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확인49

소심한 사람들은 이래서 연애가 어렵다. '공포'와 '불안'의 차이점을 아는가? 난 사실 '공포'와 '불안'과 '두려움'은 삼위일체 같은 존재라 딱히 구별이 어렵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얼마 전 병원에서 근무하는 지인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공포는 대상이 명확하지만, 불안은 대상이 뚜렷하지 않지. 불안은 막연해. 그렇기 때문에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에게, 앞으로 어떤 치료를 받게 될 거라는 걸 설명해 주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불안해하지 않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바로 이 말 때문에 오늘 매뉴얼을 작성하게 되었다. 난 오늘 그대와 나를 소심하게 만드는 이 '불안'의 실체와, 이 '불안'이 만들어 내는 치명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다 나누고 났을 때, 한결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길 소망하며. 출발해보자... 2011. 10. 31.
마음에 드는 남자와 친해지기, 착각활용법 부킹대학 조사결과, 98.2%의 남자들이 혼자 목욕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부터 착각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샤워를 마친 뒤 화장실 거울을 보며 '그래도 내 외모가 평균 이상'이라는 최초의 착각을 한다. 바로, 자격제한이 없이 취득할 수 있는 '착각 기능사'자격증을 발급받는 순간이다. '착각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한 남자들 중 다수가 그보다 한 단계 더 위인 '착각 산업기사'자격증을 취득한다. '착각 산업기사'는 '착각 실무경력 2년'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핸드폰이나 메신저에 등록되어 있는 이성 중 몇 명은, 자신에게 분명히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조금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는 곧 자신에게 빠질 거라 착각한다. 대부분의 .. 2011. 10. 20.
마음에 드는 여자와 친해지기, 물음의 기술. '마음에 드는 여자와 친해지기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 사연이 도착했다. 무려 40페이지짜리 사연이다. 지난 주 발행한 [연애 경험 없는 남자의 착각이 부르는 큰 실수들]의 J씨처럼, 이 사연의 주인공(편의상 A씨라고 부르자.) 역시 '모르는 여자사람'에게 한동안 눈길만 보내다 연락처를 알아냈다. 하지만 거의 비슷한 도입부를 가진 두 이야기의 결말은 전혀 다르다. 대체 어떤 요인들이 이 둘의 이야기를 정반대로 이끌어 간 것일까? 난 두 사연을 대조하며 '물음의 기술'이란 차이점을 발견했다. 무엇을, 어떻게, 왜 묻느냐에 따라 두 사연의 결말이 달라진 것이다. 물음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 바로 시작해 보자. 1. 뭘 묻느냐. 지난 주 J씨 사연에 등장한 "근데 결혼 하셨죠?"라는 멘트. 그 멘트에 대해.. 2011. 10. 18.
소심한 여자, 여린 마음을 매력으로 바꾸는 방법 소심한 여자, 여린 마음을 매력으로 바꾸는 방법 난 예민한 피부 때문에 늘 고생을 한다. 이런 얘기를 지인들에게 하면 "으아니! 그렇게 건장한 자네가 예..예민한 피부라니!"라며 식은땀을 흘리곤 하지만, 새 신발을 신으면 신고식처럼 경험하게 되는 물집이나 어색한 자세로 조금만 움직여도 벌겋게 부어오르는 피부 때문에 괴롭다. 길거리에 있는 '야구 배팅 연습장'에 들어가 방망이만 몇 번 휘둘러도 손에 물집이 잡히니 말이다. 아침부터 여기다 내 예민한 피부 얘기를 깨알같이 적으려는 건 아니고, 예민한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괴로워 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자 피부 얘기를 좀 적어봤다. 우리 '여린 마음 동호회'회원들이 누구인가, 바로 마음이 예민한 사람들 아니겠는가. 마음이든 피부든 예민하면 아프기 쉽다. 겁먹.. 2011.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