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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양의 결정적인 문제는

 

-말은 안 하고, 참으며 혼자 오랜 시간 고민해 결론을 냄. 그러고는 그걸 상대에게 전하고, 상대가 왜 그래야 하냐는 식으로 물으면, 답이 이것밖에 없는데 더 어떻게 하자는 거냐고 반응함.

 

이라고 할 수 있겠다. Y양의 사연을 읽는 내내 난

 

‘왜 이 커플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안 하지?’

‘남자가 자기 생각을 꺼내면, 여자는 그냥 듣고 판단만 하네?’

‘이렇게 사귀면, 좋을 때나 좋지, 고난이 찾아오면 바로 끝이잖아?’

 

라는 생각을 했으며, 쉽게 갈 수도 있는 길을 왜 이렇게 멀리, 돌아서, 어렵게 가야 하는 건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사귄 지 얼마 안 된 까닭에 눈치 보느라 할 말 못 할 뭐 그런 사이도 아니고, 둘은 3년 넘게 사귀지 않았는가.

 

이것과 더불어 Y양 사연에서 보이는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그것 중 가장 굵직한 것 두 가지와 Y양의 질문인 ‘이별은 잘한 결정인가?’에 대한 대답을 해볼까 한다. 출발해보자.

 

남친과의 3년 연애, 제가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1. 울며 기도하는 것보다, 카톡 하나 보내는 게 낫다.

 

오래전 내가 예로 들었던 이야기 중, ‘침몰하는 배에 탄 목사님’이란 이야기가 있다. 기독교 잡지에선가 봤던 픽션인데, 침몰하는 배에 탄 목사님이 자신을 구해달란 기도를 했지만, 결국 구조를 받지 못하고 천국에 가선 신과 대화하는 얘기다.

 

배가 침몰하기 전 구명정이 있었는데 목사님은 타지 않았고, 구조선이 왔지만 타지 않았으며, 끝으로 헬기가 왔지만 목사님은 타지 않았다. 자신이 온 마음을 다해 기도를 했으니, 그 기도를 들은 신이 자신을 구해준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목사님은 죽고 말았고, 사후 신에게 따지자 신은 ‘난 너를 구하려 세 번이나 사람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했다.

 

신앙의 힘으로 이별을 극복해 내려는 Y양에게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Y양의 경우 상대와 ‘제대로 된 조율’을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금도 Y양이 연락을 하면 상대는 귀 기울여 들어줄 것이 분명한데, 이런 와중에도 Y양은 속에 오백 마디의 말을 쌓아둔 채 그저 울며 기도하고 있을 뿐이다. 사람의 힘으로, 그것도 Y양이 그냥 엄지손가락 몇 번 움직여 카톡만 보내도 해결될 간단한 일을, 굳이 응답이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신의 도움까지 받아 극복하려 해야 하는 걸까?

 

“헤어지기 전 서로 잠시 시간을 가지기로 했을 때, 오빠는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오빠가 다르게 말해줬으면 했는데…. 그땐 거의 헤어지는 분위기라서, 제 속마음은 말하지 않고 그냥 오빠가 하는 말을 듣고 있었어요.”

 

내가 가장 답답함을 느끼는 게 바로 그 지점이다. 각자가 가진 다른 생각을 꺼내 맞춰보지 못할 거라면, 그런 연애는 ‘다름’을 경험하는 순간 조율해 볼 기회도 갖지 못한 채 그냥 체념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 상대가 ‘난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라는 이야기를 하면 이쪽도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은 이래’라는 이야기를 해서 환기도 시키고 서로가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야 하는데, Y양은 그냥 상대가 ‘나와는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로 상처를 받으며 입을 닫고 만다.

 

Y양의 그런 태도는 헤어진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헤어진 지금도 Y양은 자신이 속으로 생각하는 오백 마디의 이야기 중 단 하나의 이야기도 상대에게 전달하지 않았으며, 당장 상대에게 해주고 싶은 뭔가에 대해서도 그저 속으로 생각만 할 뿐이다. 그러면서 상대를 위해 울며 기도하는 것으로 스스로도 달래고 이별도 견디는 중이라고 하는데, 난 그런 기도를 몇 년간 반복하는 것보다 상대에게 카톡 하나 보내는 게 ‘현실적인 답을 구할 수 있는 일’이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2. 이십 대 중반에 모든 답을 다 구하려는 건 바보짓이다.

 

이것도 어찌 보면 위에서 말한 ‘말 안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Y양은 자신의 일에 대해 너무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일단 답부터 구한 뒤 뭐가 더 될지 안 될지를 생각한다. 더불어 그런 고민을 연인과 공유하진 않고 Y양 스스로 판단해 결론을 내려 하며, 내린 결론이 부정적일 경우 혼자 속을 태우다 조율해 볼 의지도 남지 않았을 즈음 상대에게 그 결론만 말하고 만다.

 

이렇게 가정하고 생각해보자. 내가 Y양의 친구이며, Y양에게 이번 주 주말에 남해로 낚시 여행을 가자고 했고 Y양도 그러자고 했다. 난 A에게 텐트를 빌리고, B에게 승합차를 빌리며, C에게 여분의 낚싯대를 빌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내 계획은 모두 틀어졌고, 난 이대로면 Y양과 함께 낚시 여행을 갈 수 없다고 생각해 ‘가지 말자’는 결론만 Y양에게 전달했다. Y양은 “왜? 뭐 때문에?”라고 물었지만, 난 “아무튼 못 가게 됐어. 가지 말자.”라고 대답한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Y양도 몇 번 더 묻다가, “알았어. 가지 말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저렇게 하는 연애는 필연적으로 망할 수밖에 없다. 소통도 없이 혼자 다 결정해 버리는 까닭에 문제를 함께 살펴보며 답을 찾아볼 수도 없는데, 어찌 먼 길을 함께 갈 수 있겠는가. 지속 가능한 연애를 하려면 ‘내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상대의 계획’도 들어봐야 하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서로 공유하며 함께 답을 찾아봐야 한다. 내가 혼자 끙끙 앓다가 낚시 여행을 안 가기로 하는 것 대신 Y양에게 터놓고 말했다면, Y양의 지인에게 저 모든 게 다 있는 까닭에 너무 쉽게 해결될 수도 있으며, 아니면 Y양의 친척 중 남해에 펜션을 하는 친척이 있어 거기서 일사천리로 다 해결될 수도 있고, 또는 낚시 여행 같은 건 원래 중요하지 않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했으니 다른 대안을 찾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Y양은 자신의 계획이 틀어질수록 위축되었고, 그러다 보니 평소보다 훨씬 위축된 채 작고 좁은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또, 문제를 공유하며 함께 답을 구하는 것도 구하는 것이지만, 그것과 동시에 Y양 스스로도 이제 겨우 이십 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 모든 것에 대한 답을 다 구하려 하진 말았으면 한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이십 대 중반이면 사회에 이제 막 발을 디디거나 디디려고 준비 중이며, 1~2년 후에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게 당연한 건데, 그걸 자기 삶의 한계라 생각하거나 3, 4, 5년 후에도 그 상황이 바뀌지 않을 거란 생각에 갇힌 채 답을 구하려 들면 갑갑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답답함에 대해 연인에게 말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구실로 화나 짜증을 내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는 것 같으니 이 연애도 이제 끝이라 생각하면 다음 순서는 ‘진짜 이별’밖에 없을 것이고 말이다. Y양이 이런 함정에 빠진 채 너무 성급히 혼자 결론을 낸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

 

 

3. 이별이 잘한 결정인지에 대해 답하기 어려운 이유.

 

내게 사연을 보낼 때는, 최대한 필터링 없이 되도록 모든 이야기를 다 적어서 보내는 게 좋다. 또, 신청서에 적어 내려간 이야기와 실제 둘의 카톡대화는 놀라울 정도로 다른 경우가 많으니, 혼자 다 판단한 후 결론만 적어서 사연을 보내기보다는 날 것 그대로를 전부 다 보내는 게 보다 구체적인 답을 구해보는데 도움이 된다.

 

역시나 자꾸 같은 얘기를 하게 되는데, Y양은 내게 보내는 사연조차 습관적으로 ‘결론’을 낸 뒤 보냈다. Y양이 적어서 보낸 내용만을 근거로 말하자면, 이 이별은 서로 맞춰볼 기회도 없이 그냥 안 맞는 부분을 참고 견디다 헤어진 것이니 만나서 조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대답할 수 있겠다.

 

하지만 Y양이 진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내게 다 말하기보단 그냥 혼란스러움에 대한 토로한 것이 대부분이고, 상대에 대해서도 Y양이 좋게 기억하는 것만 대략 정리해서 말한 까닭에 난 사실 상대라는 사람에 대해 현재 그저 막연한 이미지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상대가 ‘다시 만나서 조율해 볼 만한 사람’인지를 말하기 어려우며, 이별 후 느끼는 감정들 말고 연애할 때 어땠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없기에 ‘재회해볼 필요가 있는 관계’인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는 말하기가 어렵다.

 

또, 연애 중 Y양이 보인 태도를 보면 어느 땐 연애를 부담스러워하거나 보통의 경우에 비해 연애에 할애하는 부분이 적은 모습이 보이는데, 그게

 

-사실 상대를 딱 그만큼만 좋아하는 것이라서?

-원래 연애에 그 정도만 할애하는 타입이어서?

-점점 당연해지는 것도 많아지고 권태를 느껴서?

-혼자 결론 짓다 보니 마음이 점점 작아져서?

-먼 미래까지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던 건 아니어서?

 

중 어느 이유 때문인지를 내가 파악하기도 솔직히 어렵다. Y양이 ‘이런 것도 같고, 저런 것도 같아서….’라며 혼란스러움만을 토로했기 때문인데, 이것에 대해서도 Y양이 진짜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줘야 나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3년 쯤 사귀었으면 이제 뭐 서로에 대해 알 거 다 알며, 말하지 않아도 대략 다 이해하고, 한두 번 이야기한 게 아닌 까닭에 여전히 안 되는 건 그냥 계속 안 되는 거란 생각들을 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착각이며, 6년 차에도, 9년 차에도, 12년 차에도 새로 알게 되는 부분과 달라지는 지점들, 그리고 여전히 말을 하지 않으면 달리 생각하거나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은 존재한다. 그러니 겨우 3년 만나고선 모든 한계까지를 다 알게 된 것처럼 착각하거나 관계라는 게 절대 바뀌지 않는 활자 인쇄라 생각하진 말고, 계속해서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관리해야 함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연애, 좀 더 편하고 쉽게 해도 된다. 연인과 낯선 동네로 여행을 갔는데 장트러블이 생기면, 연인에게 말을 해 화장실을 같이 찾아도 되고, 휴지가 없으면 휴지 좀 사다 달라고 해도 되며,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5분 후 다시 배가 아프면 다시 배가 아프다고 말해도 된다. 그래도 되며 그래줄 수 있는 게 연인이고 연애인 거지, 그런 얘기도 못 하며 눈치 보고 알아서 걱정하거나 혼자 다 해결해야 한다면 그건 또 다른 가면을 쓰고 상대를 만나야 하는 ‘일’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이 사람과 다시 만나든 다른 사람과 새로 만나든, 가장 친한 친구보다 한 뼘은 더 친한 사이로 만나며 연애해 보길 바란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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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ㄹ2018.08.08 08: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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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요즘 무한님 신혼살림하시느라 바쁘신가요~ㅠㅠ

ㅅㄹ2018.08.08 0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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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노멀로그 독자분중에 이런분이 계시다니요... 그렇게 말을 해야 안다고 무한님이 계속 이야기하셨는데! Y양은 너무 이상적인걸 꿈꾸시는건 아닌지..... 텔레파시로만 사랑할수는 없잖아요.ㅠㅠ
내가 20년동안 한가지 고민을 가지고 아무리 열심히 생각해봐도 해결할 방법이 도저히 없다고 생각했던 문제가, 만난지 두시간밖에 안된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답을 구하는 일도 있는거예요. 그렇게 사람의 생각과 관점이란 서로 달라서, 그렇기때문에 어떤 일이든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의논해가며 풀어가는거 아니겠어요?
그런 상태로 문제없이 3년을 만난것도 대단한 일인것같네요...

:)2018.08.08 0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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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새글이~ 잘 읽었습니다.

호호맨2018.08.08 0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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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아였던 산초판사2018.08.08 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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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였던 산초판사2018.08.08 1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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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였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미스치2018.08.08 1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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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권-

하루끝2018.08.08 1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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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도움이 되는 글 감사드려요 무한님!! ^^

2018.08.08 1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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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렇게 해도 연애가 3년이나 갔다니 그것도 경이로우네요
Y양 정말 꼭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길요!!

우오2018.08.08 1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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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긴 사연인가 고민했네요..

어머2018.08.08 2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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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여행 비유가 와닿네요.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조율해야 하는건 연애의 위기가 아니라 연애의 참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결혼해도 계속 말해야 돼요. 말 안하는데 내 맘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날 낳으신 엄마도 모르는데, 같이 사는 남편도 모르는데, 겨우 남자친구 정도가 어찌 사람 마음을 다 알겠습니까 ㅜㅜ 마음 터놓는 대화가 어색하실 수도 있는데 요번 기회에 조금씩 시작해 보세요! 파이팅!

유령고양이。2018.08.08 2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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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네요. 저도 여친이 대화도 타협도 안하는 사람이라서 헤어졌어요 . 조율이 안되니 계속 반복되고 지치고 ...

릴리2018.08.09 0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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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사람과 헤어졌어요.. 대화자체를 속마음을보여주는게 안익숙한사람이 있더라구요
슬프지만 지쳐서 헤어졌습니다ㅠ

2018.08.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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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Yyyy2018.08.09 1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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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대 중반까지는 이랬던거같아요. 참고 얘기안하고 결론짓고 통보하고 ㅎㅎ 이유는 간단했어요. 상대가 이런 생각하는 나를 받아주지않고 안좋게보고 떠날까봐~ 한마디로 자존감이 낮았던것같아요. 내 본모습을 보이면 안좋아할것같다는 생각..

지금의 남자를 만났을때 역시나 같은 패턴이었는데, 다행히 이 남자는 지치지않고 계속 제가 제 얘기를 꺼낼수있게 기다려주고, 이끌어주더라구요. 동시에 직업적 커리어도 급상승하던 시기라 일, 연애 다 잘되니까 자존감도 올라가는듯했구요.
생각보다 제 본모습을 조금씩 보여줘도 상대는 다 받아들이더라구요. 반대되는 의견을 얘기해도 어떻게 조율해볼까 생각해주고. 제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 펼쳐졌어요. 일적으로도 잘 풀렸던것도 이런대화패턴을 사회생활할때도 해보니 오해없이 효율적으로 일이 진행되더라구요. 내생각은 이래, 너 생각은 어떠니, 해결하려면 이렇게 해보자~ 이런방식.
조금씩 바꿔가면서 내 의견 얘기해보세요. 1차적으로 내 인생이 편해져요.

이히히2018.08.09 1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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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연애는 타이밍도 한몫하는거 같습니다. 이 댓글이 사연자님께 많이 도움될 듯해요. ^.<

코아2018.08.10 1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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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보자는 아니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어오!!

해햇파이터2018.08.09 1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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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인줄 알았네요
영겁의 시간인줄 안 9년이 다 되가는 시간동안
저는 사연속 여자처럼 행동 했고,
연인은 반대성향으로 계속 절 이해해 주고 이끌었는데 결국 저의 같은 패턴이 그 아이를 지치게 만들어서 헤어지게 됐네요.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 , 나를 변화시키려했던 것들 따위에 화를 냈던 순간들 을 회상할때
서로 싸우고 피드백을 저 혼자만 하지 않고 그저 넘어가주기를 원했을때 를 생각하면 가슴이 사뭇치게 답답하고 제 자신이 ♪♩♪ 같습니다.
이 커뮤니티를 공유한지 수년이 되었지만
소중함이 사라지고 나니 그 아이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조금만 더 가면 오아시스가 있다고 이끌어준 아이에게 그런것은 없다며 부정하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밀크티2018.08.09 1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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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연애에서가 아니라도.. 인간관계에서 제일 답답할 때 중 하나가 상대방이 혼자 생각으로 나를 판단하고 결론 내릴 때인 것 같아요.
뭐가 마음에 안 든다고 말이라도 하면 해명을 하든 사과를 하든 해볼 수 있는데, 아무 말 없이 꿍하고 혼자 미워하면 영문도 모르고 미움 받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상대방이 가만히 있는데 먼저 나서서 오해라고 하기도 어렵고... 참 답답해요.
관계는 나 혼자 이루는 게 아니니까, 내 결론이 끝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wjeh2018.08.10 0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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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 인줄 알았어요. 저도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남자친구한테 터 놓고 그냥 내가 지금 혼란스럽다라는 감정을 전하는 게 나을까요? 저도 지금 말을 못하는게 남자친구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며, 저 또한 왜 만나냐는 가족들의 만류에 지치는 상황입니다. ㅠ

해햇파이터2018.08.11 1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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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터놓고 얘기하는건 중요하다 고 봅니다. 헌데 남자측에서 반응하는게 쉬언찮고 상호작용이 되지않는다면 시간을 갖자고 말해보심이... 저는 여자친구가 떠나고 나니 잘못했던 모든게떠올랐어요. ,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던 표정,한숨 들이 해일처럼 밀려와서 진짜 폭풍같은 오열을 했습니다. ㅎㅎ 지금도 여자친구 가 아파했던 생각이 들면 가슴아파서 힘들어요^^.
상호작용되는 대화는 정말 필요한것같습니다.
저도 잘 못하는 연애를 누구에게 조언이랍시고 해줄 입장이 안되는데 , 힘들어하는게 보이셔서~~^^ 주저리다갑니다~

피안2018.08.10 1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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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무한님

마들렌2018.08.10 1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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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오랜 시간을 만난 사이더라도 계속해서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관리해야 함!! 마음 깊이 새기고 갑니다. 오늘 글도 멋지네용!

수정2018.08.11 1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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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런 문제를 과거 연애 때 가졌었던 것 같네요.
서로 교류하고 '상호작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죠.
오랫만에 들릅니다 ^^

희서니2018.08.13 0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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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답답2018.08.13 0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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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도 인간관계야 왜 그걸 모르니 신이야? 말도 안하는데 다 알아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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