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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이‘우리 진짜 가서 열심히 할 건데 왜 반대하시는 거지?’라며 답답해하는 것처럼, 부모님들께서도

 

‘내 자식 하나 유학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얘들은 무슨 친구랑 같이 어디 다녀오겠다는 것처럼 결혼하고 유학 가겠다고 말하네.’

 

라는 생각으로 답답하실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꼰대처럼 이야기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두 사람 다 부모님 도움으로 떠나는 유학길이고, 가서는 어학원부터 다닐 것이며, 부모님들께서 학비만 대주시면 나머지는 거기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 쓰면 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고, 임신 문제 같은 건 그저 피임을 잘 하면 되니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게 좀 걱정된다.

 

지금 한국에서 두 사람이 결혼해 같이 산다고 해도 당장 대책이 없는데, 외국에 공부하러 가는 거면서 결혼하고 간다는 이야기를 하니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당연히 둘의 마음이야 가서 격려하고 서로 도우며 궂은 일 마다 않고 해서 성공적인 ‘부부유학’을 이뤄가겠다는 거겠지만, 밖에서 보기엔 둘이 준비해서 떠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단 부모님 도움으로 결혼하고 떠나면 다 잘 될 거라 생각하는 게 아무래도 위태로워 보인다.

 

이것 외에도 더 심각하게 염려되는 지점들이 있는데, 그건 아래에서 살펴보자.

 

 

1. 결혼하고 유학 가는 것에 대한 남친 부모님의 반대.

 

서두에서 말한 ‘부모님의 반대’보다 더 심각한 건, S양 남친이 두 사람의 계획에 대해 부모님께 제대로 말씀드린 적 없는 것처럼 보이는 점이다. 예전에 남친 부모님께서 남친이 유학 간다고 하자

 

“유학을 가려거든, 결혼 하고 가라.”

 

라고 말씀하셨던 건, 정말 두 사람이 결혼하고 떠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저 유학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의미에서 말씀하셨던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저건 ‘남친 부모님’이 아니라 ‘남친 어머니’께서 대략의 1차 방어를 하셨던 것이고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남친의 ‘결혼 후 유학’이란 주장에 대해 남친 어머니께서

 

“안 된다. 너희 아빠가 들으면 뒤집어 진다. 조용히 해라. 결혼 후 떠나는 건 절대 안 되고, 같이 가서 따로 사는 것까지는 허락해 주겠지만, 같이 사는 건 안 된다. 일단 이 얘기는 너희 아빠한테도 안 하겠다.”

 

라는 말씀을 하실 리가 없다.

 

더욱 큰 문제인 건, 남친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나 혼자 가는 수밖에….’라는 결론을 낸 것처럼 보인다는 거다. 사실 S양이 유학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건 남친이 간다고 하니 같이 가려고 했던 거고, 남친은 자신이 유학을 가려는데 S양이 따라가겠다고 하니 그럼 좋겠다고 생각해 이 모든 일을 벌였던 거다.

 

남친은 지금 S양에게

 

“결혼하고 유학 가는 거 엄마한테 얘기해봤는데, 안 된대. 나도 설득은 했지. 근데 안 된대. 같이 유학 가는 건 괜찮은데, 같이 사는 건 안 되고. 난 부모님의 도움으로 가는 거라 부모님 뜻을 거스를 수가 없어….”

 

라는 이야기를 하는 중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부모님의 반대’가 문제인 게 아니다. S양이

 

“1~2년 정도 더 돈 모으고, 영어도 중비해서 부모님 도움 덜 받고 우리 힘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그건 무리겠지….”

 

라고 말하자 그는

 

“내가 먼저 가서 있다면 괜찮겠지….”

 

라는 식의 이야기도 하던데, 난 S양이 그의 이런 태도에서 ‘꼭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 별로 없음’이라는 의미를 읽었으면 한다. S양이 그에게 ‘나랑 갈 생각이 확실하긴 한 거냐’고 대놓고 물어보면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하긴 하지만, 그의 일관적인 태도를 보면 ‘엄마가 안 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꼭 같이 가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자신은 꼭 가고 싶었던 유학이라 자신이라도 먼저 갈 생각을 하는 것 같으니, 이런 남친에게 계속해서 부모님을 설득해 보라고 강요하기 보단 S양이 그의 태도에서 대답을 읽었으면 한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자식 불행하길 바라는 부모 없다고 하잖아요. 남친이 정말 나랑 가고 싶고, 같이 가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하고, 또 부모님들께서도 그걸 받아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부모님 입장에선, 이십대 중반인 아들이 이십대 초반인 여자친구와 결혼 후 혼인신고 하고 유학길에 오르겠다고 말하는 게 ‘불행해지는 길’로 접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결혼과 혼인신고가 애들 장난인 것도 아니고 그게 무슨 “엄마가 아빠한테 잘 좀 얘기해봐.” 따위의 이야기를 해서 허락받을 수 있는 게 아니잖은가.

 

둘 모두 당장 나가서 혼자 먹고 살 수도 없을뿐더러 이제 막 해외에 나가 어학원 다니다 거기서 대학엘 다닐 거라고 말하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결혼식 올리고 가라고 말씀하시는 게 더 이상한 거다. S양 부모님이 허락해주신 건, S양 말만 들어보면 남친 부모님이 식을 올리고 둘 다 유학에 오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처럼 들리니 반대를 안 하신 거지, 지금의 정확한 상황이 이렇다는 걸 아신다면 결사반대 하실 것이 뻔하다. 그러니 ‘남친 부모님의 반대’에 대한 고민만 하지 말고, 지금 S양이 하려고 하는 일이 정말 현명한 선택인지를 서른여섯 번 더 고민해 보길 권한다. S양 어머니께도 꼭 지금 상황을 정확히 말씀드린 뒤 조언을 구했으면 한다.

 

여기까지 읽고는 S양이 ‘무한님도 내 마음을 이해 못 하는구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5년 뒤 이 글을 다시 읽으면 ‘무한님이 이때 사람 하나 살린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 S양이 바라는 결론이 아니라 당장은 불쾌할 수 있겠지만, 난 경제적, 정신적 독립도 안 된 상황에서 남친 유학 간다고 하니 결혼해서 같이 갈 생각하는 게 불행의 뿌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S양이 남친에게 계속 부모님 설득 해봤냐고 물으니 이젠 남친이 S양을 피하기까지 하던데, 이런 와중에 목숨 걸고 ‘결혼 승낙’을 받는다고 과연 행복할 것 같은지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길 바란다. 더불어 지금 S양이 대체 무엇을 위해 왜 이러는 건지도 다시 한 번 돌아봤으면 한다.

 

 

2. 직장 여자후배가 마음에 듭니다. 사귀고 싶어요.

 

지금도 그리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으니까, ‘고백 한 방’으로 뭔가를 하려 들지 말고, 지금의 태도에서 몇 가지만 수정한다고 생각하자. 이걸 수정하는 게 먼저지, 결정적인 뭔가를 하나 터트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먼저,

 

“~했냐?”

“~해라.”

“~하렴.”

 

라는 식으로 말하는 걸 고치자. 그냥 “~했어?”, “~해.”정도로 말해도 된다. 두 사람은 겨우 한 살 차이인데, 무슨 삼촌과 조카처럼 대화할 필요 없다. 부드럽게 말한다고 부끄러운 거 아니고, 오히려 저렇게 군대 후임 대하듯이 대하는 게 더 이상한 모습이니, ‘친구’라고 생각하며 말투를 고쳐보길 권한다.

 

그 다음으로는, 톡과 전화로 연락하는 횟수를 늘렸으면 한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Y씨는

 

“일 얘기로 톡을 하긴 하는데, 일 얘기 아니라면 톡이나 전화로 무슨 얘기 하죠?”

 

라고 말할 거 같은데, 그게 안 되는 거라면 운이 좋아 연애로 이어지더라도 그냥 서먹서먹하기만 할 것이다. 현 상황에선 무슨 치킨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도 되고, 예전엔 휴가 어디로 갔었는지 물어도 되며, 무엇보다 상대가 “주말에 뭐 하세요?”라고 물으면 대답만 할 게 아니라 이어서 “너는?”이라고 되물으면 된다.

 

또, Y씨는 현재

 

“이 후배가, 정말 배우자로서도 괜찮은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혼자 막 앞서 나가면 곤란하다. 당장은 ‘호감’정도를 가진 채 만나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지, 아직 손도 한 번 안 잡은 상황에서 Y씨 혼자 ‘결혼까지 생각했어’모드에 돌입하면 많은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다. 같이 소고기도 먹고, 회도 먹고, 영화도 보러 가는 사이가 되는 걸 목표로 두자.

 

단, 지금처럼 선약도 없이 그냥 막 나오라고 하면 안 된다. Y씨 혼자 술에 취해 감수성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다가 상대에게 지금 잠깐 볼 수 있냐는 등의 요청을 하면 안 되니, 술은 같이 마시며 취하고, 혼자 속앓이만 하지 말고 빙수 같이 먹자고 연락해 보길 권한다. Y씨는 뜨문뜨문 상대에게 커피 기프티콘 보내던데, 그러지 말고 Y씨가 사가서 같이 마시거나 끝나고 커피 한 잔 하자고 말을 하길 바란다.

 

상대가 강아지를 키우던데, 나라면 그 강아지를 주제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을 것 같다. 밍밍이는 지금 뭐 하냐고 묻는 걸 구실로 연락을 해본다든가, 밍밍이 간식 샀는데 이거 밍밍이 전해주라고 얘기를 한다든가, 전에도 둘이 밍밍이 데리고 산책한 적 있으니 그걸 핑계로 주말에 밍밍이한테 데이트 신청 할 거라고 한다든가, 방법은 많지 않은가. 혼자 감정을 계속 키워가다 나중에 고백해서 연인이 될 생각만 하지 말고, 자연스레 스며들자.

 

“아무래도 시작하게 되면 사내연애가 되는 거고, 그러다보니 조심스러워서 고백도 못하고…. 지금 개인적인 연락을 할 때도 너무 떨립니다.”

 

지금은 그럴지 모르겠지만, 더 친해지면 ‘회사’가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없으면 허전하고 아무 의욕도 안 생기는 사이가 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두 사람이 ‘사내연애’를 한다는 건 문제도 안 될 테니, 지금의 관계만을 기준으로 미래를 그리지 말고 일단 더 만나고 더 많이 대화를 나눠보길 바란다.

 

 

독자님들의 염려 덕분에, 일본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어제 복귀했다. 장마 때나 볼 수 있는 폭우가 쏟아져 좀 난감하긴 했지만, 그래도 계획했던 것들은 대부분 다 접해보고 돌아왔다. 초밥만 빼고. 초밥은 마트에서 사먹으려고 했는데 저녁시간 되니 전부 동이 나 버렸다.

 

시차적응이 안 되어 아직까지 좀 멍한 상태긴 하지만(응?), 사진정리를 하러 가야겠다. 비 때문에 못 찍고, 시간이 없어서 못 찍고, 버스 시간 알아보느라 못 찍어서 사진이 별로 없으니, 오늘 중으로 정리한 뒤 주말에 여행기를 발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자 그럼, 다들 불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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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2016.06.25 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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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일내내 난이도 높은 일에 시달려서 그런지 글이 딱딱하고 짧아질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 제가 다니는 회사에 신인 면접을 보러 오신 분들을 보니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군요.

영어권 유학을 말하는 것인지 혹은 다른 언어권 유학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영어권은 각색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일단 일본 기준으로 이야기해 봅니다. 다른 나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것 같아요.

외국어가 사전에 탄탄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현지에서 직업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직업을 찾더라도 만족할만한 직업이라기 보단 학력에 맞지 않는 단순 노무성 업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렇게라도 직업을 찾기만 하면 다행입니다만.

그리고 현지 어학원에서 현지어를 배워야 할 정도라면, 탄탄한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요.

언제까지나 어학원에서 어학 공부만 할 수는 없습니다. 면접보러 오신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통 1년쯤 어학 공부를 하고, 그 다음 정규 과정으로 넘어가더군요. 그런데 1년간 공부해서 충분한 어학 실력을 갖추기는 몹시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언어에 민감한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영어 강의를 듣게 되지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정규 과정 공부에 치중하게 되기 때문에 따로 어학 공부를 할 시간을 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현지어는 제대로 못한채로 학위만 받게 되는 것이지요. 일본에서 석사 + 박사까지 6년을 생활하면서도 일본어를 못하는 지원자들을 여럿 봤습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재능있고 노력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흘러넘칩니다. 탑 오브 탑클래스의 실력이 있는 사람이 아닌한 현지어를 못하는 사람이 설 자리가 없어요. 다른 회사도 비슷하던데, 저희 회사도 일본어로 학술 토론이나 회의 참가를 못하는 지원자들은 대부분 떨어뜨렸습니다. 유창한 영어는 기본이구요.

가끔 운이 좋게 일본어를 못하면서도 입사에 성공하신 분들이 있긴 한데, 이런분들은 사내에서 대우가 조금 떨어집니다. 실력은 다 비슷한데, 일본어 + 영어 모두 유창하게 하는 사람과 영어만 하는 사람 둘 중에 누굴 더 승진시키고 싶을까요?

이런 일들이 아르바이트에서도 반복되기 때문에,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더 고되고 힘든 일을 고를 수 밖에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본업인 공부에 소홀하게 되고, 공부에 소홀한 대학원생은 평가가 나빠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번엔 실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겠네요.

이러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어학 실력이 한국에서 충분히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 유학은 몹시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돈만 많으면 학생의 생활을 충분히 즐기며 살 수도 있겠지만, 사회는 냉정하죠. 일본에서 살면서 인종차별이나 국적차별은 전혀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친한 직원들도 모두 일본인들이에요. 그렇지만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는 분명히 차등적인 대우가 있긴 한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박사-교수-직장인 테크를 타신 교수님도 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도대체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느끼려면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하시던데,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간에는 차등이 있긴 하다네요.

얼마전에 한국인 유학생이 면접을 보러 왔던데 일본어를 거의 못하더군요. 일본어 자격증이 없길레 의아해했는데 면접에 들어갔던 상사에게 여쭤보니 일본어를 사실상 못하더랍니다. 이런 경우를 종종 봐서 그냥 지나치기 안타까우니 길게 글 남겨봅니다.

유학을 갈때에는 반드시 현지어! 한국에서 매우 잘 준비해서 가야 합니다. 현지어가 안되면 취직이 거의 안되요. 취직이 되더라도 좋은 곳으로 가기는 힘듭니다. 외국인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는 없을거에요.

룡이욜리2016.06.25 0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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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시차적응 드립,,ㅋㅋㅋ 저도 예전에 써먹었던 건데 의외로 잘 안먹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잘 다녀오셨다니 좋네요 ^^

1번사연분 ... 제눈엔 그냥 애기같아 보이네요. 그냥 남친이랑 롱디 되는 게 싫어서 부모님의 깊은 의중은 이해하지못하고 결혼하고 가라는 말을 말그대로 결혼하고 가면 되는거라는 허락인줄 알고, 결혼도 하고 유학도 가고 그럼 되겠네, 룰루랄라 그러시는 거 같은데 ...... 결혼은 안해봤지만 유학중이라, 저 말이 얼마나 허황된 건지, 아무것도 모르는 말인지 보이니...ㅎ 그냥 웃습니다. 뭐... 저는 긴말하고 싶진 않구요, 매뉴얼 세번 정독하시고 조금 냉철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특히 남친어머니의 말씀이나, 무한님의 생각 -남친은 굳이 같이 유학을 가고 싶은 맘이 없어보인다는 부분- . 어느나라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뚜렷한 목적과 목표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유학은 경제적 시간적 감정적 모든 면에서 손해이고, 가족 친구 및 주위 사람들에게도 민폐입니다.

바나나2016.06.25 0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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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유학 모두, 두근대는 마음 하나로만 시작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들 이지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겠지만, 저는 결혼은 부모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이자 새로운 책임을 떠맡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때 할 계획이에요. 예능 우결에서 나오는 소풍가고 예쁜 밥 차리는 소꿉장난이 결혼은 아니잖아요. 내가 떠맡아야할 일들이 엄청나게 생길 수도 있는 중대한 일인데, 아직 아무 능력도 없는 학생신분에서 부모님 손벌려가며 하는 결혼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경제적으로 부모님 손을 벌리는 이상, 의사결정에서도 부모님의 의견을 따라야 할거고요... 결혼을 어느정도로 생각하시는진 모르겠지만, 무한님 말씀대로 정말 한순간에 인생 조질수도 있는 일입니다. 정신차리세요

아메리칸2016.06.25 0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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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학이 얼마나 힘든건지 장황하게 쓰려고 했는데 다른 분들이 너무 자세히 써주신 것도 있고, 무엇보다 여자분의 유학 목적이 단지 남자친구와 같이 있고 싶다는 부분에서 진지한 조언을 하는 정성을 들이고 싶지 않네요.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뚜렷한 목표도 없이 단순히 남친 따라 가는건 철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런 정신으로 무언가를 얻어올 수 있을 정도로 남의 나라에서 사는거 녹록치 않아요. 남자친구는 뭔가 계획하는 게 있는거 같은데 지금 상태로 따라가는건 남자친구 계획까지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유학이든 뭐든 자기 생활이 없으면 그 관계는 오래 못가요.

스트로베리2016.06.25 0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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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사귀기도 전에 김칫국 상상 하는거 잘 안하는줄 알았는데 아니군요ㅎㅎ ~했냐? 말투는 진짜 싫어서 으으 했는데 읽다보니 뭔가 귀엽네요~!ㅋㅋ응원해요~

지나가다2016.06.25 0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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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자라 그런지 ㅋㅋ 남자야말로 진짜 김칫국이 많은 것 같은데요? 잘 돼가다가도 김칫국 마시고 실패하는 경우를 아주 많이 봤습니다 ㅋㅋ

거북이등짝2016.06.25 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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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크리스마스까지 상대방과 뭔가 할때마다 내 생각나게하기 목표로 친해질라고 하구 있는데용
먼가 무한님한테 사연보내고 싶은데 건덕지가 없네요 ㅎㅎ 여태 한번 따로 만남..
무한님 무사히 일본 갔다오셨다니 다행이예요!
사지인~~~/ㅂ/

밀크티2016.06.25 1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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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이 진지하게 '유학'을 가려는 게 아니고 '남친을 따라서 외국' 가려는 듯이 보여서 유학에 관한 얘기는 할 필요를 잘 못 느끼겠습니다.
만약 남자친구가 가업을 도우러 지방에 가서 부모님과 살아야 한다고 하는 상황이어도 S양은 결혼하고 함께 가자고 했을지도 궁금하네요.
남자친구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아들이 유학 가서 공부에만 집중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철부지 아내도 챙겨야 하고 혹시 피임 실패하면 애까지 돌봐야 한다?
이미 S양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있고 둘을 결혼시켜야겠다는 확신이 선 상태라고 해도 고심할 만한 문제예요.
게다가 S양은 아무 준비 없이 덜컥 유학 가는 건데 십중팔구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돌아올 테고, 그러면 국내에서도 변변한 돈벌이 하기 힘들죠.
요즘은 외국 나갔다 왔다고 특별대우 받는 세상이 아니에요. 넘쳐나니까요.
유학은 친정에서 보내준다고 하더라도 유학 이후에는 결국 남편에게 의존해서 살겠다는 얘기 밖에 안 돼요.
고작 20대 중반 밖에 안 된 아들이 이런 결정을 하도록 찬성할 부모가 어디에 있을까요...
지금은 남자친구는 남자친구 대로, S양은 S양 대로 자기 살 길을 닦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 서운해하실 것 없어요. 시간 지나면 그게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실 거예요..

Gabbie2016.06.25 1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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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일 -> 궂은 일
^^

피안2016.06.25 1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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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기대하고 있습니당 ㅎㅎ

감자탕엔소주2016.06.25 1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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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엔 1번 사연녀는 저러다 예비 시모 눈밖에 날 가능성 100%...
그러다 남친까정 멀어진다...에 100%...
이미 남친이 피한다며.......
답글 상세히 달려다 해달님과 지나가다님의 사이다 답변 읽고 체증 내려감......
어쩜 저리 철딱서니 없는 소릴 하는지.....
근데 사연녀 엄마는 이 사실에 동의하는 건가???
등짝 스매싱 감인데??????

아민이2016.06.26 1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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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 주인공이 몇살이길래 부모님 도움으로 간다는 건가, 했는데 다행히(?) 아기들(!)이군요. 다행입니다. 부모님들께서 절대 허락하지 않으실테니깐요 ㅎㅎㅎㅎ 정말 무한님 말대로 나중에 감사하게 샹각하실 거에요~~

도로롱2016.06.26 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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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응ㅋㅋㅋㅋ
무사히 즐겁게 다녀오신거 같아 기쁩니다

오늘 메뉴얼, 본인들은 참 심각하실텐데
상큼상큼 합니다
첫사연은 좀 위험해보이지만..웬지 어른들이 잘
말려주실거 같아 크게 걱정이 안되는건 저뿐인가봐요;;
사연분, 무한님이 항상 말씀하시던 자신의 두발로 굳게 선다
는 말만 잘기억하시고 실천해보셨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greenjs2016.06.27 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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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발견했어요 ㅎ
영어 중비 -> 준비

아마그럴껄2016.06.27 1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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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시차 ㅋㅋㅋㅋ

첫 사연에 대해서는 S양에게,
외국으로 남친이 나가고 S양이 한국에 있어도 헤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함께 유학 가서 공부하고 돈 벌면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할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학원까지 다녀야 한다고 하니 대략 5~6년 이상 되겠죠?
그 정도 각오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부모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하에 손 잡고 나가도
등 돌리고 귀국할 거라는 얘기를 해 주고 싶습니다.

Tara Kim2016.06.28 1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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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댓글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S양은 유학에 대한 현실감이 전혀 없어 보여요.
20대 초반이라니 아직 한참 어린데 결혼보다는 본인 삶의 비전과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 좋겠어요.

동이2016.06.28 1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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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우리 첫 번째 사연의 여성 동지! ㅠㅠ
안 됩니다, 아니되요 진짜 ㅠㅠ

Clyde2016.07.04 1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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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친구분이 아들 + 아들 여자친구 유학비 대다가 빚더미에 앉아서 야반도주하기 직전입니다. 여러 사람 인생 망치는 길이에요.

스윗독자2016.07.13 2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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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학가기 전에 같이 결혼해서 가는 케이스를 종종 본지라...그런데 성공적인 케이스의 경우에는 대부분 둘 다 앞으로의 계획 등에 관해 확신에 차 있는 경우더라구요. 머릿속에 물음표가 많은 경우에서 타지 생활 동경만 하고 갔다가는 상처도 훨씬 많이 받고...해외에서 적응기에는 스트레스도 많을텐데 그러다보면 커플인 경우에 서로 예민해져서 싸우게 되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

느즈막히 읽은 글 인데 무한님 글 보니 일본 가고 싶어요 으흑흑. T-T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비밀낙원2016.07.14 1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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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분 너무 서두르지 말았으면 해요. 빨리 먹을수록 급체할 수도 있고 나중에 혹시 몰랐던 것들이 더 크게 와닿을수도있어요. 혼자 간다는 것보다 함게 가기를 바랍니다.

여름나들이2017.06.02 0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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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이 아니라 정확히 "어학연수"... 이네요.
아직 그 나라 언어도 못 하며 한국에서도 자립할 능력이 안 되는데
해외에서 언제 그 나라 말을 배워 또 언제 자립할 능력을 키운다는 건지.

"유학생" 이라는 타이틀이 부러워 그저 현실감 0% 인 상태에서 허황된 꿈만 꾸고 있는
어리고 + 약간은 좀 많이 촌스러운 커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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