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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미스20

헛똑똑이 전문직 골드미스들을 위한 연애조언 헛똑똑이 전문직 골드미스들을 위한 연애조언 친구가 청바지를 하나 샀다. 어디 제품이라고 하던데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 상표는 기억 못 하겠고, 전통 직조방식으로 만든 청바지라고 했다. 입다 보면 자기 몸에 맞게 자연적으로 워싱이 형성되는 바지라 멋쟁이들은 다 그 바지를 갖고 있다고도 했다. 난 뭐 그 바지에 특별히 매력을 못 느끼겠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불편해 보였다. 친구는 앉거나 일어서는 걸 잘 못했다. 무슨 문제 있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바지가 아직 길들여지지 않아서 뻣뻣하다고 했다. '멋을 내려면 힘든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식당에 들어갔을 때에는 더욱 놀랐다. 친구의 신발 발목 부분과 양말이 전부 파랗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까닭을 물었더니, 친구는 .. 2012. 11. 14.
결혼 적령기 여자들이 저지르는 안타까운 실수들 결혼 적령기 여자들이 저지르는 안타까운 실수들 얼마 전 P씨(36세, 중소기업근무)에게 선 자리가 들어왔다. 상대는 서른다섯 살의 여자사람으로 석사과정까지 밟은 고학력이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상대가 학벌이나 재력에서 P씨보다 월등하게 앞서는데, P씨는 그 선 자리를 거절했다. 여자의 나이가 많고 학력이 높다는 게 거절 이유였다. 주선자는 다음에 또 좋은 여자사람이 있으면 소개시켜주겠다는 얘기로 대화를 끝냈다. 비슷한 시기에 S양(34세, 전문직)에게도 선 자리가 들어왔다. 상대는 마흔의 남자사람으로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S양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기색을 보이자, 주선자는 "남자는 성실하면 된 거다. 만나봐라. 괜찮은 사람이다." "자꾸 재고 따지면 남자 못 만난다. 일단 만나보고 결정해라." ".. 2012. 10. 23.
돌싱과 골드미스를 울리는 둥지남, 그들의 특징은? 돌싱과 골드미스를 울리는 둥지남, 그들의 특징은? M양의 카톡 프로필에 멍하니 기본 배경사진만 남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던 상태메시지가 텅 비어 있다. 올해 들어 내 주위에서만 세 번째다. 돌싱과 골드미스들에게 열심히 바람 넣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손을 놓아버리는 남자들이 있다. 이건 사실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상황'의 문제에 더 가깝지만, 희한하게도 그들의 모습엔 공통점이 있기에 그 이야기들을 좀 해볼까 한다. 1. 하얗게 불타올라 연애를 시작한 대부분의 커플이 보이는 특징이라 '둥지남'만의 특징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이건 너무 빠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급격하게 가까워진다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안정'이나 '결혼', 또는 '마지막 사랑'이라는 테마를 들고, "다 이해할 수 있다... 2012. 6. 18.
모태솔로 골드미스,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모태솔로 골드미스,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지난주에 만난, K누나(36세, 연애경험 없음)의 부탁으로 이 글을 적는다. K누나는 내가 연애칼럼을 쓴다는 얘기를 듣곤, "내 얘기도 좀 써 봐. 나 아직 첫 키스도 못 해봤어." 라는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이거 좀 어렵다. 그냥 "누나처럼 괜찮은 여자가 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모르겠네요."라며 립서비스로 넘겼으면 좋았을 것을, 괜히 어렵게 만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누군가는 한 번쯤 꺼내야 할 이야기, 오늘 천천히 함께 풀어가 보자. 1. 멋 내보기. 이게 가장 시급한 부분이다. 편하게 입으려고 한 치수 크게 산 듯한 티셔츠에 허전한 귀와 목, 거기다 손질하기 편하도록 학창시절 이후 지금까지 고수해 오고 있는 커트머리. ▲ 90년대의 길거리 .. 2012.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