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매뉴얼, 땡보특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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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병, 의무병, 운전병... 아직 군에 가지 않은 많은 가이들이 도대체 정말 편한 보직, 즉, 땡보는 도대체 무어냐고 묻는다. 그에 대해 예비역들은 '딴 거 없어, 짬 먹으면 편해' 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군생활 경험중 자신이 본 정말 편해 보이는 보직을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나는 4월 중순부터 군생활 매뉴얼을 연재하며 '땡보' 이야기를 모집했다.

수 많은 분들이 메일과 댓글을 통해 자신이 아는 '땡보' 이야기를 해 주셨다. 나는 그 글들을 읽으며 라면국물이 눈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군생활이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이 글을 읽는 수 많은 예비역들은 자신들의 군생활에 대해 깊은 한숨만 내쉴 수도 있다. 앞으로 소개할 보직들은 그동안 이야기로만 듣던 '꿈의 군생활, 혹은 환상의 군생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2년 머물다 온 곳, 억울하다고 다시 가겠는가.

땡보특집편을 시작하기 전에, 꼭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이야기 할 모든 보직들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경험을 담고 있기에 전체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으며, '부대'에 따라서 다르고 '장소'와 '시기'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내 친구가 그 부대 나왔는데, 힘들었다는데?" 혹은 "나 거기 나왔는데, 절대 안 편하다 이거 엉터리다."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소갈비가 매일 나오는 부대가 있다고 해도, 소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지옥같을테니, 그러한 점을 염두해가며 읽어주길 바라고, 편한 것은 순번이 아닌 무작위로 설정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너무 많은 분량의 체험담(?)을 보내주셔서 한꺼번에 정리할 수가 없다. 자, 그럼 달려보자.


1. 연대(여단)급 이하 알려진 땡보병들

명색이 땡보 특집인데, "PX병이 편해요", "운전병이 편해요" 이따위 소리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러기엔 주특기를 받지 않고 일반 보병으로 갈 가이들에겐 희망이 없다는 소리 아닌가.

군종병이 편하다는 의견을 보내주신 분도 있는데, 혹 편하다는 이유로 지원한 것이라면 병장을 달아도 그 종교활동에 가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군다나, 연대(여단)급 이하 군종병은 훈련열외 같은거 없다. 남들 할 때 다하고, 남들이 쉴때도 종교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연대(여단)이상의 부대, 사단급의 부대등은 군종병 모든 훈련 열외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부분은 사단 군종병 등의 경험이 있는 예비역독자분들께서 댓글로 피드백 두시리라 믿는다)

PX병, 사단급 정도에서는 편할지 몰라도 그 이하에서는 대부분 훈련은 거의 다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과가 빠지기는 하지만, 남들 다 쉬는 토.일.공휴일에 PX는 열려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더군다나 PX는 대부분 돈이 빵꾸(?)나는 일이 많은데, 그 돈을 PX병도 함께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부대에서는 150만원인가 비어서 보급관과 PX병 둘이 힘을 합쳐셔(?)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은 부대의 PX병은 땡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행정병(보급계,교육계,인사계,총포계 등등)의 경우는 이전 댓글에서도 알 수 있듯, 의견이 분분하다. 훈련시 식사추진이나 기타 여러가지 작업등으로 설렁설렁 보낼 수 있겠지만, 검열이라도 나오면 잠을 못잔다. 일반 병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부대 간부의 능력여하에 따라서 편한 정도가 달라진다. 사교적일 수록 편해진다고 생각한다. 물론, 짬이 안될때 너무 사교성이 좋은것은 '날 좀 갈궈 주세요' 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행정병이면서 포상휴가를 한 번도 못 나간 분이 지난 글에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엄청 특이한 케이스고, 대부분 포상휴가.외박.외출 등이 많다.

<행정병 최악의 케이스>
저는 행정병이었지만 너무나 빡세게 생활해서..ㅜㅜ
(3개처부 선임의 영창행 및 전출)
혼자서 다했거든요..ㅎㅎ
아무리 그래도 군대는 남자의 추억이죠.ㅎㅎ
참고로 유격하다말고 행정업무보는놈은 저밖에 없었을겁니다
화생방교장 > 컴퓨터 있는 처부까지 30분 > 다시 화생방...
이건 뭐...ㅇ;ㅣ겸ㅍ3ㅈ덜쟈ㅓㅎ;ㅁ개ㅑ덯ㅁㄷ홈ㄷ

-슈리님이 남겨주신 댓글


운전병이 땡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이것도 걸리는 차에 따라서 다르다. 나중에 운전병 이야기가 또 나오니, 여기서는 일반 운전병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자동차나 장갑차를 만지는 보직 중에 편한 보직은 없다. 특히 짬이 안될 때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고민중에, 상병을 달았는데 운전 잘 못한다고 정비만 시켜 군생활이 힘들다는 고민도 보인다. 차와 운전이 좋다면 행복할지 모르지만, 사회에서의 운전과 같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의무병, 그나마 연대(여단)급 이하의 부대에서는 의무병을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한다. 의무병으로 전역한 예비역들이 보면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의무병은 이상하게 이등병때부터 '빠져' 있다. 뭐가? 군기가. 일병만 달아도 일반 상병들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인다. 배가 아프다고 하니 배에다 빨간약 발라줬다는 것은 옛날 개그고, 보고하기 때문에 많이 묻는지 몰라도 엄청 물어봐 놓고는 결국 '일단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체해도, 휴식. 감기도, 휴식, 머리가 아파도, 휴식, 근데 신기한 것은 쉬고 나면 낫는다.

<의무병 최고 케이스>
다른 전투중대 파견을 나가면 '아저씨' 대접 받으면서 타중대 일,이등병이 밥까지 타서 줍니다..ㅡ,.ㅡ;; 5분 대기 파견나가면 통신병과 함께 작업열외.(이건 전투중대 소대장에 따라서 다른데 제가 한참 5대기 뛰던 일병, 상병때에는 90% 열외시켜줬습니다. 상 말 때 부터 떠라이들이 소대장을 하는 바람에..제 후임들부터 개피보고 피똥쌌습니요.ㅡ,.ㅡ)
진지공사 파견 나가면 일병 물 뽕 짬인데도 불구하고 낙엽치웁니다. 이것도 무지 힘든일(?)한 겁니다. 원래는 노터치 에요.

-블루크라운님이 남겨주신 댓글

대대급 의무병이라고 절대 실망할 필요는 없다. '파견'이야 말로 대대급 의무병을 진정 땡보로 만들어 줄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자신과 별 관계 없는 사람들의 집단에 들어서 느끼는 편안한 군생활. 단, 해당 부대 지휘관이나 간부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2. 사진병

의견을 주신 코프님에 따르면, 사진병은 한 번 행사 때마다 적어도 500장 정도의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연사로 놓고 셔터를 꾹 누르는 것은 아닐 것이고, 각기 다른 각도와 상황에서 500장 정도의 촬영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거나, 나중에 사진가가 될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솔직히 나도 부대에서 여러가지(?)일을 하며 사진병도 했었다. 대대 사진병이었는데, 대대급 이상의 행사가 있을 경우 다른 부대의 사진병들도 온다. 내 경우 미군 사진병과 사단 사진병, 여단 사진병이 왔었고, 그리고 나까지 넷이 사진을 찍으러 참석했다. 미군 투스타가 코인을 나눠주고 대대장과 사단장도 와서 악수하고 그러는데 미군은 D2H(니콘 DSLR)를 쓰고 있었고, 사단 사진병은 D80(니콘 DSLR)을 쓰고 있었다. 여단 사진병은 쿨픽스 5700(니콘 하이엔드)을 사용하고, 난 니콘의 컴팩트 카메라(똑딱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위치 싸움이 대단했다. 지금도 궁금한 것은, 왜 그때 D100(니콘 DSLR)을 꺼내지 말라고 했을까가 궁금하다. 상급 부대보다 사진기가 좋으면 안되니까? 가슴아프다.

요즘은 DSLR이 워낙 많이 보급된 추세라, 부대마다 DSLR 한대씩은 다 있을 것이다. 물론, 허가 받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간부 개인 물품일 수도 있다. 사진병이 되면 만질 수 있고, 이론적인 부분은 책을 사서 공부할 수도 있다. 듣기로는 사진병 주특기를 받으면 DSLR보다 SLR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다. 더군다나 현상과 인화도 직접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들 열병이나 사열 연습하며 연병장에서 하루 종일 시달리고 있을 때, 어디 조용한데 짱박혀서 대기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다만 윗 사람들은 50미리 표준렌즈만으로도 연병장에 서 있는 모든 병사와 사열대에 있는 자신들 한장에 다 담아줄 것을 요구할 때가 있다. 무슨 예술사진 하겠다고 사진병으로 가는게 아니라는 것은 꼭 명심해야 한다. 말 그대로 '사진병' 이다.


3. 엠블런스 운전병

앞서 연대(여단)이하의 운정병을 힘들다고 했지만, 엠블런스 운전병은 좀 다른 것 같다. 임섭님께서 알려주신 정보에 의하면, 

일과는 아침에 환자들이 대대에서 올라 오면 진료후 증상에 따라 사단병원이나 군단 병원으로 이송 하는게 주 업무인데 사단병원과 군단 병원에 내려 주면 저녁 시간 까지 시내 당구장이나 커피숍에서 비둥 거리다 들어 가는게 일과의 전부 입니다,
엠블런스 특성상 응급 환자 발생 할수 있어서 야간 불침번이나 외곽근무 절대 없습니다,
유격이나 모든 훈련 교육 없습니다,

환자들 외진 없는날은 차량 정비가 고작인데 엠블런스는 항상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정비병들이 바로 바로 해줍니다,
전방 예비사단 특성상 훈련이 많은데 훈련시 보병뒤에 따라다니는 차량들은 리더찦 이라 해서 소형 엠블런스들이 따라 다니고 연대 엠블런스는 미리 숙영지 가서 대기 하는게 전부 입니다,,
다른 편한 보직들이 많이 있다고 하지만 간부들 관섭 없이 편하게 지낼수 있는 보직 이 엠블런스 운전병 이였건것 같습니다,

땡보 인정. 유격이나 모든 훈련, 교육 없고, 외곽근무나 불침번 없고, 당구장이나 커피숍 (지금은 PC방일듯)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일과. 아마 1부에서는 엠블런스 운전병이 최고의 보직이 될 듯 싶다. 보내주신 글에서의 이야기 처럼 "훈련시 따라다니는 소형엠블, 연대 엠블런스는 숙영지가서 대기" 에 해답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임섭님께서 밝혀주신대로 20년 전 일이라는 것이다. 최근에 연대(여단)급 이상 엠블런스 운전병을 하신 예비역이 계시다면 댓글로 피드백을 부탁드린다.


4. 정훈병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정훈병이 하고 싶었다. 사진도 찍고, 글도 많이 쓸 것이고, 적성에는 딱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게 군대다. 정훈병은 대부분 교육자료를 만들고 배포할 자료를 만드는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훈병에 대해서는 땡보였었지님께서 설명해주신 댓글이 있다. 

전 정훈병이었습니다. 2군지역 정훈병 기상나팔로 시작해 취침나팔로 끝나는 생활 덕분에 2년동안 점호열외되는 훌륭한 보직이죠 맨날 교육자료만들고 훈시문쓰고 대학/대원원 다니는 간부들 리포터 대신 써주고 살았죠. 사진인화하러, 비디오교육자료편집하러, 리포터자료찾으러 심지어 신문대금수납하러 등등의 이유로 1주일 2-3회 업무외출해서 다방과 비디오방 만화방을 전전했던 굉장히 편했지만 쩐이 많이 들어갔던 땡보였지요 ㅋㅋㅋ 그래도 하늘은 공평하시더군요. 제게 편한 보직을 허락하셨지만 지랄같은 부사수를 주셔서 제대하기 전날까지 연대장훈시문 만들었습니다. 부사수새끼가 자살소동을 두번이나 벌인 꼴통이라 ㅋㅋㅋ

훈련이나 근무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서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이정도 땡보직이면 인정할만 하다. 다방과 비디오방 이야기가 있는 걸로 봐서 땡보였었지님은 전역하신지가 꽤 되신 것 같다. 좀 더 최신화 된 정훈병의 이야기를 에헴님이 남겨주셨다. 

저도 정훈병이라 국직부대 공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기본 소령3명 중령 3명 대령 1명이랑 같이 근무해서 뭐 영관급은 그냥 친구나 마찬가지였죠 중령급이상은 경례도 안하고 뭐 짬좀 있어보이는 준장은되야지 경례를.소장쯤되야지 경례를 했습니다. 항상 일조점호 일석점호는 열외.불침번 열외. 경계열외. 잠을 많이 못잔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한 인터넷의 자유로움으로 남들의 부러움을 샀었죠. 뭐 인트라넷 한번 해보는게 평생 소원이었습니다면 결국 인트라넷은 접속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하는일이야 신문보고 뉴스보고 커피타고 이런일들. 식사도 간부들이 사주는 치킨 피자 족발 떡볶이 김밥 뭐 이런것은 지겨워서 잘 안먹습니다. 군데리아가 그리워서 군데리아 먹고싶다고 피자 치킨 족발을 피한적도 있다는.. 유격 혹한기는 단 하루만. 훈련이 있을시 버스타고 이동. 땡보라면 땡보지만 잠을 잘 못잔다는것이 저에게는 고통이었습니다ㅠ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자면 잘잔것이었으니. 

에헴님의 이 댓글로 땡보 인정. 군데리아가 그리워서 군데리아가 먹고 싶을 정도라니, 면회객이 오면 PX를 어슬렁거리며 닭다리라도 하나 주워먹으려 했던 많은 군인들이 눈 앞을 지나간다.


사실, 보내주신 메일의 내용은 너무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소개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도 있다. (검색해도 안나오는 처음 들어보는 보직도 있음) 그래도 땡보특집편이 많이 길어지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대부분의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메일과 댓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윗 글을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이건 나 혼자 작성할 수 있는 메뉴얼이 아니다. 여러 예비역분들께서 조금씩 들려주시고, 곰신분들이 제보를 주시고, 79년에 군생활을 하신 분 마저도 댓글을 남겨주시며 동참해 주신, 함께 쓰고 있는 글이라 생각한다.

이것으로 1부는 마무리 할 생각이다. 2부의 내용을 살짝 공개하자면,

전 소령, 중령, 대령이랑 같은 방 써서 그 분들 그냥 아저씬 줄 알았는 데 그 계급이면 아래부대들에선 신같은 존재였더군요.. 다들 제게 차 한잔도 부탁(!)하고 눈치보던 착한 분들이었는 데 말이죠...

벌써부터 다리가 덜덜덜 떨려오지 않는가? 내가 부대에 있을 때에는 중령이 이름만 불러도 목청이 터질 정도로 관등성명을 댔다.

24개월군복무중 21번을 나왔습니다.. 외박 휴가 포함..ㅋ

도대체 무슨 부대 였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언제나 풀가동되고 있던 위닝일레븐9..
위닝을 모르고 살았던 TOD 사수는 3달여만에 GP내 위닝의 괴고수로 이름을 떨치게되고..

이건 힌트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벌서 눈치 채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메일과 댓글로 남겨주신 경험담과 이야기들에 다시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며, 2부에서는 더 강한(?) 내용들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린다.(메일로 온 내용은 아직 하나도 공개하지 않았다) 1부를 읽으시고 이보다 더 편한(?) 군생활을 하신 분들은 normalog@naver.com 으로 메일을 주시기 바란다. 귀찮으신 분들은 비밀댓글로 달아주시면, 다음 이야기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 



2부가 기다려지신다면 위의 손가락 표시를 눌러주세요. 추천이 무료로 됩니다.

<덧> 금요일부터 기다리시며 댓글을 달아 주셨던 웅컁컁님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3일간 글을 쓸 수 없었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일요일에 올린다고 말씀드렸는데, 약속을 못 지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응원에 감사드리고요 ^^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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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man2009.05.15 1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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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중대(그러나 인원은 소대급 30명)에 자대배치 받고, 소대배치 후 저희분대 관물대를 쫙 보니 분대장(병장),부분대장(병장),나머지(병장,상병,상병,상병)이렇게 고참들이 있더군요. 상병1호봉이 침상걸레 잡고 ,병장이 마대잡고 ,분대장은 음악듣고 ㅋㅋ

다른소대, 분대 상황도 비슷하게 돌아갔습니다.
저희 동기 4명이 들어오기 전까지 근 반년이상 신병배치가 안됐다고 하더군요.

동기 한명이 그러더군요. "1년 후엔 우리세상이야. ㅋㅋ"
아니나 다를까, 자대배치 후 1년 동안 후임병들이 너무 몰려 들어왔습니다.

동기중 일병 말호봉에 분대장 달더군요. 저는 상병달자마자 분대장.
저희 부대가 전투부대가 아니고 안보관광지 안내부대라서 각종훈련,유격,진지공사 등 전혀 훈련이 없는 부대였죠.

사단기동 걸리면 6시 기상하고, 단독군장 하고 관광지 주변에 보초 나가서
1시간 경계서다가 전원철수 하고, 아침먹고 안내준비했습니다.
딱 한번 군단통제관이 짚차 끌고 오더니 , 너희들이 왜 준비않하고 피아식별띠는 어디있고 귀찮게 꼬투리 잡더군요. 저희 대장(소령-저희 부대출신 대장님은 죄다 진급누락 출신에 정말 사단에서 가장 고참급 소령입니다.동기들은 죄다 중령, 한마디로 사회적응 훈련도 할겸 안식년 개념으로 저희부대에 오시더군요.) 님이 통제관 끌고 cp실가서 커피한잔 마시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ㅋㅋ.

중간에 사단장 바뀌고 , 부대창설 처음으로 유격참석 통보가 오더군요.
유격장까지 450타고 가서 텐트치고 그것도 a조(일,월,화) , b조(화,수,목) 나눠서(고참만 보내더군요.일,이등병은 내년에 보낸다구) 2박3일씩 뛰었습니다. 안내인원 안나온다고 복귀때 행보관이 450끌고 가서 유격퇴소 신고 하자마자 저희인원들 죄다 태우고 복귀했죠.

아 그리고 제가 a조로 뛰었는데 텐트치는 법을 몰라서 허둥대자 , 옆 수색아저씨들이 와서 d형텐트 치는법 알려주더군요.좀 쪽팔렸습니다.


그나마 있던 유격도 1년뒤 바로 없어졌습니다(사단장이 부대특성을 아시고)

나주발2009.05.15 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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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보의 기준이 잘못된듯해요

땡보는 하늘의 뜬구름이 아닌 같은 중대 생활 하면서 유격 근무 훈련을 열외 되는 피부에 와닫는 보직이 진정한 땡보라 생각 합니다 (내 생각인가?)

저는 96군번 공병대 였는데요 아시다 시피 그때는 13만원 짜리 노가다는 600원에 해주는 저렴한 인력이였죠(저는 개인적으로 목공(나무로 집을 지을수 있는 스킬을 가르켜 줌니다)과 방수타일공(화장실 방수 타일 붙이는 기술자 참고로 일당 15만원 아니면 일 안함니다) 을 업으로 삼는 공병대원 이였죠 재대후 노가다 일판에서 일당을 듯고 600원 받고 뺑이 깐 거 생각하면 OTL ㅜㅜ
각설 하고

저희 부대에서는 땡보직이 2개 가 있었습니다 1.보일러병 2.전공 3.감독 파견병

1.보일러병의 특성상 근무 없고요 유격없고요 혹한기 없습니다 ㅋㅋㅋ
그러고 참고로 야간작업이 아무리 많더라도 보일러병은 6시 칼퇴근 ㅋㅋㅋ(칼복귀라고 해야할뜻)이였죠.

2.전공은 무시무시 함니다 15사 공병대를 나왔는데요 철원이였죠.전공의 파워의 무시무시 함이란 봄에는 까치집(전봇대 위에 까지가 날라와 집을 짓죠)털러 하루 종일 왔다 같다 하긴 하는데요 하루에 2개 정도 털고 쉼니다(하긴 전기가 위험하긴 하지만) 유격이라던지 근무를 스고 있을때에는 목숨이 위혐하더라도 제일 부러운 직책 입니다.

또 유명한 일화가 있었는데요 군인모자는 챙때문에 하늘이 안보임니다 제 동기 일병5호봉때 모자를 꺼구로 쓰고 2스타 사단장님에게 경례를 하는 무레를 범했습니다(일반병일 경우 바로 군기 교육대 15일감)하지만 우리 사단장님 께서는 전방에서 전봇대에 매달려 매우 수고 한다는 말과 함께 라면과 막걸리를 하사 하셧다는 전설적이 이야기가 들려오곤 했습니다.....그 이후로 우리 부대 전공은 모자를 전부다 챙이 뒤로 가게 썻 습니다 ㅜㅜ

3.공병만이 아는 땡보직이 드뎌 나옴니다 감독 파견병

이 무시무시한 보직은 군생활전에 대학에서 건축과 가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병과 인데요

보통 막사라던지 큰건물 혹은 큰 토목공사(암거,유실도로 복구(군사시설에 관한)혹은 탱크 저지벽 등등)을 공사를 민간인한테 위탁 할 경우가 많습니다.
공사의 특성산 봄에 시작 하여 가을에 끝나는것이 대부분인데
거의 70%가 파견임니다 이등병때 걸리면 6개월은 타부대에서 아저씨 생활은 하는거죠 ㅜㅜ 상상이 가심니까? 이등병 4호봉에 나가 일병 4호봉까지 고참 1명과 아저씨 생활 하는것이 아저씨라 점호 없지요,근무 없지요 맨날 민간인 아저씨와 짝짝궁 하고 1주일에 한번은 짜장면이라는것(사제)를 꼭 먹었 데요 ㅜㅜ

그러고 중요한 유격을 1번도 뛰지 않았다는 거죠 왜냐? 공사 기간이기 때문이죠 ㅋㅋ

저는 공병대에서 1년을 파견생활을 하는 감독 파견병이 최고 라고 합니다

11X13R2009.05.15 2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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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마다 이름이 다른 82년 1월 군번입니다.
제가 경험했던 땡보는 소머리부대(1군지사)에서 파견나왔던 세탁기운용병(정확한 명칭 모름)과 그 운전병이었습니다.
부대뒤 큰개울가 자갈밭에 세탁기장착된 60트럭을 몰고 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오직 모포세탁기만 돌리면 되는 한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투입부터 건조까지 모두 우리들이 처리했고 끊기지 않게 각 중대 인사계님의 각종부식기증과 접대로 뭐 저런 군인도 있나 싶었습니다.
관찰되는 일과가 대부분 냇가에서 수면과 독서...음주등등.....
유세는 엄청 심해 기분 안맞으면 세탁순번을 뒤로 밀고.......
지금도 좀 괘씸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외 고등학교 동기녀석..ㄱ대 축산과를 다니다 입대.....
전주동물원 파견근무(1인)...달리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2009.05.15 2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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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인 질문입니다만, 약제병은 어떻습니까?
남친이 약제병으로 가게 되었어요.

9사백마2009.05.16 2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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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병,,, 의무병의 일종이라 생각하시면 될듯,,
사단급 이상으로 올라가면 약제실이 따로 있어서 일반약국의 약사님들처럼 근무한다 여기시면 됩니다.
연대급으로 내려오면 의무병과 동일합니다.
아마 내무생활은 의무병들과 비슷하겠지요.. ^^
의무병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
작은 부대로 가는게 내무생활이나 전체적인 생활이 좀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9.05.1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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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312009.05.18 1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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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군번 강원도 전방부대 운전병이었습니다.
땡보라 불릴수 있는 엠뷸런스 였구요. ^^
제가 군생활때는
글 내용과 좀다른 부분이
1. 근무 문제: 전 연대 엠뷸런스 운전 했는데, 사수가 있거나, 자기가 사수 일때는 근무 섰습니다. 즉, 근무중 운전 할사람이 있으면 근무 섰다는거죠.
일직 하사 포함 해서요.
2. 각종 열외: 글내용과 동일하게 열외하는거 많았습니다. 단, 위의 예처럼
사수 이거나 부사수일때 재수 없을때 할거 한다는거죠. (훈련,교육 포함)
3.정비 문제: 정비병두 있긴하나, 정비병은 비교적(?) 고난도 정비만 해줄뿐
(정비병 숫자두 얼마 안됩니다.) 사사로운 정비는 운전병 본인이 해야 합니다. 대체차량 수배후에요.
4.전방 부대 근무 특정상 각종 사건 사고 환자를 보게 되는데, 가끔 심한 환자도 보게 됩니다.(시각 및 후각으로 힘듬)
5.눈이오나 비가오나 운행 생기면 운행 해야합니다.(눈 치우기전 눈 많이온 전방길은 가슴 철렁 할때두 많아요.)
그외 제가 아는 땡보인점(편한 어투 쓰겠습니다.)
1.보통 운행 선탑자가 한정 되어 있다.(편해지면 그진가가 나옴 ^^)
2.원거리 운행이 가끔 있다.
3.부사수가 있으면 뒤에서 보조운행 나가서 놀다 온다.
4.부사수가 있으면 정비 교육 시킨후 기름 묻을일 없다.
5.각종 응급대기(사격,유격, 등등) 놀다 온다.
6.군차량중 과속 할수 있는 몇안되는 차량이다.(군차량이라 안나가는 점이 있지만 원거리를 60km/h 정속 주행 하려면 졸음과의 전쟁이다.)
7.제가 근무 시절 유류 절약할때 였지만, 가득 주유할수 있다.
8.차량 의 특성상 엠뷸런스 뒤쪽에 각종 개인물품 짱박기 좋고, 겨울에는 히터가 나온다. 따뜻한 온돌방 처럼 누울수 있음. 하지만 여름에는 찜통이 되는 단점이 있다.(군차량중 편하게 누울수 있는 차량 얼마안됨)
9.수송부에서의 터치(?)를 덜받는다.

이정도가 생각 나네요. 허나 병장 꺽이면서부터는 다른 육군 처럼 시간 안갑니다. 이건 다 똑같죠.
짬안되는 엠뷸런스 운전병도 역시 힘들긴 합니다.

2009.05.18 2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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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병이 편하다는건 포병같은데로 떨어질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강원도에 있는 예비사단나왔는데 대대급으로 파견갔습니다.
일단 군기는 일반보병들도 '우리도 1년전엔 저정도는 됐었는데 요샌 애들이 졷또 빠졌어' 할 정도 였고,
소대원이 6~8명 정도라서 하루에 근무를 2~3번씩 섭니다.
평일날에 일반병들 교육훈련할때가 젤 편한때인데 이 때도 육군은 산타기가 주로 교육훈련이라 한중대당 한명씩 따라가서 같이 산타야합니다-_-
사격을 해도 같이가서 사격응급상황 대기해야하구요(여름이면 땡볕이라-- 겨울이면 가만히 있으니 얼어죽겠어서 -ㅁ-)
일과가 끝나면 몰려오는 환자로 인해 씻지도 못합니다.
거기다가 의무대로 시도때도 없이 병사들 데려오는 각 소대.중대급.대대참모급 간부들의 말도 안되는 닥달(왜 외진안보내주느냐등)로 인해 정신적스트레스 최고입니다.
전술훈련등 큰 훈련때는 같이 훈련받다가 쉬는시간에 양말도 못갈아신고 애들 치료하러 뛰어다녀야 하고, 유격이나 혹한기 끝나고 복귀한 날도 40KM 걸어와서 죽겠는데 씻지도 못하고 밤새 환자보고 치료합니다-_-
또 재래식전 훈련때는 환자 들고 뛰어다녀야하고, 화생방이라도 걸리면 보호의SET 다 갖춰입고 환자들도 뛰어야 합니다. 완전군장은 장난이죠. 그거 30분만 하면 2KG는 그냥 빠집니다
여름에 대민지원나갈때는 일반보병들 밥먹을때 동네 돌아다니며 방역2시간씩 하고요. 이때는 밥차타고 포인트마다 이동해야되서 밥도 못먹습니다(이짓을 1-2달이나 합니다.방역에 쓰이는 약품은 농약이죠.. 농약연기마시면서 합니다). 그리고 아주가끔 있는 일이지만 연대 전체적으로 1년에 1-2명정도 부대내에서 죽는데, 그때 응급처치나 그런 것 제대로 못하면 인생말릴수도 있습니다. 말하자니 끝도없네요. 육군보병 의무대는 진짜 최악입니다.

코프2009.05.19 0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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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떡 하니 있네요 -.-)a
보고 당황했습;

사진병이 요새 DSLR 들고 다니는건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
뭐 인화 하고 어쩌구 보단 뚝딱이나 DSLR이 편하니까 엄청 빨리 보급 됐겠죠.
(...실은 군대가 최신 장비 도입이 엄청 늦기에 선입견이 생겨버렸 ㅠㅠ)


하지만 SLR로 찍는 곳은 사진병이 다 현상해야 됩니다 ~.~)...

...그래서 친구보고 '내년에 나랑 같이 최전방 동기입대 하자 -_-' 하는 중이라죠.


p.s 친구 녀석이 사진병에 관심이 많기에
아직 군대도 안갔지만 마치 군대가기 1달 전 느낌으로 찾았습니다 (?)

2009.05.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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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엠육공2009.05.20 1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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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발님 얘기 들으니까 생각나는게 -


군생활 하는동안 1년가까이 용접 사수였는데. .

그전에는 용접 사수하던 제고참(엠육공 사수이기도했음)이 계속

용접을 했드랬죠


엠육공 사수 부사수 관계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작업같은것도

배우고 했는데, 이 사수가 병장 2호봉땐가??? 용접 하는걸

교육하면서 모자를 뒤로 쓰고서 종종 하곤 했는데. . .

(용접할때 안면보호대를 쓰니까요 -)

그때 일꺾?? 일병 꺾은지 얼마 안되는 제가 그걸 보고서 따라한

거죠 ㅎㅎ 안면보호대가 거치적 거려서 원래 저렇게 하는가보다

했거든요 ㅎㅎㅎㅎㅎ

지나가던 고참들한테 딱걸려서 나중에 소문 퍼지고

사수한테 갈굼먹고 ㅎㅎㅎㅎㅎ


뭐 지금생각하니 추억이네요

TOD 선임분대장2009.06.11 1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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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천 17사단 김포앞바다에서 TOD기지에 근무했던 예비역입니다.

길게 말할수록 다른 예비역들한테 미안한 맘이 커질것 같아서 짧게만 제 경험담을 올리겠습니다.

하루 일과
(해안경계소초라 일반 부대와는 일과가 다름.)

6시기상
6시30분에 점호할때까지 축구함
약식점호,식사후 09시30분까지 축구(이때 애들은 청소함.)
10시~ 씻고 오침
13시~ 기상후 오후약식점호후 식사
14시~ 17시까지 주간교육
(TOD운용교육은 선임분대장(나)지휘하에 취침 또는 개인정리)
이시간에는 주로 헬스장에서 다른배속부대 병장들과 운동,부루마블,장기를 함.
17시~ 19시까지 티비,식사등 여과
19시 군장검사후 상황실로 출근
(상황실간부와 병장들과 노가리,출출할땐 라면하나,독서,프라하연인시청)

23시 퇴근,세면후 라면하나와 노가리,장기, 취침

다음날 06시 기상

..대체로 하루 일과가 이랬는것 같네요.. 물론 비가오거나 눈이 많이오거나
필 받는 경우 하루에 장기나 부르마불만 몇십판한적도 있네요.이런생활을
제가 TOD왔을때부터 했으니 일병3개월때부터했네요..

휴가
이렇게 놀면서 살다보니 휴가나가기도 귀찮았던적이 많아요.. 실제로 휴가전날에 축구하다 발목다쳐서 휴가CANCEL낸적도 많은데, 그렇게 휴가가 쌓이다 보니 병장정기와 포상휴가3개가 쌓이더군요. 휴가도 귀찮은데 외박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근데 규정이 바꿔서 휴가에 외박을 붙여서 나갈수 있게 되더군요.제가 병장때.. 그래서 남은 외박을 휴가에 다 붙여서 말년에 휴가를 나갔습니다. 원래 전역날이 06년 09월20일인데, 8월19일날부터 휴가릴레이를 다녀서 전역전날에 휴가복귀했습니다. 그간 복학도 하고 06학번 신입생후배들과
엠티도 다녀오고.. 현역군바리로 대학생활을 다시 시작하니 엄청 설레더군요.

교육훈련
기동화훈련/기동진지점령등등 TOD고유훈련이 있지만,
저희TOD기지에는 박스카가 없어서 기동관련훈련은 안했습니다.
TOD운용교육은 TOD간부가 따로 없어서 일병때부터 제가 실시했습니다.
내용은 방안에서 교본보기정도..?- 저는 장기두고 있고...
너무 지겨워서 인근 TOD기지에 연락해서 같이 훈련가자고 건의해서 가본적 몇번 있습니다. 바람쐬고 좋더군요ㅎ

포상
그래도 열심히 논만큼 일은 잘했습니다. 독일월드컵 한국-토고전이 있는날 우연히 미상물체를 발견하여 상부에 보고 했더니 경계취약시점에 잘보고 했다고 포상이 나오더군요.4박5일휴가...
같은 TOD후임들도 한번도 못받은 포상휴가를 저는 받았습니다.토고전덕분에..
근데 사실 그날 저도 토고전 봤거든요.. 전후반 모두...토고전 다~보고 발견한거라..ㅡㅡ;;
군생활동안 수도군단 TOD 집체교육이 2번있었는데 20명정도 운용병간의 시험을 보는겁니다.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사단장포상을 받게되는데 여기서 사단1등을 해서 제가 받았습니다.(근데 울사단에서 2명만 나와서 포상휴가는 안나오더군요.ㅡㅡ;;)

쓰다보니 옛기억을 많이 떠올리게 되네요.
아..그립다...안암도여...

끄앙..2009.06.17 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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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급..전투정보보직은..어떤가요?

바드2009.06.20 0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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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보특집이라 이제부터 하나둘씩 보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군대에 있을때 제 직종이 꽤 땡보직이었던것같습니다.
물론 진지이동같은 훈련때에는 정말 말못하게 고생한적도 많았고
짬이 되던안되던 내가 하는일을 소홀히 할수 없었지만...

군댓말로 치면 한마디로 짱박히는 업무였지요,,,

수송행정계에 공구병이라고 있습니다. 대대급이기때문에 차량이라고 해봤자
전부다합해도 50대가 넘지 않지요,,

그 차량들의 공구들(스패너 드라이버 기타잡다한것들..)을 관리하는 담당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비병이랑 항상 같이 붙어다녀야 했고 공구실도 정비고안쪽에 있었지요,,,

제가 올때만 해도 며칠전 전역한 내무반최고참이 공구계였는데 그 후임도 이미 상병중간정도 되었고 저는 그 후임(이제는 선임이죠)의 후임이 되었습니다.

상병달자말자 후임들어올뻔한 행운도 있었고 결국엔 전역할때까지 후계자없이 혼자일하긴했지만...

하루일과에서 오전 오후시간중에 밖을 제대로 나간적이 없네요,, 공구실에 쳐박혀서 공구손질만하다가 수송관님이 호출하면 잽싸게 달려가서 보고 하고 나면 끝....

그때 짱박히던 습관이 지금 쉬는날에도 집에 쳐박혀사는 생활로 이어지긴했습니다만(저도 마법사라 무한님의 솔로탈출 애독자임돠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땡보도 이런땡보도 없었구나 싶네요, 짬안될때에는 고참들의 휴식소로 이용되다가 짬먹어가니까 완전 나만의 공간이었네요.

쩝,,어쩌다보니까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글 즐겁게 보고 갑니다...

C군2009.08.13 2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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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2부 tod는 알겠네요 ㅎ;

저도 정보대대였는데, 전 전자전쪽이라...ㅋㅋ

나름대로 비슷한 땡보였단 ㅎㅎ;

2009.10.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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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새끼늑대2009.11.17 1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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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 군번 의무병 출신임.

00포병여단 000대대 본부포대 소속이었음.

우리 부대 의무병=작업병

내가 참여한 공사를 말하자면(철마다 달라지는 잡다한 작업들은 제외하고 굵직한 것들로만....)

여단골프연습장, 테니스장, 00가족공원, 눈썰매장, 병기본훈련장 3개, 포병훈련장 등등입니다.

일병쯤 되니 삽질에 각이 예리해지고, 상병 짬밥에 이르러서는 곡괭이질에 도가 트더이이다. (다행히 도끼질 까지는 안 했음. 취사반 작업은 열외였음)

그니깐 포병 의무병의 경우 본부포대 소속인 만큼 포대원들과 함께 어울려져 했다는 것이죠.

작업에서 만난 브라보포대 아저씨께서 "의무병 생각보다 좋아 보이진 않네요. 그래도 한명은 살아 남잖아요." 그 한 명은 의무대기를 하는 인원인데 네명 중 돌아가면서 요령껏 작업을 피했으나 75% 작업병이란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음.

게다가 알파, 브라보, 차리 포대의 5분대기조 지원 의무병도 해야하는 껄끄러움이.... 본부포대 유일의 5분대기조원임.

6주마다 돌아오는 5분대기조인데 포대에서 혼자 하는 거라서 소외감이 좀 크다. 그러나 내무실 사람들이 온 힘을 다해 한명을 도와주기 때문에 나름 할만하다. 나같은 경우 여단본부에서 호출한 5분대기조에 1등으로 튀어 나가 포상휴가를 득템한 일도 있음. 다른 포대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임.(지금 이자리를 빌어 당시 나를 도와줬던 내무실 고참 후임에게 감사의 인사.꾸벅)

암튼 의무병이라고 해서 다 땡보는 아님.

1203호맨2009.12.10 1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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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땡보직은 대학교 학군단 운전병!!
제가 군생활 대대장운전병으로 복무했는데 저도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학군단 단장 운전병은 이거뭐 천국에서의 생활이더군요.
새로온 대대장이 전근무지가 관동대 학군단이어서 대대장 휴가대 같이 놀러 가봤는데 학군단에 현역 단 1명..혼자 자취방 같은 생활을 즐기고(침대 ,냉장고,티브,전자렌지,가스렌지 등등 없는게 없었음.)야간 근무 없고,점호는 당근 없고 위병소가 없으니 맘대로 나가서 놀다 들어오고...정말 지상 낙원이었습니다..대한민국에 이런 땡보직 몇군데 안될겁니다..

2010.08.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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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12015.03.02 1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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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땡보 간부식당병이 빠졌구나!!

112016.10.10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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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봤네요.. 옛생각이 잠깐 나는군요. 저는 대대급 정훈병이였습니다.
대대급은 원래 정훈병 보직이 없어요 공식적으로는 그런데 누군가는 맡아서 해야하죠..
제가 갔던 자대는 전국에서 훈련이 빡쎄기로 아주 유명한 부대였습니다.
일반 보병부대중 유일하게 천리행군을 했던.. 미친놈들이죠.
그래서 엄청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처음엔 81미리 박격포로 중화기중대로 배치가 되어서 일병때까진 아주 고역이였죠.
행군에 훈련에..

그러다 대대에 정훈병을 모집하는와중에 제가 뽑혔습니다..

제가 있던 곳의 정훈병의 업무는 부대사진촬영 - 주로 윗사람들이 오면 기념촬영식.
새로운 시설물이 생기거나 혹은 업무보고용 사진 등등
공식적으로 허가 받은 카메라가 저한테 있으니
훈련때 제가 카메라를 매고 지나가면
'정훈병 아저씨~~~~~~' 하면서 v로 포즈를 취하던 일반 보병중대 아저씨들이 기억나네요
사진 진짜 많이 찍어줬는데 ㅎㅎ

짬좀 되신분들은 아시거든요 제가 찍어서 인화해주는것도 꽁짜고 ㅎㅎ
그러니 훈련은 다 같이 갑니다. 차타고 가는거 없어요.

훈련보고한답시고 간부새끼가 행군하는거 사진좀 찍어와라 하면

혼자서 행군행렬 앞뒤로 뛰어다니면서 사진찍어야 하는데

그러고 나서 같이 행군 해야하죠.. 누가 병사 하나를 위해 amb 대줄까요

카메라 덕분에 단독군장이라 뭐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대대 정훈병이 꿀보직인건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일조 일석 점호 완전 열외라는점.

대신에 부대원들간 친밀도는 좀 낮아져요.. 어쩔수 없는듯.

두 번째는 정훈병은 혼자 일하거든요. 연대급이나 상급부대에서 뭘 수령해오거나 할때
간부 대동하거나 누구랑 같이 갈수가 없어요. 대대급 hq는 인원이 굉장히 부족하거든요

참고로 위에 행정병 말하셨는데 일반 보병 대대 hq 작전병 교육병이면 포상휴가증이 쌓여있어도
못갑니다. 작전장교가 보내줄수가 없어요. 일이 너무 많고 힘들죠.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진짜 옆에서 보기가 불쌍할정도...

여튼 그러한 이유로 부대 밖을 병사혼자 나가서 돌아다닐수가 있습니다 ㅋ
이게 진짜 꿀인데.. 뭐 나가서 부대앞에 조그만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먹고 소주도 한병 먹고 ㅋㅋ
만화방가서 닐리리 하다가 두세시간 안넘게(지나치지만 않게) 복귀하면 그만이죠 뭐 ㅋ
오전이나 오후 초반엔 간부들이 올 일이 없거든요 ㅎㅎ 그리고 모르는 간부들은 서로 적당히 무시합니다. 아시다시피 짬 안되는 쏘가리나 갈매기들 지들도 뺑끼치는거니까 ㅎㅎ

세번짼 이건 저한테만 해당되는건데
원래 우리부대에 방송실이 없었어요. 그래서 장비가 있는 조그만 공간에서 일을하고
컴퓨터를 써야할때는 정보과에서 일을 하니.. 거의 정보병 취급이긴 했죠.
그런데 제가 정훈병으로 들어오자마자 방송실이 새로 지어졌어요. 조그마했지만 새 사무실이였죠.
그리고 인터넷 교육장 옆에 지어진터라 인터넷이 되었습니다. 인트라넷 말고요. 사제 인터넷 ㅋ
방송실은 오로지 나만의 공간이였죠. 믿어지십니까. 병사가 자기만의 공간이 생기다니..
담당하는 간부가 배정이 안되있어서 그랬죠. 자기 책임 아니면 누구도 신경 안쓰잖아요?"
물론 병사 혼자 있다보니 짬 안되는 간부들의 사랑방이 되긴 했지만 뭐
그런 분위기에서는 서로간 나쁜짓을 일삼는 붕알친구가 되기에.. ㅋㅋㅋ 무슨뜻인지 아시죠?
심지어 어떤 간부는 제 컴퓨터로 주식을 했을 정도 ㅋㅋㅋ

여튼 방송실 건립 이후엔

- 혼자 생활 밑 인터넷 버프로 게임도 가능(실제로 전 군대에서 예전 리니지라는 게임 깔아서 노가다 했습니다.. 그때 유행하던 엔트의 열매라는 노가다..)
- 자유롭게 영외 왕복
(뭐 귀찮아서 그냥 군대밥 먹었죠 나가서 사먹으면 비싸고 귀찮고 ㅎㅎ)
- 일조점호 일석점호 완전 열외
(뭐... 설명이 필요없겠죠? 사실 이거 하나만 해도 엄청 땡보이긴 한데 ㅎㅎ)

나머지 일과로는 대대 신문(소식지) 발간하는것.
전입자와 전역자에게 기념 영상 제작하는 것
정신교육 같은 잡다한 일들.
일일 마음의 뭐였드라 그런거 방송해주는거.
사실 별로 안바빠요 사람이 몰리거나 그럴때 빼고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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