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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관련된 연애사연은 그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종교에는 상담의 역할도 포함되어 있으니, 교리를 공부하며 스스로 답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그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하던 연애를 내게 가지고 오면, 난

 

“이게 뭔 소리죠?"

 

하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건, 내가 발 딛고 있는 현실과는 아무래도 좀 많이 동떨어진 이야기들이니 말이다.

 

그러면 또 그들에겐 내 이런 반응이 이단의 모습으로 보이거나, 구원받지 못한 자의 세속적인 이야기들로 비치거나, 세상의 시각으로 바라본 저급한 이야기들로 보일 수 있다. 난 S씨가 이런 시각 차이까지를 충분히 수용할 생각으로 보낸 사연이라 여기며, S씨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종교는 정당화와 합리화의 수단?

 

내가 조로아스터교의 신자이며 연애 중이라고 해보자. 사귈 땐 내 마음대로 사귀었지만, 사귀고 보니 상대와 나의 안 맞는 부분도 많이 보이고, 나도 살기 바빠 죽겠는데 자꾸 사랑을 갈구하는 상대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좀 피하다 보니, 상대는 폭발하며 날 선 이야기들까지를 내게 던진다. 난 그 모습을 상대의 한계로 여기며, 이런 모습까지를 보여주는 건 상대와 헤어지라는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님의 계시라고 생각해버린다.

 

저 얘기가 웃기려고 한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종교와 관련된 사연들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이다. 연애를 하는 건 사실 ‘나’와 ‘상대’라는 두 사람인데, 종교인들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희로애락을 신이나 신과 대적되는 존재가 주는 거라 여기는 일이 많으며, 나아가 자기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도 그 결과만을 두고 그걸 신의 뜻이라 여기는 사례도 있다.

 

그렇게 인과관계에 신을 대입하면 본인 마음은 편할 수 있지만, 그걸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피가 거꾸로 솟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내가 약속시간에 늦어 상대가 화를 내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상대에게

 

“지금 너의 마음에 일어나는 분노는 악한 영들이 불어 넣은 거야.”

 

라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이후 더 감정이 격해져 헤어지자는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에서

 

‘결국 이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걸, 아후라 마즈다님께서는 이렇게 내게 보여주시는 거구나. 이제 연애보다는 영적능력 향상에 더욱 힘써야겠다.’

 

하는 생각을 할 뿐이라면, 우주의 기운에는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실세계에서는 그만큼 더 멀어지고 마는 것이다. 더불어 이별을 통보하고 난 뒤 상대에게

 

“그대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그대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니, 아즈다님은 마음이 힘든 자들 가운데 함께 하시느니라. 아즈다님의 보살피심으로 그대 더욱 강해지리니.”

 

따위의 이야기까지 한다면 시쳇말로 ‘노답’이 될 수 있는 거고 말이다.

 

신을 믿기만 하면 내 잘못과 비겁함과 무책임함은 모두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될 수 있는 것인가? 오로지 남의 잘못과 비겁함과 무책임함만이 문제가 될 뿐인 건가?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에 남이 지적을 하면,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며 내게는 그저 시험일뿐인 건가? 연애는 상대와 내가 한 건데 왜 이별할 땐 신의 손을 붙잡고 나 혼자 맘 편히 나가는가? 내가 상대를 방치하다 유기해 놓곤, 상대의 행복을 기도해주면 그걸로 다 해결이 되는 건가? 종교라는 게 어떻게 ‘나’를 위한 종교만 되고 ‘우리’를 위한 종교는 될 수 없는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

 

 

2. 현실적으론, 고지식한 배려남에 더 가깝지 않을까?

 

‘난 뭐든 괜찮으니 네가 하자는 대로 거의 다 하겠다’는 건 배려가 아니다. 그건 그냥 얼마쯤 맹목적으로 상대에게 맞춰주겠다는 것이고, 선택에 대한 책임도 결국 상대가 다 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며, 관계에서 한 발 물러나 상대를 내버려두겠다는 것에 가깝다.

 

게다가 저런 태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를 짐처럼 여기게 된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낳기 마련이다. 한 친구가 우리 집에 몇 달 머물고자 찾아왔는데, 그 친구에게 TV와 컴퓨터와 냉장고 등을 마음대로 써도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보자. 그러면 당장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갈수록 ‘내 생활’이 없어지며 상대를 위주로 살아야 하는 것에 심한 피곤이 느껴질 것이다.

 

“뭘 하든, 네가 원하는 거라면 다 괜찮다.”

 

라며 베풀려던 친절과 배려가, 결국은 불편함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이런 친절과 배려를 일곱 남자에게서 경험한 노멀로그 독자 M양(32세, 부산거주)은 아래와 같은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하이고오. 됐다 마. 치아뿌라.”

 

S씨의 여자친구는 S씨가 그 관계에 ‘참여’하길 바랐던 건데, S씨는 자신의 고지식한 배려만을 베풀다, 결국

 

‘하고 싶다는 대로 다 해준 건데, 뭘 더 어쩌라는 거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이런 태도는 훗날 S씨가 다른 연애를 할 때에도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게 될 테니, ‘오빠’나 ‘보호자’의 입장에서 상대를 어린애 정도로 여긴 채 맹목적인 허용만 베푸는 태도는 꼭 수정하길 권한다.

 

 

3. Why so serious?

 

S씨가 한 말을 보자.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아무리 그 사람 손을 잡아주고 싶어도, 네가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이 아니라면 절대 함부로 그 손을 잡지 마라. 같이 빠져죽는다.’ 결국 전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안타깝지만 입술을 꽉 문 채 눈물을 삼키며 돌아서는 모습 같아서 멋져 보일 순 있는데, 진짜 이게 정말 무슨 손을 잡으면 빠져 죽고 어쩌고 하는 그렇게까지 심각하고 중대한 일인지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

 

외부 요인으로 인해 엄청난 갈등이 생긴 것도 아니고 이 연애를 포기하지 않으면 둘 중 한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에 놓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이걸 크게 해석하고 엄청난 문제로 받아들이는 건지 솔직히 난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건 S씨가 여친에게 소홀한 태도를 보이고 그것에 대해 여친이 항의한 것에서 비롯된 문제인데, 여기에 왜 ‘감당할 수 있는 고통’, ‘같이 빠져죽는다’같은 이야기가 나오는가?

 

잘못의 9할 이상은 S씨가 한 거다. 다른 어떤 여자에게든, 아니면 어떤 사람에게든

 

“앞으로 난 이러이러한 걸 해야 해서 너에게 신경을 못 써줄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해보자. 그 얘기를 듣고도 헤헤 거리며 다 이해하고 기다릴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머리에 총 맞은 사람 밖에 없을 것이다. 누가 듣든 저 말은 서운하며 ‘이 사람에게 난 뭐지?’라는 생각까지를 충분히 불러일으킬 만한 말인데, S씨는 저 말을 여자친구에게 하고선 그녀가 불만을 표시하자 ‘더는 감당할 수 없는 관계’라고 여기지 않았는가.

 

여친이 S씨에게

 

“정말 수치스럽고 비참하다.”

 

라는 이야기를 한 건, 여친이 이상하고 파탄 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폭주한 게 아니라, S씨가 그녀를 그렇게 만든 거다. S씨는 여친을 ‘이제 관심이 사라져 귀찮아진 애완동물’처럼 대했는데, 누구라도 그런 대우를 받게 되면 울부짖게 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S양 여친도 S씨와 똑같은 '사람'이다. 그녀의 고민이든 생각이든 주장이든 그건 모두 S씨의 그것들과 동등한 무게를 갖는 건데, S씨는 그걸 얕잡아 본 것 같다. 여친이 하는 고민은 애들스러운 고민이며 내가 하는 고민은 어른스러운 고민, 여친의 불평은 징징거림이지만 내 불평은 이별까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여긴 것 같다.

 

 

정리하자면, S씨는 맹목적으로 상대에게 다 맞춰주고 받아주려는 연애를 하다가, 결국은 자신의 생활까지 다 없어진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녀를 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조율을 하고자 그녀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지만, 양해를 구하는 방식이

 

“이제 너에게 신경 많이 못 써준다.”

 

라는 말과 같은 것이었기에, 그녀는 더욱 S씨에게 실망하며 극단적인 이야기들까지를 하게 되었다.

 

이걸 종교적으로, 또는 문학적으로 해석하면 다양한 의미를 품은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현실에 두 다리 다 딛고 본 두 사람의 연애와 이별은, 이런 모습이었다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하나 더. 연애 중 갈등이 생겨 언성이 높아졌을 때, 그냥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봐.”

 

따위의 이야기를 하는 건 상대를 더욱 화나게 만들며 대화 자체를 포기하는 일일 뿐이다. 자폭하며 손 떼려는 무책임하고 비겁한 짓이고 말이다. 그래놓고는 또 나보다 밝고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라느니 하는 얘기를 하는 건 끝까지 혼자 착한 사람으로 남고자 하는 이기적인 태도일 뿐이니, 다음부터는 누군가와 헤어지더라도 말 빙빙 돌려가며 자폭하지 말고, 당장 따귀를 맞더라도 S씨의 속마음을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물론 그 전에 그런 ‘최후통첩’을 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게 가장 좋을 것이고 말이다.

 

연인을 늘 그렇게 ‘타인’으로 두면, 연인은 결국 외롭고 비참해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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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남자2016.11.01 1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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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도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잖아요...교회다니는 한 사람으로써 할 말이 많지만 종교와 관련된 얘기를하러 이 곳에 오시는 분은 없을테니까 긴 말은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랑한다는 것의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것은 책임감과 존중아닐까요??

아포가토2016.11.01 1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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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매뉴얼이 넘 좋습니다!
글고 무한님 제 새 폰에서도 하트누르기 문제없어요
추운 날씨 따스히 잘 챙기시길!

지현2016.11.01 2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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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한님의 글은 '비종교인들이 종교인을 보는 객관적인(?) 시각'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군요. 모태 천주교인인 저로서는 매우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서는 저렇게 하느님의 이름을 제멋대로 팔고 이용하면서 자기 아집의 방패막이로 삼는 그런 신자들을 본 적이 없는데...;;; 오히려 신앙이 진짜 깊은 분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남들에게 별로 티도 안 내거든요. 그저 온순하고 평화롭고 배려심이 깊어 보일 뿐이죠.
그래선지 무한님의 예시에 등장하는 종교인들은 저에겐 모두 사이비 종교의 광신도들처럼만 느껴집니다. 도대체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저러는 건지...
그런데 무한님의 글에 동의하는 분도 많으신 걸 보니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불편한 진실(?)을 깨달아선지 무척 씁쓸하긴 하네요 ㅎㅎ

아후랔ㅋ2016.11.01 2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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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라마즈다에서 뿜고 우주의 기운에서 빵 터져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피2016.11.01 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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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조로아스터 종교인으로써 심히 불편하여 댓글을 끄적입니다 ㅋㅋㅋㅋ
아 무한님 그건아니고... 조로아스터종교의 교주는 조로아스터라는 예언가래요. 흥미로운건 짧게 중2때 배운거랑 위박사님 (위키백과사전)께서 말씀하신걸 통합해보면 조로아스터는 인간은 진실과 거짓사이에 끈임없이 싸운다. 그리고 적극적인 삶의 동참으로 책임지어야한다.
예랑 정반대에여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저도 무한님처럼 특정 종교라면 그 종교안에서 교제하는게 아마도?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종교는 그 뿌리가 그냥 신념과 믿음이잖아요. 내가 진리라고 믿는거랑 상반되는 사람이랑 만나면 정말 힘들것 같습습니다. 이건 그냥 연애가 아니고 도덕으로까지 나가니까요. 내가 믿는것을 무시하면 더없이 힘들어 죽습니다. 특히 배타적인 종교면 더욱더...

저에게도 2번3번 사연자 분들 모습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과도한배려인한 부작용... 그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좀 같이 대화 많이 해야할것 같아요

피안2016.11.01 2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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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후라마즈다 읽다가 버스에서 큰소리로 웃을뻔 했는데 간신히 입을 막고 참았더니 옆자리 남자가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네요 ㅋㅋ
오늘도 덕분에 즐겁습니다

G.T.S2016.11.01 2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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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 이유도 있고 남녀가 바뀌긴 했지만 공감도 많이 되는 부분도 있었네요. 떠나 보낼 때도 예의는 갖춰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좋은 말만 해준다고 되는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되도록이면 같은 교인을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까지 포용할 자신이 없다면요. 사연자 분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greenjs2016.11.01 2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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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평범한 사연같은데 종교문제가 들어가니 이상한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네요.

저도 사회의 편견에 많이 찌들어 있나봅니다 ㅠ

9112016.11.02 0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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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없는 저로선 절실한 기독교 집안 여자와는 만나기 진짜 힘들더군요.......

소피2016.11.02 0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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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것만도 아닌것 같아요.
제가 속한 공동체에도 믿지 않은 배우자분들 있는 언냐들 계셔요. 뭐랄까...
무한님께서 코멘트 (사고 다발지역 표시)한 부분들은 뭐랄까...
종교를 이유로 되며 다른 사람이 다른 의견 재시하기 힘들게??하는 상황들을 예를 든것 같아요.
같은 종교라고 한들 신을 언급하면은... 접근하기 무쟈게 어렵거든요 ㅠㅠ
이런 행동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며 밀어낸다는 것인걸 쓰신것 같아요.
무슨 독신동호회면 이해하겠지만 연애랑은 상반된 모습이잖아요 ^^

레쓰비2016.11.02 1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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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감합니다..

어떤아줌마2016.11.02 0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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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과 조로아스터교!
글 읽고 모처럼 실실 웃었습니다.

저도 몇글자 끄적여 봅니다.
짜라투스투라 - 조로아스터의 페르시안 발음이라네요.
그래서 철학자 니체도 생각나구요 ^^;;
그리고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도 문득 생각납니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인도계 영국인인데 뿌리는 '파르시'더라구요. 아마 조로아스터교인 집안이었을 겁니다.
인도엔 페르시아에서 도래한 조로아스터 교도를 파르시라고 부른답니다. (인도에 살때 페르시를 알게 되었죠)
어제 아이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으면서 가사가 어쩌네 저쩌네 그러길래 '어? 네가 이노래도 아냐?' 했더니 좋아한답니다. 명곡은 시간을 초월하나 봅니다.
항상 통찰력 넘치는 무한님의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소피2016.11.02 0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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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s Spoke Zarathustra!!!

꽃별천지2016.11.02 1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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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을 늘 그렇게 ‘타인’으로 두면, 연인은 결국 외롭고 비참해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그리고 본인도 그렇게 되시겠지요. 많이 공감됩니다!

제이드2016.11.02 1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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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 진짜 좋아요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임에도 보편적인 이야기라 더 좋습니다.

눈팅족2016.11.02 1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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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이해를 돕는 가정과 비유는 무한님 글의 매력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망고망고2016.11.02 1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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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모자라고 어려워도 신은 너를 사랑하신다고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줬다라....
저도 아마도 사연보내신 분과 같은 종교인거 같은데 저 말이 왜이렇게 짜증나고 솔직히 엄청 역겹죠? 제 남자친구가 마치 본인이 위에 있는 거처럼 저딴 소리를 저에게 했다면 무한님 말대로 피가 거꾸로 솟아서 너나 잘하라며 싸대기 날렸을듯하네요.

다행히 전 연인중엔 그런 사람 없었지만 동성에게서 비슷한 일 당했는데 기분 진짜진짜 더럽습디다. 지가 생각하는 건 신의 생각이고, 내가 생각하는 건 신의 생각에 닿지 못한 모자른 생각이라는 그 기묘하고 오만한 생각이 당하는 사람 돌게 만듭니다. 그런 사람들 특징이 상처 엄청 주고나서 기도해주겠다느니 끝까지 착한 척은 오지게 하는데 인간같지도 않아서 차단했어요.

너가 하는 건 너의 생각이지 함부로 신의 이름 입에 올리지 마세요. 진짜로요.

사연자2016.11.02 1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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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상황이 다르겠지만, 한편으론 여자친구가 충분히 그렇게 느꼈을 수 있겠군요. 말씀 감사하고 조심하겠습니다.

송이버섯2016.11.04 2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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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한 공감합니다..... 그냥 가르치려드는 사람이 종교를 가지면 노답파워가 강화되는 듯요....

지금 잠이 옵니까2016.11.02 1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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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아스터.. 아후라 마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뿜었습니다 ^^

밀크티2016.11.02 1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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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사연을 모르기도 하고 사연자 분이 와계시니 더 조심스럽지만
저도 현실적인 문제로 괴로워하는 여자친구에게 신은 너를 사랑할 만한 존재로 만드셨다고 하는 건 베스트는 아닌 것 같아요
뭔가.. 졸지에 듣는 사람은 한 급 낮은 세속인이 되고 말하는 사람은 한 급 위에 신의 관점에 서는 장면이거든요
저도 예전에 종교에 심취한 친구가 저더러 마치 동생처럼 느껴진다며 자애로운 눈으로 보는데 기분이 이상하게 별로더라고요^^;
전반적으로 같은 태도에서 여자친구를 내가 돌보고 보듬을 대상처럼 여기셨다면 여자친구 분이 좌절감 느꼈을 듯해요
위에 쓰신 댓글에서도 조금 그렇게 느꼈거든요
관계는 둘이 같이 소꿉놀이 하듯이 만드는 건데 마치 상대랑 놀아주는 입장에서 말씀하시는 것 처럼요..
제가 오해했다면 죄송하지만 아니라면 한 번쯤 되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절여자2016.11.02 1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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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만나는 애를 1년간 짝사랑하는데 저는 같은 신도일 뿐이라는 그. 비참함을 안고 혹시나 마음이 바뀔까하는 희망고문으로 또 절에 갑니다. ㅠㅠ 같은 종교라서 좋지만 착각도 하고 헷갈리기도 하는 것이 힘듭니다. ㅠ

인내자2016.11.16 1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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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교지만 기독교에 십일조까지 내는 집안 + 여자를 만나서

사랑의 힘으로 이해하고 같이 종교활동까지 하기로 했지만, 추후에는

아, 이건 결코 진실된 종교활동이 아니라 마치 사이비 집단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딱 오는순간 아니다 싶어서 헤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정말 종교에 깊히 들어가있는 사람이라면 수십번
수천번 다시생각해봐야됩니다.. 아니면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야되는데

특히나, 불교와 천주교는 얼핏 맞을 수 있지만 기독교는 같은 교회아니면
힘들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sc23jjr2016.11.18 2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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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방패삼아 개짓거리하고
정신못차리고 아직도 개짓하며살고있습니다 연락주세요
01090473088

jjr182016.11.19 1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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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방패삼아 교회안에서 목사고 착한아들이고 그러면서 약자를 가지고놀다 그안에서 또다른년만나결혼한미친새끼.다알고결혼했다하는년이나 그놈이나피차일반병신새끼
신을방패삼아 피눈물나게한역겨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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