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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난 소영씨에게

 

-그 남자에 대해 내가 뭘 얼마나 아는지?

 

를 돌아보길 권해주고 싶다. 차분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소영씨는 그를 딱 한 번 봤고, 이후에도 그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주제로 삼아 몇 차례 대화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를 두고 ‘진짜 괜찮은 남자’라고 평할 만큼 그를 겪어본 적은 분명 없단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영씨가 그에 대해 그런 평가를 하는 건, 그가 ‘엄마 친구 아들’이며 그에게 소영씨는 ‘엄마 친구 딸’이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그런 관계는, 모든 말과 행동이 결국 서로를 통해 ‘엄마 친구’에게 전해질 수 있으니, 예의바르고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말고는 사실 선택지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소영씨가 우리 엄마 친구 딸이라면, 나 역시 소영씨에게 일단 칭찬부터 늘어놓을 것이며, 소영씨가 계속 연락하는 게 민폐처럼 느껴져도 최대한 웃는 낯으로 대답을 해줄 것이다. 나도 이십대 초반에 ‘엄마 친구 딸’을 밥 먹는 자리에서 본 적 있는데, 사람들이 그녀에게

 

“코가 어쩜 그렇게 오똑해? 진짜 연예인 해도 되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 열심히 끄덕끄덕 해줄 뿐이었다. 그런 사이가 아니었다면 난 ‘자네, 유도 해볼 생각 없나?’했을 수 있지만 말이다.

 

 

소영씨는 내게

 

“제 남자사람친구에게 그와의 얘기를 했더니, 그가 당장은 연애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 건 ‘넌 내 스타일이 아니니 저리 가’라는 말을 돌려 한 거라네요. 진짜 연애할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친절하게 거절한 거라던데, 정말인가요?”

 

라고 물었는데, 난 그 남자사람친구의 평가가 98.72% 정도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상대는 소영씨가 만날 약속을 잡으려 한 걸 세 번 거절했고, 이후 소영씨가 ‘나도 연애할 생각은 없다. 다만 좋은 사람 같으니 친구로 지내려고 했던 건데….’라며 훼이크를 쓰며 보낸 카톡에도 읽고는 한참동안 대답을 안 했는데, 그런 건 ‘거절’의 의미가 짙은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이걸 두고 또 소영씨는

 

“저한테 관심 1도 없는 거라면 매몰차게 거절하지 왜 대답은 뜨문뜨문이지만 잘 해줬던 거죠? 답장을 하질 말든가…. 그리고 늦게라도 답장 하면서 늦게 답장한 이유를 구구절절 다 설명해주는 건 또 왜죠?”

 

라고 말하는데, 그것도 사실 소영씨가 그에겐 ‘엄마 친구 딸’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다. 나도 우리 엄마 친구 딸이 연락해서는 카메라 살 건데 좀 도와달라고 하거나, 컴퓨터 조립 어떻게 하냐고 묻거나, 폰 바꿀 건데 요즘 어디서 사야 싸게 잘 살 수 있냐고 물어보면, 귀찮아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불친절하거나 무성의한 모습을 보일 경우 나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가 떠돌아다닐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 상대가 내게 바라는 것도 많아지고 좀 무리한 부탁들까지 하면, 다른 핑계를 대 대화를 피하거나 점점 늦게 대답하며 내가 선 긋는 걸 눈치 채주길 바라는 것 정도로 대처할 것이다.

 

 

소영씨는 현재 자신이 ‘매력이 부족한 여자’라 ‘진짜 괜찮은 남자’에게서 거절을 당한 거라 생각하며 시무룩해 있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니 너무 혼자 땅 깊게 파고들어가 고립되진 말길 권한다. 단순히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상대는 소영씨와 사귈 경우 장거리연애를 해야 하는데다, 소영씨와의 일이 ‘엄마’의 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상대는 ‘난 지금 진짜 중요한 시기라 친구들도 안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난 그 말이 사실이라 생각한다. 그가 취득하려는 전문직은, 이십대 절반을 담보로 잡힌 채 피 튀기게 매달려야 이후의 탄탄대로가 보장된다. 현재 그의 관심사는 온통 그곳에 가있기에, 소영씨가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어 소영씨를 밀어낼 수 있다. 내 경우 얼마 전 지인이 음악생활을 정리하며 비싸게 주고 샀던 키보드를 주겠다고 했는데, 난 피아노도 칠 줄 모르는데다 내 방에 둘 곳도 없어 사양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니 순식간에 연락이 와서 팔렸다고 하던데, 이처럼 키보드가 별로라서 그런 게 아니라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인연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상황 때문이라면 전 당장은 친구로라도 지내다 나중에라도 인연이 닿았으면 하는데, 갈수록 답장 오는 속도도 느려지니 그것도 불가능할 것 같아요. 이건, 친구로도 싫다는 의미죠?”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소영씨에겐 살짝 ‘금사빠’와 ‘조급증’의 모습이 있다. 소영씨가 ‘친구사이’로 간판을 걸고 지내려 할 때 상대에게 한 말을 보면

 

“나 오늘 이러이러해. 아, 오늘은 너 ‘바쁘다’는 말 빼고 말해봐 봐 ㅎㅎ”

 

라는 말이 있는데, 내가 지금 이렇게 매뉴얼을 쓰는 와중에 누군가 내게 저런 말을 한다면 난 무척 부담스러울 것 같다. 난 글을 다 쓰고 시간이 날 때 답장을 하는 건데, 그것에 대해 상대가 ‘답장속도가 느린 것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거나 ‘오늘도 바쁘냐’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 알고 지낼수록 내가 자꾸 나쁜 사람 되는 것 같고 잘못한 것도 없이 사과할 일들만 많아지기에, 인연을 놓을 생각도 할 것 같고 말이다.

 

소영씨는 일단 친구로라도 시작하겠다지만, 이렇게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마음으로 있으면 계속해서 서운함과 불만만 축적될 수 있으니, 너무 상대에게만 꽂혀서는 상대바라기 하진 말길 권한다. 상대 없어도 충분히 풍성해질 수 있는 소영씨 인생인데, 상대 생각만 하며 ‘내가 매력이 없나?’, ‘안 읽는 거 보면 내게 관심 1도 없는 거겠지’하며 우울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 한 시간 뒤에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 게 인생이니, 설레는 마음으로 그 좋은 일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그 순간이 반드시 온다는 건 내가 보장할 테니, 속는 셈 치고라도 침울의 늪에서 나와 준비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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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빠진 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오늘 밥을 안 먹었네. 식사 맛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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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2017.07.04 2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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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번엔 순위권이다!!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꼬마2017.07.04 2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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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구구절절 무릎을 팡팡 치게 되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저정도면 정말 그냥 거절이죠~
사연 님이 정말 마음이 많으신 모양인데
객관적으로 친구의 이야기였다면 아마 사연 님도
거절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을 거예요!

디텍티브2017.07.04 2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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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인 뜻인 것도 알겠고..
남자가 이세상에 반인 것도 알겠고...
내가 무매력이 아닌 것도 알겠는데...
그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자기최면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는...ㅠㅠ

마리2017.07.04 2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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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좋은 글 감사드려요 무한님 ^^

이십각형2017.07.05 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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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씨 너무 제 얘기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모두 내맘같진 않고 그 사람 상황, 생각도 존중해 줘야 한다는거 알지만 그치만...
아마 소영씨도 상대의 마음을 모르진 않을 거에요
모쪼록 우리 더 행복해 지자구요! 화이팅입니다.

+ 상단 메뉴바에 보고서닷컴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버튼이 생겼네요
노멀로그 들어올 때마다 세트로 들어가볼 수 있겠군요! :)

chloe2017.07.05 0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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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서 얜 뭐지,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계속 답장을 한참 후에 하는 걸로 봐서는 그냥 저한테 관심이 없나봐요. 관계 초반엔 분명 자기가 먼저 만나고 싶어했고 다음에 볼 약속까지 잡은 상태에서 갑자기 저러니 당황스럽지만 미련 버려야겠어요 ㅠ_ㅠ

RushHour2017.07.05 0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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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키보드 이야기의 allegory가 참 좋네요! 사실 인연이 아닌 걸수도 있는데, 자주 본인에게서 문제를 찾으면서 자책하는 경우가 있죠, 특히 관계에서 말이죠.
무한님의 '우리끼리니까 하는 이야기'도 언제나 좋습니당ㅎㅎ 솔직하면서도 상처가 덜 가는 말을 최대한 직설적으로 알려주시는 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RushHour2017.07.05 0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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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줄 서서 기다리는 마음'도 참 좋은 표현 같아요!
하지만 이번 매뉴얼에서 뭐니뭐니해도 가장 든든하고 따뜻한건 마지막에 무한님이 '보장해 주신다는' 앞으로 다가올 많은 좋은 일이네요. 덕분에 마음이 많이 따뜻해져서 갑니닷. ^-^

아민이2017.07.05 0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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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분이 괜찮긴 한가 보내요. 괜히 궁금 +_+

피안2017.07.05 0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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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 아들, 딸이라니... 부담스러울만 하네요
거기다가 전문직 준비중이라면... 더더욱
마음 정리하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아포가토2017.07.05 0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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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전 모습 같아요. 성격은 쉽게 안바뀌니 지금 신랑을 만나지 못했다면 여전히 그런 모습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지만 저 지금 진짜 저에게 잘 맞는 괜찮은 사람 만나서 결혼까지 했어요. 신랑 만나던 날 저는 저희 커플이 이렇게 될지도 몰랐었고요^^ 조급해 마시고 자책도 마시고요 무한님 말씀처럼 정말루 한치앞도 모르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

ㅅㅇ2017.08.16 0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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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거겠죠? 그렇게되겠죠?? ㅜ.ㅜ
같은 소영으로 완전 공감하며 읽은 1인...

혈이2017.07.05 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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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안 드셨다고 해서 몇시에 올린건가 하고 업로드 시간 다시 확인했네요.^^
저녁은 맛있는거 드셨나요?

조그만 일에도 속상하고 내 탓하는게 자존감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사연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충분히 매력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한 발 물러서서 가끔 연락 나누면서 지금 하고 있는일 격려 정도 해주면서 기다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

매뉴얼 감사합니다~

꼬알2017.07.05 0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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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상황이 안된다면..
더더군다나 어머니들끼리 서로 친분있는 사이라면
저도 남자분처럼 살짝 선긋는게 최선일것 같아요

무한님말씀처럼 사연자님의 매력(?)보다는
여러모로 작용하는 부담의 요소가 문제인것 같으니
너무 상심마시고 힘내용 짜요!

minee52017.07.05 1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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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도 맛난 식사 하세요~ㅋ

무한신뢰2017.07.05 1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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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없어도 충분히 풍성해질 수 있는 소영씨 인생인데, 상대 생각만 하며 ‘내가 매력이 없나?’, ‘안 읽는 거 보면 내게 관심 1도 없는 거겠지’하며 우울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 한 시간 뒤에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 게 인생이니, 설레는 마음으로 그 좋은 일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너무 멋진말이예요.. 상대가 없어도... 나는 내인생을 살아가고 풍요롭게 만들어가야하는 거예요.
인생은 내꺼니까..

무한님 무슨 로맨스 학원 하나 차려보심이. ㅋㅋㅋㅋㅋ 따뜻한 말들에 오늘도 살아가네요..~

에이쑤2017.07.11 1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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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로맨스 학원, 저도 다니고 싶네요^^ 센스 가득한 표현 감사해요.

내얘기세요?2017.07.05 1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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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씨 ㅠㅠ정말 제 얘기같네용
전 조급증 도질때마다 무한님 글보면서 고삐를 다시금 틀어잡았답니다 !
연애는 글로도 배우는게 맞는듯 ..!!

NaOH2017.07.05 1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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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니까 당연하지만.. 없대요 <- 요게 왜이렇게 감동인건지 ㅋㅋ 없데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봐요 ㅋㅋㅋ

끼니는 잘 챙겨드세요 무한님..!!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2017.07.05 1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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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긴줄...!
잘 알지 못하면서도 마음 갈때도 있는 것 같아요
상대방의 거절을 잘 읽지 못할 만큼 마음이 앞설 때도 있구요 -
저도 차츰 내려놓고 지난 인연이라 여기며 흘려보내고 있어요!
소영씨도 힘내세요 :)

나그네2017.07.06 0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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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무한님 글 읽어온 제가 오늘 글 읽고 문득 느낌 점은.... 무한님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연애를 지향하신다는 점이네요 오늘도 위로받고 갑니다

ㅅㅇ2017.08.16 0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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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빠와 조급증 탑재한 또다른 소영으로서
통탄하며 배우고 갑니다 ..ㅜ

감사합니다2017.10.17 0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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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어와서 읽었는데 너무 감사해서,

감사한 마음 꼭 전해드리고 싶어 댓글이라도 남겨요.


받기만 했던 연애, 그냥 되는대로 하던 연애, 내멋대로 하던 연애를
어쩌면 상대쪽애서 더 버티다 버티다 엄청 고통스럽게 지저분하게 끝이 나고,

나를 찾지 못하고, 나를 탓하고.
급급해하고 성급해하다 망치기도 하고
집착하기도 하고. 하면서

뒤늦게야 많은 생각과 노력과, 후회하지 않게
충실하고 싶기도 하고 해서.

막 과감하게 여자가 먼저 티도 내보고 했는데 방금 깔끔하게 선 그어졌어요^^

이 글을 읽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조금 울고나서 마음이 많이 나아졌어요.^^

키보드 이야기, 나라는 사람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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