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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규씨 이것 봐봐. 내가 이 사연 읽다가 놀라서, 주말인데도 이렇게 매뉴얼 작성을 시작하게 됐어. 그러니까 지금 이 관계가 썸이 맞냐 아니냐가 중유한 게 아니라, 그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있어. 그건 바로,

 

-처음부터 얼마 전까지의 분위기는 분명 좋았는데, 얼마 전부터 은규씨가 점점 찐득하게 들러붙는 느낌으로 상대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중.

 

이라는 문제야. 한 보름 전과 비교해 지금 상대에게서 답장 오는 템포가 느려졌지? 저녁을 건너뛰고 다음 날 아침에야 오기도 하고 말이야. 이거 이대로면, 상대에게서 “근데 사실, 저녁이나 주말에 연락하시는 게 좀 불편해요.”라는 반응이 2주 내로 나올 각이거든.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은규씨는 아마

 

“그럼 썸이 아니었던 건가요? 몇 주 전까지는 잘 받아주고 상대가 먼저 말 걸기도 했는데, 왜 그렇게 갑자기 바뀌는 거죠?”

 

라고 할 것 같은데, 그 이유와 함께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바로 이야기 시작해 볼게. 출발!

 

 

1. 자꾸 확인받으려는 남자는 비호감이다.

 

여린 마음을 가진 남자들이 ‘대 변혁기’를 거치기 전 가장 많이 하는 게 뭐야? 물론 짝사랑도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많이 하는 게 ‘떠보기’거든. 떠보기는 스마트폰과 엄지손가락만 있어도 할 수 있어. 예컨대 부쩍 자주 연락하게 된 이성에게

 

“내가 퇴근 이후에 연락하면 역시나 좀 부담스러운가…. 칼같이 쉬라면서 끊는 걸 보니 ㅎㅎㅎ”

 

따위의 카톡을 보내곤, 그녀가 저 얘기를 부정해주길 기다릴 수 있지. 저 말에 대해 그녀가

 

“아아 아녜요. ㅎㅎ 운전도 하셔야 하고, 전에 퇴근 후에는 집을 느끼며 쉰다고 하셔서 ㅎㅎ”

 

라는 대답을 해주면,

 

‘오께이. 좋았어! 상대는 나름대로 날 배려한다고 쉬라고 한 거였어. 내가 연락하는 게 싫어서라거나 직장과 관련된 사람으로 한정 지어서 그런 게 아니라, 딴에는 조심스레 배려한다고 그런 거였어. 이제 마음껏 연락해도 된다! ㅎㅎㅎ’

 

하며 “이모, 여기 김칫국 두 그릇이요~!”할 수 있잖아.

 

그런데 저렇게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후 상대가 그걸 다시 부정해주길 바라는 태도는, 상대에겐 피곤한 일로 느껴질 수 있어. 반복되면 그저 ‘징징거림’으로 느껴질 수 있고, ‘기-승-전-떠보기’가 되는 대화에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지.

 

몇 주 전까지는 상대와의 대화가 괜찮았지? 그땐 은규씨가 저런 떠보기를 하지 않았어. 때문에 괜찮은 선배 직원처럼 보였는데, 안타깝게도 조금씩 더 친해지며 대화의 빈도가 늘어나니 은규씨는 자꾸 저런 태도를 보이며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려 하네? 상대는 이전과 다를 것 없이 리액션을 해주는데, 거기에 대고 은규씨는 “에잇 너무해.”라거나 “안 온다고 할 줄 알았음.”이란 뉘앙스로 자꾸 다리를 걸려고 하잖아. 이러면 상대는 피로해지게 되고, 말만 섞었다 하면 자신이 달래주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하니 대화에 흥미를 잃을 수 있으며, 알맹이 없이 자꾸 떠보기만 하는 은규씨의 태도를 부담스럽게 느낄 수밖에 없다는 걸 잊지 말자고.

 

 

2. 심심해하며 할 것 없는 남자로 보이면 무매력….

 

은규씨 소싯적에 짝사랑 좀 해봤지? 짝사랑 좀 해봤던 사람들은 분명 좀 다른 게 있어. 밑장을 빼면 소리가 다르듯, 짝사랑 좀 해본 사람들은 ‘그러지 않아도 되는 지점’에서도 기가 막히게 심심해하며 할 것 없는 남자로 보이는 위치를 찾아가거든.

 

쉬는 날에 웹툰을 보는 취미가 있다고 해봐. 그러면 보통의 사람들은, 상대가 뭐 하냐고 물었을 때

 

“신작 웹툰 나와서 보고 있어요. 역사물인데, 흥미롭네요. 혹시 보는 웹툰 있어요?”

 

라며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가곤 해. 하지만 짝사랑 좀 해본 사람은, 상대가 뭐 하냐고 묻는 좋은 기회가 와도

 

“웹툰이나 보고 있다는…. 은지씨는 뭐해요? 피자? 와 좋겠다. 부럽다.”

 

정도의 반응만 보이며 스스로 매력을 다 깎아 먹곤 해. 그러면서 소제목 1번에서 말한 떠보기를 발동시켜선

 

“나중에 나랑도 피자? ㅎㅎ 둘이 먹는 건 좀 아니려나? 사람들이랑 같이 봐도 되고요. 우리 동네 맛있는 피자집 있는데, 언제 한 번 같이? ㅎㅎㅎ 아 ㅎㅎㅎ 안 온다고 할 줄 알고 있었어요. ㅎㅎㅎ”

 

하며 그냥 찐득하게 굴 뿐이지.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까, 은규씨가 그간 무엇을 어떻게 망쳐갔던 건지 좀 보이지?

 

저 위에서도 말했지만, 처음에 은규씨는 뭔가 좀 있어 보이는 선배였어. 나름의 취미생활도 있는 것 같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호불호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보였지. 그런데 상대가 리액션을 해주면 해줄수록, 은규씨는 신이 나서는 막 너무 나가기도 했고, 딴에는 웃기려고, 또는 겸손해 보이려고 한 이야기들이 은규씨를 점점 ‘무매력남’으로 보이게 만들고 말았어.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은규씨가 좀 겁이 많은 까닭에 스스로 조심하고 절제해 아주 엉망을 만든 건 아니니, 지금부터라도 ‘나 심심해 놀아줘’의 태도에서 벗어나 ‘나 재미있는 거 하고 있어. 같이 할래?’의 느낌으로 다가가 보길 바랄게.

 

 

3. 움직여 이 사람아. 움직여!

 

은규씨가 신청서에 이렇게 적었잖아.

 

“제가 그분이 있는 지역으로 가면 만나는데, 제가 저희 동네로 놀러 오라고 하면 안 오려는 거 같아요 ㅠㅠ”

 

저 이야기를 내 지인 자스민(41세, 필리핀)이 들으면, 아마 “이꺼 씰화냐? 사랑 많이 있어 때문에 그러는 거? 난 몰랐찌.”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마닐라에서도 저러진 않거든. 좋아하는 사람에겐 망고라도 사 들고 가서 산미겔 한 잔 같이 하자고 하는 게 정석인데, 은규씨는 상대에게 ‘우리 동네 놀러오면 밥 사줄게요’하면서 오라는 이야기를 하고, 또 상대가 나중에 간다고 하니까 ‘잉잉 ㅠㅠ 나한테 큰 호감 없어서 안 오는 듯 ㅠㅠ’하고 있잖아.

 

그러는 거 아니야. 딱 봐봐. 은규씨가 상대 동네로 갔던 날, 상대는 일이 생겨 그 약속을 취소해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은규씨에겐 말도 안 한 채 만나러 나왔지? 은규씨는 나중에야 동료를 통해 그녀가 그렇게까지 했다는 걸 알았고 말이야. 이것만으로도 그녀가 이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큰 마음을 쓴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해야 하는 건데, 은규씨는 거기서 더더더더 확실하게 확인받고자 상대에게 오라는 얘기나 하고 있잖아.

 

은규씨 쉬는 날 뭐해? 별 거 안 하지? 그러면 인터넷 창 열어서 상대 사는 곳 쭉 한 번 둘러봐. 그러다 보면 그 동네 대표 식당들도 알 수 있고, 원주민도 잘 모르는 신박한 장소들도 알아낼 수 있거든. 기본적으로 그 동네 돈가스, 스테이크, 해장국, 주꾸미, 삼겹살, 스파게티, 파스타, 짜장, 짬뽕, 닭갈비, 비빔밥, 라면, 회, 치킨, 떡볶이, 초밥, 냉면, 부대찌개 집 정도는 파악해 둬야 해. 상대가 빵 좋아하면 유명 제과점 돌며 빵지순례도 할 수 있고, 삼청동, 가로수길, 경리단길, 뭐 갈만한 곳 많잖아.

 

내가 ‘연애 전, 솔로부대 복무시절이라고 해서 가만히만 있지 마세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그냥 집에서 웹툰과 미드만 보다 보면, 나중에 썸을 타며 데이트를 할 때에도 뭘 해야할지 모를 수 있어. 겨우 막 검색해서 토요일 저녁에 만나 갈 만한 식당 알아내긴 했는데, 딱 가보면 예약도 안 하고 가서 거기 막 세 바퀴씩 돌다 서로 발 아파져선 아무데나 보이는 곳 들어가자고 할 수도 있고, 딱 그거 하나만 알아두고 간 까닭에 밥 먹고 나선 ‘이제 뭐 하지?’하며 멘붕을 겪을 수도 있어.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좀 움직여. 상대와 꼭 연인이 되지 않는다 해도 만나며 겪게 되는 경험이 은규씨에게 도움이 될 테니까, 이불 속에서 폰 붙든 채 상대의 반응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밖에서 상대와 만나 데이트를 해. 알았지?

 

 

너무 막 인위적으로라도 멋진 남자처럼 보일 필요는 없어. 내게 익숙한 모습이 아닌데, 일부러 누군가를 따라 하려다 보면 오히려 정작 내 모습은 못 보여주고 연기만 하다가 끝날 수 있거든. 하지만 상대에 보여주는 ‘내 모습’이라는 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잼난 웹툰이 있길래 보고 있어요’가 아니라 ‘웹툰이나 보며 시간 보내는 중’이란 식의 모습이라면, 그건 반드시 교정할 필요가 있어.

 

끝으로 하나만 더 말하자면, 은규씨의 경우는 ‘상대가 관심을 보이는 흥밋거리’에 대해 너무 깊게 들어가는 문제가 좀 있거든. 예컨대 상대가 강아지에 관심을 보이면 막 우리집 강아지 데려가서 보여주려고 하고 강아지 이야기로 이어가려고 한다거나, 상대가 어떤 가수 좋아한다고 하면 그 얘기를 주제 삼아 상대를 ‘그 가수 얘기라면 365일 24시간 관심을 보이는 사람’으로 생각한다거나 하는 문제 말이야.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건 그냥 좋아하는 거지 막 거기에 미쳐있는 상황이 아닐 수 있으니, 그게 해답이라 생각하며 너무 그쪽으로만 쏠리진 않았으면 좋겠어.

 

이제 좀 대략 감이 오지? 그 감 잃지 말고 은규씨부터 이 관계를 편안하고 즐겁게 생각하며 대화에 임해봐. 은규씨가 경직된 채 대화에 임하거나 상대의 호감만 확인할 생각으로 다가가면 그게 전부 부담으로 치환될 수 있으니까, 참 예쁘고 내 말에 리액션 잘해주는 동네 동생과 재밌는 얘기 나눈다는 생각으로 힘 빼고 다가가 봐. 그러다 걸림돌을 만나면 또 내게 사연을 보내면 되니까, 걱정은 내려놓고 일단 만나 봐.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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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2018.04.02 0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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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또 댓글 승인 체제로 가야겠네요.

희서니2018.04.02 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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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개복치2018.04.02 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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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창이 왜 이런가 했더니 카카오채널에 노출이 됐나보
보네요... 이상한 사람들이야 언제나 그렇듯이 하루종일 분란거리를 만드는데 혈안이 돼있습니다. 너무 마음 쓰시지 마세요. 오늘따라 운이 없으셔서 저들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것 뿐입니다.

늦었지만 사연 소개시켜 주셔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그녀와는 지금도 계속 연락하면서 관계를 쌓는 중입니다ㅎㅎ 아직까지 단계는 그대로지만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주면 언젠가는 그녀의 마음도 변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축적해나가는 중이에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다 무한님 덕분입니다. 다시한번 무한님은 제 은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ㅎㅎ

무한님 글은 이제 제 일상의 일부가 됐네요. 언제나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언젠가 좋은 소식 알려드릴 수 있게 무한님도 저를 응원해주세요 화이팅!

아 였던 산초판사2018.04.02 0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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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님 화이팅.

포도2018.04.02 1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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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이지만, 사연자님과 같은 입장이라서 반성도 하고 공감하면서 봤는데, 댓글들이 이상해서 놀랐어요.

이상한 댓글에 놀라셨을 텐데, 담담하게 댓글 쓰신 거 보니 좋은 분 같아요.
사연자님의 그 분도 좋은 모습 발견하셔서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화이팅!!

공감공감2018.04.02 0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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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 짝사랑했던 남자들한테 딱 저랬던거 같아 웃프네요ㅜㅜ 내가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여유롭지 못한 태도로 대하게 되니 상대가 점점 멀어지고 반대로 이성으로 감정이 없어서 편하게 연락했던 사람들은 어느 순간 나에게 어떤 확답을 요구하며 부담을 주니 내가 연락을 피하게 되고;; 처음은 두 가지 경우 모두 상처 많이 받고 힘들었지만 대신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두 사람이 동시에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것이 얼마나 기적인지 저에게 찾아온 인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글. 감정과잉으로 양쪽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언해주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카카오 타고 왔는데 요즘 어느 글에나 남혐 여혐 댓글만 잔뜩 달려서 세상이 미쳤나 혼란스러웠는데 여긴 그래도 글을 정상적으로 읽고 정상적으로 반응하시는 분들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은 편이네요ㅜ 그들이 전부가 아니라 일부였구나 안심하고 갑니다.)

ㅁㅍㄹ2018.04.02 0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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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말 이러면 안됩니다. 총체적 난국이예요.

로로2018.04.02 0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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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랑 내용 보고 깜짝 놀랬네요.
무한님이 사연자님을 다그치는? 투로 메뉴얼을 쓰시면 사연자님이 여자분일때보다 남자분일때 댓글창이 훨씬 험악한건 제 기분탓일 뿐이겠죠ㅠ??
그나저나 떠보기는 정말 별로에요. 저도 자존감이 낮아서 종종 상대를 떠보고 싶어지는데 최대한 꾹 참고 솔직하게 말하려고 해요ㅋㅋ 내가 떠보고있다는걸 나도 알고 상대방도 알기에..

로로2018.04.02 0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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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시 찬찬히 읽어보려니까 글이 너무 웃겨요ㅋㅋㅋㅋ

마이크 펜스2018.04.02 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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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룰을 지키자.

댕댕2018.04.02 1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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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렇게 떠보거나 놀러오면 밥사준다고 해놓고 못간다하면 철벽이라는둥 소리 많이 들어봤네요. 제가 밀당하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그만큼 발전시킬 마음이 없는데 꼬시고 싶으면 상대가 해야지..철벽소리들을만한 거절도 아닌데 얼토당토 없는걸로 징징대면 우리가 대체 무슨사인데 내가 이런소릴 들어야하지? 란 생각에 연락도 끊습니다..귀찮고 짜증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면 저는 돌진하는스타일이라 남친들한테 적극적으로 할때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상대한테 저렇게 떠보거나 오면 뭐해준다 이렇게 굴진 않았어요. 절 질려할까봐...
이글을 보시는 분들 좋아하는사람들에게 사귀기전부터 너무 징징대지 마세요...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 너무 심하면 그순간부터 그사람이 무슨말을 하던 알아서 혼자 하세요 이렇게 되버리더라구요..ㅜㅜ
그냥 아는 선후배사이나 친구사인데도 썸좀타볼려고 저렇게 변질될때마다 인간관계의 회의감을 느껴요...
편한사이로 지내는게 사귀던 안사귀던 중요한것같아요..ㅎㅎ

피안2018.04.02 1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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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ㅁㅁ2018.04.02 1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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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보면 왜 항상 남자가 리드해야 하는 건지 의문임ㅋㅋ 고정관념이고 성차별인데

나참2018.04.02 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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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가 남자잖아요;; 글 못읽나. 남자가 좋아하고 있는거니 당연히 더 노력해야하는 거지;

;;2018.04.02 1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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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댓글보면 늘 글을 읽어보셨는지 의문이에요.
글 내용이랑 별 상관없는 댓글인듯..
글구 내가 호감있으면 내가 노력해야지 상대방이 노력하기만 기다리나요;

연더2018.04.02 1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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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글을 카톡에 떠서 보고있는데 정말 말을 잘하고 균형잡힌 조언을 하는거같아요. 처음엔 당연히 여자이신줄 알았는데 남자이신것도 충격이고... 혹시 연애 상담말고 연애사에 관한 이야기 같은건 보낼수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사연 카테고리만 보고 댓글 다는거긴 합니다 나중에 다시 찬찬히 봐야겠어요. 무한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는데, 제가 외국인과 연애하고 있기 때문인지 어떤 부분은 다른 방식의 관점을 구독자분께 말씀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그런 마음에 연애사? 연애관점에 대해 무한님께 말씀드려보고 싶네용 댓글을 달면 보시는지도 궁금하지만 일단 댓글 달아봅니당ㅎㅎ

소피2018.04.03 0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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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보내는 포스팅 따로 있어요*^^*
그렇지만 왠만하면 그 토픽에 대한 글이 있을테니 먼저 찾아보시구여.

오우2018.04.02 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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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창 놀랐네요.
원래 덧글 잘 안쓰다가 이번 사연은 제가 여자임에도 많이 찔려서 감사하다고 써봅니다.
별로 연애에 관심도 없고 요새 사귀고 싶은 사람도 없고 하는데 노말로그는 가끔 들리는데요, 남여 관계 뿐만아니라 사람들 대할 때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ㅠㅠ

토닥토닥2018.04.02 1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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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제가 완전 저래요!

난 여잔데, 그런데다 상대가 먼저 호감 있어서 만나는건데, 꼭 뭐하냐고 물어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아무것도 아닌 양 대답하곤 나중에 후회해요 ㅠㅠ 왜 꼭 그 사람에 비해서 내가 하는 일은 아무 가치도 없고 재미도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자존감이 낮은가?

그래도 총체적 난국이었던 20대 초반의 연애사를 무한님 글들을 통해 다시 돌아보고, 요새는 그 때에 비하면 그나마 무난하게 가고 있어요. 허벅지를 꼬집어 가면서라도 “나 이거 하는데 재밌어, 같이 할래?” 라는 식으로 대화하려고 하고,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 하나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무한님! 정말루요.

Years2018.04.02 1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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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WSB2018.04.02 2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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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창.. 할말하않....

그래도 무한님 글 보니 은규씨가 막 못된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몰라서 그러신거같아요.
댓글 다신거 보니 좋은분같으시고요.
모르는데 비판(비난 말고)을 받아 알게 되면 고치면 되는거예요.
모르는걸 알게 되서도 안고치는게 정말 나쁜거고요.
모든 연애초보들에게 어느정도 보이는 모습들인거 같고, 아무리 이성적이고 통찰력 있는 사람이라 해도 자기 상황되면 잘 하지 못하는게 사람입니다.
모든게 다 이성대로, 이론대로 되면 이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겠어요?

무한님도 사연자님도 저런 생각없는 댓글들은 무시하시길 바래요.

새우튀김2018.04.03 0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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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욕심부릴 때 헛발질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눔의 욕심이 문제입니다!!!!!

도롱2018.04.03 0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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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야;; 이런 좋은 글에 왜;;
무한님 속상하셨겠네요, 사연자님도
중간에 뜨끔뜨끔한 부분 잘 보고 갑니다~

2018.04.03 1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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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애독자입니다
오늘글은 심히 더 와닿네요
저한테 매일 저렇게 말하는 남성오빠분이 딱 은규씨처럼 얘기하더군요. 벌써 할말못할말 필터링 없이 다 얘기해놓구선
아 이런말하면 안되지? 너가 싫어하지? 이러고.아니 언제 제가 싫다좋다 말한적도 없는데 제눈치보며 선을 자유자제로 넘었다 넘지않았다하고요.
자신감 없어보이더라구요.심지어 상대방인 제 기분까지 다운되는 어법인거 같기도하고말이죠.
그게 상대에대한 공감?배려? 라고 생각하보다 하고 이해하고 넘어갈려고는 하는데 저런식의 대화는 확실히
흥미를 잃게되더군요.

공감해요2018.04.04 1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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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저만 별로라고 생각한게 아니었네요?
어떤 말을 해놓고 나서 "아 이런거 하면 자기가 싫어하지" 또는 "아 이런말 하면 자기가 화낼 것 같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죠?!?!?!? 이미 말은 뱉어놓고 말이죠

사랑둥이2018.04.05 0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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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화법 :
1 "아 이런거 하면 자기가 싫어하지?"( 너 싫어하는거 알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할건데? 쫌생이처럼 굴지마)
2 "아 이런말 하면 자기가 화낼 것 같다" (지금부터 너 기분나쁘게 할건데 쫌생이처럼 화내는거 아니지?)

결론: 나는 내맘대로 지껄이고 내맘대로 할건데 쫌생이처럼 태클걸지말아줄래?

소울2018.04.08 0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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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예의상 리엑션 해주고 톡 오면 답장 성실히 ~ 역시 예의상 해 줬더니 썸이라고 혼자 착각하는거 정말 어의없어요. 눈치를 좀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레디온2018.04.15 1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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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댓글이 엄청 많길래 콜로세움이 열렸나했더니 글이 노출이 되었던 거로군요. 덕분에 댓글을 후루룩 읽고 내렸네요.
그동안 바빠서 노멀로그에 자주 못 들어왔더니만 읽을 글이 많아서 행복하네요.
사연자분 댓글 읽어보니 감정적이지 않고 차분하신 듯 합니다. 노력하면 만회할 길이 있을 듯 보여요. ^^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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