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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104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 채플린이 말했다.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적게 느낀다."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게 탈이다. 흠이 났으면 흠이 난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일단 앞으로 나가야 삶이 살아지는 법인데, 그녀들은 내 중국인 친구 짜오찌엔난(31세, 무직)처럼 행동한다. 짜오찌엔난은 아내와 같이 한국에 들어와 사는 중인데, 그의 아내는 한국말을 잘 한다. 처음엔 둘 다 간단한 한국어 인사밖에 할 줄 몰랐지만, 그의 아내는 틀리든 말든 우선 닥치는 대로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한국말을 배워갔다. 하지만 짜오찌엔난은 그러지 못했다. 자신이 간단한 회화에서 실수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그는 아예 입을 닫아 버렸다. 아마.. 2013. 1. 3.
[금요사연모음] 속궁합 따지는 남자 외 2편 속궁합 따지는 남자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구글 북스에서 책을 보려면, 무료책이라고 해도 결제수단이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때문에 개인적인 원칙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은 나는 '에잇, 이건 뭐 신용카드 없으면 사람도 아닌가.'라며 서운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웹 서핑을 하다가 "은행 체크카드 VISA로 신청하면 구글 북스 결제 가능함."이라는 글을 발견하게 되었고, 즉시 은행에 달려가서 VISA 체크카드를 신청했다.(바로 발급해 주는 줄 알았는데, 우편으로 받아야 한다고 해서 며칠을 기다렸다.) 드디어 카드가 도착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글지갑'에 들어가 등록을 시도했.. 2012. 12. 28.
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 못해본 남자, 문제는? 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 못해본 남자, 문제는?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알 것이다. 소총을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할 때, 공이를 조립하기 전 공이 멈치못부터 넣어버리면 아무리 애를 써도 조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통신병이라면 이것도 알 것이다. 999K 롱 안테나 접을 때, 중간부터 접으면 나중에 끝 부분 안테나가 접히지 않는다는 것을. 끝 부분부터 차곡차곡 접어 나가야 내부 고무줄의 여유가 생겨 어려움 없이 접을 수 있다. 이렇듯 순서, 참 중요하다. 국을 끓일 때에도 오래 익혀야 하는 고기를 먼저 넣은 뒤 나중에 채소를 넣어야지, 처음부터 둘을 다 넣고 끓이면 채소가 물러 죽이 되어버리고 만다. 여자를 싫어한다거나 독신으로 살겠다는 신념 같은 걸 가진 것도 아닌데, 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를 못해봤다는 .. 2012. 11. 28.
[금요사연모음] 두고 본 거라는 남자 외 4편 [금요사연모음] 두고 본 거라는 남자 외 4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자기 사연은 왜 소개되지 않냐고 자꾸 항의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있는데,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랑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어요. 밀당으로 보이는데, 아 그리고 소개팅 자리에서 그녀가 자기 휴대폰 케이스가 낡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사준다고 말했어야 하는 건가요?" 위와 같은 사연을 보내면 곤란하다. 사연의 '줄거리'를 말해줘야지, '느낀 점과 내 생각'만 적어서 보내면 어쩌자는 건가. 또,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거라 길게 쓰지 못하는 걸 양해해 달라는 대원들도 있는데, 그 대원들에겐 사연이 소개.. 2012.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