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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싸운 게,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대원들이 서로 긴 시간 연락을 안 하거나 전화로 목소리 높여가며 언쟁을 해야만 싸운 거라 생각하는데, 그것 외에

 

-기분이 상했다는 걸 목소리와 침묵으로 표현하곤 전화 끊기.

-더 듣고 싶지도 않다는 듯 “그냥 하던 거 해.”라고 말해 버리기.

-“그럴 필요 없어. 됐어. 오지 마.”라는 말로 밀어내기.

 

등의 사건들도 싸운 걸로 쳐야 한다. 상대가 미안하다며 사과하거나, 와서 기분을 풀어줘야만 다시 본래의 연애 궤도로 올라설 수 있는 순간들이 모두 싸움이란 얘기다.

 

저 방식대로 다시 카운팅을 하면, A양이 상대와 싸운 건 이별 직전 서너 번 정도가 된다. 앞의 세 번은 모두 상대가 사과를 하거나 A양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넘어갔지만, 마지막 사건에선 A양이 상대에 대한 판결문을 낭독하며 이별통보 까지를 해버린 까닭에 그도 더는 잡지 않았다. 요 사연을 보낸 A양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들, 오늘 함께 살펴보자.

 

 

1. 상대의 연애관에 다 맞추면, 갈등이 없을까?

 

전에 사귀었던 사람들에 대해 나쁘게만 말하는 사람은,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진짜 운이 없어 지뢰만 골라 밟듯 ‘만나도 어떻게 그런 사람들만….’이란 생각이 들 정도의 연애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1%라면 나머지 99%는

 

-이전 연인이 폭탄이어서 혼자 터진 게 아니라, 이쪽이 상대를 ‘터질 수밖에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터진 것.

 

이기 때문이다. 당장 A양의 경우만 보더라도, A양은 처음에 상대의 말만 듣곤

 

-남친이 전에 만났던 여자들이, 너무 집착하고 보채거나 철이 없어서 그런 것.

 

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그녀들이 집착하고 보챘던 건 철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대가 연애를 해도 연인을 ‘가까운 사람 중 하나’로만 두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 아니었는가. ‘연인과의 데이트’와 ‘친구와의 만남’은 동등한 건데 뭐가 서운하다는 건지 이해 못하는 그런.

 

때문에 연애 초기 맹목적으로 ‘서로가 싫어하는 것은 터치하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거나, 연애 중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이전 연애의 이별사유가 된 지점’이란 이야기를 한 까닭에 참기만 하다간, 조율할 기회를 다 놓치거나 훗날 폭발하는 것으로만 감정을 표출하게 될 수 있다.

 

A양과 상대의 이별을 필연으로 만든 것이, 바로 저 지점이라 할 수 있겠다. 잘잘못을 따지자면 이건 연애에 집중하지 않으며 ‘연애도 그냥 여러 대인 관계 중 하나’로만 여긴 남친의 잘못이 더 크니 A양이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해가 안 가거나 분명 불만이 쌓이는 것에 대해 아무 얘기도 안 하고 혼자 참다가, 결국 이별통보를 하지 않고서는 못 견딜 정도의 수위까지 도달하고 마는 건, ‘잘못된 인내, 갈등을 키우는 배려’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 뒀으면 한다.

 

 

2. 돕지는 않고, 시험에 들게 하는 연애.

 

A양은 신청서에

 

“그때 그 친구(남친)도 집에 있긴 했는데, 그 친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고 싶어서 끝까지 내버려뒀어요.”

 

라고 적었는데, A양이 충분히 상대에게 말을 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그렇게 말 안 하곤 ‘어떻게 하나 보겠다’하고 있을 경우 둘의 사이엔 금이 갈 수 있다.

 

그렇게 상대를 시험에 들게 해 통과하면 ‘원래 뭐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니까’하면서도 살짝 뿌듯해 하는 것 정도지만,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A양은 “됐어. 끊어.”하며 날을 세울 수 있고, 상대는 미안해 하면서도 ‘말이라도 해주지….’하며 원망할 수 있으며, A양은 또 거기에 화가 나서 “너한테는 앞으로 아무 기대도 안 할 게. 그게 낫겠다.”하며 상대 자존심을 짓밟을 수 있다. 거기에 발끈한 상대가 “알았다. 끊자.”하면 서로를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그게 상대의 한계라 생각할 수 있고 말이다.

 

상대가 어딘가로 날 데리러 와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내가 언제 끝나니 어디로 몇 시까지 와주면 된다고 말하는 게 맞다. 그 얘기를 한참 전에 지나가는 말처럼 한 거라면, 며칠 전이나 당일에 그 약속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는 게 상대를 돕는 것이고 말이다. 그러지 않고

 

‘기억하나 못 하나 보겠어. 만약 기억 못한다면, 그만큼 마음 쓰지 않고 있다는 거지. 말로만 데리러 와주기로 하곤 행동으로 안 지키는 건 필요 없어.’

 

하며 팔짱 끼고 지켜만 보면, 곤란하다. 또, 그런 일이 일어나 약속을 잊었던 상대가 다급히 사과하며 지금 막 출발했다고 하면, 살짝 화를 냈다가도 못 이기는 척 기분을 푸는 게 연애를 이어갈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야 상대도 숨 쉴 구멍이 있으니 숨이라도 쉬어 가며 노력할 수 있는 거지, “됐어. 오지 마. 필요 없어.”라고만 반응하거나, 전화 꺼 놓거나, 찾아와도 할 말 없다며 가라고 하면, 그 지점에서 상대는 질식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3. 차갑고 독한 말들, ‘이별’을 인질로 한 협상

 

A양이 신청서에 적은 말들을 좀 더 보자. 

 

“하던 거 계속 하라고 하곤 제가 전화를 끊었어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나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너도 충분히 노력할 만큼 했는데 이렇게 된 거라 생각하겠다, 했어요.”

 

상대의 잘못으로 인해 A양이 칼자루를 쥐게 되었을 때, A양이 하는 말과 행동은 꽤 많이 차갑고 독하다. A양은

 

“상대가 잘못을 한 거잖아요. 그럼 거기에 실망한 제가, 웃으면서 받아줬어야 하나요?”

 

라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A양이 실망한 ‘난 상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데 상대는 내게 그만큼의 애정을 보여주지 않아서’라는 진짜 이유와 달리, 화났을 때 A양이 하는 말과 행동엔 상대를 무안하게 만들거나, 민망하게 만들거나, 상대 자존심을 짓밟아서라도 복수하겠다는 마음밖에 남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만약 내가 A양의 남친인데, 난 아침에 A양에게 내가 필요로 하는 문서양식 하나를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A양의 업무가 길어져 파일을 보내주지 못했고, 저녁에 난 A양을 만나 “파일 안 보냈지?”라고 묻는다.(업무 중 A양에게 다시 부탁하며 환기를 시킬 순 있었지만, 보내나 안 보내나 보려고 일부러 묻진 않았다.) 당황한 A양이 파일이 회사에 있으니 내일 아침 일찍 보내주겠다가 했는데, 난

 

“됐어. 집에 가서 그냥 내가 만들 거야. 됐다고.”

“중요한 사람이 너에게 시킨 일이라도 네가 그렇게 무신경했을까?”

“그만큼 마음을 안 쓰니까 맨날 깜빡하겠지. 어차피 그것 밖에 없는 마음, 일부러 더 만들려 애쓰지 말고, 그냥 그만큼인 채로 살아.”

 

라고 말한다. 그러면 A양도, 얼마쯤은 미안하다며 사과하다가도 숨 쉴 틈 없이 조여오는 내 말과 행동에 화가 나지 않을까? 그래서 화를 냈는데, 거기에 대해 내가 또 “지금 잘못한 사람이 누군데 화를 내는 거야?”라는 이야기를 할 뿐이라면, A양도 나랑은 더 못 만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끝으로 하나 더. A양은 내게

 

“(홧김에 헤어지자고 말하긴 했지만)그 친구가 이번에만 자존심을 굽혀준다면, 나에 대한 확신만 심어준다면,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라는 이야기도 했는데, 기대하는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A양은 확신을 얻을지 모르지만, 상대는 매번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하거나 이별통보로 자신을 떠보려는 A양의 태도에 모든 정이 다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저는…, 저와의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 너무 쉽게 저를 밀어내는 게, 그땐 너무 밉기도 했어요.”

 

A양 입장에서만 보면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뒤집어서 생각하면, 먼저 몇 번의 이별통보를 한 건 A양이고, 그러니 상대로서도 자신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그게 너의 한계인 것 같다’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는 관계를 끝장 낸 것과 같은데, 언제까지 거기서 사과하며 매번 붙잡을 수만은 없는 것 아니겠는가. A양은 지금도

 

‘그만큼 그 친구가 날 좋아하지 않았다는 걸 수 있으니….’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너의 몫’만을 탓하며 속상해 하지 말고, ‘나의 몫’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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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2018.04.12 0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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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운 이야기 하나..
선봤고 결혼할려구 마음 먹었죠..
어느날 갑자기 할말있다며 카페로 저를 데리고 갔죠.
"빚이 있어요. 오빠 빚을 갚아줬어요."
빚 갚아준다고 안해서 그랬을까?

다음날 "헤어지자" 문자왔어요.

희서니2018.04.12 0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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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갑니다

붐볼2018.04.12 0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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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 상대를 꾸준히 함정같은 시험에 빠트리고 평가하라고 어디서 단체로 배워오기라도 하나요? 좋아하는 스웨터 한 벌 사면 늘어날까 조심스럽게 입지 이리 늘려보고 저리 늘려보고 뜨거운 물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스트레스 테스트하지 않잖아요. 애인한테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

아였던 산초판사2018.04.12 1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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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스웨터는 조심조심 아껴 입으면서... 비유가 절묘하네요.

ㅇㅇ2018.04.12 0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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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보고 떠보고 재고 하는건 상대방도 다 느낌으로 느끼고 있다는것.. 그리고 본인만 상대를 평가하고 지켜보고있고 봐주는거다 참는거다 생각하면 그건 건방지고 오만한 생각같아요. 자신이 상대를 그렇게 보는동안, 상대역시 나의 행동과 말로 나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만들어가고있다는것. 내 자존심만 앞세워서 상대야 늘 굽히고 와야하는사람. 그래야 날 사랑하는거라고 규정하고 행동하면 상대방은 왜나만? 이라는 생각을 할것같아요.. 내 자존심을 굽히면 쉬운여자로 보고 날 무시할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있을수도 있는데.. 오히려 날 시험에 들게하고 그게 눈에 보이게 일부러 그러는걸 느끼는순간 더 우습게 보일것같아요. 누가 갑이 될거냐고 으르렁대기 바쁜 연애보다 내가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먼저 베풀었으면 좋겠어요. 해줘 이거해 이런게 아니라 먼저 좋은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되면 상대방이 올바른 사람이라면 분명 그런 멋진 연인옆에서 같이 발전하는 좋은관계가 될것같아요.

밤톨2018.04.12 0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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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구남친도 자신이 헤어질때 다른여자들한테 뺨도 맞아봤고,,,, 날사랑하긴했냐 라는 말을 하면서 헤어졌다그러고, 크리스마스나 뭐 다른 기념일에도 일때문이었는데 이해를 못해주더라,,, 얘기가 안통하더라,,, 사랑을 그렇게 확인하려들고 질투하고 자길 나쁜사람으로 만들더라 등등 상대방때문에 내가 헤어짐을 당했다 라고 말하는 남자친구의 말에 그가 안되보이고 감싸주고싶고 그여자들이 이상한거고 잘못된거라고 생각하면서 저도모르게 내자신만이 그사람을 감싸줄수있을것같고 괜히 평강공주 마인드가 생겨서는,,, 다른여자들은 다 포기했지만 너네가 잘못된거고 난특별하다는걸 저도모르게 인증받고싶고 확인받고싶은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근데 헤어지는 마지막쯔음엔 그 지나간 전여친들의 마음이 이해되고 다들 얼마나 외롭고 사랑이 고팠으면 그랬을까싶고 구여친클럽을 만들어서 같이 욕하고싶은심정이 들정도로 이상한놈맞더라구요,,,
자기는 끝까지 자기가 여태 정말사랑하는사람을 못만나서 결혼을 안한줄 알고있던데 자기자신만 모르는거죠,,,결혼을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라는걸

지나가다2018.04.12 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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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들이 이상한거고 잘못된거라고 생각하면서 저도모르게 내자신만이 그사람을 감싸줄수있을것같고 괜히 평강공주 마인드가 생겨서는,,, 다른여자들은 다 포기했지만 너네가 잘못된거고 난특별하다는걸 저도모르게 인증받고싶고 확인받고싶은 오기"
아.. 그런건가봅니다. 아는 여사친도 뭔가 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던데 그땐 대체 이상한 놈 구여친들한테 왜 혼자 이겨먹으려고하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말입니다...

g22018.04.12 0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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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서 만나는거랑 연인으로서 만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하는 놈은 다른걸 떠나 기본이 안된 못되 처먹은 놈이 맞는거죠. 잘 헤어지셨어요. 연애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립이 되는건데 저런 기본적인 신뢰조차 못주니 사연자분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다른 방법으로라도 나에 대한 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 같아요.

11122018.04.12 1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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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인줄요...
다음에는 그러지 맙시다ㅠㅠ
우리도 행복한 연애해요..

K2018.04.12 1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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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저도 약간 저런 느낌 있을때가 있어요~ 뭔가 사랑을 확인받고 싶고,, 날 좋아한다면 이 정도는? 하겠지? .. 이런거 신경 안쓰는거 보면 날 그만큼 좋아하진 않나봐.. 라는 혼자만의 생각의 굴이 깊어질때가 있죠~ 저는 제 스스로 생각할때 제 자존감이 낮아질때 그런게 더 짙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뭔가 안정감을 갖고 싶고 확증? 받고 싶은 느낌이랄까나.. 저는 워낙 눈치가 없고 둔한 성격이라서 남자들의 심리나 생각들을 잘 파악을 못하겠더라구요~ 괜히 부정적인 생각들만 많아서리 ㅋㅋ 내 생각이 맞다는 증거만 찾으려고 하는.. 경우도 많고.. 조금씩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을 해야겠어요~~ 노멀로그 보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ㅜㅜ 모두들 힘내봅시다요!!

릴리2018.04.12 1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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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
공감합니다ㅠ 연애는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인거같아요

바람2018.04.12 1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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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이런 느낌의 사연이 연애에서 참 어려운 지점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만큼 더 많이 신경쓰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겠지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제얘긴줄2018.04.12 1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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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화내고 나면 남자친구에게 넌 화낼 때 무섭다, 라는 말을 듣습니다. 아니 뭐 화낼때 다들 무섭지만 제 말은 폐부를 찌른대요ㅠㅜㅋㅋㅋ 말 자체는 크게 독하지 않아도요. 오래 만났는데도 아직도 서투르네요

피안2018.04.12 1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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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멘트를 보니 전에 책 추천글 공모하실 때 문구가 생각나네요
너를 탓하려 읽었는데 나를 돌아보게 하는 ㅎㅎ
무한님 요즘 회사에도 집에도 일이 너무 많아서
노멀로그도 제때 못볼 때가 많네요
댓글도 못달고 ㅠ
무한님 이런 힘든시기도 지나가는 거겠죠
봄도 오고 꽃도 피고 밖은 예쁜데
마음이 복잡하니 즐길 틈이 없네요 ㅎㅎ

장미2018.04.12 1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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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무한님의 글은 매번 나를 반성하게 하지만
이번글은 '나의몫' 에 대해서 다시 한번더 반성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ㅇㅇ2018.04.12 1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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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이 실망한 ‘난 상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데 상대는 내게 그만큼의 애정을 보여주지 않아서’라는 진짜 이유와 달리, 화났을 때 A양이 하는 말과 행동엔 상대를 무안하게 만들거나, 민망하게 만들거나, 상대 자존심을 짓밟아서라도 복수하겠다는 마음밖에 남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여기 진짜 킬링 파트.

리에곰2018.04.12 1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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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읽기 시작하는 건 선! 수준인데 애기보느라 계속 못하고 있다는... 아무튼, 남자는 얘기해주지 않으면 몰라요. 시어머니는 본인 생일 즈음해서 식사 어디서 먹을래 라고 ㅎㅎ 아들놈들이 엄마 생일 따위 기억하지 않는 걸 아는거죠 ㅋㅋ

연애몰라요.2018.04.12 1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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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자신이 사랑받는걸 늘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남자도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2018.04.12 1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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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학생 오빠 같은 성격의 캐릭터라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전 여자임에도 A양 같은 스타일의 동성친구한테 정신고문 당한 적이 좀 있습니다. 사연 읽고 좀 울컥했어요.

김재미2018.04.12 1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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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러지 말아야지...하면서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원작2018.04.13 2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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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사랑채2018.04.20 1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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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것은 알지만 남자도 존중받고 싶다는 사실..
마음에 와닿네요..
서로 갑질 좀 하지 맙시다.
갑질할려구 연애합니까?

A2018.04.20 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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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주인공입니다.
긴연애도짧은연애도해봤지만 사랑에 크게만족감을느낀적이없기에 연애에 쿨할수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타협이란걸하려하지않았어요. 억지로맞추는것보다 좋을때까지만 만나는게 맞다는 주의였죠..외로움도 잘느끼지못했으니까요,... 저는 연애에 성숙한 사람은 아니였나봐요..
저는 제가 쿨하다생각했고 그 친구가 어려운사람일거라 생각했지만 감당할수있다 착각했어요...
그런데 특별한건없어요...여자는 사랑하면 늘 함께하고싶어요..
이번연애는...혼자있을때 너무외로웠고 함께일땐 정말행복했어요... 사랑에 목이마르마르다는말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헤어지고도 내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제 지난 연애와 상대들에게 많이 반성하고 많은 생각이 바뀐계기가 된 연애였어요.
제가 누군가를 많이 사랑 할수있고 누군가랑 평생함께하는게 인생에 얼마나중요한부분을 차지하는지...
연인을 결정하는게 얼마나 신중해야하는지..
헤어진다는건 평생못보고 혼자그리워해야하기때문에 더신중해야한다는걸요..

노멀로그를 통해 그사람입장에서도 생각해봤는데 저의행동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던거같아요.
헤어지고도 내내 후회했던부분이죠...왜 나는 대화를 통해 합의하려하지않고 끝장내려고 했을까...
그친구 성향이 쉽게 고쳐지긴 힘들어서 결과는 똑같을꺼같긴했겠지만..1%의 희망이라도 놓쳐버린 아쉬움이요...그게 오랫동안 남아있을꺼같아요...
30이 넘어서 이별이 이렇게 힘든줄 알게되서 그나마 당행일까요...
그친구도 깨달음이 많았던 연애로 기억됬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노멀로그

사랑채2018.04.20 2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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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게 힘들었던것 같네요.
그게 자존심 상한다생각한 건 아닌지..
헌신과 사랑확인..
그건 두사람 다 마찬가지 입장 아닌가요? 연인간에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는 법칙..
스스로 머슴을 자청하지 않는 이상.. 남자인 상대방도 님과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거죠..
저는 질식사할 것 같아서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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