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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27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 채플린이 말했다.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적게 느낀다."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게 탈이다. 흠이 났으면 흠이 난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일단 앞으로 나가야 삶이 살아지는 법인데, 그녀들은 내 중국인 친구 짜오찌엔난(31세, 무직)처럼 행동한다. 짜오찌엔난은 아내와 같이 한국에 들어와 사는 중인데, 그의 아내는 한국말을 잘 한다. 처음엔 둘 다 간단한 한국어 인사밖에 할 줄 몰랐지만, 그의 아내는 틀리든 말든 우선 닥치는 대로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한국말을 배워갔다. 하지만 짜오찌엔난은 그러지 못했다. 자신이 간단한 회화에서 실수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그는 아예 입을 닫아 버렸다. 아마.. 2013. 1. 3.
[금요사연모음] 판도라의 상자를 연 여자 외 2편 [금요사연모음] 판도라의 상자를 연 여자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지난주 수요일에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입히는 고슴도치녀, 문제는?]이라는 매뉴얼을 발행한 이후 '고슴도치녀'관련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구남친에게 얼마나 모질게 굴었는지를 회개하는 고해성사부터 어째서 여자 잘못인 것처럼 말하느냐고 따지는 항의까지 다양한 메일을 받았다. 가까이 살면 우리 동네 커피숍에 함께 앉아서 세 시간이고 네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눌 텐데(포인트는 내 카드에 적립),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지면의 한계상 모든 얘기를 다 할 수는 없다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배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식.. 2012. 12. 14.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남자를 만나면 벌어지는 일들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남자를 만나면 벌어지는 일들 프린터를 하나 잘못 사서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2년 전 난 프린터 때문에 힘겹던 당시의 상황을 [A/S 때문에 고통받은 적 없으신가요?]라는 글로 옮긴 적이 있다. 이후 세 번의 A/S를 받았지만 그 프린터는 여전히 컬러인쇄가 안 된다. 흥미로운 점은, 내가 프린터 때문에 센터에 자꾸 전화를 걸자 담당자가 날 '블랙컨슈머(보상을 목적으로 악의적 민원을 제기하는 고객)' 취급했다는 것이다. 수리를 받아도 인쇄가 안 되어 전화를 한 것인데, 담당자는 거기에 대고 '원하는 게 뭐냐'는 얘기를 했다. ▲ 내가 원하는 첫 번째. (출처 - MBC 무한도전) 남들과 불화를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큰일에도 오순도순 얘기하며, 온순한 성품을 미덕으로 하는 안동 .. 2012. 11. 15.
그녀는 어쩌다 철벽녀가 되었을까? 그녀는 어쩌다 철벽녀가 되었을까? 가끔 이런 얘기를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제 친구들은 그 남자가 저한테 잘 보일 마음 없는 거니 버리라고 하던데요." 그게 상대를 오래 지켜보고 나온 결론이라면 친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일만 하다. 그런데 겨우 소개팅을 한 번 한 것일 뿐이거나,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친구들에게 그런 얘기를 들은 거라면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 단순히 '상대가 어떻다'고 말하기 이전에 '나는 어떤가'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누가 봐도 미모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인가? 그대와 만나는 시간이 정말 즐거운 센스 있는 사람인가? 대화하다 보면 힘이 나게 만드는 다정한 사람인가? 먼저 연락하거나 만나자는 얘기를 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사람인가? 저런 질문에 .. 2012.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