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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28

미래의 아들에게 미리 하는 부탁 아들아! 아, 미안하다. 생각해 보니까 딸일 수도 있겠다. 그저 "딸아!"보다는 "아들아!"라고 하는 편이 개인적으로 더 자연스럽기에 이렇게 부르는 거니, 훗날 딸인 네가 읽게 되더라도 악감정은 가지지 말길 바란다. 그러니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입장이며 속도위반을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이 좀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아빠는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네 생각을 한다는 걸 알려두고 싶구나. 너는 지금 어느 곡식이거나 바람이거나, 비를 내리고 천둥을 치는 어느 에너지거나, 뭐, 아무튼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깊게 들어가면 골치 아파지니, 생명탄생의 비밀 같은 건 알아서 찾아보도록 해라. 아빠는 너를 키우기 전 다른 것들을 키워보며 예행연습을 하고 있단다. 경기도 .. 2010. 9. 30.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이건 뭐, 여러 여성대원들이 한 남자에게 '희망고문'을 당한 것인지 '바람둥이'와 관련된 사연이 올 때마다 그 내용이 비슷비슷하다. 스토리가 별반 다를 것 없는 사연들이기에 이제 '바람둥이' 관련 사연을 읽는 것에도 흥미를 잃었다. 재미없는 사연들은 이제 그만 보내길 바라기에, 오늘은 '바람둥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매뉴얼을 발행할까 한다. 늘 얘기하듯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흑심을 품고 접근하는 것은 '종이 한 장'차이니, 아래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무작정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진 말길 권한다. 간혹 "바람둥이라도 좋으니, 이 남자를 제 남자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이야기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는데, 이미 바람둥이 상대에게 마.. 2010. 8. 5.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새로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 '소개팅'을 하지만, 사실 '소개팅'은 이제 막 면허를 따서 혼자 차를 모는 일과 같다. 모든 부담이 자기 몫이며, 어색한 분위기를 몰아내기 위해 애를 써야 하는 까닭에 '헛소리'를 늘어놓거나, 평소의 페이스도 말아먹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개인적으로 새로운 상대를 만날 때에는 여럿이 만나는 걸 추천한다. 친구의 소개로 다른 친구를 만나더라도 '소개팅'의 형식이 아닌, 여러 친구들과 같이 영화를 보거나 밥을 먹는 자리를 갖는 것이다. 피서철인 요즘은 여럿이 모여 계곡물에 발 담그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기도 일산의 Y군(28세, 회사원)은, 친구의 친구들과 동강 래프팅을 갔다가 커플부대원이 되어 돌아왔다. 소개팅으로 만났다면.. 2010. 8. 3.
모르면 연애하기 힘든 세 가지 헛발질 자, 또 슬슬 주말이 다가오고 있다. "주말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이라며 직장에 고스란히 주말을 바치고 있는 대원들이 있어서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주말은 관심있는 상대에게 영화 보자는 얘기를 꺼내 볼 수 있고, 새로운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무한님, 전 백수라 매일 매일이 주말 같아요ㅋㅋ"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아무튼 오늘은 주말에 당신이 관심있는 상대, 혹은 새로 만나게 되는 상대에게 벌일 지도 모르는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소심남이나 착각녀 등에 대한 매뉴얼은 이미 여러편 발행되어 있으니 지난 매뉴얼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이번엔 그동안 매뉴얼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들에 대해 알아보자. 1. 리드 강박증 남자대원들중.. 201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