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금사빠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벌어지는 일들
몇 달 전, 집 근처에서 한 종교인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난 이사 할 집에 번호키 설치를 위해 들렀다가, 설치기사가 약속을 지연시키는 바람에 밖에서 서성이고 있던 중이었다. 낯선 동네를 배회하며 심심해하던 차에 그 종교인이 말을 걸어오기에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야기를 하던 중, 내가 올해에는 성당과 절에도 가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종교인은 펄쩍 뛰며 그래선 안 된다고 했다. 난 갑자기 심각해지는 종교인의 모습이 흥미로워 짓궂은 질문들도 했다. 마리아가 처녀잉태를 했으니 부계족보는 효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나, 신이 유한자냐 무한자냐에 대한 질문을 했다. 종교인은 다음에 또 이어서 이야기 하자고 했고 난 알았다고 했다. 종교인은 자리를 뜨며 내 전화번호를 물었다. 앞서 '다음에 또 이어서 이야기 하자'고 승낙한 것이 있기에 난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그 때부터였다. 종교인은 쉴새 없이 전화를 걸어왔다. 교회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명확하게 밝혔지만 종교인은 교회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며 연락을 해 왔다. 물론 훼이크였다. 처음 이야기를 나눌 때 본인도 나와 같은 동네에 산다며 어디에 사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난 그 말에 낚여 우리 집 동호수를 알려줬었다. 종교인은 이사한 우리 집에 이사선물을 들고 찾아오기도 했으며, 지나가다 들렀다며 과일 등을 건네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선물인 척 했지만, 종교인은 주말이 되면 같이 교회에 나가자고 말하며 그게 밑밥임을 증명했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이 이야기를 길게 적은 까닭은 금방 사랑에 빠지는 남성대원들이 벌이는 일이 저 이야기 속에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떤 일을 벌이며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함께 살펴보자.


1. 기사도 정신.


기사 작위를 받은 적도 없으면서 금사빠 남성대원들은 자꾸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려 한다. 호감 가는 상대(이것에 대한 문제는 세 번째 소제목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가 별자리에 관심을 보이면 금사빠 대원들은 그 날 저녁 집에서 천체망원경을 주문하거나 별자리 서적을 주문한다. 상대가 지나가는 말로 '심심하다' 따위의 말을 하면, 금사빠 대원들은 그것이 모두 자신의 책임인 양 죄책감을 느끼며 어떻게든 상대를 심심함으로부터 구해내려 노력한다.

위와 같은 모습이 적당할 때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찬 밤바람에 상대가 추울까 염려되어 겉옷을 벗어주는 행위는 자상함에 더 가까우니 말이다. 하지만 금사빠 대원들은 바람이 별로 차지 않은데도 기어코 겉옷을 벗어 상대에게 입히려 한다. 몇몇 대원은 겉옷을 벗어 주는 것도 모자라 속옷까지 벗어주려 하는 경우도 있다.(비유하자면 그렇다는 얘기다.)

한 금사빠 남성대원의 일주일간 행적을 잠시 들여다보자. 

1일  -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며 카톡으로 상대를 찬양함.
2일 - 상대가 세계지리를 잘 모른다고 말한 것을 기억해 지구본을 사서 선물함.
3일 - 자신이 아는 맛집을 상대에게 소개하고자 저녁 약속을 잡음.
4일 - 근방에 있는 한적한 공원을 소개해 주겠다며 만나자고 함.
5일 - 공원에서 상대가 체리를 먹고 싶다고 한 것을 기억해 체리를 사서 찾아감.
6일 - 어제 상대가 좀 부담스럽다고 한 것에 대해 A4 세 장짜리 반성문을 써서 제출함.
7일 - 지나가다 엑세서리 파는 곳이 있어 엑세서리를 샀다며 만나자고 함.



저것 외에도 그 대원은 영화 얘기가 나오자 당장 예매하겠다며 상대 앞에서 폰을 꺼내 영화를 고르도록 하기도 했고, 남해에 가본 적 없다는 상대의 말에 당장이라도 떠날 준비가 된 사람처럼 언제 시간 되냐고 묻기도 했다.

상대가 지독한 외로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금사빠 대원의 저런 모습에 감동할 수 있다. 상대 역시 금사빠라면 "그럼 모레 월차를 낼 테니까, 그날 우리 남해가요."라며 화답할 수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자사람은 그렇지 않다. 밤낮 가리지 않고 폭풍처럼 들이대는 금사빠 대원에게 부담을 느낄 뿐이다. 바쁜 일이 생겨 답장을 못 보내자 혼자 몇 시간 내내 카톡을 보내는 남자에게, 여자는 무서움까지도 느낄 수 있다.

난 금사빠 대원들에게 기사 작위를 받고 난 후에(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예루살렘의 성 요한 구호기사단'이라는 곳은 귀족이 아니라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고 한다. 외국인도 받아주는지의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기사도 정신을 구현하길 권하고 싶다. 최초 한국에 '기사도 정신'을 번역한 사람은, 번역시 잠깐 졸았던 게 아닐지 추측해 본다. 때문에 그 부근에 있던 '하인 정신'을 '기사도 정신'에 섞어 서술하였고, 기사 작위를 받은 적 없는 사람들은 그 해석을 근거로 '기사도 정신'을 구현하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농담이고. 상대를 마음대로 둘시네아 공주로 설정한 뒤, 그녀를 위해 까닭 없는 고행을 하는 돈키호테의 전철을 밟지는 말잔 얘기다.


2. 만나기 전에 망치기.


2008년의 일로 기억하는데, 지인 중 한 명이 펀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는 경제 위기설이 나돌고 있었기에 펀드를 시작하긴 알맞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인은 책과 강의를 통해 확실한 투자방법을 공부했다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펀드를 시작했다. 그는

"기다릴 수 없어.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이야. 내가 공부한 걸 적용해 봐야지."


라고 말했다. 이후 그 지인이 한강을 여러 번 찾았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는 길게 적지 않겠다. 무작정 자신의 마음이 이끈다고 해서 일을 벌이면 지인과 같은 결과를 맞을 수 있다. 몇몇 대원들은

"그렇게 따지고 계산해서 하는 게 연애 인가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솔직하게 심정을 전하면 안 되는 건가요?
밀고 당기고, 뭐 그런 거 싫어요. 전 그런 거 없이 연애 할래요."



라고 이야기 하는데, 불꽃놀이 하고 싶다고 한밤중에 아파트 단지 내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건 민폐 아닌가. 그러한 행동의 책임을 본인이 다 질 수 있다면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좋다. 들이대는 것은 자유니 말이다. 단,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들이대 놓고, 그 책임을 상대에게 묻진 말길 바란다. 마음 가는 대로 펀드를 시작한 지인은 스스로를 탓하며 한강을 찾았을 뿐이지만, 연애에서 마음 가는 대로 들이댔던 대원들은 상대를 탓한다.

"(연락이 닿질 않자)우리가 어떤 사인지 혼란스럽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부담이 될 줄 알면서도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난, 마음이 편했을까?"
"난 그냥 커피 한 잔 마시자고 한 것뿐이야. 이게 문제가 되나? 내가 뭘 잘못했지?"



잘 될 것 같은 말랑말랑한 관계도, 금사빠 대원들은 스스로 걷어차 버린다. 주말에 만나기로 했으면 그때까지 좀 기다리는 여유도 필요한데, 그새를 못 참고 "지금 잠깐 볼 수 있어?"라고 묻는 대원들이 수두룩하다. 감정이 마음에서 자랄 시간도 필요한 법인데, 상대에게 그런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날 어떻게 생각해?"라고 성급하게 물어 관계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진도를 나가려다가 관계를 엎지르는 경우다. 이에 해당하는 대원들은 상대에게 끊임없이 확인받으려 한다. 그들의 연애는 멀리서 보면 '단계별 퀘스트 공략'처럼 보인다. 커피를 마셨으니 영화, 영화를 봤으니 놀이공원, 놀이공원에 갔으니 고백, 뭐 이런 단계를 밟는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엔 별 관심이 없는 듯, 오로지 '다음 만남과 빼야 할 진도'에만 집착한다. 금사빠 선배 대원 중엔 "시간 돼요? 언제 끝나요? 오늘 뭐해요? 만날래요?"만 묻다가 스러져간 대원이 많다는 걸 잊지 말자. 


3. 아는 여자란 없는 것인가.


무분별한 사냥과 포획으로 야생동물을 멸종시키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금사빠 대원들은 무분별한 고백과 들이댐으로 아는 여자를 멸종시킨다. 그렇게 주변의 아는 여자를 다 멸종시킨 금사빠 대원은, 새로 이성을 알게 될 경우 그 이성을 향한 총력전을 펼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넘치는 에너지가 상대에게 고스란히 부담으로 환원되며, 새로운 이성 역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제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살갑게 대한 것은 그녀가 먼저이며
친하게 지낼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든 것도 그녀인데,
왜 갑자기 쌀쌀맞게 변했는가에 대한 겁니다."



헤어디자이너의 농담이, 헬스클럽 데스크 직원의 웃음이, 동료 여직원의 다정한 말이, 여자 후배의 연락이, 모두 연애를 할 목적을 가진 건 아니라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떨어뜨린 물건을 어느 여자사람이 주워주면, 이제야 인연을 만났다며 조만간 고백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금사빠 대원들의 특징이다. 물건을 주워준 것에 보답한다며 커피 마시자고 조르고, 번호를 묻고, 저녁에 잠깐 보자고 하고, 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것. 일주일 내로 고백을 하겠다며 불태우는 그대의 열의가 아는 여자를 멸종시킨다.

이렇게만 적어 두면 비슷한 고민의 사연을 보낸 L씨가 오해할 것 같은데, L씨의 경우는 '아는 여자 멸종' 보다는 '과한 기사도 정신' 쪽이 그 원인에 가깝다. 여자 쪽에서 먼저 아는 맛집이 있다며 함께 식사 하자고 청하고, 자신의 추억들을 꺼내며 L씨와 맞춰보고, 집에 초대해 함께 빙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던 관계. 하지만 L씨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줄 기사가 되려 했고, 상대는 그런 L씨에게 부담을 느꼈다. 상대가 조금 거리를 두려고 하자 L씨는 갑자기 왜 그러냐며 상대에게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불평을 했고, 상대는 더욱 거리를 두기로 마음먹은 것이다.(모닝콜 하지 말라고 매뉴얼을 통해 지겹도록 얘기했는데 기어코 모닝콜을 하고는, 모닝콜의 고마움을 상대가 모르는 것 같다며 불평하는 대원들. 그냥 참 슬프다.)

이성이 조금만 친절하게 대하면 바로 연애로 이으려는 태도를 내려놓길 권한다. 연애엔 분명 몰입이 필요하지만, 과한 몰입은 부작용을 낳는다. 시험을 보고 난 후 아직 발표일이 되지도 않았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점수 확인 페이지에 들어가 '혹시나' 하며 확인하는 것처럼, 위에서 말한 '만나기 전에 망치기'를 저지르고 마는 것이다. 여성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식물이 빨리 자라길 바라며 물을 과하게 줬다간 뿌리가 썪고 만다. 화분에 싹이 났다고 해서 그 화분에 물을 퍼 붓는 일은 그만 두길 바란다.


서두에 소개한 '종교인 이야기'에서처럼 훼이크를 쓰는 대원들도 있다. 열심히 들이대다가 상대가 부담을 느껴 거리를 두려 하면,

"연애하길 바라고 이러는 거 아니야.
그냥 네가 좋고, 너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그러는 거야.
부담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그것만으로도 난 만족해."



라고 말하는 대원들. 그게 더 부담스럽다. 게다가 그런 얘기를 하는 대원들의 대부분은, 훼이크를 써서 그 위기를 모면해 놓고는 훗날 다시 "정말 난 안되는 거야?"라는 물음으로 관계의 종말을 향해 달려간다. 그렇게 주변의 이성들을 모두 멸종시킨 까닭에, 그는 다시 외로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마음이 가장 잔잔할 순간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난 개인적으로 등나무 그늘에 앉아, 등나무 잎사귀 사이로 내려오는 빛망울을 손바닥으로 받았던 어느 오후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마음이 요란할 때면 그 순간을 떠올리는데, 그럼 머지않아 마음이 다시 잔잔해진다. 그대에게 금사빠 특유의 추격본능과 조급증이 찾아올 때면, 가장 평화로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다독여 보길 권한다.



▲ 같은 아파트에 살고 출근시간 비슷해 자주 마주치는 걸 운명이라 우기시는 건 좀.




<연관글>

이별을 예감한 여자가 해야 할 것들
늘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세 가지 이유
나이가 들수록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는?
인기 없는 여자들이 겪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
예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가는 남자, 왜 그럴까?

<추천글>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이전 댓글 더보기

너다2012.06.16 14:17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거 쓴 사람 정매송이냐...ㅋㅋ

sss2012.06.16 14:18

수정/삭제 답글달기

글은 맞는 내용인데 뭔가 부족한듯한 느낌이.. 여자도 마찮가지인것 같던데.. 아니 더 심하죠 ;; 솔직히 더 심한건 사실.. 부담 백배.. 만배.. 근데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인데 저렇게라도 해서 만나고싶은건 인간의 본능 아닐지.. 물론 전 두세번 정중히 제의해 보고 않되면 말지만 기분은 뭐 그닥 좋진 않더라구요.. 뭐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

냐옹2012.06.16 19:06

수정/삭제 답글달기

본인이 연예인급외모가 아니라면 노력없이 여친도 없다.

저모든것들의 조금 과한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저정도도 안하면 도대체 뭘로 그녀의 마을을 얻을수있을까.

너무 몰아세우는글이 아닌가한다.

ㅁㅁ2012.06.16 20:11

수정/삭제 답글달기

냐옹님 글에 공감!

sds2012.06.16 23:34

수정/삭제 답글달기

개인적으로 이런글을 보고 나면 여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 도대체 그렇게나 많이 따지면 사랑을 어떻게 할수가 있을까? 너무 어려운거 아닌가 싶다.... 사랑에는 정해진 룰이 있는건가? 마음가는데로 해보고 상대방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선에서 대쉬해보고 안되면 포기하면 되는데... 도대체 사랑들을 왜 다들 머리로만 하는지.. 언제 부터인가.. 사랑을 머리로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고 하는 게 참 가슴이 아프다.. 사랑은 정해진 것도 없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한다고 27살인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란다..

턱시도가면2012.06.17 00:04

수정/삭제 답글달기

공감합니다.

저그2012.06.22 03:14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녀를 빼고 친구하고 싶은 동성에게 적용해도 되는거 같은데요.. 나랑 친해지고 싶다고 뭐든지 나한테 맞추는 친구, 그쪽이야 진심이겠지만 내 맘이 편할까요?

sds3242012.06.16 23:43

수정/삭제 답글달기

밀당이라.. 세상에 여자가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거지.. 밀당으로 계산하면서 까지 사귀어야 하나? 사귀는 사람이 여자친구인가... 줄인가.. 도대체가 모르겠네.. 잘해줘도 무시하고 그러는 여자는 태생이 그러는 여자일테니 걍 버리는게 정신 건강에 좋지.. 여자분들아 물어 봅시다.. 나쁜남자가 그리 좋아요? 바람둥이고 하면서 차갑게 구는 남자가 좋냐구요? 순애보인 남자가 더 좋지 않나요? 도대체 여자들은 너무 까다롭다... 남자는 솔직히 외모만 되면 되는데 여자는 키커야지 잘생겨야지 능력있어야지.. 정말 이런 여자들 밖에는 없나요?

순애보가싫단게아녜요2012.11.16 11:09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자의 마지막한가지 순애보를 무시한단식으로 이야기하시는것같은데
여자들도 바람둥이 한트럭보다 나만바라봐주는 지고지순한 남자좋아합니다 근데 그게 도를 지나치고 너무 일방적이진 않았나생각해봐야된다는거예요

턱시도가면2012.06.17 00:30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자분들에게 묻습니다.
남자들이 주는 사랑이 그렇게 싸구려인가요?
도데체 사랑의 의미는 무엇이죠?
순수한 사랑과 돈키호테의 과장된 사랑은 차이가 많으니 구분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하긴 요즘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다들 헌신적이기에 남자들의 주는 사랑의 가치?가 떨어진건 사실이지만
남자들이 주는 사랑을 너무 평가절하하는것 같아요.
제발 부탁이니 남들시선 좀 고려하지 말고 남 눈치좀 보지 말고
그 사랑이 얼마나 진실된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가 느껴주시면 안될까요!?
이 글읽는데 여자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느낌이였어요.

12132012.06.16 23:51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부담스럽고 싫으면 정말 딱잘라 말하면 되지... 뒤에서 이런식으로 까는거 참... 여자분들아 그러지좀 맙시다.. 차라리 대놓고 너 싫다 하세요.. 그게 상처를 그나마 주지 않는 것입니다..

2012.06.17 01:54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자가 먼데 남자가 잘해줘도 싫어하냐?ㅋㅋㅋ 이걸보면 김치국 여자들 답없다는거 알수 있다. 지들은 뭐 황금테를 두르고 사나?ㅋㅋㅋㅋ 이러니까 보슬들이 욕먹는거;;

ㅇㅇ2012.06.29 23:30

수정/삭제 답글달기

폭탄녀가 너한테 잘해주면 너가 싫어하듯이. 하긴 폭탄녀도 너에게는 안다가가겠지.

턱시도가면2012.06.17 02:39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자들이 여자 외모만 본다고요?
철없는 아이들이나 그러겠죠
정신나간 남자들이 아니라면 미인보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모든 남자들이 그런양 일반화 시키지 말아주세요.

ㅇㅇ2012.06.29 23:33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건 절대 아니올시다
진짜 자기 맘에 안드는 여자가 자기를 엄청 좋아해주면 사귈거 같죠?
안 사겨요. 도망가요.
본인 좋아하는 여자가 없었나보죠?

gadd2012.06.17 09:37

수정/삭제 답글달기

지당한 말씀입니다^^

엄청 공감가는 글이네요.2012.06.17 11:20

수정/삭제 답글달기

초창기에 단순 호감으로 시작했고 사귀기로 했습니다.
상대방 오빠는 항상 제가 한 말을 귀담아 듣고 그것을 해주려고 하고 선물을 사주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이 오빠랑 사귈수록 단계별 퀘스트 공략 같은 행동을 하더라구요. 나 어떻게 생각해? 라는 식의 질문을 받아본적도 있구요. 또 툭하면 저에게 자신의 이상형은 나를 사랑해주는 여자야. 라고 말하곤 하더군요.
심지어는 제가 ESTP라고 성격을 말해주니까 자기도ESTP라고 하더군요... 제가 봤을 땐 절대 안그래 보였는데 말이죠.. 자신의 취향을 무조건 저에게 맞춰주려고 하니까.. 정말정말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언젠가는 제가 "대체 오빠가 좋아하는 게 모야?"라고 물어보기까지 했었습니다.
너무 저한테 맞춰주려고하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sds2012.06.16 23:36

수정/삭제 답글달기

개인적으로 참 이해할수가 없네요.. 사귀는 사이인데도 님한테 맞추려는 그 행동들이 뭐가 부담스럽다는 것인지... 님이 그 남자를 사랑하긴 하나요? 제가 봤을때는 안좋아하는 것 같네요.. 좋아한다면야 그남자가 무슨짓을 하든 사랑스러울테니 까요..

2012.06.18 01:48

수정/삭제 답글달기

Sds님께

자기 취향과 의견과 개성을 빛내는 사람이 멋있지 무조건 사귀는 사람에게 다 맞추려 들면 그거 엄청 부담스러운 거 맞아요. 사랑하면 뭐든 다 좋아보이는 거라 생각하신다면 나중에 크게 힘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해도 좋은 것과 부담스러운 것은 구분이 됩니다. 어디까지 맞춰주고 어디까지 자기 자신을 내세워야 할지 균형을 못 잡으면 관계는 무너집니다.

enty2012.06.17 11:40

수정/삭제 답글달기

상대방을 정말 좋아하면 부담스러운 행동도 예뻐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상대방을 좋아하지도 않고 단순히 친한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들이댄다면 그건 정말 부담스러운 행동 아닐까요-? 제가 봤을 땐 님이 상대방을 호감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상대방은 좋아하고 배려해주는 정도가 님이 느끼기엔 과했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보고 뒷담화한다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네요.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애틋한 애정표현도 당사자가 되면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거 같은데.. 이걸보고 여자는 왜그렇게 따지냐라고 하는 건 ..좀 그렇네요.^^; 둘이 정말 좋아한다면 저런 사연을 쓰지도 않았겠죠?

Cvank2012.06.17 22:43

수정/삭제 답글달기

대학교 신입생 3월에 제 모습 같네요.ㅎㅎ

단대 입구에서 책을 한권주웠는데 알고보니 음대 피아노과 여학생의 책..

여차저차해서 책을 돌려주고 밥을 얻어먹고 가끔 연락을 하다

금사빠 주특기 시원한 헛발질과 허세를 통해 안녕을 고했던..

재밌지만 씁쓸한 옛 추억이 생각납니다.ㅎㅎ

잘 읽었습니다.

우마왕2013.04.26 00:30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짜 제 그랬던 제자신이 부끄럽네여~

돌릴수 있다면 돌리고 싶은 마음뿐이네여~

또 배워갑니다

돌릴수는 없겠져??ㅠㅠ

2013.12.24 00:53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런글들은 참고만 하세요.

ㅇㅅㅇ2015.05.15 00:01

수정/삭제 답글달기

근데 있죠.

저도 금사빠 대원이긴 하지만.. 이게 정말 좋아하는 사람앞에서는 알면서도 글케 되더라구여
오히려 그냥저냥 긴가민가한 여성 대원 만날때는 나도 여유가 생기고 찬찬히 핑퐁하게 되는데
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게 안됨....

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테 금사빠가 되지 않기 위해 1년을 "그냥 친한 직장 동료" 로 남아 있었지만
결국 막판에 금사빠 해당 행위를 범하고 말았다능..

아 답없어요....

LINRA2015.10.15 00:32

수정/삭제 답글달기

금사빠였다는게 인정이 되면 오히려 좋지 않을까요?.. 그것도 1번이면 ..

아냐2015.10.30 17:40

수정/삭제 답글달기

나 도s인데

아냐2015.10.30 17:40

수정/삭제 답글달기

나 도s인데

Giftinpraha2016.03.24 21:51

수정/삭제 답글달기

소름돋습니다 해답은 없습니까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