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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24

해외에서 살다 온 여자후배에게 관심 있는 남자 해외에서 살다 온 여자후배에게 관심 있는 남자 사연을 열 번 넘게 읽었는데, 어렵다. 그녀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게 아니라, 이미 확고하게 이쪽을 '좋은 오빠'로 정해 놓은 거 같아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가 어렵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속마음과 달리 모든 남자에게 친절할 수 있는 여자인 까닭에, 이쪽에선 계속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해 무릎 꿇은 채 쫓아갈 수 있다. "그게 무슨 얘기죠? 그녀는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제게 고맙다는 얘기도 했는데…." 그 '고맙다는 얘기'부터 풀어가 보자. 1. 다정한 여자. 몇 년 전, 친구의 친구, 친구의 후배, 뭐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 캠핑장에 간 적이 있다. 지인들과 어울려 고기를 구워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런 자리에선 대개 처음 고기를 구운 사람이.. 2013. 6. 20.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자도 밀어내는 남자, 문제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자도 밀어내는 남자, 문제는? 몇 년 전, 정말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만난 적이 있다. 대개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진행하는 행사는 그 대상을 중학생쯤으로 맞춰놓은 듯 유치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강사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경험해 본 적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행사를 진행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모두 그 강사의 진행에 빠져들었고, 강사에게 반한 한 아주머니는 행사가 끝나고 모두에게 식사대접을 하겠다며 근처 식당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난 식당에 도착할 때 까지도 그 강사의 탁월한 '분위기 띄움'에 탄복하고 있었다. 나와서 엉덩이로 이름을 쓰라고 하면 사람들이 앞다퉈 엉덩이를 들이밀 정도로 무장해제 시키다니. 타고 난 것이 아니고서는 저렇게까지 능청스럽고 유.. 2012. 5. 24.
착한 성격 때문에 연애하기 힘들다는 남자, 정말일까? 착한 성격 때문에 연애하기 힘들다는 남자, 정말일까? 소원을 들어 준다는 램프의 요정 지니. 그 지니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과연 몇 번이나 감사의 인사를 받았을까? 다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지? 하나 빌었으니까 두 개 남은 거야. 맞지?" 라며 다음에 빌 소원만 생각하지 않았을까? H씨는 지니다. 그는 자신이 반한 상대의 소원을 들어준다. 상대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면 모닝콜을 해 주고, 영화 얘기를 꺼내면 즉시 영화를 예매한다. 한 발 더 나아가 H씨는 '상대가 소원으로 빌 것 같은 것들'도 먼저 준비한다. 상대가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커피 기프트콘을 보내고, 주말엔 심심해 할 수 있으니 연극도 예매한다. "이제 고백을 해도 될 정도로 친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2012. 4. 27.
좋은 선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픈 Y씨에게 좋은 선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픈 Y씨에게 기억하자. 이런 상황에선 상대가 '감사만' 하는 관계로 흐르면 끝장이다. 그랬다간 그냥 '좋은 오빠동생'이 되고 만다.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으로 표현하는 남자들에겐 '좋은 동생'만 수두룩해진다. 매뉴얼을 통해 늘 얘기하지 않았는가. "좋은 동생 많아지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Y씨도 현재 그런 위기에 놓여 있다. 상대가 미안해 할 정도로 호의는 베풀지만, 상대를 두근거리게는 하지 못하는 상황. 거기다 Y씨에겐 '앞선 걱정'이라는 이상한 취미까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엔 아직 긍정적 신호가 남아있으니, 오늘은 그 신호들에 대응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자. 1. 땅에 발 딛고 생각하기 우선 이것부터 확실히 하자. Y씨가 보고 있는 것은.. 2011.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