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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8

남자의 친절과 관심, 구별하는 방법은? 며칠간 노멀로그에 매뉴얼 업데이트가 없자 많은 분들이 메일과 댓글, 그리고 방명록 등으로 걱정과 격려의 글을 남겨주셨다. 일곱살에 선물 받은 야광운동화처럼 언젠가는 노멀로그도 당신의 기억 속에 희미해질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행성 지구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야광운동화로서(응?) 감사함을 전한다. 오늘 매뉴얼의 제목으로 적어둔 '친절한 남자와 관심있는 남자'는 '우유 맛만 보고 우유회사 맞추기'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수 많은 여성대원들이 "그 사람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제발."이라는 메일을 보내지만 그에 대한 대답으로 "사람은 거짓말을 할 때 눈을 오른쪽으로 급히 올렸다가 내리죠. 이성적인 판단으로 뭔가를 지어내기 위해 좌뇌의 도움을 받는 증거입니다. 당신과 대화를 나눌 때.. 2010. 5. 19.
헷갈리게 하는 그 남자, 관심일까? 착각일까? 오늘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지난 매뉴얼을 좀 정리하고 넘어가자. 지난 매뉴얼에서 "이과계열 남자가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 글을 읽은 수 많은 이과계열 남자대원들이 눈에서 라면국물 처럼 얼큰한 눈물을 뿜으며 공감대를 표시해 주셨다. ● 소개팅 나가서 아인슈타인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 저는 전공과 결혼해 버린 것 같습니다. ● 고백해서 차이면 왜 시간이 천천히 가는 지를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깐 눈물 좀 닦고 글을 더 이어가자면, 지난 매뉴얼 본문 중 "가장 밝은 별은 북극성이라고 하는데..."라는 부분에 대해 이과계열 솔로부대원들의 더 슬픈 댓글이 있었다. 무한님, 틀린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요. 가장 밝은 별은 북극성이 아니라 큰개자리 알파성인 시리우스입니다. 실제.. 2010. 4. 26.
여자들은 모르고 당하는 바람둥이들의 작업방법 오늘은 좀 아픈 얘기를 꺼내야겠다. 제목에 대한 부제를 붙이자면,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정도가 되겠다. 자신은 분명 착각의 늪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착각이라 보지 못하며, 선수에게 목덜미를 물려놓고 그저 "사랑이 이렇게 어려운 거야?" 같은 얘기만 꺼내는 솔로부대원들에게, 이젠 왜 그런건지 확실히 밝혀야 겠다. 이야기를 꺼내기 전 미리 말해두고 싶은 것은, 흑심을 품고 작업을 거는 남자와 진심으로 다가가는 남자를 초반에는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같아서 포장지를 뜯기 전에는 막연한 예측만 가능할 뿐이지, 그 안에 뭐가 들었나 확실하게 아는 것은 힘들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들이 진심으로 다가서는 중인 솔로부대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며 "이런 최악의 경우.. 2009. 12. 1.
당신 주변에도 이런 워커홀릭이 있습니까? 마이클잭슨이 세상을 떠났다는 슬픔이 아직 지나지도 않은 9월의 어느날은 훼이크고,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9월의 어느 날, 나는 아침일찍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판문점으로 떠났다. 구십이 가까운 할아버지께서 한 입 베어 무시곤, "머리털 나고 이런 맛 처음이야.." 라고 말씀하셨다는 그 복숭아를 사기 위해서였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공쥬님과 연이 닿아 있는 곳이라, 아직은 잔고장을 내지 않는 애마 갤롱이(큰 고장은 여러번 있었다)와 함께 자유로를 달려갔다. 무한 - 헉.. 나 카메라를 두고왔어 공쥬 - 어쩌지?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무한 - 뭐.. 괜찮아. 공쥬 - 뭐가 괜찮아? 무한 - 포기하면, 편해. 복숭아 밭 주인분과 일하시는 분들을 태운 자동차를 만났고, 일곱시 반 쯤이 되어서야 민통선(민간.. 2009.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