니고 있는 회사원이면서 뭔 소리 하는 거야? 회사에서 상사한테 깨질 때도 있고 부모님한테 잔소리 들을 때도 있는 서른 몇 살이면서, 띠동갑 연하 여친에게는 무슨 자기가 하나님과 동기동창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네?

 

하며 코웃음 칠 수 있는 일이지만, 저게 띠동갑 연하 여친에게는 정말 진지하고 심각하게 들리며 ‘오빠에겐 내가 더 착하게 굴어야 예쁨 받을 수 있는 거구나’하는 깨달음의 말씀이 되어버리고 만다.

 

뭐 이유와 형식이 어떠하든 그렇게라도 행복한 관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거라면, 연애엔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 대개 연상 쪽의 완전한 지배로 굳어지기 마련이며, 연하 쪽의 의견이나 생각 같은 건 ‘넌 어리고 뭘 잘 모른다’는 말로 무시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연상 쪽이 하고 싶은 대로 따라가지 않으면 끝나게 되는 불공평한 관계가 된다는 걸 기억했으면 한다. 그건 ‘다른 형태의 연애’라기보다는 그냥 ‘사육’에 가까운 일이다.

 

연하의 입장에서 띠동갑인 상대를 보면-그것도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십대 초반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사회에 자리를 잡은 삼십대 초중반의 상대를 보면- 대단해 보일 수 있다. 또래와는 씀씀이도 다르고, 데이트의 스케일도 다르며, 아는 지식이나 할 줄 아는 것이 많아 보여 엄청난 능력을 지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대개 그냥 그 나이쯤 되면 자연히 갖게 되는 것일 수 있으며, 그게 정말 상대의 특별한 능력 때문이라 하더라도 그가 이쪽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거나 손쉽게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순 없다는 걸 기억했으면 한다. 예컨대 SKY 나온 오빠가 SKY 입학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앞으로 네 의지와 생각은 다 접어두고 시키는 대로 하라면서 모든 걸 다 조종하려 들고 괴상한 것들까지 시키면, 그건 가지고 노는 거지 가르쳐주는 게 아니잖은가.

 

상대가 약속하거나 자랑하거나 장담했던 것들 말고, 지금 뭘 시키거나 주문하고 있으며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를 차분히 살펴봤으면 한다. 다른 사람에게 그랬으면 뺨맞을 일을 시키고 있진 않은지, 훗날 이쪽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것들을 수집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말 이쪽을 존중하며 애정이 있다면 함부로 할 수 없는 말들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쪽을 그저 어리숙한 애로 보며 자신의 언행불일치에 대해 궤변으로 핑계를 대고 있진 않은지, 분명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은 완벽한 듯, 이미 다 뭐가 뭔지 알고 있다는 듯 얘기하며 늘 이쪽에 대해 지적하거나 지시할 뿐이며, ‘널 어떻게 만들어 주겠다. 널 어떻게 만들고 싶다’라는 이야기만 하는 건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다. 그러니 나에게 없는 것들을 상대는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맹목적으로 따르지만 말고, 자신은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말하며 이쪽에게 지시와 주문만 하는 사람에게서는 얼른 벗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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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2017.11.23 1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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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무한님블로그에 댓달린건 다른곳과달리 상식적이어서 좋네요. 아니 제 주관이라고 해야맞겠죠

일겅2017.11.23 1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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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백퍼네요 띠동갑이든 뭐든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고 가르치려고 하는 연애는 잘못된거죠
자기 입맛대로 이렇게 바꿔라 저렇게 해라..
이건 나이를 떠나서 어떤 연애든 공통적으로 정상적인 관계가아니에요 사연은 띠동갑이지만 몇살차이 안나는 연상이나 동갑에서도 볼 수 있고
이럴 땐 그 상대방과 멀어지는게 나아요
좋으려고 하는 연애인데 왜 학생이 되어야하나요

금강2017.11.23 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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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트님 그러니까 그 95% 5% 통계 어디서 나오신거냐니까요. 난 5%다 이런 말이 아니라 애초에 그거 님 뇌피셜 아닌가요? 통계에 민감하시다는데 출처라도 좀 적어보시죠. 애초에 무언가를 주장하려면 반박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장하려는 사람이 제공해야하는거 아시죠? 그리고 당사자들이 행복하게 결혼생활하고 있는데 바르다 안바르다 말하는 님이 이상하다고요. 그게 정상이다 비정상이다 나누는것, 95%니 5%니 나누는 것이 님 오만이라고요. 저는 이런 님의 태도에 화가 나는 겁니다. 대댓글에 마치 '너는 니가 5% 라고 하던데 ㅋ 과연 ㅋ' 이런식으로 95% 5%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람을 판단하시려는 태도요. 여기 노멀로그에 하루에도 1.5만에서 2만명의 분들이 오십니다. 그 분들 중에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커플들도 있으실수도 있는데 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분들이 뭐가 됩니까. 제가 위 다른 글에도 언급했듯이 님 같은 태도가 호모포비아들이 '정상적인 이성애를 하지 않는다'고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태도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cf) 한 커플 추가. 백지영 정석원. 여기는 무려 11살 차이네요.

거북이 등짝2017.11.23 1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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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가 얼마나 됬든지간에 너를 개조시키겠다는건 정말 위험한 생각인거 같아요....

글쎄2017.11.23 1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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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연 보아하니 무한님 또 댓글 막으셔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민감한 주제만 나왔다 하면 사연 그 자체를 보는게 아니라 논쟁이 있을게 뻔한 얘기를 가져와서 잔잔한 블로그를 흙탕물로 만들어놓네요.
우선 사연자 분이 성인이면 무슨 사랑을 하던 범법이 아니면 자기마음이고요, 무한님과 노멀로그에 바라는 건 조언이지 훈계가 아니에요... 하물며 (여기 다른 독자들도 대부분 성인일텐데) 자기가 뭐라고 다른 독자들을 계몽시키려고 하는지. 혹시 그러면 읽는 사람들이 '아 그렇구나 내가 멍청해서 미처 저걸 생각을 못 했네 고마워라' 하실 줄 아세요? 남의 블로그에서 주인과 다른 독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켜주세요.

흠..2017.11.23 1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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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할 여지가 많은 글들이 눈에 띄네요. 아무튼 오늘 글을 읽은 분들이 남긴 댓글까지 보자니 전반적으로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에 대한 시선이 그렇게 곱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다 떠나 사람 자체가 좋아 진심으로 사랑하며 만나는 커플도 있겠지만 이런 좋지 않은 인식이 생긴 것은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호모포비아에 빗대는 건 경우가 너무 다르죠. 댓글 중에 영포티 혐오 등에 대해 적은 것에는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분명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겠죠. 개인적인 경험은 여기 적어봤자 또 '다 그런 건 아니다, 팩트만 이야기 해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적지 않습니다만, 개개인의 경험이 모여 사회적 인식이 되는 것 아닐까요?

ㄴㄴㄴㄴㄴ2017.11.23 1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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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일반화자체는 늘 경계해야 된다고봅니다.
그런경우가 많아서겠지만 그렇게일반화 하면
남자들은 성매매를 즐겨하고 여자들은 페미니즘에 빠져있다 라고 인식하는거랑 비슷하니까요..

내 경험상 이렇지만 꼭 그렇진 않를수있다는걸 염두해야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선입견 저도 있지만 그게 옳다곤 생각 안하는거 처럼..)

ㄴㄴㄴㄴㄴ2017.11.23 1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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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페미니즘이라고만 써서 오해 잇으실까봐 첨언 하자면, 메갈리안 워마드같은 극성 페미니즘을 뜻하는거엿습니다. 성평등을 지향하는 기본적의미의 페미니즘말고요

금강2017.11.23 2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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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도를 파악 못하셨군요. 이 글만 적고 그만 적겠습니다
지금 댓글에도 두 분이나 밑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 분들이 있죠? 댓글은 쓰지 않지만 그런 분들이 얼마나 더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 분들 면전에서 ' 나이 차 많이 나는 커플은~~~' 라고 하면서 하셨던 이야기 할 수 있나요? 당장 밑에 한 분이 그런 말하는 사람은 일단 거른다고 하셨잖아요. 그런 정도로 띠동갑 부부에게 그런 말은 기분이 나쁘게 받아들여진다는 겁니다. 그러면 정상이니 95%니 이런 말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겁니다.

ㄴㄴㄴㄴ2017.11.23 1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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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으로 볼때 나이차보단 연인간 면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낙관적으로 본건지 현실상 그럴수없다는 논지가 생각보다 많군요.
전 나이많다고 꼭 이상하고 도태되엇다고 생각은 안합니다만 유념은 하게되는군요.

솔직히 연상 남자 연하 여자로만 구분해서 나이차나는 커플로 비교하는건 꺼림직하네요
여자 연상일수도 있는데말예요
전에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이 띠동갑이상 연상이였는데 그때엔 별말없더니 그반대되니까 논란되는것도 좀..
심지어 정자 난자 논란까지. 불필요하게 남자만 까이는것 처럼 보이는건 제가 남성이라서 일지

ㅇㅇ2017.11.26 0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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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마에서 여주 띠동갑 연상인거 밀회 하나뿐이고 그마저도 불륜이라 죄책감에시달리는 역이구요

남자가 열몇살 이상많은건 셀수없어요

푸른안개는 대놓고 원조교제설정이었고 총리와나에서 윤아씨 상대역 이범수인게 말이되나요 도깨비는 심지어 여주 미성년설정인데 나이땜에 남주나 친구가 고민하는거 1도 안나오고 교복입은 여주 보고 삼십대중반 남자가 지첫사랑이다 타령합니다 최근엔 이선균 아이유.김태리 이병헌 캐슷으로 계속 말나와요

실제도깨비 방영후 20대알바생들한테 드라먀 얘기하며 찝적이는 40대도 있었다하고
세상엔 또라이들이 많잖아요
이러니 현실에서도 말이 나오죠

스윗독자2017.11.23 1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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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 남편은 저보다 열살이 많은데요. (띠동갑은 12살 차이니까 띠동갑보다는 딱 2살 적네요) 저는 오히려 제가 가르칠 때가 꽤 있어서?! 정말 서로의 정신연령이라던가 성격의 문제인 것 같아요. 나이가 많다고 다 군림하려 들고 그렇지는 않답니다. :)

그리고 경험의 문제도 많은 것 같구요. 다양한 경험, 예를 들어 인간관계나 사회 환경의 스펙트럼이 넓으면 융통성이 아무래도 더 있게되고 그러면 나이라는 숫자의 제약 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고 그 위주로 대화나 생활이 흘러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어느 순간 남편의 나이를 깨닫는 때는 생일이라던가...서류 작성할 때, 그리고 때로는 한 5년 차이가 나면 더 오래 같이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정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연을 보니 20대와 30대 띠동갑 커플이야기를 다뤄주신 것 같은데 30대와 40대 띠동갑은 또 전혀 다르니까요. 아무래도 20대는 사회경험도 적고 하니까 30대 오빠 누나를 우러러 보게 되는 부분이 있겠죠. 하지만 30대로 접어들면 연하 입장이라도 나름 사회 경험이 쌓인 상태라서 그런 갭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

에에...뭔가 나이차 많이 나는 커플의 반론같이 되어 버렸는데요. 어쨌든 결론은 나이 많다고 다 늑대같거나 여우같은 사람은 아니에요! 역시 늘 무한님이 얘기하시듯이 배려할 줄 아는 마음씨를 가진, 따뜻한 사람인지 그걸 제일 먼저 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무한님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스위스에는 푄현상-자연시간에 배운 푄!!!-이어서 갑자기 또 따뜻하네요. 한국 수능이라 많이 추웠을 텐데 건강 조심하시기를!

AtoZ2017.11.23 1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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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남자가 또는 나이 많은 여자가 한참 아래의 이성을 만나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별로 좋지 않은 경향이 아무래도 있는 것 같아요. 한쪽이 20대 중반인데 열살 이상 차이가 나면 다른쪽이 30대 중후반이나 40대쯤 되는 건데 그 때는 혼기를 넘긴 나이라고 보니까요. 나이 많은 쪽에 대해서 혹시 시원찮은 사람이 아닌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 여태 결혼을 못했나 의심의 눈길로 보는 경우도 많고, 아직 사람 볼 줄 모르는 어린 20대를 걱정하는 마음도 들지요. 그쯤 차이가 나버리면 사실 거의 어린애 돌보는 거거든요. 머리는 다 컸다지만 경험도 적고 사회적으로는 전혀 물정을 모를 때니까.. 경제적으로도 거의 부담을 다 져야 할 거고요. 그런데 그만한 나이차이가 나도 상대를 온전히 한 인간으로 존중해주면서 잘 돌봐주고 바른 길로 이끌어줄 수 있는 어른이면 그것도 괜찮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참 많지요. 상호 합의하에 시작한 연애이고 띠동갑인데 어린 사람이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다, 너무 힘들다~~ 그러면 이미 잘못된 관계라고 봅니다. 왜 어른이 애를 힘들게 합니까..

ㅇㅅㅇ2017.11.23 1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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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윌유메리미 생각이 나네요. 띠동갑 부부의 연애일기인데 아시는 분도 있을거에요. 물론 만화니까 심각한 부분은 잘라내고 밝게 그린 것도 있겠지만 만화에서도 보여지는 가장 중요한 건 동등한 관계더라구요. 한쪽이 나이 많다고 윗사람인양 행동하면 그게 정상적인 연인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가끔은 그냥 나이란 걸 잊고 만나는 것도 답일 것 같아요.

ㅇㅇ2017.11.26 0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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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유메리미 남자가 여자한테 뚱메리를패자 이런노래 장난이랍시고 부르고 그거 웦툰으로 그린거 보고 기겁해써요 여자캐릭터 이름이 메리인데 상대를 존중한다면 그럴수있을까 싶던데

ㅁㄴㅇㄹ2017.11.28 1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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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인 메리 본인이 장난으로 받는데 남이보기 어떻든 그게 뭔상관인가요? 그렇다고 메리가 내성적인 사람이라 불만있어도 끙끙 앓기만 하는것도 아니고 할 말 다하고 사는 사람이던데.

ㅁㅍㄹ2017.11.23 1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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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지내는 사람들은 남들이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바가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것도 인지상정이고요. 다만 좋은 사람이라면 나이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것이고 대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겁니다.

4862017.11.23 1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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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동등한 관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는 중요하군여~~

마나오링2017.11.23 2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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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파이어됐네요
사실 나이차 많이 나는 커플은 사회통념상 받아들여지기 힘들긴 하죠. 그나마 호의적인 반응이 '헐 저런 도둑놈!' 수준이곤 하니

Years2017.11.23 2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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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띠동갑 부부인 사람 한 명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차 가지고 편견을 앞세우는 사람은 저절로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한 커플이 서로 존중하는 연애를 했는지 아닌지에는 관심 없고 나이차만 가지고 도둑이네 또래에게 외면받았네 이런 프레임부터 떠올리는 사람은 본인의 의도야 어쨌든 존중하며 잘 사귀는 사람들에게도 프레임을 씌우는 효과를 내거든요.

중요한 건 나이차가 아니라 나이차가 나든 안 나든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연애를 하느냐입니다. 그렇지 못한 상대를 만났다면 궤변 듣고 있지 말고 쫑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렇게 되는 원인은 존중없음이지 나이 그 자체가 아니지요. 대부분 그렇다고 해봐야 그 '대부분'은 그냥 살면서 듣고 읽은 에피소드의 주관적 체감일 것이구요.

릴리2017.11.24 0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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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요즘 예전글도 읽고있는데 특히
'연애하려면 벗어나야할 컴플렉스 세가지'란 글은 정말좋네요 저장~ 해뒀어요 팔뚝살이문제였군요ㅋㅋ
맞아요 고전은 안읽게되죠 전 착한여자 콤플렉스에서 좀 벗어나야겠어요 글감사합니다

Tone and manner2017.11.24 0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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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연에 대한 논쟁이 꽤나 뜨겁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이 차 많은 커플은 ...하다 이런 다양한 가정들 다 일반화 시키기엔 당연히 무리 있을 것 같구요, 그런 생각보다 나이에 큰 의미 부여하지 않는게 현명한 것 같아요. 상대가 나보다 많이 연상이라는 이유로 더 큰 신뢰감을 줄 필요 없고, 내가 아직 어리면 어린대로 스스로 드는 확신이나 판단을 따르겠다고 생각하면 이번 사연에서 무한님이 염려하신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연습할 가치 있는 일일거 같습니다!

연애몰라요.2017.11.24 2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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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와 30대초 따동갑은 20대후와 30대 후 띠동갑이랑 많이 다르고 전자가 더 어렵습니다.
나이차보단 연하의 상대가 결혼을 하고 싶댜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할겁니다.
그게 아니면 그저 스쳐지나는 특이한 연애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배려, 소통, 이해 좋지만 소용없습니다. 처음부터 여자쪽이 남자를 많이 좋아하는 경우만 띠동갑 연애가 지속되어 결혼까지 가능합니다.

매력발산은 물량공세, 성숙함, 우월한 사회적 인식등이 될수 있지만 결국 익숙해지면 당연하듯이 받아들여집니다.
즉, 처음에 연하가 첫눈에 반하지 않고선
연하가 연상을 만나는 이유는 이 사람이다 라는 성격이나 개인적 특성보단 나보다 풍부한 경험과 자원으로 인해 자신이 가지지 못한 우월적인 조건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연애를 지속시키려면 개인적특성으로 바꿔야합니다. 그리고 개인적 특성으로 연하가 연상을 좋아하는 이유로 변하기 위해서는 지독한 인내와 헌신이 뒷받침되야합니다. 물론 너 아니어도 만날사람 많다는 자신감 또는 허세도 필요할테죠

연하가 처음부터 연상에 첫눈에 반한 케이스랑 연상이 연하를 좋아하게 된거랑은 갑을관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결론은 아무리 추억을 쌓고, 밀당을하고, 백번 잘해줘도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한다 할지라도
한사람을 만나는 권태로움과 다른 사람과의 연애에 대한 호기심, 상대를 위해 청춘을 바쳤다는 피해의식을 끝까지 안고 가야합니다. 결혼 후에도 말입니다.

연하가 연상을 미치도록 빠진게 아니면 끝까지 각오하셔야할겁니다. 다른 분들은 해피엔딩이 있었으면 하네요.

플라썸2017.11.24 2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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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연상남의 다른 케이스를 말씀드리고 싶군요. 내가 본 매뉴얼에 나이차 또 인증하고싶지 않았는데 말입니다...ㅋㅋㅋ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조건의 격차는 불편함의 대상이고 헤어짐을 고려하는 원인이지 만남의 이유가 아닙니다. 물론 제가 연하의 입장에서 그것을 누리는 쪽이기 때문에, 결벽을 부릴 수 있다는 점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굳이 사서 열등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나이차나는 연인이 아니라면 경제적 사회식견적 열등한 위치에 처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에요. 미치도록 빠지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개인 가치관의 문제이지요.

첫 연애입니다. 청춘을 바친 피해의식은 없습니다. 있다해도 결혼적령기를 지나보낸 상대방과의 등가교환 가능하지 않나요? 뭐 교환불가라쳐도 본인 피해의식은 자기 책임이고요.
1년, 또 1년, 제 선택이었고 함께한 시간들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연애몰라요.2017.12.05 2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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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죠. 저는 플라썸님같은 사람을 못 만난거구요. 그게 좀 부럽네요
결국은 반할만큼 제가 상대에게 매력적이지 않은것과 상대가 제 매력을 발견할만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것뿐입니다. 저도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당시에 저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플라썸2017.11.24 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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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 나는 연애하다보면
사람이고 사실이다보니 애취급 받을 때가 있기는 합니다.만,
전 그러면 거기서 대화 접습니다. 두어번 그러니 네가 아직 안 겪어봐서~식의 덮어놓고 대화는 마주하지 않을 수 있더군요. 아무리 내가 안 겪어본 게 사실이라도, 상대방이 '너는 무지하다'라고 깔고 들어오면 내가 하는 말은 소리인지 공기인지 아무 의미가 없는거지. 그래서 위의 뉘앙스를 마주했을 때 저는 "내 말이 아무 의미 없는 듯하니 그만 말하겠다" 고 잘랐습니다... 네 제가 더 못돼서 가능한 짓입니다.만, 무시당할 용의가 없다면 무시를 용인하지 않아야 합니다.

연인들이란 다들 서로의 다름을 끌어안고 연애하겠습니다만, 나이차같이 파급효과있는 다름은 둘만의 문제로 다루기에도 만만치만은 않거든요. (물론 둘의 사회적 속도가 비슷한 관계는 예외) 그러니 선입관일랑 조금 유보해주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ㅇㅇ2017.11.26 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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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분도 말했지만 20대초반이 나이차 연애와 30대초 나이차면애 다르죠 20대초반은 고딩 졸업 한지 얼마산되서 25살 복학생도 굉장히 어른같습니다 30대초반이면 연애경험 사회경험 쌓엿ᆞㄱ 그래도 사람보는눈 약간 생기고 그래서 20대 초반에 또래 만나라는말 있죠

학과모임 동아리모임 신입생 들어올때마다 찝적이는 복학생 잇어서 신입생 모이면 블랙리스트처럼 알려주고 했는데

펭귄2017.12.02 0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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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이런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마음이 힘들어서 무한님 홈페이지 들어왔다가 위안얻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헤어지면서도 하는 말이 가관이었어요.. 여기 다 못적겠네요 더러워서... 정말 몇번이나 그랬는지 몰라요. 그럴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었는데.. 이제 그럴일 없다는 생각에 더 힘내보려고해요. 감사합니다. 지금 이러고 나서 연락이 왔는데 제가 씹는다고 그래도 자기는 나름 걱정되서 말했는데 씹으니깐 말안하겠다고 난리네요. 지는 되고 나는 안되고.. 항상 궤변에... 제가 미쳤었죠.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똑바로 정신 차려야겠어요.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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