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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하던 모든 남자들 밀어내고 택한 첫 연애 상대가 이런 남자라니! 남친에게 이렇게 무시와 멸시를 받으며 사귀는 건 흔치 않은 일이며, 그것도 오랜 연애 끝에 악만 남아 점점 막장으로 접어든 게 아니라 한 달 내외로 이정도까지 들어간 건 분명 특이한 사례다.

 

이건 연애를 했다기보다는, 상대의 수작에 말려들어 세뇌와 학대를 당하다 유기당한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C양이 이걸 ‘첫 연애’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마음을 쏟아가며 맞춰가려 한 것과 달리 상대는 ‘목적 달성을 위해 연애인 척 하기’로 사용했으며, 그러다 보니 조율해보려는 C양의 노력은 전부 상대가 ‘어차피 버릴 거라 생각하며 마음대로 구는 것’에 이용당하고 말았다.

 

연애 중 그가 무슨 말을 했든, 그걸 곱씹으며 지금까지 ‘진짜 내가 이상한 여자인 건가?’하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 이 이별을 통해 배워야 할 건 ‘이런 남자와는 만나서는 안 된다’인 것이며, ‘연애 중 이런 행동이나 변화를 보이는 남자와는 즉각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니 말이다. 그 지점들이 어떤 것인지, 오늘 함께 알아보자.

 

이상한 여자라는 말을 듣고 헤어졌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1. 남자가 걸었던 괴상한 조건들.

 

여친을 더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 까닭에 ‘좀 더 같이 있자’거나 ‘그 날엔 하루종일 같이 놀자’는 이야기를 할 순 있다. 그럴 순 있는데, 그게 일방적으로 ‘그러니까 네가 와라’라는 식이거나 ‘오늘 만나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는 거다’가 된다면 거기서부턴 분명 많이 이상한 거다.

 

C양의 남친이 요구했던 것들은, 전부 후자였다. 그는

 

-내가 너 있는 곳까지 갈 테니, 오늘 우리 집에서 자는 거다.

-나 보고 싶냐. 보고 싶으면 지금 보러 우리 집에 와라.

-난 너에게 다 맞춰주는데, 넌 부모님 핑계 대면서 안 오냐.

 

등의 이야기를 할 뿐이었는데, 멀리 떨어젼 여기에서 보기엔 저게 딱 봐도 개수작이라는 게 보이지만, 그게 ‘첫 연애’이며 그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맞춰보려 노력하던 C양은 ‘진짜 그래야 하는 건가? 내가 양보하고 맞춰야 하는 순간인가?’하며 갈팡질팡하고 말았다.

 

내가 이걸 이렇게 확고하게 ‘개수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그는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이 C양을 보러 오기보다는 자기 집으로 오라는 얘기만 했으며, C양이 그를 만나러 간다 해도 ‘자기 집으로 와서 보는 것’이 아니면 심술을 부릴 뿐이었다. 특히

 

-지금 꼭 너에게 급히 해야 할 말이 있으니, 우리 집으로 좀 와 달라.

 

고 한 건 역대급 개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C양은 무슨 일인가 싶어 한달음에 그의 집까지 갔는데, 그는 ‘지금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며 그 떡밥을 허무하게 거둘 뿐이었다.

 

둘째, 그가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할 때 보이던 집중력과 열정이, C양이 그의 집에 도착한 이후로는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된 점이다. 그가 안달복달을 해서 C양이 찾아가면, 그는 목적을 달성한 후 C양이 집에 가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았다. 매번 그러는 것에 지쳐 C양이 집에 가겠다고 하면, 놀랍게도 그는 ‘넌 너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냐’며 그게 전부 C양이 이기적이며 이상한 여자라 벌어지는 일인 듯 만들었고 말이다.

 

저런 순간에 한 발짝 물러서선 ‘이게 제대로 된 연애가 맞는가? 상대가 원하는 걸 내가 안 해주면 내가 나쁜 여자이며 이상한 여자인 건가?’를 생각해봤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C양은 ‘원래 연애하면 남친이 말하는 대로 하는 게 맞는 건가?’하며 판단을 보류한 채 한 발짝 한 발짝씩 그의 수작에 말려들고 말았다.

 

 

2. 존중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그냥 막 대했던 거다.

 

잘 판단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그가 C양에게 뭐 그런 걸 처먹냐느니, 지금까지 처잔거냐느니 하는 말을 하는 건, ‘존중이 부족한’ 것 정도의 레벨이 아니다. 그건 그냥 막 대하는 것일 뿐이며, 그런 말이 연애 중 등장했다는 건 앞으로 숫자욕과 동물욕이 튀어나올 거라는 예고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애정표현 할 때는, 남자친구가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절 보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게, 상대가 자기 놀고 싶거나 하고 싶을 게 있을 때에만 C양을 그렇게 대하며, 그렇지 않을 때에는 막말을 하고 밀쳐대는 건 아닌지 반드시 비교해봐야 한다. 다행히 C양의 이번 연애에 큰 폭력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때리는 남친’의 사연을 보면 그들 역시 자기 기분 좋을 때에는 로맨티스트인 듯 보이기도 하며 사과를 할 때 무릎 꿇고 우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사과를 안 받아주는 거냐’며 폭언과 폭력을 사용하지만 말이다.

 

막말과 장난을 빙자한 폭력적인 성향 외에도, 그에겐 화풀이를 위한 인신공격과 계속해서 C양을 ‘이상한 여자’로 몰아가는 잔인한 정서적 학대의 문제가 있다. 이건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연애에 대해 잘 모르는 대원들이 ‘상대가 말하는 게 맞는 말인 것 같다’며 세뇌되는 지점인데, 한두 번 휘둘리다 넘어가 버리면 점점 더 그 수위가 높아지며 삶의 모든 측면을 상대로부터 부정당한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등장하는 멘트로는

 

-넌 그냥 온실 속 화초로 어려움 없이 그렇게 사는 거다.

-넌 사회성이 부족하며 사람에게 먼저 친절을 베풀 줄 모른다.

-네가 싫다는 애들이 너의 그런 단점들 때문에 떠나간 거다.

-지금도 넌 나에게 뭔가를 요구한다. 네가 먼저 뭘 할지를 생각해라.

-사랑한다면 그럴 수 있어야 하는데 넌 그러지 못한다.

-넌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너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거다.

-다른 남자들은 널 이러이러하게 생각할 것이다. 비웃을 것이다.

 

등이 있으며, 저런 말들로 상대는 자신이 원하는 걸 얻어내려 하며, 자신의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는 점점 더 감추려든다. 그렇게 빠져들다 보면, 이쪽은 상대의 꼭두각시가 되어 조종당하는 것이고 말이다.

 

저런 상대와 연애를 한 뒤 유기된 대원들을 보면, 이별 후에도 끊임없이 상대의 저주를 곱씹으며 자기학대를 하거나, 진짜 자신이 너무 부족해서 이제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괴로워 하는 중인 경우가 많다. 연애 중 상대가 자신을 정당화 하기 위해 이쪽을 바보로 만든 것을 맹목적으로 수용해 자신이 진짜 바보라고 생각해 버리거나, 싸울 때마다 상대가 한 인신공격과 자존감 짓밟기에 하도 당해 ‘모든 사람들이 실제로는 날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불안에 떨게 되는 것이다.

 

한 달 남짓 상대와 만난 C양 역시 연애 중 상대가 한 말들로 혼란스러워하는 중인데, 상대가 한 말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고 얼른 거기서 나오길 권한다. 그 무책임하며 궤변만 늘어놓을 줄 알던 상대는 C양을 그렇게 유기하고도 오늘 나가 웃으며 놀 텐데, 폐허가 된 곳에서 C양 혼자 남아 파편만 만지고 있는 건 억울한 일 아니겠는가. 그가 연애를 위해 한 거라고는 지적질과 위협, 그리고 지가 놀고 싶을 때 달콤한 말들을 늘어놓았다가 흥미를 잃으면 C양이 가든 말든 상관도 안 한 것일 뿐이다. 그러니 그걸 정당화하기 위해 C양을 ‘이상한 여자’로 만들었던 것들에, 여전히 아파하며 시간을 보내진 말자.

 

 

3. 제가 결혼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아서 떠나간 걸까요?

 

헤어지고 나서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를 생각하다 별 생각을 다 하게 된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정신 차리자. 상대가 C양에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건

 

-나에게 얼마만큼 빠졌나 떠보기. 결혼 얘기 꺼내서 더 빠져들게 하기.

 

를 위한 거였다. “난 너랑 결혼하고 싶은데, 넌 아닌 거냐.”라는 이야기를 해서 C양을 흔들려고 한 것이며, 그런 얘기들에 C양이 긍정적인 대답을 하면 그는 ‘이만큼 내게 빠졌군.’하며 자신감 충전소로 사용했을 뿐이다.

 

그가 진지하게 물으며 C양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과 맞춰보려고 했던 건 결코 아니다. C양이 그 얘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후 ‘그럼 우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는 거?’라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는 농담으로 이어가며 그냥 넘기지 않았는가. 친구와 지인들에겐 C양과 사귀는 걸 비밀로 했고 말이다.

 

백번 양보해 그게 진심이었다고 해도, 그는 그냥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때 그런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 평소에는 C양에게 와라가라 하며 올 때 이것저것 사오라고 주문만 했다는 걸 잊지 말자. 사귄 지 한 달도 안 되어 그는 집에 와서 밥 차려라, 아프니까 뭐 사와라, 날 위해 이것저것 챙겨줘라 하지 않았는가. 이런 지점들은 분명 정상적인 연애와 거리가 먼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양은 그걸,

 

-남친이 외로움도 많이 타고, 애정을 확인받고 싶어하나보다.

 

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채 전부 베풀고 말았다. 분명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남친이 ‘날 위해 넌 뭘 할 수 있냐’는 식의 이야기를 하니 ‘원래 이래야 하는 게 연애인가보다’ 하며 나중엔 심부름에 가까운 일들까지 했으며, 그는 C양이 마음을 더 써서 사간 것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태도까지 보이기도 했다.

 

상대가, 자기 마음대로 C양이 움직이지 않을 때마다 내팽개쳤던 건 또 어떤가. 그는 “네 마음대로 해.”, “됐으니까 가.”, “날 위해 네가 뭘 얼마나 했냐?”라는 이야기를 하며 C양을 관계에서 쫓아내는 듯한 말들을 하지 않았는가. 그런 상대를 다 겪고도 ‘내가 결혼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아서 헤어진 건가?’하다간 정말 큰일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다시 결혼 얘기해서 붙잡아볼까 하는 끔찍한 생각은 하지 말길 권한다. 다시 만나도 결코 결혼까지 가진 않겠지만, 만에 하나 결혼하게 되면 그땐 상대의 노예로 사는 삶만이 남아 있을 테니 말이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사실 이건 고민할 가치도 없는 관계다. C양이 ‘후회된다’고 말하는 지점은 인간으로서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자존감을 지킨 것이며, 그것마저 내려 놓고 상대를 만났다면 장난감에 가까워졌을 뿐이라는 걸 잊지 말자. 사기꾼에게 더 헌신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기로 했었다면, 더 크게 당하는 일 말고 뭐가 남았겠는가.

 

내가 걱정되는 건, C양이 내디딘 첫걸음에 지뢰를 밟은 것과 같기에, C양에게 생길지도 모르는 연인에 대한 불신과 베풂에 대한 트라우마다. 그래서 마음에 바리케이트를 치는 대원이 있는 반면 ‘내가 더 잘하지 못해서 헤어졌다’고 생각하며 다음 연애는 무릎부터 꿇고 시작하려는 대원들도 있는데, C양은 그러지 말고, 그냥 이걸 뭐 밟았던 거라 생각하며 무탈하게 흘려보냈으면 한다. C양의 잘못이라고는 상대가 짖어대는 것에도 경청해주려는 모습을 보인 것 밖에 없으니 후회나 미련 같은 건 내려놓고,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상대가 짖는 걸 계속 듣고 있을 게 아니라, 얼른 내 갈길 가야하는 거라는 교훈 하나 들고 다시 걸어보자.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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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2018.04.25 0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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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이상 환경에 흔들릴 수 밖에 없어요. 그럴땐 도망치는 것만이 답이에요

ㅁㅍㄹ2018.04.25 0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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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럴것 같은 사람들도 마음이 서서히 무너지게 되는게 가스라이팅의 무서운 점이죠. 나를 모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시길

둥둥2018.04.25 0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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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면 상대의 좋은점을 끌어내주어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저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저를 항상 나쁜 사람 몰아가는 남친과 사귀다가 현재 남친은 항상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제가 마음에 안든다고 이상하게 굴었던 친구에 대해서 전남친은 공감을 했다면 현남친은 제 편을 들어주며 같이 욕해줍니다. 성격이 맞고 안맞고였을수도 있지만 나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끌어내주는 사람과 함께 있는게 연인이든 친구든 본인의 자존감을 위해 좋아요. 저는 앞으로 저에게 그렇게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옆에 두지 않으려고요.

자신감2018.04.25 0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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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오만과 자신감이 겉으로는 잘 구분이 안되는데... 미리 알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다음에는 다정하고 당당하신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맙소사2018.04.25 0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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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연애부터 개똥탕같은 남자를.....ㅠㅠ 원래 이런건가? 이건 아니지 않나? 하면서 속상해하고 혼란스러워했을 c양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나이도 어릴 것 같은데ㅠㅠ 제가 다 그 남자 머리털 다 쥐어뜯고싶습니다. 영구탈모로 만들 자신 있는데....
다음은 꼭 배려깊고 다정한 남자 만나길ㅠㅜ

라미욘2018.05.02 2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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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영구탈모ㅋㅋ 너무 웃겨요ㅋㅋㅋ

ㅅㄹ2018.04.25 1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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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된소리 욕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참겠습니다...
우선 C양은 자기 마음을 좀 튼튼하게 가꾸셔야겠어요. 자존감에도 물 좀 주고...
제대로 된 연인관계라면 그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내가 더 빛나는 사람이 된 것 같고 더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은 자신감 넘치는 기분이 드는거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과 있을때 내가 너무 부족한것같고 오히려 자존감이 더 떨어지고 그런건 정상적인 연인사이가 아닌것같아요.

장미2018.04.25 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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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양~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그리고 마음을 단단하게 구축하기 위한 처방전은 무한님의 글을 1페이지부터 읽는 거에요.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읽고나면 오늘의 그헤어짐이 따끔한 예방접종쯤으로 여겨질듯
개베이비는 개베이비로 살라고 놔두고 사람은 사람을 만나서 살아야죠.

2018.04.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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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된장국2018.04.25 1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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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나니까 널 만나주는거라는 말과도 비슷한 것 같네요. 저도 첫 연애 때 서로 맞지않고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가득찼었는데도, 나니까 널 감당하는거지. 나 정도면 남자치고 괜찮은거야 이상한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나만큼 잘해주는 남자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렸어요. 정말 헤어지면 다시는 나한테 이만큼 잘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질질 끌었는데, 결국엔 헤어졌어요. 헤어지자고 하니까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하는데 필요없다고 했어요. 사귀는게 더 힘들어서요. 헤어지고 나니까 나한테 이만큼이나 잘해준 사람이 아니라, 나한테 이만큼이나 상처준 사람으로 인식되더라고요. 헤어지고 나서야 똑바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년도 넘게 만났는데 첫연애를 너무 힘들게 했더니 연애에 대한 환상도 다 깨졌고 다시는 남자를 만나고싶지도 않아요..

ㅇㅇㅇ2018.04.25 1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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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건 첫 “연애”가 아니에요. “수모”이자 “실수”일뿐....

ㅋㅋ2018.04.26 0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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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이 잘 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기준이 없어서 남의 말에 잘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더라고요

RushHour2018.04.26 0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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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건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은 결코 정상은 아니에요!
생각하고 기억할 가치도 없는 사람은 그냥 털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도롱2018.04.26 0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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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뭐 밟았다 생각하시고 얼른 털어버리시길 빌어요

사랑둥이2018.04.27 0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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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감별사들이 향과 맛으로 와인을 판정하듯 소믈리에들의 경험과 지식들이 연륜이되어 자신의 캐리어를 뽐내게 되죠. 연애나 대인관계로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맛을 보이야 아는 수준인 연애신생아 시절부터 온갓 경험을 하고나면 자칭 '똥믈리에'가 되어가는게 연애 ?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꼭 맛보지 않아도 향기? 냄새만으로 판정가능 할 수준의 똥믈리에가 되고 싶네요. 사연 보내신분도 크게 상심하지 마시구요, 연애도 대인관계의 연장선일 뿐입니다.

처음부터 사람을 모두 알 수 없으니 만나면서 판단하는게 대인관계 아닌가요?
이쯤에서 빠른손절하신게 최고의 판단이었네요. 현명하신듯

진성2018.04.27 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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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남자 밀어내고 이상한 남자 만나셨다가 봉변을. 그러니 다음부터는 좋다는 남자도 찬찬히 보세요. 윗분 댓처럼 분수에 맞지 않았던 겁니다.

2018.04.27 2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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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에 맞지않았다기보다..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꼈을 수도 있어요
저만해도 지금남친이 뒤돌아보면 외모로는
제일 잘생기고 직업도 좋은데
첨부터 확 미친듯이끌린건아니거든요

그보다 외모 좀별로고 집안도 가난하고(가난한게죄는 아니지만) 그랬던 오빠는 제가 첨에는 그냥좋았는데점점 빠져들더라구요
제자존감이낮다보니
못된남자와의연애가
롤러코스터처럼...??재밌고짜릿하고
슬프지만 그게또 비련의여주인공이 된마냥
재밌더라구요...


착한 남자 만나다가
재미없어서 차고(그착한 남자는
돈도많고 키도훨크고 매력도있었어요..지금 좋은여자랑 결혼했더군요)
그다음에나쁜 남자 만났었는데

이젠알아요 매력있는 남자는
나쁜남자가 아니라 나를 많이사랑해주는 남자라는걸요.....

수준에안맞는다 분수에 안맞는다는등보단..
제 경험상은 그랬어요..
잘생겨도 너무 잔잔한 연애는
재미없게느껴졌었던 제 과거를 비춰봤을때요..

ehrl2018.04.28 0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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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분수의 문제는 아니라생각해요
상대방 남자가 완전 개돌+I 에 나르시시즘일수도 있잖아요

여자친구가 자기를 사랑해주면
고마워하고 같이 사랑해줄 생각 하는 남자가 있는반면,
지 잘난 줄 알고 더 소홀히하고 눈돌리는 남자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저 위에 남자는 개차반 쓰레기인데, 분수? 어떤 분수를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


성부장2018.04.28 0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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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자체가 덜된사람같네요. 보고싶으면내가 가게 되고 정말사랑하면 사랑하는만큼 더조심스럽게
대하게 되는건데.. 저리 막휘두르는관계를가지면서 사랑한다는건 어불성설이죠..

이니스프리2018.05.01 2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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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C양님
세상에 저런 남자말고
좋은 남자도 많이 있어요!
C양님 안의 보석을 발견해줄
멋진분 만나시길!!

ㅎㅎㅎ2018.05.06 2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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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연애를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전여자친구가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거든요 ㅋㅋㅋ 정서적 학대의 흔한 맨트로 제시해주신 목록에서 정말 소름을 느꼈네요. 정말 진짜 저기 나오는 맨트 전~~~~~~~부 하나도 안 빠지고 다 들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성별만 바뀌었다 뿐이지, 제 이야긴 줄 알았네요.

끝에 가서는 정말 되도 안 한 트집을 잡기에 결국 저도 폭발해서 다투다가, 제가 자기 마음대로 안 되니까 그쪽에서 먼저 저를 차더군요. 끝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서는.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가슴도 안 아프덥디다. ㅋㅋㅋ 시간이 흘러도 그냥 화만 날 뿐.

저는 전여자친구를 조금이라도 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싶어서 늘 용기 북돋아주고 지지해줬는데 돌아오는 건 그런 식의 학대와 세뇌였습니다. 제가 첫연애다 보니 서투른 점도 분명 많았겠죠. 물론 100% 제가 잘 한 건 아닐 테고, 그녀도 언제나 폭언과 학대를 일삼았던 것도 아니었지만, 평소엔 잘 지내다가 뭐 서로 조금만 틀어지기라도 하면 저를 인성파탄자로 만들어버리고 질근질근 짓밟았죠.

전여친이 절 단순히 즐기다 버리는 장난감으로 생각했던 거면 그건 고려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짓을 했던 거고, 정말 절 사랑했는데 그런 식으로 대했던 거면 전여친 자신에게도 정말 불행한 일이지 않나 싶네요... 하..

정말 원망과 상처만 남아서 지금 생활에까지 지장을 주고 있었던 것 같네요. 하... 정말 후회됩니다만, 어쩌겠어요. 흘러가버린 과거는 고칠 수 없으니 경험 삼아 더 좋은 사람 만나야겠지요. ㅎㅎ...

지나가다가2018.05.07 0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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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남친 생각나서 댓글달아요. 그 놈도 저래서 결국 오래 못 만났거든요. 처음에는 나에게 문제가 있나?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었어요. 지금은 절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린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똥차는 신경 아예 끄고 있으니 지가 아쉬웠는지 먼저 연락하더군요.

단팥빵2018.05.09 2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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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인성도 있군요..다음에는 정말 좋은사람 만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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