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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은씨에게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란 얘기를 할 건데, 이런 나 때문에 영은씨가 가장 큰 상처를 받는 건 아닐까 싶다. 부모님께서도 이젠 그저 ‘잘해봐라’라고 하시며, 상견례도 마쳤고, 영은씨만 오케이하면 일단 진행은 될 이 결혼을, 내가 왜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길’ 권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나로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이 사연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으며, 그 결과 아무리 봐도 기울기가 심한 비탈에 일단 집부터 짓겠다는 사연처럼 보여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음을 밝힌다. 비탈에 집을 지어 사는 내내 여러 문제를 떠안게 되는 것보다는, 평탄화를 먼저 하거나, 그게 안 될 경우 다른 곳에 집을 짓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출발해 보자.

 

 

1. 속물적인 이야기.

 

영은씨의 남친이 자신이 전문직인 것을 늘 강조하고, 또 자기와 같은 직업이 있으면 ‘집을 해오는 여자’와 만날 수도 있었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니, 그 시각에 맞춰서 이야기를 좀 해보자.

 

우선, 전문직이 된 것 하나만으로 탄탄대로의 인생이 보장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직업은 밥벌이의 수단인 거지, 전문직이 되었다고 해서 남들이 돈을 싸들고 와 안겨주는 것은 아니잖은가.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 자유로운 삶 뭐 다 좋은데, 전문직이 ‘불로소득’을 의미하거나 보장하는 건 아니라는, 아주 상식적인 부분을 꼭 생각해 봤으면 한다.

 

또, 전문직이라고 해서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형편이 모두 같은 건 아니다. 같은 직업이라 하더라도 누구는 억대 연봉을 찍기도 하지만, 누구는 개업한 곳의 임대료도 내지 못해 쩔쩔매는 삶을 살기도 한다. 여기엔 운칠기삼의 법칙도 적용 되겠지만, 그 외에 ‘백업이 얼마나 든든한지’, ‘수완이 어느 정도 되는지’, ‘출신학교와 인맥은 어떤지’ 등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전문직’만을 절대적으로 강조하며,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최고연봉을 자신의 보장된 미래연봉인 양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 그의 최근 몇 년간의 삶과 현재의 삶은 어떤가? 큰 빚이 있고,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으며, 매달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 않은가. 이걸 두고 그는

 

- 내가 돈을 더 벌 수도 있다. 이러이러하면 금방 번다. 하지만 난 그렇게 하기는 싫다.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가 어디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게 살면 내가 이 직업을 택한 이유가 없어진다.

 

라는 이야기를 할 뿐이고 말이다. 난 사실 그가 ‘이러이러하면 금방 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누가 그거 다 시켜준답디까?”

 

라고 되묻고 싶은데, 여하튼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까닭에 밥벌이에 열심을 내지 않으면, 통장이 비는 건 전문직이나 일용직이나 같다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그리고 남친이 ‘집을 해오는 여자’에 대해 가진 시각이 너무 자기 편한 대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하는 얘긴데, 속물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남친은 전문직이라는 간판 빼고는 뭐 다른 게 있는 것도 아니며 빚까지 있는 상황 아닌가. 그런 상황이라면 ‘집을 해오는 여자’나 그 집안에서도 남친 직업 덕을 보려 연을 잇는 게 아니라 ‘데릴사위’로 생각하며 거둬주었다 생각하기 마련이다. 예컨대 남친이 의사라면, ‘집을 해오는 여자’ 쪽 아버지는 ‘의사 장인’을 염두에 두고 연을 잇는 거지 그를 ‘의사선생님’으로 모시려고 그런 게 아니란 얘기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직업’하나만 두고는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누리는 게 전부 자신의 몫인 양 이야기하는 게, 여기서 보기엔 과한 직업부심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2. 젊어 고생도 고생 나름이지.

 

둘의 속사정이 어떤지 자세히 모르시는 부모님들께서는

 

“다 갖추고 하려면 못한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니, 해봐라.”

 

라고 하시지만, 난 이 고생을 정말 ‘둘이’ 하는 건지가 의문스럽다. 여기서 보기엔 그 고생을 만든 것은 영은씨의 남친이며 이후 고생을 담당하는 건 8할이 영은씨의 몫이 될 것 같은데, 내가 잘못 보고 있는 것인가?

 

여기서 보기에 둘의 결혼은,

 

- 가정을 꾸린 후, 영은씨가 자신의 벌이로 가정을 이끌며 잘 가꿔 나가는 것.

 

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결혼 후 남친이 남편으로서 담당할 역할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는 전문직인 자신이 나중엔 돈을 많이 벌 것이니, 그런 날이 올 때까진 현재의 빚, 몇 년간 해야 할 고생, 그 기간 동안 책임지고 가정을 꾸려가야 하는 것에 대해선 영은씨가 이해하고 감당해야 할 것처럼 말한다.

 

난 그가 빚이 있는 상황에서 장거리 해외여행을 다닌다는 것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하며 넘어갔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엔 그렇게 돈을 쓰면서

 

- 결혼반지 안 해도 되잖냐. 나중에 좋은 거 하면 되지.

- 출산 후 꼭 휴직 안 하고도 일할 수 있잖냐. 산후조리 안 하는 사람도 있다.

- 가구는 누구누구네 것 있으니 그거 받아서 쓰자.

 

라는 뉘앙스로 ‘영은씨의 양보와 이해’을 이야기할 때 그가 참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또, 미래에 돈 벌 것은 대비해서인지

 

- 사업하는 사람이 원래 지출이 많다. 돈 관리는 내가 하겠다. 용돈 얼마가 좋겠냐.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는 참 염치없다고 생각했으며, 거의 무료에 가까운 결혼식장을 알아봐 진행하려 하고 많은 부분을 생략하면서도 ‘네가 우리 집에 해야 하는 건 생략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 지점에선 참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영은씨의 부모님께서 마지못해 이 결혼에 승낙하시기 전에

 

“이렇게까지 해서 결혼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

 

라고 물으셨다고 하는데, 나도 똑같은 질문을 영은씨에게 하고 싶다. 모든 걸 다 인내하고 희생하며, 거기다 대출을 더 받아가면서까지 이 결혼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은씨의 직업이야말로 안정적이고 탄탄한 까닭에 이 상태로 결혼해도 영은씨 벌이로 충분히 유지가 가능하다는 건 잘 알겠다. 알겠는데, 난 영은씨가 못미더운 게 아니라 남친이 못미덥다. 영은씨는 모든 걸 걸고 이 결혼을 진행하려는 반면, 남친은 ‘어디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싶어 돈을 더 벌 수 있지만 안 버는 거다’ 따위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스몰웨딩 좋고, 원투룸 좋고, 가구 물려받아 쓰는 거 좋고, 반지 나중에 하기로 하는 거 좋고 뭐 다 좋다고 하자. 좋은데, 집에서 돈을 빌려주겠다는데도 그건 우리 가족의 피 같은 돈이니 사양하기로 하고 여자친구가 대출 받는 건 오케이라는 게 과연 정상적인 태도일까? 데이트할 때 내가 돈 더 쓰는 일 없이 더치페이 한다고 커뮤니티에 글 올려 자랑질 하고 있는 모습엔 영은씨를 위하는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포함되어 있을까? 난 남친의 태도가,

 

- 우리의 사정이 이래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서로 노력해서 잘 갖춰 가보자.

 

라기 보다,

 

- 기대와 책임을 최소화하고, 터치 못하게 선 그어 놓겠다.

 

라는 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푸대접하고 궁상맞게 살게 만들어도 찍소리 못하게 하면 그게 능력인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앞으로 몇 년간 갚아야 겨우 다 갚을 수 있는 빚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정도인데, 상황이 좀 나아지면 대체 그가 어떻게 변할지 난 솔직히 무섭다.

 

 

3. 내가 뭐라고 하든 영은씨는 결혼을 진행할 텐데….

 

영은씨는 내게, 내가 오래 전 영은씨를 위해 발행했던 매뉴얼에서

 

- 자신이 세운 기준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는 게 좋겠다.

 

라는 이야기를 한 걸 기억하며 상황에 대처해왔다고 했는데, 내가 저 이야기를 한 건 연락의 빈도나 만남의 횟수, 애정표현 등 ‘내 연애관’만을 기준으로 상대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거였지, 저게 절대 모든 부분에서 양보와 희생, 이해를 하란 얘기는 아니었다.

 

저 쪽으로 가면 낭떠러지인 게 분명한 것 같은데 상대가 그쪽으로 차를 몬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아, 내가 세운 기준을 상대에게 강요하면 안 되는 거지. 상대가 가겠다고 하면 그 뜻을 존중해주자.’

 

라며 손 놓고 있으면, 사고는 필연적인 것 아니겠는가.

 

사랑하는 마음이 1순위고, 우리가 함께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2순위며, 그 외에 집이나 결혼식이나 기타 물질적인 것은 3순위라는 말은 좋다. 말은 참 좋은데, 현재 그가 나가서 쓰는 돈의 절반만 모아도 쩔쩔매지 않아도 되는 걸 ‘자유롭고 싶다’는 이유로 그래야 하고, 반지 생략하고 뭐 생략하자던 사람이 여행은 가고 싶으니 신혼여행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여유롭게 가겠다는 걸 보면 대체 그 결혼에서 영은씨의 존재와 역할은 무엇인지가 갸우뚱해지는 것 아닌가.

 

난 영은씨의 사연을 읽는 내내

 

“영은씨가 이 결혼을 왜 해야 하는지를 물어! 남친이 저럴 것이며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영은씨의 행복과 자유와 즐거움은 대체 어디서 찾아야하는지를 물어!”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영은씨가 자기 앞에 놓인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해나가려는 것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체계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별개로, ‘그래야 하는 이유’를 난 도무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를 그렇게 풀면 풀 수 있는 것이긴 한데, 거기서 그 문제를 풀고 있어야 할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를 알 수 없었다. 남친이 스스로에 대해서는 평범한 사람들과 차원이 다른 ‘전문직’임을 강조하고, 자기가 잘 될 것을 못 믿는 거냐고 큰소리치니까?

 

둘의 결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상처받는 건, 남친이 직업부심을 부리고 자존심을 세우며, 결혼에 대한 의무는 생각하지 않은 채 살던 대로 살며 거기다 겨우 ‘결혼 한 스푼’ 추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결혼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며, 결혼 후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에 드는 책임과 노력을 가볍게 생각한다. 사귀는 게 나쁘지 않으니까, 당장 식 올리고 투룸 정도 구해서 집 꾸며 놓고 같이 살면 그게 결혼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면 되는 걸 영은씨가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게 생각하며 앞날에 대한 걱정이나 하고 있는 거라 여기는 것 같고 말이다.

 

영은씨의 현재 마음가짐을 보면 누가 뭐라고 하든 꼭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꽉 찬 것 같은데, 정말 꼭 그럴 거라면 반드시 상대에게

 

- 내 입장에서는 이 결혼이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상대가보기에 여자로서의, 여친으로서의, 아내로서의 영은씨 삶은 어떨 것 같은지.

 

에 대해 묻고 환기시키길 바란다. 결혼에 대해 남친이 느낄 압박감? 이 결혼이 무슨 결혼하기 싫다는 남친 억지로 결혼 시키는 것이며, 영은씨는 결혼의 당사자가 아니라 하객이라 아무 부담이나 압박감도 안 느끼는가? 왜 남친을 어르고 달래느라 상대 몫의 책임까지 다 떠안아가며 이 결혼을 진행해야 하는가?

 

누가 뭘 양보하고 희생해고 하는 세세한 부분만 짚지 말고, 저 큰 맥락을 짚어 말하길 권한다. 이대로라면 ‘결혼’은 진행되겠지만, 여자로서의, 여친으로서의, 아내로서의 영은씨 삶은 상대가 요구하는 이해와 양보와 희생을 감당하느라 녹슬고 구부러져 갈 것이 분명하다. 호강까진 아니더라도 행복하게는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상대에게 있어야 하는데, 상대는 ‘노터치’와 ‘자유’를 외치고 있지 않은가. 상대의 그런 주장 다 들어주는 걸로 결혼을 성사시키고 나면, 그땐 덩그러니 ‘고생’만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이 부분을 짚어 ‘우리는 왜 결혼하려 하는가, 이 결혼이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으면 한다.

 

 

결혼하기로 했으니 연애에선 합격점 받아 졸업하고 ‘결혼준비’라는 전혀 다른 레벨로 올라선 것이 아니다. 지금도 두 사람은 연애중인 것이며, 지금 보이고 있는 상대의 태도도 상대의 모습 중 하나다. 영은씨를 보면

 

‘이건 결혼준비 때문에 감당해야 할 절차가 있으니 잠깐 이렇게 된 거고, 이것만 극복하면 나아지고 예전처럼 좋아지겠지.’

 

라고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금 보이는 상대의 태도들까지 종합해서 상대라는 사람이라 생각해야지, 좋았던 연애시절의 모습만을 상대의 모습이라 생각하며 그것만을 근거삼아 이 결혼을 진행시켜선 안 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끝으로 하나 더. 영은씨는 상대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내가 영은씨의 입장에 있었으면 상대의 말과 행동을 보며 1g의 든든함도 못 느꼈을 것 같은데, 영은씨는 상대가 있어 든든한가? 영은씨 역시 상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기에 그냥 주변에서라도 잘 될 거라고 응원해줬으면 든든하겠는데, 그게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들에 더욱 크게 흔들리는 것 아닌가? 돈을 쓰는 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서가 아니라, 두 사람의 일에 돈을 쓰는 것에 상대가 인색하며 계산적이라는 것이 영은씨의 진짜 고민 아닌가? 여기다 다시 옮겨 적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될 수 있는 그 말을 상대에게 듣곤, 그 말이 잊히지 않으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상대와의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미래의 갈등과 문제들이 불안해서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들을 터놓고 할 수 없고, 거기다 상견례까지 마친 지금 여전히 ‘아직 말 못한 것’과 ‘일부러 숨기고 있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 결혼 생활은 ‘서로 눈치 보며 연극하기’의 한계를 못 넘을 수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한다. 나도 좋은 얘기만 해주고 싶고, 축복해주고 싶으며, 그냥 응원해주는 걸로 다 잘된다면 그래주고 싶지만, 식 올린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며 영은씨의 반평생이 달린 일이잖은가. ‘결혼’이라는 목적 말고 ‘결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꼭 열 번 이상 생각해 본 후 답을 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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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2017.05.18 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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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남친분 생애 가장잘한일이 그 전문직(왠지 의사삘....인데 분명 학교에서 그런거 안가르칩니다 타고나길 그런자들이 있을뿐)입문한일이신거같네요... 의사든 변호사든 연차수가 끽해야 오륙년이실거같은데 그때 빡세게 (수련이라든지 인턴변호사)안하고 놀면서 빚더미라고하면ㅎ 빡센곳에 걸맞은 뭐가 안돼서 안받아줘서 못갔을수도 있겟다 생각하는데요.. 앞날 안밝을 수 있습니다
뭐 그런모든걸 떠나서 사람 알길 우습게 아는 사람은 소금뿌려 쫓아내야죠. 할말 참 많지만... 여럿 눈살찌푸릴말같으니 줄입니다.

horos2017.05.22 1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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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영은씨..!! 의사여도 평생 빚더미 끌어안고 마누라 고생시키면서 사는 의사 널렸어요. 아버지가 의사라 제가 확실히 압니다 ㅠ.ㅠ 남친 분 싹수가 노래요.. 나중엔 사업 투자 이런거 한다고 홀라당 말아먹고 파산하는 의사들처럼 될지도 몰라요.. 변호사라도 똑같고요.
현실을 직시하세요. 아버지가 천억대 자산가라 유산 물려줘도 다 말아먹는 사람들 널렸어요. 근데 고작 직업 좋다고 그렇게 막 살아요??? 영은씨가 개고생하면서 번 돈 허공에 흩날릴 인간이예요. 설사 결혼해도 혼인신고는 이년 뒤에 하시고 아기도 늦게 가지세요. 진짜 우리 엄마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그래여.. 울 어머니 아직도 일하세요.. 빚 갚느라고... 영은씨 죄 졌어요??ㅠㅠ 정신차리세요..

아포가토2017.05.18 0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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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댓글남겨요. 숨이턱턱막혀요. 나를 행복하게 해줄 좋은 남자 있어요 영은씨. 그사람 아닌거같애요 .
똑같이 결혼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영은씨 스스로 불속으로 뛰어들려고하는것 같아 얼른 막아주고 싶어요. ㅠㅠ

무카미2017.05.18 0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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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안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말에 심장이 떨려요. 무섭네요. 산후조리 무시하면 나중에 손목 나가고 발목 시립고 우울증에 눈물의 대잔치를 펼칠 수 가 있습니다. 영은씨 신중히 생각하세요. 결혼은 시작입니다.

녹황색채소2017.05.18 08: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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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결혼하지마세요...ㅠㅠㅠ

도키2017.05.18 1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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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분이 하는 말과 행동들이
영은씨와 둘의 미래을 생각해서 하는 것인지 되돌아보셔요
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아요ㅜㅜ 결혼은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문을 여는 거에요!

주군2017.05.18 16: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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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도 책임도 본인이 하는 거겠죠.
다만 사연자분의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사람들이 있을지 점검 해 봅시다.

미호2017.05.18 1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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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씨 직업이 밥먹여줄거같아? 자존심 세워줄거 같고? 아니야 절대! 절대아니야!
직업 그거 언제든 백수되는거 똑같고 일하는 시기 한정적이고 전문직이면 뭐해? 차라리 백수로 집안일을 해도 영은씨를 존중해주고 상처안주는 사람을 만나야지.
앞으로 최소 50년 남은 인생을 지금 어디다 던지려는거야?

으앗2017.05.18 1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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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님!!!! 도망가요!!!!!!!

2017.05.19 0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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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하는 걸 커뮤니티에 올려 자랑....
산후조리 안 하는 사람도 있어....
헐이다헐.........

gg2017.05.19 1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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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하지마세요..제발 결혼하지마세요ㅠㅠㅠ

몸과 마음이 춤추는 태양인이제마한의원&부야한의원입니다.2017.05.19 1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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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얘기 감사합니다. ^^ 잘보고 갑니다 ~

유부2017.05.19 2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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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 내가 모르던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연애는 언제든 새로운 사람과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결혼은 시댁, 친정, 남편의 세계, 나의 친구&지인들 모든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행복하면 그 안에서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불행해지면 주변의 모든 사람이 함께 걱정하고 아프게 됩니다. 혹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게 되어 고립감에 빠지고 더 외롭게 되죠.
남편에게 사랑받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친구는 얼굴에 빛이나요. 만나면 즐겁고 나의 기쁨을 함께 나눠주는 여유가 있어요. 반대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친구는 만나서 앉자마자 고민과 불만들로 시작해서 신세한탄만 하다 헤어져요. 물론 둘다 남편에게 최선을 다 합니다. 사랑하는 상대이고 책임감을 다하려고 끝없이 노력해요.
하지만 그 친구들의 다른 점은 얼마나 상대방이 이기적이냐 입니다. 자기몸 편한 것만 생각해서 여자가 더 많은 것을 희생하게 만드는 이기적인 남자들이 있어요.
그런 남자를 만나면 인생 자체가 암흑이 됩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알아주지않고 보상없는 희생만 하며 살다가 무덤덤해져서 그냥 포기하고 살던가, 어느 순간 인내의 끈이 끊어지고 마음의 결단이 내려지게 되겠죠.

이기적인 사람은 절대 배우자로 선택하면 안되요. 맘이 따듯하고 나를 가여히 여겨주고 내가 행복한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는 사람과 결혼하세요.

Hyunj2017.05.20 1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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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이 없는 사람과 같이 살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일텐데요
얼마를 버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를 모으느냐가 중요한것이라서 현재의 대출에 대출을 더해서 결혼을하고
그리고 아끼고 저축하는 것보다 쓰는 걸 즐겨하는 사람이 경제권을 가지고 간다면, 잘못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보면서 계속 공부해야 할 부분이 경제관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마이너스통장도 부족해하며 살던 년도와 월급의 상당부분을 저축하며 불려나가는 년도의 삶이 많이 달라졌어요.

생각 잘 해보세요~ ^^*

oo2017.05.22 1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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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삶일까 마이너스 통장이 부족할 지경으로 관리가 안되는 삶은. 생각없이 살 여유가 있다니 부럽다.

S2017.05.23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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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이 많으신분들중에서 소득 자체가 워낙 많으셔서 언제든 모을 수 있는 분들도 계셔요.
생각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ㅎㅎ 2017.05.23 2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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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통장 전국민이 다있는것도 아니고 그게 있다는것 자체가 경제감각이 부족한것일수 있죠 더구나 마통이 부족할지경이면 소비가 감당할수없거나 능력에 안맞게 사치할가능성이 높은것도 사실. 돈관리 못하는거 맞죠뭐 ㅋ

Hyunj2017.05.28 1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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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근데 머 대단한거 쓴 것 아니어도, 마이너스통장 1000을 포함해 생활을 했는데 어떤 식이냐면. 마이너스 1000이었다가, 월급이 들어오면 예를들어 마이너스 800인 식으로, 쓰고 그게 -1000이 되면 더 못 쓰고 그렇게 되던데요?! 그냥 저냥 지내다가 다음해에 월급도 조금 오르고, 제마음을 끄는 재테크 책도 읽고 그래서 실천을 하기 이르렀어요. 마이너스 통장 갚아서 정리하고 지금은 소비보다 저축이 더 많아요.. 마음을 먹고 경제 잡는게 중요하겠더라고요. 관심 가지고 댓글 달아주셨네요.

Tara Kim2017.05.20 2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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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씨 절대로 절대로 결혼하지 마세요
저런 사람과 함께하느니 혼자 지내는 게 훨씬 행복하겠네요-
부디.. 현명한 선택 하셨으면 좋겠어요

마리아네뜨2017.05.21 0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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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한님 글과 댓글들 읽으며 지독히 이기적이었던 구남친이 생각나네요 저는 사랑하나 보고 불에 뛰어드는 나방같이 가족 직장 친구 다 뒤로하고 그 나라에 가서 살기까지 했었는데 (외국인 구남친이었음) 지는 끝까지 저에게 희생, 순종, 자기생각강요, 자기합리화를 하더라고요 시아버지 될분도 지독히 이기적이어서 구남친이 싫어했는데 본인도 보고자라 지독히 이기적이었습니다. 헤어지는 고통이 싫고 또 서른넘은 내가 누굴 또 만나 맞춰가는 과정을 겪나 인내하고 내가 조금 포기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한것이 저를 죽이는 길이었어요. 헤어지고 나니 내 자신이 남아있지않아 철저히 무너지더라고요. 심리상담만 6개월을 넘게 받을정도로 힘들었었어요.

저도 외국에 가서 주변 모든분들이 알고있었지만 돌아와보니 다 반겨주고 이해해주고 생각보다 제가 신경썼던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으루미리했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분들도 영은씨가 헤어지면 진심으로 잘했다 하실분들이 많을거에요 전 이제 절 엄청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남친 만나 너무 행복하지만 가끔 내가 그 때 그놈이 뭐라고 그렇게 참고 날 죽였나 생각하면 부아가 치밀어요 헤어진게 너무 잘되었고 인생 가장 잘한 결정이었어요 이기적인놈은 하나를 희생해주면 그 다음 희생 그 다음 더 큰 희생을 요구합니다.



2017.05.23 0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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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결혼해서 아기 낳고 사는 3년차 주부인데 당장 도망치세요. 살면서 이렇게 싹수 노란 남자도 첨 보네요. 친구가 빚있는 한의사랑 결혼해서 사는데 남편이 열심히 벌어도 빚 줄이기가 힘들어요. 하물며..? 게다가 뭐 산후조리가 어쩌고 뭐가.. 그자의 회음부를 항문까지 찢고 다시 꿰맨 다음 바로 백미터 달리기 시켜주고 싶네요.. ^^ 근데 임신과 출산은 시작이에요. 제일 쉬운 부분이에요. 육아가 진짜 시작인데 이 상황이면 육아하다가 몸과 마음 다 골병들고 이혼하거나 후회하며 만신창이로 불행히 산다에 백표 겁니다. 불행해지려고 결혼하는 건 아니죠? 결혼해서 인생 망치는 사람은 있어도 안하고 망치는 사람은 없어요. 결혼은 진짜 아주 자그마한 시작일 뿐.. 저런 인간은 문제를 점점 확대하며 밖으로 나돌며 자기합리화만 기깔나게 잘할겁니다.

솔솔2017.05.23 1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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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뉴스에 났었잖아요

아이 셋 낳고 독박육아하다가
일 안하냐고 쪼아대서
복직준비하다가
자살한 여교사 이야기.

결혼은 어떻게든 본인 희생으로
지낼수 있는데
출산과 육아는 차원이 다른 문제에요

이 상황에서 남친이 할 미래 대사 예언해볼까요?

남들은 다 그렇게 하는데 왜 힘들다고 하냐?
니가 못해서 그런 거 아니냐.
니가 엄마 자질이 부족해서 그렇다

저 남자 남탓지존인 남자에요
사람 쉽게 안변합니다.

진짜병신인가2017.05.25 0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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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생 지가 꼬네요 대박....영은씨 정신차리세요...

여름나들이2017.06.02 0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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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 분이 너무 순진하고 착하신 건가..
정말 도시락 싸들고 따라댕기며 결혼 말리고 싶네요.

저런 남자 옆에 있다가는 홧병 오거나 혹은 자존감 떨어져서 우울증 생기거나 둘 중에 하나 일듯.
남자가 여자를 거의 호구로 보고 기고만장 한 꼬락서니에서 비롯된 언행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되네요..

호떡2017.06.11 2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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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못 쉬고 읽었어요. 영은 님이 부디 현명한 선택하길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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