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대학 조사결과, 98.2%의 남자들이 혼자 목욕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부터 착각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샤워를 마친 뒤 화장실 거울을 보며 '그래도 내 외모가 평균 이상'이라는 최초의 착각을 한다. 바로, 자격제한이 없이 취득할 수 있는 '착각 기능사'자격증을 발급받는 순간이다.
'착각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한 남자들 중 다수가 그보다 한 단계 더 위인 '착각 산업기사'자격증을 취득한다. '착각 산업기사'는 '착각 실무경력 2년'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핸드폰이나 메신저에 등록되어 있는 이성 중 몇 명은, 자신에게 분명히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조금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는 곧 자신에게 빠질 거라 착각한다. 대부분의 남자사람이 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보다 더 상위의 자격증인 '착각 기사'나 '착각 기술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남자들도 있다. 두 자격증은, 각 '착각 실무경력 4년'과 '착각 실무경력 11년'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발급된다. 이 자격증을 보유한 남자들은 "내가 제대로 꾸미면 다 끝장 나."라고 생각 하거나, 상대가 그저 바라봤을 뿐인데 "또 나한테 빠졌군."이라고 착각한다. '착각 기능장'이란 자격증도 있는데, 이 자격증을 보유한 남자들은 "내 금 액세서리를 보면 여자들이 껌뻑 죽겠지?"라며 금붙이에 목숨을 거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까진 웃자고 한 소리고, 오늘은 '남자의 착각'을 활용해 가까워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공개하고자 한다. 이 기술을 잘못 사용하면 자칫 남자의 '팬클럽'으로 전락할 수도 있으니, 그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도 함께 알아보자.
관심남과 대화가 어렵다는 여자대원들은 종종 상대나 나눈 카톡이나 메신저 대화를 사연과 함께 보낸다. 그 대화에서 그녀들은 상대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단답형의 대답을 하거나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대답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냐고 묻는다면 난,
라고 답하겠다. 상대가 별 반응 없이 서 있다고 해서, 계속 새로운 멍석을 깔아 주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그렇게 열심히 멍석을 깔아봐야, 남자는 사회자에게 붙들려 억지로 무대에 나온 사람처럼 자꾸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 할 것이다.
그렇게 무대에 끌려 나온 남자에겐 "해 보세요.", "보여 주세요.", "괜찮아요. 부담없이 해 보세요."라며 멍석만 깔 것이 아니라, 박수와 환호를 보내야 한다. 그럼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할 거고, 그 땐 적절하게 추임새를 넣어주면 된다. 그렇게 "맞아요."와 "저도요."라며 추임새를 넣어주다 보면, 어느 새 남자는 시키지도 않은 춤까지 추고 있을 것이다.
굳이 "나 그쪽한테 관심있어요."라고 소리 내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대의 '추임새'만으로도 상대는 이미 '나에게 푹 빠졌군.'이라고 생각할 테니 말이다. 이 즈음엔 상대의 '팬클럽'회원이 되지 않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은 저 밑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남자에겐 '처음'에 관한 환상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또 혼자 얼굴 빨개져서 이상한 상상하는 대원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처음'말고, "오빠 같은 사람, 처음이에요!"할 때 '처음'에 관한 얘기다.
예를 들어, A라는 남자에게
요따위 얘기만 해도, A는 성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좋은 목소리'를 내려 더 노력할 것이다. 속으로는 '내 목소리에 넘어왔군.'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억지로 꾸며서 얘기할 필요 없이, 그 사람의 장점이 보이는 대로 '처음이에요.'라는 칭찬을 해 주면 된다. 그럼 상대는 자신이 '처음'인 곳에 애착을 갖기 시작할 테니 말이다. 단, 여기서 더 나가면 역시 '팬클럽'이 될 수 있다.
막연히 "좋아한다."고 말하지 말고, 어느 부분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자. 인터넷 쇼핑몰에 달린 댓글을 보더라도, 밑도 끝도 없이 "좋아요."라고 단 댓글 보다는, "이 제품은 이러이러한 점이 매력적이네요."라고 단 댓글에 더욱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가.
이전 매뉴얼에서 이야기 했듯, 남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가 아닌, 자신을 '알아주는' 여자에게 목숨을 걸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상대를 넋 놓고 바라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사소한 매력까지 발견해 보자.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매력을 상대에게 말해주자. 그대도 어느 남자사람이
라고 한 마디 하면, 그 시간 이후로는 패션부심(패션+자부심)을 갖게 되지 않는가. 그 패션부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 로그인 하는 횟수는 더 많아지고 말이다.
남들 다 하는 얘기를 한 번 더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사소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다. 그건 당신의 '안목'와 '관찰력'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상대의 '특별한 점'을 발견해 이야기 하면, 당신도 상대에게 특별해진다는 걸 잊지 말자.
손을 내미는 건 딱 거기까지면 된다. 이게 포인트다. 그 정도만 손을 내밀어도, 상대는 이미 '이제 곧 매달리겠군.'이란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대가 해야 할 일은, 이제 상대의 '착각'을 '궁금함'으로 바꾸는 거다. 뜬금없지만, 음료수 자판기에 적힌 관리자 전화번호로 전화를 할 때는 언제인가? 분명히 돈을 넣고 버튼을 눌렀는데, 음료수가 나오지 않을 때 아닌가.
이렇게 얘기하면 '자판기'만 기억하는 대원들이 많기에, 가이드라인을 좀 정하고자 한다.
처음엔 ⓐ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기 바란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상대도 반응할 것이고, 그렇게 서로 번갈아 호감을 표시하며 가까워지면 된다. 조급증이 찾아와 그대가 계속 먼저 연락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를 넘진 말길 권한다. 상대가 만나자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대로 두고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것이 좋다.
상대에게 그대가 '만나고 싶은 여자'가 되기 전까진, 절대 '먼저 만나자고 하는 여자'가 되지 말기를 권한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먼저 약속을 잡는 건 괜찮지만, 팬클럽이 된 상태에서 만나달라고 조르는 것은 상대의 착각에 확인 도장을 찍어주는 행위다. 그리고 내게 도착하는 짝사랑 사연의 99%는 이미 '팬클럽'이 된 경우니, 먼저 만나자고 하진 말길 권한다. 이렇게 적어놔도 '아..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른 1%겠지?'라고 생각하는 게 '여자의 착각'이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저 정도의 표현으로는 상대가 눈치 채기에 좀 부족하지 않냐고 말할 지도 모르지만, 충분하다. 눈길이 몇 번 마주친 것만으로도 상대는 이미 '미니시리즈' 몇 편을 찍었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무게중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 일방적인 관계로 기울어지면 계속 곤란한 상황만 이어질 뿐이다.
상대의 착각에 확인도장을 쾅쾅쾅 찍어준 탓에, 상대가 그 상황을 즐기고 있는 사연이 너무 많다. 먼저 반했다는 이유로 이러 저리 휘둘리는 건 너무 가혹한 일 아닌가. 상대가 계속 술래만 시킨다면, 왜 술래만 시키냐고 울며 따질 게 아니라, "나 안 해."하고 돌아서는 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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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한 남자들 중 다수가 그보다 한 단계 더 위인 '착각 산업기사'자격증을 취득한다. '착각 산업기사'는 '착각 실무경력 2년'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핸드폰이나 메신저에 등록되어 있는 이성 중 몇 명은, 자신에게 분명히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조금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는 곧 자신에게 빠질 거라 착각한다. 대부분의 남자사람이 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보다 더 상위의 자격증인 '착각 기사'나 '착각 기술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남자들도 있다. 두 자격증은, 각 '착각 실무경력 4년'과 '착각 실무경력 11년'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발급된다. 이 자격증을 보유한 남자들은 "내가 제대로 꾸미면 다 끝장 나."라고 생각 하거나, 상대가 그저 바라봤을 뿐인데 "또 나한테 빠졌군."이라고 착각한다. '착각 기능장'이란 자격증도 있는데, 이 자격증을 보유한 남자들은 "내 금 액세서리를 보면 여자들이 껌뻑 죽겠지?"라며 금붙이에 목숨을 거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까진 웃자고 한 소리고, 오늘은 '남자의 착각'을 활용해 가까워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공개하고자 한다. 이 기술을 잘못 사용하면 자칫 남자의 '팬클럽'으로 전락할 수도 있으니, 그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도 함께 알아보자.
1. '맞아요.'와 '저도요.'를 사용하라.
관심남과 대화가 어렵다는 여자대원들은 종종 상대나 나눈 카톡이나 메신저 대화를 사연과 함께 보낸다. 그 대화에서 그녀들은 상대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단답형의 대답을 하거나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대답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냐고 묻는다면 난,
"남자를 수다쟁이로 만드는 건 '질문'이 아니라, '추임새'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답하겠다. 상대가 별 반응 없이 서 있다고 해서, 계속 새로운 멍석을 깔아 주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그렇게 열심히 멍석을 깔아봐야, 남자는 사회자에게 붙들려 억지로 무대에 나온 사람처럼 자꾸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 할 것이다.
그렇게 무대에 끌려 나온 남자에겐 "해 보세요.", "보여 주세요.", "괜찮아요. 부담없이 해 보세요."라며 멍석만 깔 것이 아니라, 박수와 환호를 보내야 한다. 그럼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할 거고, 그 땐 적절하게 추임새를 넣어주면 된다. 그렇게 "맞아요."와 "저도요."라며 추임새를 넣어주다 보면, 어느 새 남자는 시키지도 않은 춤까지 추고 있을 것이다.
굳이 "나 그쪽한테 관심있어요."라고 소리 내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대의 '추임새'만으로도 상대는 이미 '나에게 푹 빠졌군.'이라고 생각할 테니 말이다. 이 즈음엔 상대의 '팬클럽'회원이 되지 않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은 저 밑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2. '처음이에요.'라고 말하라.
남자에겐 '처음'에 관한 환상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또 혼자 얼굴 빨개져서 이상한 상상하는 대원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처음'말고, "오빠 같은 사람, 처음이에요!"할 때 '처음'에 관한 얘기다.
예를 들어, A라는 남자에게
"목소리가 정말 좋으세요. 라디오 DJ랑 통화하는 것 같아요.
저, 이렇게 목소리 좋은 남자랑 처음 통화해 봐요."
저, 이렇게 목소리 좋은 남자랑 처음 통화해 봐요."
요따위 얘기만 해도, A는 성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좋은 목소리'를 내려 더 노력할 것이다. 속으로는 '내 목소리에 넘어왔군.'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억지로 꾸며서 얘기할 필요 없이, 그 사람의 장점이 보이는 대로 '처음이에요.'라는 칭찬을 해 주면 된다. 그럼 상대는 자신이 '처음'인 곳에 애착을 갖기 시작할 테니 말이다. 단, 여기서 더 나가면 역시 '팬클럽'이 될 수 있다.
3.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막연히 "좋아한다."고 말하지 말고, 어느 부분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자. 인터넷 쇼핑몰에 달린 댓글을 보더라도, 밑도 끝도 없이 "좋아요."라고 단 댓글 보다는, "이 제품은 이러이러한 점이 매력적이네요."라고 단 댓글에 더욱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가.
이전 매뉴얼에서 이야기 했듯, 남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가 아닌, 자신을 '알아주는' 여자에게 목숨을 걸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상대를 넋 놓고 바라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사소한 매력까지 발견해 보자.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매력을 상대에게 말해주자. 그대도 어느 남자사람이
"코디 따로 있으세요? 옷 정말 잘 입으시는 것 같아요."
라고 한 마디 하면, 그 시간 이후로는 패션부심(패션+자부심)을 갖게 되지 않는가. 그 패션부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 로그인 하는 횟수는 더 많아지고 말이다.
남들 다 하는 얘기를 한 번 더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사소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다. 그건 당신의 '안목'와 '관찰력'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상대의 '특별한 점'을 발견해 이야기 하면, 당신도 상대에게 특별해진다는 걸 잊지 말자.
4. 오케이, 거기까지.
손을 내미는 건 딱 거기까지면 된다. 이게 포인트다. 그 정도만 손을 내밀어도, 상대는 이미 '이제 곧 매달리겠군.'이란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대가 해야 할 일은, 이제 상대의 '착각'을 '궁금함'으로 바꾸는 거다. 뜬금없지만, 음료수 자판기에 적힌 관리자 전화번호로 전화를 할 때는 언제인가? 분명히 돈을 넣고 버튼을 눌렀는데, 음료수가 나오지 않을 때 아닌가.
이렇게 얘기하면 '자판기'만 기억하는 대원들이 많기에, 가이드라인을 좀 정하고자 한다.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대화할 것. 딱, 거기까지.
ⓑ마음이 커져 계속 먼저 연락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만나자고는 하지 말 것.
ⓑ마음이 커져 계속 먼저 연락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만나자고는 하지 말 것.
처음엔 ⓐ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기 바란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상대도 반응할 것이고, 그렇게 서로 번갈아 호감을 표시하며 가까워지면 된다. 조급증이 찾아와 그대가 계속 먼저 연락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를 넘진 말길 권한다. 상대가 만나자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대로 두고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것이 좋다.
상대에게 그대가 '만나고 싶은 여자'가 되기 전까진, 절대 '먼저 만나자고 하는 여자'가 되지 말기를 권한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먼저 약속을 잡는 건 괜찮지만, 팬클럽이 된 상태에서 만나달라고 조르는 것은 상대의 착각에 확인 도장을 찍어주는 행위다. 그리고 내게 도착하는 짝사랑 사연의 99%는 이미 '팬클럽'이 된 경우니, 먼저 만나자고 하진 말길 권한다. 이렇게 적어놔도 '아..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른 1%겠지?'라고 생각하는 게 '여자의 착각'이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저 정도의 표현으로는 상대가 눈치 채기에 좀 부족하지 않냐고 말할 지도 모르지만, 충분하다. 눈길이 몇 번 마주친 것만으로도 상대는 이미 '미니시리즈' 몇 편을 찍었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무게중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 일방적인 관계로 기울어지면 계속 곤란한 상황만 이어질 뿐이다.
상대의 착각에 확인도장을 쾅쾅쾅 찍어준 탓에, 상대가 그 상황을 즐기고 있는 사연이 너무 많다. 먼저 반했다는 이유로 이러 저리 휘둘리는 건 너무 가혹한 일 아닌가. 상대가 계속 술래만 시킨다면, 왜 술래만 시키냐고 울며 따질 게 아니라, "나 안 해."하고 돌아서는 게 답이다.
▲ 괜찮은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왜 거기서 계속 술래만 하고 있어요? 추천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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