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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남이38

번호 받고 분위기 좋았는데 다 망친 남자 외 2편 번호 받고 분위기 좋았는데 다 망친 남자 외 2편 찬수야, 이거 모르면 심각한 거야. 곱셈을 이해 못한 상태에서 방정식을 풀려는 거랑 같은 거니까. 찬수 너의 멘트들이 왜 상대방에겐 충격과 공포가 되는지, 아래에서 딱 봐봐. 1. 번호 받고 분위기 좋았는데 다 망친 남자. 찬수 네가 그녀와 연락하기 시작해 이 관계를 망치기 시작하기까지는 네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어. 나이 얘기 나온 직후 그녀가 말 놓아도 된다고 하자, 넌 이렇게 말했지. "그럼 말 놓을까? ㅋㅋ 너도 불편하지 않으면 말 놔도 된다 ㅋㅋㅋ" 난 남잔데도 저 멘트 보는 순간 확 깨더라. 상대는 너랑 같은 학교 같은 학과의 후배도 아니고, 군대 후임도 아니잖아. 그런데 넌 말을 놓자마자 괴상할 정도로 혼자 편해져서는, 상대가 기분 나쁠 말들.. 2014. 10. 17.
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여자? 외 2편 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여자? 외 2편 첫 번째 사연을 보낸 현주씨에게 난, "이건 현주씨 말대로 그가 '나 갖기 싫고 남 주기 아깝다'고 생각해서가 아니고, 또 '사귀는 것보다 이렇게 지내는 게 좋아서'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혹시 얼마 전 모 영화사에서 유튜브에 예고편을 올린다는 게 본편을 올려버려 문제가 되었던 일을 알고 있는가? 뒤늦게 그 사실을 파악한 영화사가 해당 영상이 7시간 만에 삭제하긴 했지만, 이미 무료로 본편을 공개해 버린 까닭에 IPTV상영과 DVD 판매에는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무료로 결말까지 다 본 영화를, 돈 주고 다시 볼 사람은 많지 않을 테니 말이다. 난 썸남과 만날 때 현주씨가 했던 행동들이, 바로 저 '본편'을 전부 공개해.. 2014. 8. 9.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이건, 두 번 고민할 가치도 없이 이혼하는 게 맞다. 집 밖에선 발로 차이고, 집 안에선 넘어진 채 짓밟힐 정도면 '오빠가 날 존중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거다. 난 Y양의 사연에서, Y양을 집에서 쫓아낸 Y양 어머니 말고는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갓 성인이 된 딸이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왔다고 통보하면, 그 어떤 어머니라도 세상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Y양의 어머니께선 이 이혼을 안 하면 Y양과 연을 끊겠다고 하셨는데, Y양은 그걸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내 생각도 Y양 어머니와 같다. 난 아무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한 이 혼인신고는 반드시 취소되어야 .. 2014. 6. 19.
전력질주하며 다가오다 무덤덤해진 남자 외 1편 전력질주로 다가오다 무덤덤해진 남자 외 1편 K양의 사연신청서와 카톡대화만으로는 원인을 알기 힘들 것 같다. 내가 보기에 결정적인 사건은 둘이 만난 12일 저녁에 벌어진 것 같은데, 그날에 대해 K양은 '분위기 좋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렵다. 12일 저녁에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난 확신한다. 그 만남 전의 카톡대화와 만남 후의 카톡대화가 완전히 다르다. 이전까지 둘의 카톡이 '대화'였다면, 그 이후로는 상대의 반응이 "ㅋㅋㅋ" "땡큐!" "하이" 정도로 급격하게 짧고 성의 없어진다. 12일 저녁에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거라면, 세 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하나는 썸남이 -K양이 아닌-썸녀에게 마음을 돌려버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대화를 보면 그는 순간적으로 K양을 다른 여자로 착각한다... 2014.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