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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에 발행한 [같은 모임, 호감 가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읽고는 용기를 내 상대에게 연락했다가, 무거운 패배감에 사로잡힌 남성대원들의 사연이 줄을 잇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대선을 앞두고 정치 얘기하다 싸운 커플들이 사연이 밀려들기 마련인데, 그 커플부대원들의 사연보다

 

- 용기 내 말 걸었지만, 상대가 내게 관심 없어 보여서 상처 받은 사연

 

들이 훨씬 많다.

 

그 대원들이 보낸 사연을 읽다 보면 난

 

‘아니, 연락만 겨우 한 번 해보고 여기서 포기하는 건가?’

‘뭐야? 대화도 제대로 안 해놓고 뭘 확인했다는 거지?’

‘그저 연락 한 번 했다고 상대가 다가오며 사귀게 되는 게 아니잖아!’

 

라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떨려오게 되는데, 여하튼 이걸 사연 하나하나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려우니 오늘은 세트로 모아서 살펴보자. 출발!

 

 

1. 블랙아웃 대화법

 

이거 내가 전에도 한 번 얘기했는데, 용기를 내 말을 걸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내 경우만 해도

 

독자 – 무한님 안녕하세요.

무한 – 네 안녕하세요.

(잠시 후)

독자 – 바쁘신가 봐요. 말이 없으시네요.

무한 – 네?

 

라는 상황이 생겨서 참 답답할 때가 있는데, 말을 걸었으면 안부를 묻든, 용건을 말하든, 아니면 이런저런 주제로 대화를 이끌든 해야지,

 

‘내가 말을 걸었으니, 내게 관심이 있는 상대라면 이것저것 물으며 대화하려 하겠지?’

 

하고 있으면 곤란하다. 한 남성대원의 대화를 보자.

 

남자 – 연휴인데 어디 안 가세요?

여자 – 저 출근해요. ㅎㅎ

(이후 대화 없음)

 

모태솔로든 여린마음동호회원이든 간에, 저렇게 말을 걸었으면 대화를 더 이끌어가는 게 일반적이며 상식적인 것 아닌가. 그런데 저런 식으로 ‘질문-대답’을 듣고는 이후 아무 말도 안 하는 사례가 실제로 존재하기에 내가 담배를 못 끊고 있다. 심지어 어느 대원은 자신의 질문에 상대가

 

“아뇨.”

 

라는 단답만 한 걸 보니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듯하다며 여기서 포기하겠다고 하소연을 하던데, 겨우 그거 하나 두고 낙담해선 패배감 짙은 이야기들만 늘어놓으면 내가 도와줄 방법이 없다.

 

물론 상대에게 투표했냐고 물었을 때

 

“아뇨 이제 막 하러 가려고요. 투표 하셨어요? 누구 뽑으실 거예요? ㅎㅎ”

 

등의 ‘부드럽고 편한 대답’이 돌아오면 참 좋긴 하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다정다감하며 수다스럽지는 않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상대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에만 익숙해서, 낯을 가려서, 또는 갑작스런 연락에 철벽을 치는 습관이 먼저 작동해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으니, 그걸 전부

 

- 내게 관심이 없어서 연락하지 말라는 눈치를 주는 것

 

으로 해석하진 말았으면 한다. 눈치도 한 두세 번은 대화를 나눠본 후 봐야하는 거지, 딱 한 마디 던져 놓고는 거기에 대한 대답 하나로 모든 걸 판단해선 안 된다. 포기는 두 밤 더 자고 일어나서 해도 괜찮으니, 예측과 짐작만을 기반으로 너무 쉽게 판단해 주저앉진 말자.

 

 

2. 자체종결형 대화법

 

이것 역시 매뉴얼을 통해 지겨울 정도로 여러 번 얘기했던 대화법이다.

 

“이번 주 00에 가신다고 했죠? 잘 다녀오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00에 왔는데 이러이러하네요. 그리고 오늘 비온다니까 우산 챙기세요~”

 

카톡이나 문자 대화라는 게 편지를 보내는 건 아니니까, 모든 이야기를 한 번에 몰아서 다 전달하려 하진 말자. 종종

 

“저는 카톡을 메일 보내듯이 사용하는데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긴 한데, 메신저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는 개인의 자유이며 난 그 방식을 존중하긴 하지만, 썸이나 연애로 이어지는 경우를 보면 그들의 카톡대화 중 99.82% 이상이 ‘실시간 대화’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얘길 해주고 싶다.

 

또한 ‘이후 운이 좋아 썸이나 연애로 발전한 경우’를 생각해 보더라도, 그런 사이가 되었다고 지금의 낯설고 어색하고 별로 안 친해서 한 번에 할 말을 패키지로 보내는 모습이 확 바뀌는 건 아니다. 때문에 어쩌다 썸까지 이어지더라도 할 말을 찾지 못해 데면데면하게 대하거나, 그냥 서로가 무슨 거래처 사람 대하듯 웃으며 듣기 좋은 얘기만 늘어놓다가 흐지부지한 사이가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화가 한 두세 층까지 깊게 내려가지 못하고, 시작되었다 싶으면

 

“네~ 뭐뭐 잘 하세요~”

“네~ 잘 다녀오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네~ 푹 쉬시고 그때 봬요~”

 

라는 문장으로 급히 종결되어, 겨우 계단 한두 개 내려간 정도로 끝나고 마는 것이다.

 

아직 낯선 상대에게 말을 거는 부담, 말을 걸었다가 상대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괜히 머쓱해질 것 같은 두려움, 혹시 메시지를 보냈다가 답이 없거나 늦게 와서 겪게 될 불안 등을 생각하면 한 번에 몰아서 보내고 끝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버리면 앞서 말한 것처럼 늘 수박 겉핥기식 대화만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습관적 끝인사’를 꼭 얼른 해야 한다는 강박에 그런 메시지를 보내, 상대로서도 같이 끝인사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쪽이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길 권한다.

 

 

3. 함흥차사 대화법

 

이건 소제목 1번에서 이야기 한 ‘블랙아웃 대화법’의 변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말을 걸고는 상대가 대답을 하면 그걸 확인도 안 한다든지, 한참 이따가 ‘다른 질문’을 다시 던지는 걸로만 대화를 이어가는 걸 말한다. 예시를 보자.

 

[가형]

남자 – 사전투표 하셨어요?

여자 – 아뇨 ㅎ 선거 날 하려고요.

(한참 후)

남자 – 그렇군요.


[나형]

남자 – 사전투표 하셨어요?

여자 – 아뇨 ㅎ 선거 날 하려고요.

(한참 후)

남자 – 그렇군요. 점심 드셨어요?

여자 – 네 방금 먹고 왔어요. ㅎㅎ 식사 하셨어요?

(한참 후)

남자 – 이제 끝났네요. 퇴근 안 하세요?

여자 – 집에 가는 중이에요 ㅎ

(이후 한참동안 또 대화 없음)

 

가끔 내가 이런 사연을 받다가 충격과 공포에 빠지는 건, 저런 대화법을 써놓고는 내게

 

“매뉴얼에서 읽은 ‘가랑비 작전’을 쓰는 중입니다. 한 세 달 정도 이렇게 서서히 스며들 생각인데, 그쯤 되면 고백해도 될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저건 ‘가랑비 작전’이 아니라, ‘물웅덩이 작전’이라고 보는 게 맞다. 처음 한두 번 만나는 얕은 물웅덩이 정도야 상대가 피하지 않겠지만, 계속 그런 식의 물웅덩이가 나타나면 상대가 결국 발걸음을 돌리거나 물웅덩이를 피하게 될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부팅했다 종료했다 부팅했다 종료만 하는 듯한 그런 행위는 즉각 그만두길 바란다.

 

 

4. 윈도우즈 도움말식 대화법

 

내가 6일에 발행한 매뉴얼에 분명

 

- 그녀가 알고 있을만한 것 중 답하기 어렵지 않은 걸 묻고…(생략).

 

라고 적지 않았는가. 아무리 상대와 좀 긴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상대가 알고 있을 만한 것’ 그리고 ‘답하기 어렵지 않은 것’을 물어야지, 상대가 난감해 하는데도 ‘질문을 위한 질문’을 해가면서 결국 피곤하게 만들면 안 된다.

 

남자 – 안녕하세요. **에서 일하신다고 했죠?

남자 – 뭐 좀 여쭤 봐도 될까요?

여자 – 네네!

남자 - **에 취업하려는 후배가 있거든요.

남자 – 홈피에 있는 공고문을 보면 이러이러하다던데

남자 – 거기에서 말한 이러이러한 조건을 월등이 충족해야 하나요?

여자 – 월등히요?

남자 – 만약 700이상이라고 하면 750정도가 아니라

남자 – 800이 넘어야 안정선은 아닌가 하는 거예요.

여자 – 아 네.

남자 – 물론 그 후배가 무슨 커트라인만 보고 거기 맞춰 공부할 건 아닌데

남자 – 그래도 대충의 선을 알고 있는 게

남자 –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덜어지잖아요.

여자 – 그렇죠. 아마 800정도면 안정선일 거예요.

남자 – 하지만 그게 절대적인 게 아니니까

남자 – 이번 지원자 중 800넘는 사람이 많다면 변할 수 있겠죠.

여자 – 그렇죠.

남자 – 대충 합격선이 어느 정도 점수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남자 – 차라리 얼마 이상 몇 점 이러면 좋을 텐데요.

여자 – 네

남자 – 하긴 그래도 800이상 10점 준다고 하면

남자 – 동점자들이 많을 경우 다른 부분에서 감정되어 떨어질 수 있겠네요.

여자 – 그렇죠.

남자 – 올해 지원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남자 – 지원자들 평균이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네요.

여자 – 그건 아마 회사에서도 모를 것 같아요.

남자 – 그렇겠죠. 잘 알겠습니다.

남자 – 고마워요. 다음에 봬요.

여자 – 네 다음에 뵐게요.

 

저 대화를 통해 여자가 받은 느낌은 무엇일까? 객관식으로 문제를 낼 테니 맞춰보길 바란다.

 

① 이 남자 너무 전문적이고 멋있다.

② 대화를 리드하는 것에서 박력이 느껴진다.

③ 후배의 일까지 이렇게 알아봐주는 걸 보니 정말 다정하다.

④ 듣기만 했을 뿐인데 피곤하다.

 

혹시 프린터가 갑자기 안 될 때 윈도우즈 도움말을 참고해 본 적 있는가? 윈도우즈 도움말은

 

- [인쇄도움말] 프린터에 전원이 들어오면 용지를 넣고 인쇄 버튼을 누릅니다.

- 인쇄가 되지 않았다면 드라이버 설치 여부를 확인합니다.

- 드라이버 설치 후에도 인쇄가 되지 않았다면 도움말 [인쇄도움말]항목을 참고합니다.

- [인쇄도움말] 프린터에 전원이 들어오면 용지를 넣고 인쇄 버튼을 누릅니다.

 

라는 식의 영원한 뺑뺑이를 돌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끔은 또 네트워크 관리자, 또는 하드웨어 제조사에 문의를 하라는 아주 무책임한 대답을 떠넘기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여하튼 오랜 시간 들여다봐도 결국 피곤만 남을 뿐인 저런 대화는 안 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팁을 하나 적자면, 일반적으로 상대가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는 ‘상대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게 좋다. 내가 이전 매뉴얼에다 ‘집이나 회사 근처 자주 가는 식당’을 물으라고 힌트까지 적어놨으니, 그걸 잘 응용해 질문하길 바란다.

 

 

끝으로 하나 더 얘기하자면,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할지’ 같은 건 평소에도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해봐야 체득할 수 있다. 친구나 지인과 3분 이내의 짧은 대화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방언이 터져 어느 이성과 막 30분씩 대화를 하긴 힘들다.

 

예컨대 평소 어느 지인이 해외에 나갔다 왔으면, 지인에게 잘 다녀왔냐 물으며 대화를 시작해선, 어디가 좋았냐, 그곳 물가는 어땠냐, 사진 많이 찍었냐, 저 사진에 나온 건 어디냐, 숙소는 어땠냐, 음식은 괜찮았냐, 뭐가 제일 맛있었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뭐가 있냐, 나중에 누가 거기 간다면 꼭 준비하라고 하고 싶은 건 뭐가 있냐, 다음에 또 갈 거냐, 불편한 건 뭐였냐 등을 물어가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그래야 나중에 호감 가는 이성을 만나도 그 이성에게 무엇을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알 수 있는 거지, 평소

 

이쪽 – 잘 갔다 옴?

친구 – ㅇㅇ ㅋㅋ

이쪽 – 이따 볼까?

친구 – ㅇㅋ

 

라는 대화만 하고 있으면 나중에 ‘긴 대화’를 해야 할 때 아무 생각도 안 나기 마련이다. 심한 경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괜히 막 연극하듯 꾸며내

 

“아침에 출근하는데 이름 모를 나무들에 꽃이 활짝 피었더라고요. 꽃을 볼 때 느껴지던 감정을 소희씨께도 보여드리고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꽃처럼 활짝 핀 하루 보내세요.”

 

라는 메시지로 상대를 얼어붙게 만들 수도 있고 말이다. 본인은 그게 사랑을 해서 시인이 되는 거라 생각하겠지만 상대에겐 그냥 확 쉰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평소에도 지인과 10분 이상의 대화를 나눠보길 권한다. 지인에게도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대원들이 종종 있는데, 진짜 상대라는 한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자연히 되묻는 게 많아지고 리액션도 저절로 되며 대화가 풍성해지기 마련이다. 관심을 가진 채, 대화하며 패턴을 발견해 가길 바란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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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짱2017.05.09 1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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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생때, 젊었을 때(20대, 30대 초반)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든 이성이든 어르신이든 대화에 두려움이 없었는데요. 30대 후반 넘어서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스킬은 여전히 있지만서도 대화 그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어요. 왜 그러는 걸까요? 결혼 등으로 새로 생긴 가족, 친구의 친구, 오랜만에 만난 지인, 처음 마주하는 본사 상사 등등.. 원래 알고 지냈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어색하고 대화하기가 싫고 그래요. 아마 상대는 잘 못 느낄 거예요. 대화하는 방법에는 자체는 여전히 문제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제 자신이 자꾸 세계를 좁히는 느낌이랄까요. 어떨 땐 친정 엄마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싫을 때가 있어요.(전 해외 살아서 엄마라고 해도 2~3년에 한번 보는데.. 제 생각엔
데면데면한것 같아요, 전화는 매일같이 해요) 엄마 이야기 들어줘야 하고, 전에 했던 이야기 기억해야 하고, 내 이야기 해야하고.. 이런 걸 생각하면 좀 갑갑해진다고 할까요. 이거 혹시 병인가요? 흑. ㅠ 마음 편하게 긴장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건 남편 뿐이에요. 그렇다고 속마음을 다 털어 놓는 건 또 아니고요. 그냥 긴장을 안할 뿐. 원래 어렸을 때부터 일기장에도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타입이긴 했는데 나이들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건가요? 켁. 일본에 오래 살아서 정말 일본인처럼 되버린건가... ㅠ 아아... ㅠ

혈이2017.05.09 1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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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슷해서 제가 쓴줄; ㄷㄷㄷ

결혼하신거 빼고는 저랑 거의 모든 부분이 저랑 겹치네요. 대화는 곧 잘 하지만, 점점 자신의 세계를 좁혀가는 것과, 일본에 오래산 것도;

물론 저와 전부 같지는 않겠지만, 제 경우에는 사람과 관계를 갖는 것 자체가 무게로 느껴지는 것 때문이더라구요. 사람과 관계를 맺기 위해 내 에너지를 쓰는것 자체가 부질없다고 해야 하나요?

이게, 한국에 있을 때보다 일본에 있으면서 더 심해지더라구요. 아마 한국에서 계속 살았으면 이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 많이 하거든요~

한국에서는 자의나 타의로 의외로 쉽게 사람 사귀고 하는데, 일본은 자의가 있어도 노력이 없으면 친해지기 힘들더라구요. 마음도 잘 안 열고, 연락처도 주고받기 힘들고... 그래서 더 그런것 같아요.

거북이등짝2017.05.09 1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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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쉰걸로 생각한다니 ㅋㅋ 빵터졌네요
이런 문제를 모아서 한꺼번에 발행하는 메뉴얼 넘넘 좋아용 ><
하아... 나에게 아무 관심없는 사람에게 다가가는건 넘나 어려운것..

로로2017.05.09 1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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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관심이 많으면 대화는 알아서 풍성해진다에서 ㅠㅠㅠ
연애말고도 그냥 인간관계에서도 새겨들을 말인거같습니다..
제가 워낙 남들한테 관심이 없어서 ㅠㅠㅠ 대화하는게 그래서 어려운가봐요

교또2017.05.09 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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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몇년 애독자인데 오늘 처음으로 댓글 남겨요
이번글 보면서 뜨끔했는데요
제가 최근에 좋아했던 이성에게 저런식으로 대화를 했었어요.
저는 그 친구를 첫눈에 반했지만 그 친구도 처음에 호감을 가볍게 나타냈지만 왠지 모르게 제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철벽을 치게 되더라구요.
가끔 제가 먼저 대화를 시작하지만 상대방은 내가 원하는 대답 혹은 질문을 하지 않을땐 더 이상 이을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의 시덥지 않은 대답에 답장을 안하면 그쪽에서 또 대답이 없네 그러고.. 제쪽에서 오랜만에 묻더라도 그쪽에서 반응이 시원찮을때 그냥 마음이 그 정도 뿐인가보다 생각하고.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저의 대화스킬에도 물론 문제가 있었지만 그 만큼 그친구도 저를 향한 관심이 딱 그 정도 였지 않았나 싶어요.. 여자는 상대방이 너무 단답으로 나오거나 그러면 관심이 없다고 당연히 생각해서 더 용기를 낼 마음이 없는거 같아요.
대화의 스킬 잘 배우고 갑니다 :) 앞으로는 두려워 말고 대회를 해보도록 노력해보아야겠어요.!
! 즐거운 화요일 저녁 보내세요 :)

릴리2017.05.09 2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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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개팅남도 함흥차사 대화법을 썼었죠ㅋㅋ
약속정소정한날에도 네 그럼 그날뵐게요~ 라는 제카톡에 답장을안해서 내심 놀랬거든요 화났나 하구요
보통은 네 정도는 답변을하지않나요? ㅋㅋㅋ
그후로도 종종ㅋㅋ 함흥차사 대화를쓰시길래 원래그런가보다 했죠
그래서 만나게 되었을때 원래 카톡하는 습관이 그런건지 파악도할겸 혹시그날화나셨었나요 ? 답장이 없길래 제가 약속시간 변경해서 화난줄알았다고 하고 살짝물어보니 놀라면서 전혀아니라구 그러더라구요
근데 막상 만나면 엄청수다스러우시더라구요~ 호감표현도 하고 자꾸 만날약속을 잡으려고하긴하시던데
문제는 카톡 대화의절반이 점심먹었는지 퇴근했는지 체크와 약속시간 정하기로 끝나다보니 제쪽에서 감정이 발전을안하더라구요 치밀감이라던지 그런게 안생기더라구요 뭔가 흐름이 뚝뚝 끊긴달까? 그래서 두번보고나서 인연이아닌거같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ㅠ 아쉬워하시던데 왜그따구로 카톡하는지참 제가다아쉽더라구요~

아민이2017.05.09 2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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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배려있는 대화를 하는게 힘든거 같아요. 제 스타일은 상대방이 오해하기 딱 좋은(?) 철벽 스타일이거든요;;;

WSB2017.05.09 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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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쫄면 이런 대화로 이어지게 되는거같더라고요..
상대방이 나보다 너무 위대한사람 같으면 말 거는거마저 "아 나같은 찌질이(?)가 말걸면 방해되겠지.." "귀찮아하겠지.." 싶어서 어느새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하고 자체종결 하게 되더라는...;;
아님 여린마음 동호회라서.. 상대방이 "네." 하면 또 아 내가 귀찮은가보다 하는 마음에 또 쫄아서 "네.. 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 종결....

그래서 이번엔 친해지자는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그랬더니 제 방언이 터지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다행히 막 칼답으로 들러붙고 귀찮게 하진 않았지만 약간 "어 나 외로웠는데 잘됐다 내 얘기좀 들어봐!" 하는 모습을 보인거같아요..........
물론 심남이가 외국인이긴 하지만....... 카톡을 30시간 이상 안읽씹하네요..........ㅎ
정신줄 잡고 방언 자제해야지.. ㅠㅠ 포기하긴 아직 이르니 한 내일쯤 심남이 취미에 관해 말걸어보려고요!ㅋㅋ 저도 마침 그 취미를 시작해서 막 물어봤었거든요 ㅋㅋㅋ

자체종결과 방언의 중간 사이를 찾는게 참 어렵네요..ㅠㅜㅋㅋㅋㅋ

SLC2017.05.10 0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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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30시간 안읽씹... ㅠㅠ
제 14시간 안읽씹은 그래도 양반이었네요... (그리고 그 14시간 안읽씹에 대한 답장이 단답이었던건 안비밀... ㅠㅠ)

WSB2017.05.10 0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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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SLC님 ㅠㅠㅠ 저 님이랑 친구하고싶어욬ㅋㅋㅋㅋㅋㅋㅋ에휴 14시간 안읽씹이어도 그뒤에 답이라도 온게 어디예요..
저를 보시며 힘내세요..ㅋㅋㅋㅋ ㅠㅠ

메가2017.05.10 0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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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거 진짜 못했는데 무한님덕분에 많이 늘었어요ㅎㅎ아직 부족하긴하지만 많이 늘었어요ㅎㅎ

2017.05.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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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마이멜로우2017.05.10 1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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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진받고 얼어붙은 1인..심지어 내이름 소희..소오름...

피안2017.05.10 1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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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글을 보다 느낀건데
예전보다 댓글의 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많고 시끄러운게 좋은지, 적고 조용한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는 항상 꾸준히 지키렵니다

fdsfdf2017.05.15 0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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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솔로연애상담내용이 다 비슷비슷하기에 7년넘게 쌓아온 사연을 생각해보면 이제는 댓글이 적어지지 않을까요?

NaOH2017.05.10 1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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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월등이~~ ...
여: 월등히요?

깨알같은 현실반영 웃음포인트네요 ㅠ ㅋㅋㅋㅋㅋ 남자가 다시 네 월등이 넘어야하나요 어쩌구 했으면 그것도 재밌었겠지만 여자가 잘 못 알아듣는줄 알고 다시 길게 설명하는 대화흐름도 만족스럽습니다(?) ㅋㅋㅋㅋ

이런 예문은 생각날때마다 적어놓으시는건가요 ㅋㅋㅋ

보나2017.05.10 2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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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ㅅㅠ 1번부터4번까지 다 만나봤어요 무한님이 얘기해주신 and you?를 열심히 물어봐줘도 다들 한결같았답니다

RushHour2017.05.12 0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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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 대화법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 시절에 문제 있을때마다 나타나던 도움 안 되는 멍멍이가 생각나네요ㅋㅋㅋㅋ

Clyde2017.05.12 1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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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 도움말 엌

베쓰리2017.05.12 2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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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완전 웃겨요 혼자 막 웃었네요~ 대화예시가..진심 많이들 저러세요~ 흐지부지 되는경우가 많아요 여자가 끈기있게 먼저 다가가거나 노력하지않는한.. 특히 말많은 상황은..진짜 학을띠고 도망가게되요 보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ㅎㅎ 아 정말 재밌네요 글~ 윈도우도움말 진짜 하하하

송해닷컴2017.05.14 0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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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했어요 ㅋ ㅋ ㅋ 재밌네여

배고프니까2017.05.28 1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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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대화시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던 제 대화법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ㅋㅋㅋㅋ...

늑대와 여우2017.10.10 0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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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제 카톡에 문제가 엄청 많았군요 이러니 발전을 못하지.. 여태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ㅠㅠ 글 읽는데 제가 참 바보같이 느껴 지네요 여기서 열심히 배워야 겠어요

냥냥2017.11.02 0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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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딱 2번같은 남자가 있었어요. 무슨 남자가 ㅋㅋ 카톡하나가 거의 열줄이 넘는데 그 안에 인사와 내용과 좋은하루보내세요 화이팅! 뭐 이렇게 끝나는 ㅋㅋㅋ 정말 상대방입장에서는 말을 이어가고 싶어도 "네~ 고마워요~ **씨도 좋은하루되세요" 외에는 할말이 없게만드는 자체종결형 대화 ㅋㅋㅋㅋ 정말 살다살다 이런 핵노잼에 싱거운 대화를 나눈 남자는 처음이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연애 잘하구 결혼까지했네요 ㅋㅋ 그치만 아직두 저때 생각하면 너무 웃겨요.. 자체종결형대화.. ㅠ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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