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여전히 밀린 사연이 많아, 오늘은 간단히 답이 나오는 사연들을 묶어 소개할까 한다. 매번 얘기하지만, 사연을 막연히 적어주시면 나도 막연한 대답밖에 해드릴 게 없다.

 

“연애 초반에 다툼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가진 적 있어요.”

“자잘하게 자주 싸우긴 했습니다. 싸우다 헤어지자고 한 적은 없고요.”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로 제가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라고만 적어주시면, 당사자야 자신이 겪은 일이니 무슨 일이 왜,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있지만 난 알 방법이 없다. 이런 대원들의 경우 연애 중에도

 

“우리가 가깝고 친하다고 해서 내가 매번 양해하고 이해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난 똑같은 경우일 때 당연히 친구한테 양해를 구하지 오빠한테 양해를 구하진 않는데, 오빠가 매번 이러는 걸 보면 그러지 않는 내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거야?”

 

라고 물어야 하는 상황일 때,

 

“오빤 매번 이러지. 나 먼저 잘게.”

 

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고 나선 또 상대가 화를 풀어주러 왔네 안 왔네 하는 얘기만 하곤 하는데, 여하튼 저런 경우에도 함께 답을 구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명확하게 문제를 짚어 말해야지, 짜증났다는 결론만 툭 던져 놓고는 팔짱끼고 있어선 안 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구남친과 다시 만나던 중, 그가 소개팅을 했어요.

 

이건 L양이 구남친에게

 

- 난 그렇겐 결혼 못 한다. 우린 안 되겠다. 헤어져야겠다.

 

라는 이야기를 해서 끝내기로 합의 되었던 거다. 하지만 그렇게 끝난 이후 L양이 다시 연락해선 그냥 ‘놀자’는 식으로 만나왔던 것이기에, 둘은 재회를 한 게 아니라 엔조이의 관계로 지내왔던 거다.

 

“저는 그런 거 아니었는데요? 다시 만나자는 말만 안 한 거지, 예전처럼 지내는 거라 생각했는데요? 지금 제가 바라는 것도 재회고요.”

 

L양은 상대의 현 조건이라면 결혼할 수 없다며 이별을 말하지 않았는가. 상대의 조건은 바뀐 게 없고, 때문에 둘 사이엔 ‘어차피 결혼까지 갈 사이는 아님’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게다가 소개팅을 한다는 그에게 L양이 따졌을 때, 그는 ‘우린 헤어진 사이’라는 걸 확실하게 말했으며 L양이 매달렸을 때에도 ‘전엔 네가 아니었으면, 이젠 내가 아닌 것 같다’라며 명확하게 이별을 못 박았다. L양도 거기에 동의했으며, 이후 연락두절한 채로 지냈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벌어진 일이라곤, L양이 계속 연락하고 그의 집에 찾아가 다시 만나자고 매달린 것뿐이다. 그럴 때면 그는 ‘노력해보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낸 뒤에는 먼저 연락하는 일 없으며 L양의 카톡에 의무적인 답장을 하거나 읽씹으로 응대할 뿐이었다. L양이 계속 졸라 겨우 약속을 잡아도, 약속 전날 그가 취소를 했고 말이다.

 

이 정도면 ‘못쓰게 된 관계’라고 봐도 무방하며, L양이 현재 하고 있는 ‘소개팅녀와 잘될까봐 불안해서 계속 들이대고 찾아가 매달리기’는 상대로 하여금 L양을 더욱 쉽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L양은 그걸 노력이라 생각하며 ‘재회의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여기는 것 같은데, 재회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든 정리하는 것이 목적이든 지금 L양이 해야 할 건 그에게 더 이상 연락하거나 매달리지 않는 것이다. 그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L양이 찾아가서 빌고 모시는 상황에서 먼저 벗어나길 권한다.

 

 

2. 싸우다가 아내가 집을 나갑니다.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잡아야죠. 나가지 못하게 붙잡고 얘기를 해야죠. 이쪽이 그렇게까지 잘못한 거 아닌데 아내가 침소봉대해 화를 내는 것 같아도, 그러다 아내가 자신도 어쩌지 못할 것 같은 감정에 집을 나가려고 하는 거라면 일단 잡아야죠.

 

부부생활이라는 게, 누가 뭘 더 잘못했고 무슨 일까지를 저질렀다는 걸 어디다 들고 가 평가를 받아 승패를 나누는 게 아니잖습니까? 거기서 더 나아가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게 뻔히 보이는데, 자신도 열 받았다며 그저

 

- 할 테면 해봐라. 나갈 테면 나가라.

 

하고 있으면, 막장까지 가보자는 얘기밖에는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김형의 아내는 발악하는 게 아니라,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너무 힘들기에 김형에게 비명을 지르는 건데, 그걸 김형의 잣대로 평가해 ‘겨우 그것 가지고 뭘….’이라고 평가절하 하거나, ‘너는 짖어라 나는 TV를 볼 테니’하고 있으면, 아내로서는 그 못 견딜 것 같은 상황에서 일단 도망치는 것밖에 할 게 없지 않겠습니까?

 

김형이 훈련소 조교이며 아내가 훈련병인 거 아니고, 김형이 사수이며 아내가 부사수인 것 아니며, 김형이 강사이며 아내가 수강생인 게 아닙니다. 백 번 양보해 그것과 비슷한 사이인 거라 하더라도, 보살피며 가르쳐줘야지 갈구며 팽개치면 되겠습니까?

 

김형이 아주 나쁜 남자는 아니라는 걸 저도 압니다. 제가 그간 보고 듣고 겪어본 바에 의하면, 진짜 그냥 개차반인 것 같은 남자의 아내는 오히려 포기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까닭에 우울해 할 수 있을 틈도 없이 새카맣게 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우울해하는 사람들은, 남편이 모든 걸 다 해줘오다가 그걸 멈췄다든가, 전과 달리 이제는 스스로 배우고 경험하고 극복하라며 일순간에 등을 떠민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내가 하고 싶다는 것을 맹목적으로 다 해줘 온 까닭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완전히 의존하는 사람을 만들어 ‘더더더더’만을 외치게 만든 사례도 많고 말입니다.

 

지금 김형의 입장에서는 아내가 고장 난 사람처럼 보이며, 아내에게 충격요법이든 뭐든 ‘스스로 깨달을 계기’가 마련되어 저절로 좀 고쳐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참 무책임하고 잔인한 짓입니다. 상대가 자전거를 못 타면 뒤에서 잡아주거나 일단 보조바퀴라도 달아줘야지, ‘넘어지면서 알아서 배우겠지’ 하며 놔두면 차도로 나갔다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형이 해야 할 건 ‘이해를 하겠다, 못 하겠다’의 대답이 아니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겁니다. 아내에게 선물 하나 사줘서 얼마간 입 막을 생각할 게 아니라, 무슨 얘기를 하고 있나 들어봐야 하는 겁니다. 예컨대 아내가 다리 근력이 약해 스스로 걷지 못하며 그걸 비관해 괴로워한다면, 조금이라도 걸을 수 있게 옆에서 잡아주며 재활을 도와야지, 그 괴로움 일단 술 먹고 자는 걸로 해결하라며 술만 사주거나 우울해하지 말라며 신경안정제 같은 것만 먹이며 순간을 모면하려 들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가 남도 아닌 김형의 아내인데,

 

“내가 의사가 아닌데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 그리고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걸어야 다리 근력이 생기는 거지, 매일 누워있으면서 왜 불평만 하냐. 네가 누워있는 동안 내가 대부분의 것들을 다 하고 있는데, 그것에 감사할 줄은 모르고 불평만 하는 걸 나도 더는 못 견디겠다.”

 

라는 뉘앙스로 밀쳐내면, 그녀는 이 세상에서 이제 누굴 믿고, 누구에게 기대며, 누구를 바라보며 살아야 하겠습니까. 무섭고 차가운 표정으로 따져가며 위협이라도 해서 아내를 움직이려 들지 마시고, 손 꼭 붙잡은 채 옆에서 같이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같이 걷다가 아내가 지쳐서 주저앉으면, 그땐 우선 아내 옆에 같이 앉으면 되는 겁니다. 뭐가 그렇게 힘드냐며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만 할 게 아니라 말입니다.

 

 

3. 4년 사귄 남친, 너무 다혈질이며 막말을 합니다.

 

이건 연애가 아니라, 학대다. 남친이 여친에게

 

- 개돌대가리

- 개또라이

- 사람 존나 짜증나게 하네

- 지랄이지 또

- 피해의식 사로잡혀 개지랄하네

- 애새끼 존나 까칠하네

- 개고집 디진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연애 같은 건 없다.

 

난 H양의 사연을 받곤, 이런 관계를 어떻게 4년씩이나 이어올 수 있었는지가 참 놀라웠다. 만나서 돈 쓰는 것도 전적으로 H양이 하고, 상대가 저런 식으로 화풀이와 짜증을 부리고 나면 다시 연락하는 것도 H양이고, 욕은 제발 하지 말라고 부탁하다가 결국 ‘미안해’로 사과하는 것도 H양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하나 확인을 해봤다. 무슨 약점 같은 걸 잡힌 게 있나? 전혀 없다. 남친이 대단한 사람이라 H양이 을의 입장을 견디면서도 만나는 것인가? 전혀 아니다. H양이 남친 아니면 만날 사람이나 남자가 없는가? 아니다. 싸울 땐 저렇지만 평소엔 잘해주는가? 그것도 아니다.

 

H양은 그냥 오랜 기간 상대에게 세뇌되어, ‘난 그런 취급을 당해도 싼 사람’으로 반쯤은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상대가 잘해줬던 연애 초반의 기억을 혼자 계속 꺼내어 보며 을의 자리를 견디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상대가 지금은 ‘개돌대가리’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과거엔 ‘나중에 다 갚아줄게’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으니 그거 하나 믿고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사귀는 사이라고 간판은 걸려 있으니 그래도 계속 이어가보려 노력한다거나, 아니면 저런 학대를 당하는 것에도 길들여져 원래 연애라는 게 이런 노예생활인가보다 싶어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해하긴 어렵지만, 상대가 막대해줘야 비로소 열정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 거라 착각하거나, 막말과 폭언하는 모습을 카리스마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놀랍게도 이렇듯 완벽한 갑을 관계가 형성된 관계는 오래 가는 경우가 많다. 헤어진 후에도 상대는 계속 이쪽을 조롱하고 희롱하는데 이쪽은 그걸 ‘가능성’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 이렇게 서로 막장까지 다 본 사이니, 더 내려갈 곳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다시 만나 아예 같이 살게 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 표현은 저렇게 하지만, 나에 대한 마음은 분명 있을 것이다. 마음도 없는 거라면 무시하고 차단하고 떠나버렸겠지.

- 다른 남자를 만나보면 밋밋하다. 이 사람과의 관계는 격동적이고 열정적인데, 다른 남자와는 가까워지는 느낌도 들지 않고 뭔가 숨긴 채 만나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나중엔 결국 폭력까지 등장해 경찰 오고, 서로 부모욕 하고, 저주의 말들을 하다가 죽이네 살리네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자극적인 관계에 중독되어 계속 질질 끌어가다보면 앞으로도 3년, 5년, 7년 훌쩍 지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스물일곱에 저런 남자를 만나 서른넷이 되어서야 ‘이건 진짜 안 되겠다. 답이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선배대원의 사례가 있다. H양이 그 선배대원의 전철을 밟진 말았으면 한다.

 

 

사연 읽고 매뉴얼 작성하다보니 끼니도 거르고 말았다. 밥 먹으러 가야지. 다들 편안한 화요일 저녁 보내시길!

 

카카오스토리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과 추천,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궁금2017.05.23 21:5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궁금2017.05.23 21:5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와~ 올만에 1빠~~~^^♡

WSB2017.05.23 21:5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으앗 2등?!

WSB2017.05.23 22:0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ㅠㅠㅠㅠ오늘 사연들 다 왜이렇게 우울하죠...
2번사연 같은 경우는 너무 안타까운거같아요.
꼭 남편분들만 이런다는게 아니고 아내분들도 가끔 이런식으로 변하거나 외도를 일으키거나 하는데, 그런 부부들 보면 그들이 처음 연애할땐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텐데 왜, 어쩌다가 이렇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라는 안타까움이 들죠.
그와함께 저도 겁이 좀 나요..;; 나중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저 혹은 남편이 변해버리면 어떡하나... 괜히 사서 걱정하는 타입이라 ㅋㅋㅋㅋㅋ

3번사연도 어서 벗어나셔야 할텐데..ㅠ
사람이란게 참 이상해요, 밖에서 보면 다 보이는데 그 안에 있으면 폭력이라는걸 모르더라고요ㅠㅠㅠㅠ
자존감이 낮아서 그럴수도 있고..
4년이나 저렇게 지내셨으면 정말 거기에 너무 익숙해졌을수도 있고요.
그래도 무한님께 사연까지 보내신거 보면 일말의 여지라도 있는거 같으니 어서 벗어나세요.. 안전 이별 하시고요!!

무한님 끼니 거르지마시고 꼭꼭 챙겨드시고 항상 건강 챙기세요 :)

릴리2017.05.23 22:0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꺄 선이다선~

2017.05.23 22:38

수정/삭제 답글달기

비밀댓글입니다

4862017.05.23 23:3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3번 사연 이해되네용~~저도 저런 연애 했었어요. 후유증도 컸지요. 그치만 괴로웠던 만큼 다음 연애는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힘내용

아마그럴껄2017.05.23 23:5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ㅁㄴㅇㄹ2017.05.24 00:0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생각보다 저런 끔찍한 관계에서 벗어나는게 어렵다더라구요
일종의 길들여지기인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얼른 벗어나시면 좋겠네요

손톱2017.05.24 00: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늘은 연애하기 싫어지는 사연들이네요. 그냥 안 할래 안 해 안 해 ㅠㅠ

심볼2017.05.24 06:5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제가 1번 같은 상황이에요.. 제가 남자고 상대는 스무살에만난 첫사랑.. 매달리고 구걸하게되네요..
이걸그만둬야한다고 하셨는데.. 그만두고 뭘어찌해야할까요.. 기다려야할까요

ui2017.05.24 14:3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본문에는 버린 관계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정 어쩔 수 없더라도 매달리는 건 그만 둬야 할 듯요..
상대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우스워 보이겠어요..
사람 맘 모르는 거라지만..
이미 거절하고 거절한 사람을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요?

도라에몽2017.05.24 09:0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잘 읽었어요~

첫번째 사연분은 잊으세요
저도 엄청 오래 연애하다가 헤어졌는데 끝난건 끝난거에요
또 다른 시간이 다가올거에요 그때 놓치지 마세요

저도 지난 일요일에 소개팅을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너무 좋았어요
대화를 하려고 너무너무 애를 쓰시더라구요. 리액션도 좋으시고 집에가자는 소리를 안해서 거의 11시까지 얘기를 했어요 만나긴 오후 4시에 만났는데. 7시간 넘게 얘기하면서 놀고 산책하고
저도 제 이상형에 근접하긴 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얘기를 했어요.
소개팅 당일날에 애프터도 자연스레 잡혔던것 같아요
집에다 바래다 주고 바래다 주자마자
제 차가 완전히 갈때까지 뒤에서 지켜봐주고 집에 들어가시자마자 데려다 줘서 감사하다고 톡이왔더군요

주선자를 통해서 저도 제 호감을 표현했고 소개녀는 나쁘진 않았고 한번만에 결정할 수 없으니 조금 더 만나보고 결정하겠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여튼 어젠 확실히 하고 싶어서 카톡으로도 잡혔던것 같아요

근데 다만 소개팅 이후로 연락이 좀 잘안되요.
상대가 직업이 주간에는 거의 연락이 불가능하고 저녁에도 그닥 잘되는 편은 아닌것 같고요.
어제 애프터 카톡으로 잡을때도 정말 바빳다면서 점심시간 지나서 +2시간 이후에 톡이 오더라구요.
소개녀도 저랑 만날때 자신은 전화가 더 편하고
카톡은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발생할수 있으니 조금 조심스럽다 하더군요.
그렇다고해도 제가 무턱대고 전화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연락의 간격을 어떻게 잡아야 될지...
월요일은 회식이라 간단하게 얘기만 했고
화요일인 어제는 공개수업 준비한다고 하니 바쁜사람 붙잡고 연락할수도 없어서요

빈번한 연락과 무관심은 호감을 망가뜨릴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서로가 가장 연락하기 편한 시간대를 기다려서 간단한 얘기가 좋은건지
아니면 소개팅 전 처럼 진짜 간헐적으로 연락해야되는건지

무한신뢰2017.05.24 09:2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랑 같으신분 만나시나요?

저는 일주일에 한두번... 오전에만 연락오고 그리고 연락도 잘 안되요. 나이들어 만나는거라. 옛날같으면 그냥 확잘랐을텐데... 저도 호감이 없는건 아니라 몰라서 그럴수도 있을꺼라 생각해 맞춰줘보고 말해줘볼라구요.. 화이팅 합시다. 저도 누군가가 좋다고만 하는 연애만 해봐서 이런연애는 당황스럽고 저를 좋아하는게 맞나 의심도 스럽고..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고 미련없을라구요...화이팅해요..

도라에몽2017.05.24 09:4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님은 여성분이신가요? 남성분이신가요? 제가 여쭤보는 이유는 궁금해서요. 이게 지금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뭔가 모르게 답답한 지점이 있어요. 제 조급증인것 같기도하고..

도라에몽2017.05.24 11:3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딱히 큰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대화하려고 애쓰는건 나름 예의차린 걸수도 있고요, 그리고 나쁘진 않았다는 뜻이 좋았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소개팅 이후로 연락이 잘 안되었다면 더 나은 남자가 있거나 만나려니 애매하다는 것으로 풀이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니라면 선톡이 와야 하는데 얼마나 선톡이 오는지 궁금하네요.

연락이야 매번 재밌는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는 이상 상대도 나도 뭔 이야기를 할게 있나 싶어서 딱히 안하는 경우도 있고요.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다양한 만남을 가지심이 좋을듯 합니다.

고향만두2017.05.24 11:3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읭? 위에 아이디가 도라에몽이라 되어 있네요... 저거 도라에몽님이 아니라 제가 적은 겁니다. 딱히 큰 기대~~~~ 하는 글 말입니다. 아이디가 이상하게 나오네요...

ㅇㅇ2017.05.24 13:4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럼 전화하시면 되지않을까요? 소개녀분이 전화가 더 편하다고 직접 말했으면...
저녁이나 그럴때 안바쁘면 통화가능하냐고 묻고 전화로 애프터 약속 잡으면 될 것 같아요.
마음 너무 조급하게 먹지 마세요. 조급할 수록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여자입장에서는...

호감있는거같은데2017.05.24 18:2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성분이 이미 답을 줬네요.. 여자들은 작은 표현 하나 하는데도 신경써서 하던데 호감이 없는 사람한테 전화가 편하다고 하진 않겠죠. 그냥 전화하시면 됩니다.. 전화해서 바쁘냐고 통화할수있냐고 물어보면 되죠 뭘 지레 겁먹고 전화를 안하십니까...그럼 자연스럽게 편한 시간대도 알게 되고... 남자답게.. 내 사람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다 보면 내 사람이 되어있을 것임.

무한신뢰2017.05.25 10:1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여자예요..^^ 한 3주동안 7일만에 연락온적이 있고, 이틀에 한번씩 연락온적도 있고 전화는 밤에 한번 낮에 틈틈히 한번 이렇게 온적이 있어요. 거의 4주가 되어가는데 만난적은 3번 있고요.. 맨처음에 이남자 어장관리인가? 생각해봤는데 그건 아닌거 같구요.. 멘트나 이런게 작업성이 아니예요(이나이가 되면 어느정도 느낌이 와요.. 확실한건 아니지만..) 그래서 이해하고 배려해주다가 더이상 제가 피폐해질것 같아서 어제 이야기 했어요.. 솔직하게 나는 배려 많이 해준거 같다.. 더 기다리면 힘들것 같다구요.. 조만간 보자고 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옛날같으면 확(!) 끊어버렸을 껀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사람의 뒷 이유까지 고려해보게 되고 내가 누군가를 맞춰본적이 있나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나이들어서 나를 신경쓰이게(윙?) 만드는 남자도 잘 없구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볼려구요.. 한번 전화해 보면 안받으면 그녀가 답을 남기거나 전화해줄꺼예요.. 바쁜 사람이면 배려도 좀 해줘가며 만나봐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될인연은 복잡해도 되게 마련이라구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게 아니고 내가 배려있게 한 행동은 인연이라면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는 거죠.. 저도 기다리며 제 일상을 즐기고 있다가 다시 한번 만나게 되면 이야기 하면서 풀어보던가 해볼려구요 화이팅해요!!!!!

아리2017.05.27 23:4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여자예요 늦었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겨요
3년사귄 장거리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하루에 한번정도 통화하고
남자친구 톡 오는 거 3시간 넘어서 답하고 그런 적 많아요
그게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저 자체가 폰에 얽매여 수시로 확인하고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일을 하다보면 그거에 집중하여 연락이 원활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장거리이다보니까 주말에만 만나는데 만나면 제가 많이 위해주고 잘해주고(제가 오빠를 더 좋아해요ㅋㅋ) 그래서 오빠도 불안해하지않고 믿어주어서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더만나보시면 생활패턴을 알게되잖아요
거기에맞춰서 연락을 나누면 좋은 거 같아요
선톡이 아예 안오면 문제지만 제가 도라에몽님 글 읽었을 땐 여자분도 호감갖고 계신 것 같고
조금 더 용기내셔서 좋은 결실 맺으시면 좋겠습니다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여자 많지만
저처럼 연락에 둔감하고 성의없는 여자도 있어요
저희는 오히려 오빠가 더 섬세하고 그래요 ㅋㅋㅋ

Yop2017.05.24 11:2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씁쓸하네요

피안2017.05.24 14: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출근길에 정신없이 읽고 댓글을 남기지 않은듯하여 ㅎ
잘 읽고 갑니다 무한님! 요즘 부쩍 일이 하기 싫어서 고민입니다 ㅎㅎㅎ

아민이2017.05.24 23:4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L양이 잘못했네.
김형이 문제.
H양 남친이 장사를 잘했네, 나쁜 놈.

거북이등짝2017.05.25 00:1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으으...마지막 사연은 진짜 싫네요.. ㅠㅜ
얼른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용 ㅠ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