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매뉴얼1032

부정적인 모태솔로 남자 사장님, 어떻게 대화해야 하죠? 이건 연애와 관련된 얘기가 아니라 대인관계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사연의 주인공인 S양이 ‘남자와 거의 접점이 없는 상태’로 살아온 까닭에 -남자들은 원래 이런가? 아니면 이 남자만 이상한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게 있나? 남자가 이럴 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며 보내온 사연이다. 우선 이건, 지극히 정상인 상황이니 별로 걱정 안 해도 좋다는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여성들과만 관계를 맺고 살아온 S양 입장에선 남자 사장님의 대답이 너무 짧으며 무성의해 보일 수 있는데, 그건 사실 남자들이 S양이 주제로 삼는 것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며, 특히 모태솔로인 남자 사장님의 경우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법. 용건만 간단히’를 코어로 하는 대화에만 익숙한 까닭에 더 그 성향이 심할 수 .. 2018. 11. 29.
제게 헌신하던 남자친구, 이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네요. 연애 초나 썸을 탈 때, 남친이 헌신하고 호의를 베푸는 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너에게, 나도 특별하고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불편하거나 불쾌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 맞추려 하며, 이쪽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배려와 헌신, 호의와 인내를 앞세우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이쪽도 상대를 특별하게 생각하며, 관계에 집중하고, 마음 써서 둘의 연애를 돌보리란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인기 많으며, 받는 것에 익숙하고, 이성에게 뭔가를 줘본 적 없는 몇 여성대원들은, 그런 상대의 모습이 연애 내내 지속되기를 바라며,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사고회로가 난 오늘 초밥이 먹고 싶다. -> 남친에게 말했는데 내일 회사에 일이 있어서 일.. 2018. 11. 28.
남자들에게 인기 많은, 친한 여동생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경수씨, -명랑하고 웃음 많으며, 말 걸면 반갑게 맞이해주고 대답도 잘 해주는 예쁜 여자사람. 에게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설레기 마련이잖아. 그녀가 이성과 단둘이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것에도 별 거부감이 없어서, 약속을 잡는 게 크게 어렵지 않으며 선연락도 오는 편이라면, 누구나 ‘이제 이 다음이 연애인 건가?’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거고 말이야. 그런데 사실 그런 관계가, 연애로 발전시키기 제일 어려워. 이쪽이 생각할 때 상대에겐 내가 ‘좋은 오빠’고 나머지 남자들은 다 ‘들이대는 그저 그런 애’처럼 여겨지겠지만, 뚜껑을 열어 상대 쪽을 살펴보면 이쪽 역시 그냥 ‘주변에 있는 남자들 중 하나’인 경우가 많거든. ‘경수씨라서 상대와 같이 하는 게 가능’ 한 거라 생각했던 지점들이, 사실은 상대에게 ‘.. 2018. 11. 21.
대화가 안 되는 남자친구, 계속 이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만족스러운 뷔페에 가보신 적 있습니까? 이건 제가 먹는 것에 욕심이 많아 그런 것일 수 있는데, 전 어느 뷔페를 가든 꼭 하나씩 아쉬운 게 있었습니다. -여긴 장어가 없네. -먹을만한 게 육회인데, 육회가 너무 짜. -식혜가 없다니, 이거 실환가? -소갈비 말고 스테이크! -회가 없는 뷔페가 어떻게 뷔페야. 4인 가족이 외식할 수 있을 정도의 비용이 한사람 분의 식삿값인 뷔페에 가도,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은 늘 존재합니다. 물론 그걸 경험하곤 그보다 훨씬 저렴한 뷔페에 다시 가면, 이전의 그 뷔페가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뒤늦게 깨닫지만 말입니다. ‘내가 그땐 미쳐서, 두 종류의 스테이크와 양갈비도 나오고, 회도 직접 썰어주며, 대게까지 주는 곳에 가서도 불평을 했구나….’ 같은 생각을 하는 겁니다... 201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