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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여자29

연애 못하는 20대 초반 남자들의 특징 2부 연애 못하는 20대 초반 남자들의 특징 2부 지난 매뉴얼을 발행하고 난 뒤 수많은 이십대 초반의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들이 사연을 보냈다. 참 신기한 게, 그들의 90% 정도는 이미 고백을 했다 퇴짜를 맞은 상황이었는데 하나같이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 "(사연 설명 후) 이 정도면 이제 희망은 없는 건가요? 그녀와 연애하지 않더라도, 그냥 아는 사이로라도 지내는 게 제 목표인데 정말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건가요? 그녀를 위해서라면 제가 포기하는 게 맞는 걸 텐데, 어렵네요. 다시는 못 보게 될 수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고백해 보려는데, 어떤가요?" 저 얘기를 하는 남성대원들은 현재 'Creep'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You're so very special 넌 정말이지 끝내주게 특별해. B.. 2012. 10. 8.
얼굴만 아는 사이, 친해지는 방법과 주의점 얼굴만 아는 사이, 친해지는 방법과 주의점 에미넴의 는 이렇게 시작한다. Look, if you had one shot, one opportunity (만약에, 네가 단 한번, 단 한 번의 행운으로) To seize everything you ever wanted-One moment (원했던 모든 걸 쟁취할 수 있게 된다면) Would you capture it or just let it slip? (그 기회를 잡겠어, 아니면 그냥 날려 버리겠어?) '얼굴만 아는 사이' 또는 '인사만 하는 사이'와 관련된 사연을 보낸 대원들은, 앞으로 상대를 마주하는 순간 위의 노래를 떠올리기 바란다. 말을 걸었다가 체포되었다거나, 상대에게 따귀를 맞았다는 사연은 받은 적 없다. 이상한 방식으로 접근하거나 상대를 부담스.. 2012. 9. 5.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유형 1부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유형 1부 어제 발행한 '어장관리'에 관한 매뉴얼을 읽고 많은 대원들이 사연을 보냈다. 그 대원들에게 짧은 답을 먼저 할까 한다. '혹시 내가 따끔한 말을 하거나 만남을 거절했다가 영영 남이 되어버리는 것 아닐까?' '지금은 아직 나에 대한 확신이 안 들어서 그러는 것일 뿐, 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라도 연락을 하고 지내다보면 나에게 오지 않을까?' 위와 같은 마음들을 내려두길 바란다. 백화점 같은 여자가 되라고 한 말을 벌써 잊었는가? 백화점은 늦게 열고 일찍 닫는다. 한 명의 고객이 아쉽거나, 하나라도 더 팔아야겠다고 생각해 24시간 문을 열어 두는 건 편의점이다. 편의점엔 츄리닝 차림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가도 이상하지 않다. 모든 가능성에 매달리면 몸과 .. 2012. 8. 1.
금사빠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벌어지는 일들 금사빠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벌어지는 일들 몇 달 전, 집 근처에서 한 종교인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난 이사 할 집에 번호키 설치를 위해 들렀다가, 설치기사가 약속을 지연시키는 바람에 밖에서 서성이고 있던 중이었다. 낯선 동네를 배회하며 심심해하던 차에 그 종교인이 말을 걸어오기에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야기를 하던 중, 내가 올해에는 성당과 절에도 가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종교인은 펄쩍 뛰며 그래선 안 된다고 했다. 난 갑자기 심각해지는 종교인의 모습이 흥미로워 짓궂은 질문들도 했다. 마리아가 처녀잉태를 했으니 부계족보는 효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나, 신이 유한자냐 무한자냐에 대한 질문을 했다. 종교인은 다음에 또 이어서 이야기 하자고 했고 난 알았다고 했다. .. 201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