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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6, 7년씩, 매번 내게 “호감 가는 사람이 생겼어요. 이번엔 진짜 잘해보고 싶어요.”라는 메일만 보내는 대원들이 있다. 물론 난 아홉 번 실패하고 열 번째 다시 짝사랑을 시작하는 대원이 있어도 다시 응원할 테지만, 사연을 읽다 보면 아무래도 이번 역시 짝사랑으로 끝날 것 같다는 슬픈 예감이 들기에 이렇게 매뉴얼을 발행하게 되었다.

 

지난 주 내가 첫 바다낚시를 갔을 때, 난 바늘이 자꾸 줄에 엉키는 일을 경험했다. 옆에서 내가 던지는 걸 보고 있던 김프로님께서

 

“그렇게 던지면 엉킬 수밖에 없지. 원투낚시 할 때처럼 던지면 안 돼. 이거 그냥 힘으로 멀리 던지려고 하지 말고, 옆으로 던져. 그리고 찌가 수면에 닿을 정도 되었을 때 낚싯대를 살짝 당겨. 그러면 찌가 떨어지고 그 다음에 바늘이 떨어지겠지? 그러면 엉키지 않아. 넌 있는 힘껏 머리 위에서 곧장 던지기만 하니까 뒤따라가던 바늘이 찌나 줄에 걸리는 거야.”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덕분에 난 저 간단한 말 한 마디를 들은 후 엉킴 없이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이 매뉴얼이, 짝사랑만을 반복하는 대원들에게 바로 그런 꿀팁이 되었으면 한다. 출발해 보자.

 

 

 

1.당분간 연락을 안 해보기로 했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돌직구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복근에 먼저 힘을 꽉 주길 바란다. 여럿이 어울려서만 봤을 뿐 아직 단둘이 만난 적도 없고 매일 안부를 물어가며 대화를 한 것도 아닌데 ‘당분간 연락을 안 해보기로 했다’고 말하는 거, 그거 혼자 섀도복싱 하는 거다. 앞에 상대도 없는데 혼자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며 췻췻- 하고 있는 거란 얘기다.

 

둘 사이에 분명 미묘한 기운이 흘렀다거나, 아니면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게 아니라면, 상대에게 이쪽은 ‘모임의 여자1’이나 ‘손님2’ 정도의 느낌일 뿐이다. 이쪽이야 온 신경을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으니 상대와 닿는 접점마다 역사로 느껴지겠지만, 상대에겐 ‘아까 정류장에서 잠깐 스친 사람’이나 ‘샷 추가 했던 고객’정도로만 느껴질 수 있다. 이건 당연한 일이기에, 실망할 것도 아니고 서운해 할 일도 아니다.

 

“제게 마음이 있었다면 혼자 차타고 가버리진 않았겠죠. 저라면 그래도 모임에서 대화 나누다 가까운 곳에 산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태워준다고 했을 것 같은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넓은 오지랖을 지닌 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모든 호의를 베풀며 사는 건 아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보자면 둘은 모임에서 12초 대화한 게 전부이며, 다른 여러 사람들과도 대화하지 않았는가.

 

또, ‘나라면 안 그랬을 텐데’라는 건 ‘상대에게 120%의 호감을 가진 채 상대만을 보고 있는 나’를 기준으로 한 것일 뿐이며, 상대는 현재 이쪽을 ‘모임에서 스친 사람 중 하나’로 여기고 있기에 당연한 행동을 한 것이다. 게다가 달리 보자면, 처음 본 여자에게 자기 차 타고 같이 가자고 하고 연락처를 묻는 건 작업을 거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는가. 만약 그가 모임의 다른 여자에게 그런 행동을 했다면 이쪽도 ‘쟤는 원래 저렇게 작업 거는 애’ 정도로 생각할 것이고 말이다.

 

아직 뭐 이렇다 할 관계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거기서부터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훑어가려 하면 한 발자국 가는 데 며칠씩 걸릴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매번 저 지점에서 혼자 수 만 가지 생각과 염려와 상상과 짐작을 하다가 제 풀에 지쳐버리는 대원들이 꽤 있기에, 난 그들에게

 

“일단 발이라도 밟으세요. 아님 다리라도 걸든가. 뭐라도 좀 벌이고 나서 고민을 하든 탐구를 하든 합시다. 지금 이건 그냥 뭐, 실외에 표기된 메뉴판 보고는 식당 내부 상상하며 거기서 벌어질 일들을 짐작해보는 것과 같아요. 아직 식당 문 열고 들어서지도 않은 채 말예요.”

 

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실수나 실례를 해도 좋으니, 뭐라도 저지르자. 은행 창구에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 채 한 달에 한두 번 은행갈 때마다 늘 상상하고 상대를 살피기만 하면, 그냥 상상력만 차고 넘치도록 풍부해질 수 있다. “제가 카드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 상대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너무 뜬금없이 묻는 것처럼 여겨질까요?”라며 내게 상상 조력자가 되길 바라지만 말고, 쪼꼬렛(응?)이라도 하나 건네며 일단 사적인 창구를 좀 열어보자.

 

 

2.상대가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 같아서 실망스럽다?

 

호감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 그가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고, 이성관계에도 철저히 선을 긋고 살고, 인간성 좋고,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온라인 게임 같은 건 안 하며 늘 자기계발에 열심일 거라고 마음대로 생각해 버리진 말자.

 

“그분이 폰으로 게임하는 걸 얼핏 봤습니다. 남자가 게임을 안 하기란 힘들다지만,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조금 걸리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할 정도라면, 이미 김칫국 두 사발 정도 들이킨 거다. 상대에게 호감을 느꼈으면 상대라는 사람이 무슨 삶을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 봐야지, 내 머릿속 이상형과 비교하며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찾고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겠는가.

 

사실 이건 직접 만나고 경험하며 깨져야 하는 판타지와 연관이 있는 부분인데, 상대도 사람이며 현재 주변에 있는 이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를 난 좀 해주고 싶다. 사람이니 당연히 바보 같은 짓을 좀 할 수도 있는 거고 시간낭비도 좀 할 수 있는 것이며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 때도 있는 건데, ‘상대는 내 이상형에 가깝다’는 생각으로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온 특별한 존재일 거라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자. 그 큰 기대는 시간이 지나며 전부 실망으로 치환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연애라는 것 역시, 살짝 퍽퍽하고 지루했던 내 삶을 연애가 영원히 달라지게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 홀로였다가 둘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위안과 기쁨은 있겠지만, 결국 스스로가 책임져할 것들은 여전히 앞에 남아 있으며 감당해야 할 외로움 역시 그대로 남아 있기 마련이다. 상대의 인생에 얹혀 가는 게 아니라, 상대와 같이 가는 것이니 말이다.

 

또, 연애 이외의 관계에서 누군가와 밤새 수다를 떨 정도로, 아니면 한 시간 넘도록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맺어본 적 없다면, 연인과도 단번에 그렇게 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 역시 해주고 싶다. 그런 이유로 인해 ‘사귀기로 하긴 했는데 아직 만나면 서먹서먹하고 전화해도 할 얘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존재하는 것이고 말이다.

 

그러면 그걸 두고 또 이 사람이 내 운명의 사람이 아닌갑네 뭐네 하곤 하는데, 관계란 잎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며 나이테를 하나씩 더 그어가듯 그렇게 자라나는 거란 걸 잊지 말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관계를 가꿔나간다는 생각으로 만나다 보면 서로에게 그만큼의 의미가 되는 거지, 금방 만나선 눈에 불똥 튀어가며 앞으로 영원히 사랑하겠단 약속했다고 공짜로 주어지는 게 아니다.

 

홀로인 것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사람은 같이 밥을 먹어도 먹어보란 얘기를 잘 못하거나 남의 수저에 반찬 하나 올려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상대와 내 이상형의 싱크로율을 맞춰보는 작업보다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에 대한 작업을 해보도록 하자. 밥은 먹었는지, 컨디션은 괜찮은지, 잠은 잘 잤는지 그런 지점부터 챙겨 가면 된다. 이런 과정 전혀 없이 혼자 여러 상상을 하며 꿍해 있다가 나중에 뜬금없이 말을 걸어 결판을 내려는 행위는 이제 그만 하자.

 

 

3.경직된 채 아무것도 안 하면, 매력을 보여줄 길이 없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안전한 방법이긴 하다. 실수할 일 없으며, 괜히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해 실망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의 치명적인 문제가 있으니, 그건 바로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었으며,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는 것

 

이다. 한 대원의 사례를 보자

 

원래 털털한 성격임 -> 상대가 좋아하지 않을까봐 가만히 있었음

자연스럽게 터치하곤 함 -> 오해할까봐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했음

이성과 카톡 잘함 -> 간단한 안부 묻는 것 정도로만 이끌어 감

사람 눈 잘 쳐다봄 -> 눈이 마주칠까봐 일부러 쳐다도 안 봄

대화를 어려워하지 않음 -> 연기하며 아무 재미도 감동도 없는 질문을 함

 

내가 보장할 테니, 봉인에 봉인을 거듭해서 꽁꽁 숨겨둔 평소의 모습과 상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8할 이상 쏟아내자. 그래도 된다. 아니, 그래도 되는 것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그래야 한다.

 

누군가와 만나 상대의 얘기를 들을 때, 그가 그냥 ‘여행 다녀왔어요’라고 한 것과 ‘펜션 전기가 나가서 어쩌다 배선공사까지 돕고 왔어요’라고 한 것은 와닿는 것과 남는 것이 다르지 않은가. 후자의 방식으로 최소한 무릎정도는 들어가서 대화하다 허리까지도 들어가 주고 그래야지, 이쪽이 아닌 한국말 할 줄 아는 누군가를 데려다 놔도 다 할 정도의 발목 깊이에서 머물면 교과서 지문 같은 대화만 반복하게 될 뿐이다.

 

사이가 먼 이모부나 고모부, 또는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 삼촌 같은 분들과 발목정도에서 대화하는 걸 심남이와 하고 있으면 곤란하다. 그분들은 명절이나 경조사가 있을 때 뵙는 분들이니 그 정도의 거리를 둬도 괜찮지만, 심남이와는 연인이 되고 싶은 것 아닌가. 그러면 최소한 요즘 뭐 보는지, 무슨 음악 듣는지,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정도는 대화에 등장해야 한다. 이런 게 전부한 채 굳모닝, 잘자요, 뭐 그런 인사만 하면 안부머신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두자.

 

절대 민폐가 아니며, 상대는 이쪽을 귀찮아하지도 않는다. 그런 거라면 먼저 말을 걸거나 이쪽에서 말을 걸었을 때 성실하게 대답하지도 않을 것이다.

 

“정말요? 그럼 연락의 빈도는 어느 정도로 하는 게 좋나요?”

 

매일 해도 되며, 하루에 몇 번씩 생각날 때마다 말을 걸어도 된다. 내가 매뉴얼을 통해 상대가 잘 시간인지 등을 파악해가며 연락하라고 얘기한 건 맞지만, 이런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즉각즉각 답장이 오며 수다의 장이 열리는 분위기인데, 여기서 굳이 ‘아, 시간이 너무 늦었군. 자라고 해야지’하며 자를 필요 없다.

 

막 그렇게 불이 붙기 시작하는 관계일 땐 졸린 것도 잊고 폰이 뜨거워질 때까지 붙잡은 채 수다를 떨기 마련인 건데, 그렇게 잘 흘러가고 있는 대화를 의식적으로 끊진 말자. 그렇게 끊어 놓고는 다음 날 다시 형식적인 안부인사만 거듭하게 되면, 막 끓기 시작하려 할 때 불을 끄곤 다시 다음 날 처음부터 끓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더불어 “다음 주에 다시 연락을 해볼까요?”, “3주 정도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가이드를 좀 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는데, 지금 필요한 건 순발력과 집중력이지 4주 장기계획 같은 게 아니니 그때그때 ‘말하며 내가 즐거운 이야기’를 꺼내놓길 바란다. 보통의 경우 말하며 내가 즐거운 이야기를 꺼내놓으면, 나도 잘 말할 수 있으며 상대도 그것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단, 나 홀로 신나서 마이크 독점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상대가 즐거운 이야기’도 꺼내놓을 수 있도록 적절하게 배분을 잘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끝으로 하나 더 적어두고 싶은 건,

 

-나 자신은 과잉분석하고 과잉반응할 때가 있으니, ‘내 느낌’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진 말자.

 

라는 것이다. 나도 여린마음동호회 회장인 까닭에, 하룻밤만 지나도 별 것 아닌 일을 두곤 그 당시에 엄청나게 신경 쓰며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홀로 삭히며 종종 그냥 얼른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낼 때가 있다. 때문에 지금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내 마음에 불안의 바람이 불 때면, 나를 벗어나 옆자리에서, 옆자리로 해결이 안 되면 집 바깥에서, 집 바깥에서 안 되면 먼 지역에서, 먼 지녁에서 안 되면 지구 바깥으로 나가서라도 그때의 나와 내 감정을 살펴보곤 한다. 그런 것으로 안 되면 물리적으로라도 자극을 주려 샤워를 하거나, 안 가 본 길로 살짝 걸어갔다 오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쓰지 않으면 십중팔구 악수에 악수를 거듭해서 두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벌어지지도 않은 일로, 또는 벌어졌다 해도 아직 결과까진 나오지 않은 일로 침전하거나 방황하게 될 때면 자신을 먼저 추킬 수 있도록 도와보길 바란다. 그러고 나면, 내가 했던 걱정이 괜한 염려였다거나, 아무 것도 아닌 일로 홀로 심술이 나서 잠시 쭈구리가 되었던 것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걱정과 염려가 너무 많으면 책 한 장을 넘기기도 너무 무거워질 수 있으니, 다음 이야기를 보려 책 한 장 넘기는 심정으로 자연스레 다음 장으로 넘어가 보자. 그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내가 바랐던 만큼 상대와 친해져 있을 것이다. 성향 분석, 연락 가이드, 호감 유발법 그런 거 생각하느라 연구실에서 밤새지 말고, 상대와 연락하며 만나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는 지금 연구실 밖으로 나와 ‘지금 이 순간의 기회’를 붙잡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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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신전에 모셔둔 채, 무릎꿇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시작하면 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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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이2017.09.19 2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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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전문가인데 그 짝사랑 마저도 자주 안 하다 보니 기회가 별로 없네요;
그 짝사랑 마저도 정말 가능성 없는 경우라서 매뉴얼 1번처럼 혼자 새도우 복싱 하다 끝났다는;

제 짝사랑은 10년주기도 오기 때문에(11살, 20살, 31살) 서른 중반이 지금은 포기하고 그냥 느긋하게 40대가 오길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 그 때도 노멀로그 연재되고 있을까요? ^^;
서른 넘어서 한 짝사랑은 감정 소모가 너무 커서 우울증 올 정도로 힘들었는데 40대에 괜찮을까요? 걱정이 더 앞서긴 한답니다. ㅋㅋ

오늘도 매뉴얼 감사합니다.

희서니2017.09.19 2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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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1번 제목 보고 빵터졌어요.
꿀팁 감사합니다.


2017.09.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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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7.09.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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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아자아자2017.09.20 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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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마음동호회 회장 ㅋㅋㅋㅋㅋ글 되게 재밌게 쓰시네요

깜찍깜찍2017.09.20 0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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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빨간 글씨에 '연락' 오타 났어용~~
매번 댓글은 못남기지만 늘 잘 읽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민이2017.09.20 0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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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것보다 자존심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고쳐질 듯 ㅠㅠㅠㅠㅠㅠㅠ

2017.09.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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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가을2017.09.20 0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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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이제 곧 가을인데 심남 마음에 접속하는 명절 인사 같은 것두 해주시면 안 될까요? 명절이 긴데 명절이랑 관련된 메뉴얼 너무 읽고 싶어요!

피안2017.09.20 0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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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키워가고
혼자서 판단하며 혼자서 실망했었죠
상대방과 내가 다를거라고 생각하는게 참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도롱2017.09.20 09: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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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진짜 저를 어디서 보고 계세요??ㅎ
123번은 다 통과했어요, 했는데, 근데 망했어요;;;;

어제 90% 이상의 본모습을, 가장 다크한 부분을 보여버려서..하하하하하...ㅠㅠ
컨디션 안좋으면 그냥 집에 갈것을, 괜히 얼굴이 보고 싶다고 갔다 이런 참변이..

방금전에 사과문자를 보냈는데, 무슨 기도문 같은걸 보내버려서 더 울고 싶네요 엉엉엉

암튼, 오늘도 감사해요, 항상 그렇지만

Tnr2017.09.20 0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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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다시 와봅니다. 글솜씨는 여전히 좋으시군요.
솔로때 무한의 노멀로그 글을 보면서 위로 많이 받고 공감도 많이하고 그랬더랬죠.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연애하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어요. 무한님도 평안하셔요~~~

꼬알2017.09.20 1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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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전문
철벽친구에게 보여주고싶은 사연이네요!

프라이오2017.09.20 1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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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민간인 사찰하시네요?ㅠㅠㅠㅠ어쩜 제 모습을 그대로 묘사하셨어요ㅠㅠㅠ
저는 거래처 남자분 짝사랑 중인데 아무 연락도 안하고 그냥 마음의 기도만 하면서 널부러져 있어요. 연락할 건수가 생기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아무 연락이라도 하고 싶은데 진짜 떨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ㅎㅎㅎ제가 봐도 진짜 답답한데 소심이 극에 달한 스타일이라 저도 절 어쩔 수가 없네요. 항상 잘 보고 마음의 위안 얻고 갑니다 ㅎㅎㅎ

귤씨2017.09.20 1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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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밤샌다는 표현이ㅋㅋㅋ 사연자분은 대학원생이신가요? 같은 대학원생으로서 괜히 동질감이 느껴지네요ㅎㅎ

거북이 등짝2017.09.20 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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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기회 라는 말이 넘넘 멋지네용!
매일매일 기회를 붙잡으며 살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ㅎㅎ
연구실에서 처박혀있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부딫혀 보는걸로~~~
항상 감사해요 무한님! :)

Yui2017.09.22 0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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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저도 여린마음 동호회 회원인지라.. 쉽지 않네요. 용기내고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복소수2017.09.22 0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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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상대를 신전에 모셔두지만 말고 옆자리로 데려와야죠! :)
경험상 짝사랑 할 때는 일단 기대를 모두 다 내려놓고 뻗어나가는 망상의 가지도 다 쳐 내리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 같아요. 생각을 스탑하는 연습이랄까요.... 그러면서 다른 모든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혹은 그보다 반 스푼 정도 더만 노력해서 친해지고, 그러다 서로의 더듬이가 서로를 향하는 시그널을 느낄 때! 확 다가가는걸로^^

4862017.09.22 1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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췻췻!ㅋㅋㅋㅋㅋ

Ace2017.09.27 2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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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인 특징이 모두 '내 머릿속에서만 모든 일이 일어난다'는 거군요 ㅠㅠ 뭔가 저도 맨날 하는 짓이라 슬픔;;

짝사랑만 하는 대개의 사람들이 연애에서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저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작은 일들을 자기 혼자만 너무 의미부여해서 이런 저런 생각한다든가;;

뭐든지 일단 지르고 닥치는 상황들을 온몸으로 겪어 보는 게 그나마 답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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