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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 이틀을 붙잡고 몇 가지 버전의 매뉴얼을 쓰다 말았다. 이 답이 구해지기도 하고 저 답이 구해지기도 하는 애매한 사연인데, 굳이 내가 꼭 답을 구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면 좀 더 편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이 사연을 두고 고민했던 지점들을 공유하는 것으로 매뉴얼을 대신할까 한다. 출발해 보자.

 

 

1.사람 만나면 방전 VS 사람 만나는 게 활력소

 

나처럼 집돌이적 성향을 지닌 사람은 여럿을 만나고 돌아와 집에서 혼자 다시 충전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반대로 사람을 만나지 않고 홀로 있으면 방전되는 성향의 사람들도 있다. 난 친구들 몇이 모였다며 나오라고 해도 다음에 보자며 거절하곤 하는데, 이런 나와 다르게 친구들이 시간 안 된다고 해도 ‘되는 사람끼리라도 만나자’며 모임에 헐떡이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후자의 사례 중엔, 중학교 모임, 고등학교 모임, 대학교 모임, 동아리 모임, 동호회 모임, 군대동기 모임, 회사동기 모임, 지역 모임, 여행하다 만난 모임 등의 수 많은 모임에 참여하며 많을 땐 일주일에 세 번 까지도 모임이 참석하는 사례가 있다. 이걸 그냥 말로만 들으면

 

‘대인관계와 인맥을 위해 모임에 참석하는 정도야 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모임에 참여하는 것과 연애를 유지하는 것은 같은 동력을 필요로 하는 까닭에 문제가 된다. 연인과는 일주일에 한 번 보는데 모임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참석하고, 모임에 월요일에 나가 술 마시곤 화요일 숙취로 낑낑대다 수요일 쯤 회복하고, 목요일 하루 쉬곤 금요일에 모임 나갔다가 역시나 토요일에 숙취로 고생하다 일요일에 좀비 상태로 데이트를 하게 되면, 연인의 입장에선 빡치는 것 아니겠는가.

 

게다가 그런 사람들 중엔 모임에 나가면 전화도 안 받고, 집엔 새벽 두 시인지 세 시인지에 들어가는데다, 제발 집에 들어갔다고 연락은 해달라는 이야기를 해도 절대 안 지켜지는 사례가 많다. 모임 중 자리 옮길 때 연락해달라고 하면 집중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며, 끝나고 연락할 생각을 하면 눈치 보는 느낌이라 제대로 놀지도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상대와 ‘결혼하면 나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결혼했지만, 모임에 참석하느라 집을 계속 비우거나 일요일에도 처자식 놔두고 새벽부터 산악회 모임에 가는 상대 때문에 심한 내상을 입은 사례들도 있다. 억지로 붙잡아 놔봐야 시무룩해져선 우울증 초기 증상같은 걸 보이거나 어딘가에 갇힌 듯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이기에 붙잡은 사람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고 말이다.

 

J양의 남친 역시 다섯 개 이상의 모임에 참석 중이며, 모임에만 나갔다 하면 전화도 안 받고 카톡으로만 연락할 뿐이며, 나아가 이성과의 비율까지 맞춰서 만나거나 그렇게 짠 인원들끼리 놀러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까닭에 난 그게 마음에 걸린다. 내 여동생이 이 사연을 들고 왔다면 난 성향이 너무 다른 상대와는 헤어지는 걸 진지하게 고려해 보란 얘기를 해줄 것 같아서, J양에게도 그렇게 권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었다.

 

 

2.다 맞춰주고 들어주고 희생해야 하는 연애

 

그런데 둘의 대화를 쭉 읽다 보니, 그 연애는 남친이 J양에게 거의 다 맞춰주고, 얘기도 늘 들어주고, 많은 부분에서 희생하는 걸로 유지되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때문에 J양 입장에선 그가 우쭈쭈쭈 해주는 다정한 남친이지만, 남친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그저 J양의 보호자로서 그 연애를 하고 있다는 느낌일 수 있다.

 

비유하자면, 남친에게 J양은 어린 친척동생 같은 느낌이고, 모임 사람들은 또래의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어쩌면 J양이 그런 대화만 추려서 보내줬기에 더 그래 보일 수 있지만, 여하튼 J양이 첨부한 대화에선 뭐 먹었다, 어디 가자, 나 지금 뭐 한다 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연인이 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눠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것들 중 아무 것도 공유할 수 없는 연애는 아무래도 데이트메이트로서의 기능만 수행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난 좀 든다.

 

J양은 내게

 

“모임만 제외하면, 진짜 저흰 완전 좋아요. 그것만 아니면 저도 남자친구의 모든 점이 다 좋고요.”

 

라고 하는데, 난 그 ‘완전 좋아요’라는 부분에 남자친구 역시 진심으로 동감할지를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 챙김을 받는 J양의 입장에서는 분명 좋겠지만, 늘 다 맞춰주고 들어주고 리액션해줘야 하고 거기다 리드도 해야 하는 남친 입장에서는 그 관계에 대한 의무감이 더 클 수 있으니 말이다.

 

둘의 대화가,

 

J양 – 나 이거이거 했어!

남친 – 그랬어? 우쭈쭈.

J양 – 나 저거도 할 거다 ㅎ

남친 – 우와~ 그건 같이 하자~

 

라는 패턴의 반복은 아닌지도 돌아봤으면 한다. 저런 리액션을 해주는 남자가 다정다감하고 날 많이 사랑해주는 것처럼 느껴질 순 있지만, 늘 그런 일방적인 대화만 나눠야 할 경우 상대는 그저 조건반사적으로 리액션을 해주거나 권태나 귀찮음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J양이 작성한 신청서를 보면 J양에겐 진지한 모습도 있고, 자기 감정을 잘 설명할 줄도 아는 것 같다. 그런데 연애에서는 그 성숙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다 생략한 채 그저 삐치거나 심술부리거나 울어버리기만 하는 것 같으니, 그 모습들을 좀 적절히 잘 섞었으면 한다.

 

 

3.하지만 여전히 남는 찝찝함은 왜일까?

 

내가 마냥 긍정적인 답을 하며 마무리를 하기 힘든 게, 위에서 말한 두 가지 문제 외에 J양의 남친에게

 

-일단 J양이 바라는 대로 하겠다고 말해 위기를 넘기려 하는 모습

 

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갈등이 생기면 맹목적으로 사과부터 해서 얼른 J양 기분 풀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두며, 그 와중에 J양이 요구하는 게 있으면 일단 다 그러겠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 약속들은 지켜지지 않으며, 같은 갈등을 계속 겪다가 심하게 싸우게 되면 그제야 황당한 소리를 꺼낸다.

 

모임에 대한 갈등으로 인해 가장 최근에 싸웠을 때, 남친이 한 말을 보자.

 

“솔직히 난 내가 모임에 나가서 왜 너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 모임 끝나고 집에 들어갈 때도 왜 내가 집에 들어간다는 걸 너에게 알려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앞으로 무조건 연락 잘 할 것이며 연락 못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몇 번이나 사과했던 사람이, 같은 문제를 계속 일으키다가 이제야 ‘그런데 내가 왜 연락해야 함?’이라고 묻고 있다. 여기에 빡친 J양이

 

-그럼 결혼해서도 그럴 거냐. 결혼해서도 새벽에 들어와 잘 거냐. 결혼 후에도 모임의 이성들과 어울리며 놀러가려고 할 거냐.

 

라고 묻자,

 

“결혼하면 상황이 다르지. 그땐 그런 모임엔 안 나가겠지.”

 

하는 대답을 했다. 대답한 내용을 보면 그도 그런 모임에 자주 나가는 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듯 보이는데, 지금까지 그가 보인 태도를 보면 결혼 후엔

 

“근데 왜 결혼했다고 해서 내가 모임에 나가면 안 되는지?”

 

하는 질문을 하진 않을까 싶기도 하다. 게다가 현재 모임으로 인한 갈등이 있을 때마다

 

-난 네가 모임에 나가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다. 너도 나가라.

-네가 억지로 허락할 때면, 가라고 해도 내가 마음 편하게 못 간다.

-네가 모임에 나가는 건 네 인생인데 내가 왜 뭐라고 하겠냐.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연인임에도 불구하고 ‘네 인생, 내 인생’을 확실하게 구분 지어 생각하며 ‘내가 마음 편하게 모임에 가서 노는 것’을 주장하는 게, 여기서 볼 땐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그것도 J양이 모임을 원천봉쇄하는 것도 아니고 연락만이라도 잘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건데, 그는 모임 참석 중엔 연애나 연인을 완전히 배제해 놓고는 다음 날 눈 뜨기 전까지 일시정지 해두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보이고 말이다. 그래서 참 나도, 뭐라 말해주는 게 좋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J양은 ‘결혼하면 안 그럴 거다’라는 상대의 말에 이번에도 명확하게 결론 짓지 못하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게 된 것 같은데, 이건 상대가 ‘이성이 포함된 모임’에 자주 참석할 때 J양의 기분이 어떤지, 그리고 상대가 모임에 나간 이후 거의 연락두절 되다시피 해 다음 날이 되어서야 연락이 될 때 J양은 어떤 나쁜 생각들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J양에게 어떤 불안을 가져다 주는지 등을 차분히 설명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단 얘기를 해주고 싶다. 

 

또, 그간 J양은 늘 상대가 잘못을 한 이후에야 화가 나 따지고 약속을 받아내는 것으로만 조율하려 했는데, 그러지 말고 분위기 좋을 때 둘이 카페에 앉아서라도 이런 이야기들을 해봤으면 한다. 만나서 그저 먹고 마시고 영화 보고 등의 데이트만 하다가 나중에 갈등이 생기면 그제야 극약처방으로 진화하려 하지 말고,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힘써보자. 상대에게도

 

-내 말에 다 따라달라는 게 아니라, 오빠의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다. 오빠가 뭐라고 말하든 나도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며, 조율하고 싶다.

 

라는 이야기를 해 최대한 안심시킨 채 대화를 시도하면, 그도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단, 그의 성향 상 맹목적으로 다 맞춰주겠다는 얘기를 하거나 저걸 함정수사로 여겨 속마음을 감출 수 있는데, 그럴 땐 그게 아님을 몇 번이든 말해가며 설득해 꼭 조율하길 바란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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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B2018.01.26 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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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 이 매뉴얼을 보니 애매해지는게 문자로 얘기를 어디까지 해야하는가....;
사연자분처럼 저도 카톡으로는 나 여기왔어~ 뭐먹었어~ 어디 가자~ 이런 내용만 말하는거같은데요.
그냥 보통의 일상 공유죠.
현재 연애중은 아니지만, 현재 소개받아 연락중인분이랑도 그런거같고요.
어제의 내용 (각색한 말투입니다 ㅎㅎㅎ)
저: 오늘 날씨 엄청 추워요! 따뜻하게 챙겨입고가세요!
그분: (5시간 뒤) 아 사실 지금 퇴근중이예요, 감기가 좀 걸린거같아요
저: 에고 이번 감기 엄청 독하다던데 집가서 푹쉬어요! 필요한거 있음 알려주세요. 안그래도 우리 내일 만날지 토요일에 만날지 물어보려했는데 (주말에 만나자 라고 약속이 되어있었지만 언제인지는 안 정해서) 신경쓰지말고 푹쉬세요
그분: 고마워요, 보통 이런거 빨리 낫는편이라 금방 괜찮아질거예요

이런식의 대화였고 이분이랑은 처음 만나기전에 한 이틀을 문자했는데 박사과정생인데 제가 관심있어하는 분야거든요.
그래서 문자로 공부분야에 대해 조금 얘기해주셨는데 벌써 한 페이지를 넘어가는 내용이었고 그래서 서로 대충 끊고 빨리 만나고싶어했고 만나선 즐거웠고..뭐 이런 상황인데요,

이미 공부분야가 한페이지가 넘어가는데, 문자로 일상공유 말고 사회, 정치, 경제, 종교 이런 더 깊은 얘기도 해야하는걸까요?
물론 무한님이 꼭 그러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라고 써놓으셨지만, 문자로는 어디까지 뭘 얘기해야하는걸까요?
요즘의 저는 문자로 얘기가 좀 길어지겠다 싶으면 적당히 끊고 만나서 얘기하는걸 더 추구하는데, 문자로 긴 얘기들을 좀 해야할까요?
저는 이분과 15분 거리에 살고 완급조절(?)을 위해 일주일에 두번정도 보려고 생각중입니다만.ㅎㅎ 어렵네요 ㅠ.ㅠ

사연은 진짜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 모임들에 같이 나가시던지, 다른 모임들에 나가셔서 바빠지시던지, 아님 더 성향이 맞는 사람을 찾는게 맞을듯 합니다...ㅠ;

진성2018.01.26 2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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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의 차이라는건 좁히기가 힘든거 같아요.
산토끼를 집토끼로 만들려면 두, 세대는 거쳐야하지요.
그럼에도 환경에 따라 변할 확률은 있습니다. 다만 습성을 영원히 버리진 못할 뿐이죠.

근본은 집돌이이고 과묵한데 가만히만 있으니
대화할수 있는 사람이 아닌 가마니로 보는 외적조건 때문에, 하도 인연이 안생기다보니 이젠 산돌이 생활이 익숙해졌습니다.
궁금한게 집돌이(순이)라면서 사람들 잘 만나는 사람들이 신기해요. 도대체 그렇게 집이 좋은데 인맥관계가 유지가되는거고 연인이 있는거죠?
별의 별 노력을 기울여도 결정적인 성과가 안나는 1인이 진지하게 여쭙니다.

피스2018.01.27 0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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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남자친구는 둘다 집 붙박이 스타일인데 여행가서 호스텔에서 만났어요! 너무 좋은 사람인데 절대 소개팅 같은 건 안 할 타입이라 ...다행이다 싶었네요. 여행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피스2018.01.27 0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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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는 기본적으로는 집돌이인데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해요ㅋㅋ전 뼛속까지 집순이라 처음엔 집돌이가 어떻게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붙박이들도 세분화할 수 있구나 남자친구 보고 알게 되었어요. 하다못해 게임을 해도 길드에 들어가서 그 사람들과 실제로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더라고요....게임도 안 하고 친한 친구도 한두달에 한번 만나는 저로서는 신세계였어욬ㅋㅋ

아무튼...연애 초반엔 남자친구가 이모임 저모임 다 나가면서 나랑 만날 땐 피곤해하고 어쩔 땐 새벽까지 친구들이랑 놀다가 들어가는 것 때문에 너무 불안하고 불만스러웠어요 만나는 사람은 99% 남자인 걸 아는데도 ㅋㅋ
그런데 점점 알아가면서 남자친구도 연애+모든모임참석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고(제가 어떻게 둘다 가지려고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ㅋㅋㅋ연애도 하고 자기 생활도 전부 다 유지하려고 하는
건 너무 욕심 많은 거 아니냐고), 저도 남자친구가 허튼짓 안 하는 사람인 거 알고, 중간에도 카톡 하나라도 해주고, 집에 갈 땐 꼭 연락해주고, 무슨 얘기했는지 물어보면 다 얘기해주고(전 호기심이 많고 남자친구는 얘기해주는 걸 좋아합니다ㅋㅋㅋ) 이런 게 쌓이다보니까 이제는 전혀 불안하거나 불만스럽지 않아요. 그러니까 연락해달라고 닦달하지 않아도 되고 남자친구는 밖에서 놀고 있어도 전 그냥 낼 연락해달라고 먼저 잔다고 얘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신뢰가 형성되기까지 최소 1년은 걸린 것 같아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모임러버+성비맞춰놀기+왜연락해야돼 모두를 시전한다면 마음 더 다치기 전에 그냥 정리했을 것 같네요. 결혼하면 바뀌겠지, 극히 희박한 확률에 마음이나 시간을 쏟아부을 필요가 있나 싶어요. 설령 100% 바뀔 수 있다고 해도 그때까지 서로 마음 아프고 싸우고 왜 그래야 하는지...나랑 맞고 좋은 사람 하루 빨리 만나서 사랑해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너무 주절주절 적은 것 같아 민망하네요. 그래도 J양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봐 싶어 남겨봅니다.

아라스2018.01.28 0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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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맞는말인거같네요.
저는 댓글다신분 남친같은 사람도 만나보고 이번주제 같은 사람도 만나봤는데 정말 믿음을 얼마나 서로 나눠가지냐는 과정이 중요한거같아요. 연애시작후 1년정도기간은 믿음을 나눌수 있는 중요한 시간인듯해요.

또한 오늘주제의 남친분처럼 니인생 내인생하는 사람은 백번천번 내마음이 불안해서 그런다. 설명해줘도 이해못해요.

하지만 전 인제 누군가를 또 만나게 된다면 집돌이가 제 기준이에여. 정말 모임좋아하는 사람중에서도 이해시켜주고 노력하는 사람은 흔치않으니깐요.

결론은 댓글쓴님 부럽어용ㅋㅋㅋ

희서니2018.01.27 0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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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실진 모르겠지만 저는 전에 이렇게 말해서 효과가 있긴 했어요.

모임에 나가서는 모임에 집중하는게 맞다 내가 그걸 뭐라 하는건 아님을 알거다. 그러나 게중에 이성이 섞인다면 오빠는 그 이성에게 무관심 할 지라도 그 이성은 오빠에게 어떤 흑심을 품고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갑자기 술에 취한 척 오빠에게 안길 수도 있고 손을 만질 수도 있고. 심지어 대뜸 허벅지를 만져대면 오빠는 어떻게 할거야?

라고 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텐데
“정색하고 내친다, 그럴일 없다.” 등등 중 하나더라구요.

그 대답을 잘 이용해서 전자라면
“그치 오빠는 그러겠지만 굳이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지경까지 가는걸 원하지 않아
스스로를 그런 위험에 노출시키는게 걱정돼.”
후자라면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오빠 순수해서 큰일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이게 좀.. 농담처럼 하는게 포인트였어요.
허나 그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걱정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게끔 ?! 여자가 술에 약타서 오빠가 업혀가면 어떡하냐 등등

그러고나니 모임 끝나면 먼저 끝났다고 집이라고 연락 주기도 하고 ,일있어서 연락 남겨놓으면 중간중간 답장은 잘 오더라구요.
모임 시작한다 할때는 저도 굳이 연락 안남기구요.
그리고 뭣보다 이성과는 대화를 섞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여줬고
저도 오랜 시간 보면서 믿음이 생겼기에 더 만나긴 했지만,
그래도 평생을 함께할 마음은 안생기더라구요.

정말 아무 고찰없이 “왜 그래야해?”부터 나온다면 추후 조율이 가능하다해도
평생을 함께 하긴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에요ㅠㅠ......

주말이닷2018.01.27 0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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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구 남친이자 현 남편이 그랬어요. 아는 지인들이 살고있는 지역안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고루 퍼져있습니다. 모임은 어찌나 많은지 24시간, 일주일이 모자른 사람입죠.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집순인데 우린 아직도 서로를 이해못해요. 연애때 바쁜 남친을 보며 관심은 커녕 오히려 방목시키며 무관심으로 일관했어요. 그럼 상대가 더 불안해했습니다. 결혼한 후 남편은 모임을 거의 끊었습니다. 꼭 가야할 모임에 참석하고 가기전엔 가도되냐고 물어봅니다. 근데 그러기까지 몇년에걸쳐 얼마나 싸우고 많은 대화를 했는지 몰라요. 예전과 비교하면 노력하는 모습이 오히려 미안해보일정도지만 그간 서로 많이 힘들었어요. J양 남친의
성향으로 보아 '결혼하면 안그러기'까지 서로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ㅠㅠ

RushHour2018.01.27 0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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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멘 !

Aoki2018.01.27 0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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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있는데 짝 맞춰 모이고 놀러갈 궁리까지 하는 건 진짜 아니다 싶네요ㅡㅡ 근데 그런 거 말고 그냥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라면 저 남친의 말이 이해가 가요. 도대체 왜 모임에서 연락을 해야되는지? 저도 그 생각 한 적 많았거든요

AtoZ2018.01.27 1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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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영하 25도 기록했다는데 무한님 살아계신가요 ㅋㅋ
“일이야, 나야?” 라는 유명한 말이 생각나는 사연이네요. 성향이 다르면 더 심하긴 하겠지만 어느 연인관계에나 있는 갈등의 소지인데, 두 사람이 그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결혼하면 안 그러겠다, 지금은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게 남친의 입장이라면.. 결혼을 한 관계와 지금은 무엇이 다른 것인지 파고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Lunaluna2018.01.27 1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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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추측해보자면,,
남자분이 모임에 가고 싶고 여자친구분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맘에 여자친구분 기분 맞추려는 공수표만 발행하시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상대의 불만이 뭔지 이해하려는 노력은 없이
현재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미안해 안그럴게만 반복하고 계시지만..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한 흔적이 보이지는 않네요.
결혼하면 더 크고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같이 풀어나가야 하잖아요. 여자분이 남자분에게만 추궁하고 다그치는건 '너 혼자 해결해라며 떠넘기는 식이에요. 함께해결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잘 얘기해주고 상대방이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고 도와줘서 함께 해결점을 찾아가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애독자2018.01.27 1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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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선 모임, 여자친구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다 맞춰주는게 편할겁니다.
사연의 남자분에게 사연자님을 이해하고자하는 마음이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노멀로그에서도 자주 나오는 말이지만
말보다는 행동이 그사람의 진심을 나타내는 법입니다.

글쎄요.2018.01.27 1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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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향의 남자를 만나본 저로써는(일주일에 모임 4회이상, 모임참석시 담날까지 연락두절,기타등등) 헤어지는걸 강추합니다. 사람성향 쉽게 바뀌는거 아닙니다. 더구나 다른이성과 함께 놀러가다니,,,그건 절대 아니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에 전 남친같은 경우도 잦은 모임참석에, 사람들을 너무 좋아하던터라, 다른 이성들이 쉽게 접근할 기회가 많더군요. 결국 바람이 나더군요..부정적인 답변이라 죄송하지만, 님을 그리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은것 같아요. 그런 사람은 그렇게 살게 냅두고, 다른 이를 찾으시는게 님의 몸과 마음에 편할듯.... 참고로 헤어진 전남친은 여전히 잦은모임참석과 술자리로 눈코뜰새없이 바쁘더군요.(10년이 넘어도 저러고있음-_-) 언니가 얘기하는데..절대 이관계 비추비추비추

새우튀김2018.01.27 1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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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폴리아모리를 꿈꾸시는 분은 아닌지

젤나가 맙소사2018.01.27 1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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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외향적으로 타고난 사람은 결국 어쩔수없어요...;; 그 사람을 가둬놔봐야 하루하루 말라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뿐입니다. 사람은 결국 생긴대로 사는게 제일 좋다고 봐요. 연인이나 가족 친구를 위해 조금 자제할순있어도 ;.. 사실 그것도 두 분이 서로를 정말 없으면 못 살만큼 애틋하고 진지한 관계일때 얘기고 가볍게 꽁냥꽁냥하는 연애라면 그냥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젊은 분이신것 같은데 ... 직업도 적성에 맞아야 행복하듯이 연인도 그렇다고 봅니당;

아라리2018.01.28 0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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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ㅋㅋ
사이 좋을땐 분명 친구보다 연인을 더 찾는때가 있어요. 하지만 둘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친구로 갈아타버림..ㅋㅋㅋㅋ다시 난 외로움에 빠짐..반복되는게 너무 지치는 것같네요.

예전에는 외향적인 성격이 부러웠었는데 일부사람에게서만 에너지를 찾는 사람들을 보면 좀 안타까운사람이란 생각이 들때도 있고 더욱이 오늘 주제의 남친같은 사람이라면..얘기만 들어도 답답하네요.

물방울2018.01.28 2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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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많은 모임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배려하는 부분도 별로 안 보이고, 대화나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지 않는 게 진짜 문제인 듯요.
남친이 꼭 나가고 싶다면 여친이 허락도 해줄 수도 있고, 여친이 연락은 꼭 하라면 남친이 최소한 성의는 보여야 서로 연애하는 맛이 있을텐데요
사이 좋을 땐 화기애애하다가 갈등상황에서는 자기고집만 세우고 조율이 안 되는 연애는 결국 깨지기 마련인 듯 해요

꼬마2018.01.29 1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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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무 잘 읽었어요!:)
제 연애는 뭐가 문제인지~ 사연이 올라올 때마다 맞닿아 있는 부분이 참 많아서 항상 제 사연인 듯 읽게 됩니다~
제 남친이 딱 1번 문항에서 소개하신 대로
-여친은 일주일에 한 번
-술약속은 두세 번
-술 이외에 취미활동 두세 번
을 꾸준히 지키시며 ㅋㅋ 즐겁게 생활하는 아저씨인지라
읽으며 거참.. 하고 웃음이 났네요. 중간에 연락하는 거 딱 싫어하고 ㅋㅋ 회식이든 친구든 중간에 카톡하나 보내는 거 귀찮아 하죠 (좀 더 심하죠?)
차이점이라면 오고 갈 때 90%는 전화든 카톡이든 하는 편이고, 남녀 성비를 맞추는 모임 보다는 그냥 퓨어한 아저씨들 모임이 대부붐이라는 차이점이죠~

어쨌든 이런 연애를 3년 가까이 해 오고 있는데요.
저럴 때는 화를 내는 것보다는 살살 얼르고 달래는 게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던 것 같아요. 해라 해라 하면 하기 싫은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절충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상대방도 받아들여지는 선에서 룰을 지키게 되는 거고요~ 억지로는 한두 번 밖에 못해요.

다 맞춰주고 희생해야 하는 연애는 아마 여자분은 여자분이, 남자는 남자분이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연애라는 게 원래 서로의 노력에 의해서 지속되는
거니까요. 남자분은 이야기 들어주고 달래주면서 그런 생각할 거고, 여자분은 기다리고, 화낼 거 참는 걸로 그런 생각할 거고요~ 여기서도 간단한 문제에 봉착해요.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거까지 하고, 정 화가 나고 못하겠으면 얘기해서 절충점을 찾아보고, 그도 아니면 이별이냐 지속이냐를 잘 생각해 보는 것이죠.
저는 이별의 문제까지 오면, 대부분은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냅두자, 쟤도 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 중이다로 결론이 나더라고요.

헤어지고 나면 메시지 하나, 카톡 두 개 이런 게 무슨 그리 화날 일이었나 싶잖아요~ 바람도 피우려고 맘 먹고 피우는 사람 잡아내기 어렵고, 막기도 어려운 거고요.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나지 않을까요? 노력도, 사랑도,
배신도요~ 헤어지실 거 아니라면 사연자분이 마음을 좀 더 풀어두길 추천해요~남자는 강아지(개새* 아닙니다)라고 한 글을 봤어요~ 풀어두고 알아서 냅두면 놀다가 놀아온다고요-:) 본인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조금은 여유있게 풀어두시고, 한계점 입력만 잘 해 주시면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좀 오지랖을 부려 봤어요^^

Years2018.01.29 2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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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순이 시기엔 집에만 주야장천 붙어 있고 나도는 시기엔 모임 약속을 수두룩하게 만들어 온 전국을 돌아다니는 타입이었습니다. 모임에 주 몇 회씩 시간 노력 투자해 참가하고 돌아다니는 즐거움도 이해가 가고, 그런 거 별로 참여 안하고 몇달 몇년을 집-직장-일상적 인물들 사이에서만 지내는 편안함도 잘 알지요.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는 타입은 연애할 때 이게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걸 알아야 하고, 그걸 알고 놓치기 싫으면 알아서 그 스트레스 조정을 고려를 합니다. 꼭 안가도 될 모임과 갈 모임을 골라서 줄여 보거나, 연락을 좀 더 잘 하거나, 가더라도 귀가나 술로 걱정끼칠 일 없게 하거나, 만날 사람들에 대해서 평소에도 많이 이야기해 두거나 등등. 연인과 모임을 둘 다 유지할 방법을 고민을 하죠.

이걸 안하면 연인사이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방치하거나 키우게 되는데… 대체로 싸우고, 헤어지지요. 결국 연애를 하고 싶다면 모임을 추구하는 쪽이 이걸 잘 알고 조정할 수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닌 쪽이 이 조정을 요구해봐야 원치 않게 잔소리쟁이 역할을 맡는 거라 정말 입장 이상해지거든요. 누군들 잔소리하고 상대의 취미(?)를 제약하는 역할을 하고 싶겠어요.

제가 극 외향성 모임파였던 시기가 있었고 현재도 그런 성향이 존재하는데도 글 속 남친분의 특성 중 단하나 용납불가인 건 역시 '이성과 머릿수 맞춰서' 라는 부분이네요. 다른 여자들과 모여 노는 즐거움이 안 들어 있다고 할 수가 없는데. 제가 겪은 십수개 이상의 모임들은 모두 성별 맞추려는 분위기는 한 곳도 없었고, 성별 맞추자고 나서던 멤버들이 하나둘 있었던 경우에도 꼭 썸이나 연애 물색하느라 물을 흐리고 사고를 치고 탈퇴하는 일들이 있었어요. 사람이 좋아서 만나는 거면 도대체 성별 맞추기가 왜 필요하단 말인가.....

술자리 성향, 모임 지향 성향 이런 건 정말 평생 잘 안바뀌는 문제라 갈등없이 잘 맞춰갈 수 있는 수준인지 보고 ... 아닌 거 같으면 빨리 정리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임파인 쪽이 깨닫고 조정해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당사자는 자기가 뭔 잘못을 하고 무슨 스트레스를 주는지 모르고 여친만 속상한 관계라면 개선되기 어려워요. 이야기를 깊게 해보시고 상대가 이해를 하면 참 다행인데, 면피하려 하거나 정당화하거나 모임을 못 줄이겠고 이성과 노는 것도 꼭 해야겠다고 나오면 그땐 뒤도안보고 돌아서시길 권장합니다(...)

스윗독자2018.01.29 2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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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성비 맞춰 모임 이런데까지 계속 열심히 나가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아니 그럼 여친을 데리고 나가서 성비를 맞추던가. ;(

무한님 글 정말 감사해요!

코코2018.01.29 2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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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께, 시키는대로 할께..하다가 막상 궁지에 몰리면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하고 대응하는 태도가 본심이지요. 너도 니 인생이니 알아서 놀아라? 이건 결국 너 따로 나 따로란 뜻인데..평소에 다 맞춰주기만 하는 것도 오히려 정성이 없어 보여요. 내가 아무리 떳떳해도, 생리에 안 맞아도 상대가 필요하다면 배려해주는 게 정성인 거 같아요. 그리고 결혼하면 더 안 달라져요. 사람 쉽게 안 변해요 ㅠㅠ

64252018.01.30 0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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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정설로 굳어진
최악의 남편감 1위가 친구 모임 좋아하는사람

딸기2018.01.30 1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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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상대랑 똑같이 굴어서 복수하는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저는 당하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똑같이 해줍니다.
나도 나가 노는 거 좋아하지만 너가 싫어해서 줄이고 연락 안 했다고 화내기에 그 다음부터 아무리 취했어도 연락하는데 내가 하는 걸 너가 못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어서요.
똑같이 해줘도 정신 못 차리고 왜 그런 짓 하냐고 날 탓 한다면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그 후론 안 그러더라구요. 진심으로, 아주 기본적인 것을 맞춰주지 못 할 거라면 달리 무엇을 남들보다 월등하게 잘 해줘도 다 필요 없습니다. 그 기본적인 것 때문에 내가 이 연애 때문에 상처받고 괴롭다고 여겨질 정도라면 다 좋은데 날 때리는 남자친구와 전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요.

민수2018.02.06 0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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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는 남여가 바뀐 헤어지기 전 저 같아요. 그 친구.. 자신의 생활방식과 연애를 분리해서 다루고 싶어했던 것 같거든요.
어쩔수 없이 저도 저 상처받은 것만 주로 생각이 났는데, 며칠이 지나서 오늘 밤에는 그 친구도 힘들었을 제 언행들이 생각이 나서 마냥 밉단 생각만은 못하겠네요. 오히려 미안하네요. 자책하면 너무 힘들어서 안하려고 하는데.. 에휴.
입장차를 좁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전 찾지 못했지만, J양은 꼭 찾으시길 빌어요.
(연애가 즐거울 땐 이곳에 발길이 뜸했는데, 또 이렇게 왔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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