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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14

연애를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고민 두 가지 발행되는 매뉴얼을 읽고는, 자꾸 "누구는 이렇다고 하던데요."라든가 "제 친구는 이렇게 얘기하던데, 그 친구는 연애 잘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하는 대원들이 있다. 승패를 가리고자 꺼내는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게 맞는 얘깁니까?"라거나 "그러다가는 영영 상대가 제 마음을 모를 것 같은데요?"라며 '더 우월한 이론'같은 걸 찾으려 한다. 내가 그 상황에 놓여있다면, '우월한 이론'을 찾을 시간에 이성과 전화를 한 통 더 하거나, 문자를 하나 더 보내거나, 밥을 한 번 더 먹을 것 같다. "뭐뭐 하는 게 좋다."라거나 "이러이러 한 경우가 많다."따위의 이야기는 기타로 치자면 '코드'다. 기타를 직접 쳐보지 않고 코드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연주를 할 수 있겠는가? 코드책은 모르는 코드나 어려운 코드.. 2011. 4. 25.
고백하기 전 꼭 살펴봐야 할 세 가지 "제 말에 조금 부담을 느낀 것처럼 보이더군요."라니! 부담은 마치 빙산과 같아서 당신이 상대의 부담을 눈치 챘을 때, 이미 그 아래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부담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결국 상대는 당신의 문자에 답을 하지 않는 일이 많아졌으며, 당신이 권유한 일들을 모두 약속 핑계로 거절하며, 자신과 당신의 선을 더욱 분명하게 긋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그런 상대에게 "요즘 호감 가는 사람은 없어?"라는 질문이나 하고 있으니 이건 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모르겠다. 제발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가랑비처럼 스며들어 보려 합니다."라거나 "결과가 어떻든 고백할래요. 힘을 주세요."라는 얘긴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빙산을 우습게보고 돌진한 타이타닉호는 어떻게 되었는가? 미안하지만,.. 2011.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