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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다. 남친도 소심했고, Y양도 이기적이었다. 남친은 소심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Y양이, 길게 만날 여자로 적합한가?

 

를 중점으로 보며 저울질을 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Y양은 연애에 푹 빠지지 않는 상대에게 실망해 곁을 더 주지 않았던 것 같다. 둘 다 눈치 게임을 하며

 

-네가 좀 더 하면, 그때 나도 더 하겠다.

 

라며 간을 보고 있던 상황이라고 할까. 때문에 현 시점에서 ‘누가 더 잘못한 건가?’를 따지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그것보다는 이 짧은 연애를 통해 Y양이 배울 수 있는 것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Y양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들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이게 ‘Y양의 잘못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은 아니라는 걸 먼저 밝히며, 출발해 보자.

 

남친이 소심한 게 아니라,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1. 해주는 것에 감동만 할 게 아니라, 하지 말라고도 해야….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모닝콜 같은 건 안 하는 게 좋다. 요즘 스마트폰 없는 사람 없고 알람 어플도 깰 때까지 울려대도록 잘 나오니,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건 연인보다는 알람 어플의 도움을 받길 권한다.

 

모닝콜을 할 경우, 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 시간에 맞춰 빠짐없이 연락해줘야 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으며, 자신도 바쁜 상황인데 연락을 해야 하거나, 상대가 덜 깬 상황에서 짜증을 부려 기분만 나빠지거나, 연락하는데도 못 일어나서 계속 전화를 걸고 있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Y양의 경우에서처럼 상대가 쉬는 데도 모닝콜을 해줘야 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일이 벌어지거나, 반대로 이쪽이 쉬는 날이라 상대가 연락을 안 한 건데 그걸 가지고도 기다렸다며 삐치는 일 등이 벌어질 수 있으니, 시간이 갈수록 해주는 사람의 수고는 가볍게 여겨지고 다툼의 발단이 될 수 있는 이런 일은 안 하는 게 좋겠다.

 

나아가 이렇듯 상대가 베푸는 것에 대해서는 감동만 할 게 아니라, 역으로 상대를 배려해 사양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상대의 호의나 배려를 모두 거절할 필요는 없지만, 상대에게 무리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잘 헤아려 그 마음만 받는 게 좋다. 그러지 않을 경우

 

-상대가 날 데리러 오고, 날 데려다 주는 게 당연함.

-어디 갈 경우, 상대의 차를 타고 이동하고 상대가 동선을 짜는 게 당연함.

-숙박비나 거창한 외식 등 큰 돈이 들어가는 건 당연히 상대의 몫.

-내가 회식할 때에도 상대는 대기하고 있다가 날 태워다 주거나 기다려야 함.

 

등의 불공평한 일이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는데, Y양과 상대의 관계가 바로 저런 수순을 밟는 것 같자, 남친이 빠르게 이별을 택한 거라 할 수 있겠다.

 

 

2. 나 자기 목소리 듣고 싶은데 VS 힘내 자기

 

내 심심함이나 외로움에 대해서는 120% 어필하면서, 상대가 꺼내놓는 어려움이나 고민에 대해서는

 

“힘내 자기~!”

 

하고 끝내버리는 건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다. 이건 내가 Y양의 사연을 읽으며 가장 고개를 갸웃했던 지점인데, Y양은 남친이 경제적인 고민에 대해 말을 꺼내려 하자

 

‘아 왜 계속 돈 얘기하려 하지?’

‘그게 뭐 나 때문에 들어간 돈인가?’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걸 왜 나한테 말하지?’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신청서에는 그걸 ‘남친이 돈 얘기 계속함’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런 태도를 남친은 훗날 이별할 때 짚어낸다.

 

“항상 내 기분이나 감정은 내가 알아서 해야 하고, 네 기분이나 감정은 내가 들어주고 위로해줘야 하고. 난 항상 기다리고 기분 헤아려주고 해야 하는 입장인데, 넌 내가 힘든 것에 1도 관심이 없는 것 같더라.”

 

물론 이 지점은 상대가 너무 다짜고짜였던 부분도 분명 있다. 그런 얘기는 밑도 끝도 없이 카톡으로 꺼낼 게 아니라, 만나서 좀 서로 진지한 대화를 하던 중 꺼내는 게 좋았을 텐데…. 게다가 그는 그런 이야기만 툭 던지고는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때문에 그걸 듣는 입장에서는 뚜렷하게 뭐가 고민인지를 알기 힘들었다.

 

나중에 그가 ‘데이트를 줄이자’고 한 걸로 미루어 그건 경제적 상황이 나빠졌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꺼낸 포석임을 알 수 있는데, 그런 거라면 말을 꺼내다가 말거나 빙빙 돌리지만 말고 결론까지 확실하게 말했어야 한다. 상대는 Y양이 좀 더 물어주길 바랐고, Y양은 상대가 명확하게 말해주길 바랐기에, 그렇게 둘 다 눈치만 보다가 중요한 얘기를 할 기회는 지나가 버리고, “넹넹. 맛나게 먹어용. 힘내용. 잘자용.”하는 대화만 하다 끝나게 된 거라 할 수 있겠다.

 

 

3. 서운한 것, 싫어하는 것을 바로 말해주는 게 좋은 방법일까?

 

서로가 바라는 것이나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다를 테니 그걸 이야기하며 조율해가는 건 분명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그러기 전에

 

-나는 상대가 싫어한다고 한 부분을 조심하는가?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나만 편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

-상대가 이 이야기를 똑같은 방식으로 내게 한다면 어떨까?

 

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런 질문들에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면서 내가 서운한 것과 싫어하는 것만 말하는 건 일방적인 짜증이며, ‘바로바로 말하는 것’이라는 건 그저 빡치는 순간에 즉각 화풀이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니 말이다.

 

또,

 

-나는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네가 그럴 경우 이별위기까지 갈 수 있는 일.

 

이 많지 않았는지도 꼭 생각해봤으면 한다. 사연을 받다 보면, 한쪽이 자신은 20~30분 늦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그게 다 이유가 있어서 늦은 거니 이해받아야 한다고 여기지만, 반대의 상황이 일어날 경우 5분만 늦어도 “나 들어가 있을 거니까 오면 알아서 들어와.”라며 짜증을 내는 사례가 종종 있다. 내 시간 5분이 아깝고 기다리기 짜증나면 연인의 그것도 그렇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그냥 1차원적인 감정에만 충실하다 보니 “나도 지금 늦어서 마음 불편한데 왜 너까지 그래?”라는 적반하장의 태도까지를 보이고 마는 것이다.

 

더불어 상대도 어쩌지 못할 일들에 대해서까지, ‘그건 내가 싫어하는 것’이라 말해선 안 된다는 얘기도 해주고 싶다. 예컨대 내가

 

“너희 친척 결혼식이라 꼭 가야 하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그 날 만나려고 했던 난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좀 짜증나네. 그 날 아니면 우리 가자고 했던 박람회도 시간 안 맞아서 못 갈텐데…. 암튼 네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내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건 알아줬음 좋겠어.”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뭐 어쩌라는 건지 당황스럽지 않겠는가. 저런 식으로 말하는 대원들에게 굳이 저렇게 이야기를 한 이유가 뭔지를 물어보면

 

“상대한테 일이 생겨서 못 만나는 건데, 그걸로 더 미안해하지 않으니 짜증 나잖아요. 거기 갔다가 최대한 일찍 와서 잠깐이라도 보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면죄부 받은 것처럼 하루종일 거기 갖다 올 생각하며 못 만나는 걸 당연하게 여기니까….”

 

라고들 하던데,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래 버리면 이쪽이 성격파탄자로 보이거나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늘 얘기하지만, 저럴 땐 연애로 향했던 관심을 ‘내 생활’ 쪽으로 살짝 돌려 두는 게 상대를 더 긴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니, 받아도 절대 흡족할 리 없는 사과를 받을 생각하기보다는 잘 다녀오라고 보내주도록 하자. 그런 척 하다가 다시 마음이 뒤틀려 “결혼식장에서 톡 하나 보낼 시간 없는 거냐.”며 갈구지도 말고.

 

 

오늘 준비한 얘기는 여기까지다. Y양은 내게

 

“제가 먼저 사과하고 잡아주길 바라서 (남친이)저러는 건가요?”

 

라고 물었는데, 그런 것 같진 않아 보인다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난, 그가 고백과 이별통보를 둘 다 카톡으로 했으며 전화통화도 피했고, 연애 중 일단 베풀며 Y양을 평가하려 했을 뿐 자신의 진심을 꺼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회를 권하고 싶지 않다. Y양이 바짝 굽히고 들어가 다시 만난다 해도, 머지않아

 

“카톡으로 말하는 게 편하니 카톡으로 할게. 다시 잘 해보려 했지만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 헤어지는 마당에 뭐가 어때서 헤어진다는 얘기를 하기보다는, 서로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길 빌어주며 헤어지자. 너랑 함께했던 시간 내 생에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행복해라.”

 

라는 이별통보를 또 받게 될 것 같으니 말이다. 따지고 보면 Y양도 상대가 정말 좋고 인간적으로도 매력적이라서 사귄 게 아니라, ‘상대가 Y양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고백해서’ 사귄 것이니, 영문도 제대로 못 들은 채 헤어졌다고 해서 무작정 재회하려 하지 말고 그와 꼭 (다시)사귀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자 그럼, 현명한 선택을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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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2018.05.19 0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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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저의 연애같네요.
무한님 덕분에 지금은 아주 만족스러운 삶이에요.
24살때 만난 22살의 여친과 일주일에 7일을보며 매일 바래다주고 데이트하면서 감정교류도많았고,정도들고,애정표현도많이하고..대신 돈도많이나갔고 다툼도잦았고 실망도컸고 의지하려는버릇도.. 헤어질땐 정때문에 수십번 질질끌려다니고 끌고다니고마다가 몇개월만에 도피하다시피 한사람이 도망가서 땅속깊은곳으로 사라져버린 연애가됐어요. 좋은 사연의 조언들은 캡쳐해서 모조리 정독하곤 매일매일 기도하고 되뇌이고 시뮬레이트하고..성장을거듭한결과 60프로정도 만족스러운 제 자신이 됐어요.
지금 여자친구랑은 일주일에 하루보고. 카톡이 늦어도 집착안하고 삐지는일도 줄였구. 서운함을 덕지덕지 바른 제 자신도 버렸습니다. 26살인 저에겐 어린 20살의 여자친구지만 성숙하고 저보다도 어른스러운면이 있어서 고마워요.ㅎㅎ
무한님께서 연애오답노트에 올리신.. 나이어린 여자친구분이랑 헤어진분의 사연을 몇번이고 정독하구 있습니다. 연애는 이론이아니라 마음으로진심으로 하는거다라며 살던 제가.. 지금은 이론과마음 .노력이 적절히 합해져야한다는걸 깨닫고 매일성장하구있어요.
감사합니다!

사연자님도 행복한 연애하시길..하실수있어요!

K2018.05.20 0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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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합니다. 저도 무한님의 글을 알기전과 후로 약간 나뉘는데요 ㅎ 연애는 그냥 뫄 삘이쥐~ 이런 주의였는데 ㅠㅠ 지금은, 감정과 공부와 절제의 발란스가 중요하다고 많이 생각하구 잊지 않으려 노력해요~ 무한님의 글이 많이 도움 되구요~ ㅎㅎ 앞으로도 예쁜 연애 잘 이어나가길 바라요~

ui2018.05.19 0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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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때문에 바쁘실 텐데 꾸준히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이미 하신건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날씨 오락가락하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신혼생활도 잼나게 하시길 기원드려요!!

1232018.05.19 0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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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
그나저나 저런 고민 저도 해 보고 싶군요..

ㅁㅍㄹ2018.05.19 0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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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전력질주를 해버리고 기권한 상태인거 같네요.

사연자2018.05.19 0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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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많이 지쳐보이시나요?
연락을 다 끊고 공부만 집중하고 있어요.
일단 미래에 집중해야할거같은데 아직 잊기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잘되면 조금이나마 다시 봐주려나 하는 생각이나 들고, 다시 연락올 일은 없을까요?

아이고2018.05.19 0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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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때 저 남친같은 성향이였어요 전 여자긴 하지만;
일단 사귀는 사람에게 초반에는 엄청 잘해주고 그사람이 바라는대로 다 맞춰줘요
그렇게 잘해주면서 속으로는 혼자
내가 잘해주는것에 대한 이사람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혼자 속으로 평가내림..ㅠ
그러다가 이사람이 그것에 대해 고마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면 점점 혼자 식어버렸죠
이것도 참 안좋은 습관이라 몇년전부터는 많이 고쳤고
지금은 사람 대 사람으로 사귀어가려고 노력하는중인데.
저 남친분이 어떤 생각이였는지도 이해되고
사연자님 마음도 이해가 되네유...

제얘긴가요?2018.07.28 1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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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소심왕이라서 그 방법 뿐이고,, 머리는 돌아가고, 어떻게 맘을 잡으셨나요? 아님 무엇을 접으셨나요. 욕심좀 내려 놓고 싶어요.

ㅇㅇ2018.05.19 2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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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사연자님보다 사연자님 구남친분에게 상담이 더 필요한거 같은데...

4862018.05.19 2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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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무한님 글을 읽으면서 가장 감명깊었던 구절이 있어요.
"되는 방향으로."
연애가 힘들때면 되새깁니다.
고마워용 무한님

쉬운건 없다2018.05.20 0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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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남깁니다.ㅎㅎ
무한님 결혼 하신겁니꽈!
축의금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아 물론..금액은..음..ㅎㅎㅎ
그리고 사연자님께 ..
지금은 끝난 연애 분석하실때가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이별이라는건 좋았건 나빴건 아픈거예요.
사연자님 마음부터 토닥이시면서 어쨌거나 고생했네 내마음..이런것부터 하시는게 어떨까요?
사연자님은 소중한 존재구요,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는게 일단은 우선이 되어야 그다음에 좀 더 객관적으로 무한님의 말씀이 더 잘 와닿을거 같아요. 그냥 제 느낌이지만..지금 사연자님은 다른분들의 글자 하나하나에 반응하시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토닥토닥..고생하셨어요..

그레이스2018.05.20 0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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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결혼이 5월이라 하셨는데 바쁘신 시간에도 글 올려주시고!!
그래서 그런지 글이 올라오면 더 반갑고 감사합니다 ^-^
늘 정성어린 조언해주시는 무한님~ 최고의 남편이 되실거예요!
공쥬님이 부러워지네용 ㅎㅎㅎ

잉여토기2018.05.20 0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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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할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거 같네요.
서운한 것이나 싫은 것을 말할 때도,
짝꿍이 나한테 서운한 걸 말할 때는 이렇게 말해야 내가 기분 안 나쁘겠구나.
나도 이런 식으로 얘기해야겠다, 하는 것이 많이 필요한 거 같아요.

여름2018.05.20 1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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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아이조아2018.05.20 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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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연자님이나 사연자님 남친 같은 남자를 만나봤고 저 역시 그래보기도 했는데, 보통은 사람인지라 서로 손해보기 싫어하는 마음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이게 모종의 거래도 아닌데, 인간관계 이전에 거래같은 계약이 걸려있는 느낌? 저도 계산이 아예 없는 인간은 아닌지라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진짜 중요한 사람이라는 자산이 안 남더라구요. 그렇게 하면 평생을 살아갈 반려자라는 확신이 안 들고, 그냥 상품 평가하듯이 내게 얼마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남자인가- 이 부분만 계속 떠보게 되는 제 자신이 엄청 초라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무한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매번 웅웅 좋앙 아닝 이런 겉보기에 연애놀음 하는 것 같은 짓을 수도없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보고 떠보다가 몇년 사귄 진짜 진국의 남자를 놓쳐버리기도 하고요. 이제 만나거나 잠시라도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내 다른 걸 보고 첨부터 떠보려고 하는 사람은 지가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저러겠어- (저는 자기 자신한테 충분히 만족하면 배우자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요. 어차피 끼리끼리 비슷한 사람들이 만나니까요. 더 득을 볼려하니 문제지요) 하면서 떠나보내고 좋은 사람을 보는 눈을 터득해 진짜 좋은 남자 만나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연자님도 이번 이별을 계기로 돌아보시고 성장하시는 계기로 삼으셨으면 좋겠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시면 되는 거예요! 저는 너무 먼길을 돌아와 고생했지만 사연자님은 그러지 마시기를.. ㅠㅠ

희서니2018.05.21 0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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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사합니다! 잘읽고갑니다.

도롱2018.05.21 0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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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결혼식은 잘 준비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미 치르셨나?!

방방2018.05.23 2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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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주는척하면서면서 상대방 살살 간보는 유형의 사람들 진짜 제일 재수없어요... 상대 반응보고 지가 누울자리 나오는지 아닌지 사이즈재보는거잖아요 진짜 비열함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렇다저렇다 자기에 대해서 얘기를 딱하든가... 지 진심은 1도 얘기 안하고있다가 여기가 내가 누울자리 아니구나 싶으니까 태세변환해서 언제 맞춰줬냐는듯 돌아서기라니 ㅋㅋㅋㄱ
그럼 남은사람은 그저 황당하기만 하잖아요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알수도없어서 계속 땅파고 들어가야하고요
진짜 잘못한건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지않은 그 상대방인데....
사기친거고 완전 사람 기만한거임 ... 너무 화남 ㄹㅇ 뚝배기 깨버리고싶음

궁금2018.05.23 2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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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궁금해서 여쭈어보는데요. 구체적으로 그 간 보는 행동들에는 어떤게 있어요? 의도치 않게 제가 무의식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거 같아서 몇번 오해 산 적이 있는데 저 좀 돌아보게 알려주시면 안될까욧?

2018.05.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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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픵픵2018.05.25 2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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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애에 많이 데여서ㅠㅠ 간보는 타입이었어요. 연애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이 먼저 주면 나도 주고, 안주면 나도 안주고 그랬죠. 근데 이건 정말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더라구요. 지금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제가 무지막지 퍼주는데, 다 저에게 먼저 퍼줬던 사람들이라 저도 마음을 놓게 되던...ㅋㅋㅋㅋ! 지금 남자친구도 제가 쫄보(?)인걸 알아서 항상 불안하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버팀목이 되줘용. 간본다기 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불안해서 계산적이 되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ㅜㅜ!

무한만세2018.05.23 2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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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지난주말에 이미 결혼하셨으리라(?) 짐작하고... 결혼 축하드립니다!!^^ ㅎㅎㅎㅎ 신혼여행 재밌게 다녀오세요~!!

낼모레 서른2018.05.24 2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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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보고싶은것들만 보셔서 그런가... 사연자분의 문제점 중 큰거 하나가 '내 얘기는 들어줘, 근데 너의 듣기싫은 얘기는 안들어' 잖아요. 몇년전 정말 심한 여성분과 교제해봤는데 자기얘기만 줄줄하고 맞장구쳐주며 몇시간 들어줬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도 얘기를 시작하니 웬 걸 얘기를 듣긴한건지 단답으로 '응'만 해주고 다시 자기 얘기 다시 시작하는 모습에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나는 자기 대답들어주는 기계인건가... 알고서 이러는건가 모르고서 이러는건가...뭐 무한님 좋은 글 올려주셨으니 사연자분이 잘 받아들이셔서 현명한 여성분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미카딤2018.05.24 2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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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친구따라 강남온 저의 20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시던 분이신데 결혼을 하신다니 제가 다 기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글도 잘 읽고갑니다. 나는 상대에게 어떤 이성친구인가를 자문자답하다보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ㅇㅅㅇ2018.05.25 0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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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신혼여행 가셨나요? 결혼관련 근황이라도 적어주시지...잘 다녀오시구 축하드려요~~~

봉잡스2018.05.25 2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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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렸다가 이것저것 많이 읽고 갑니다. 제 연애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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