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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1312

모태솔로 남자인데, 고교 동창 여자랑 친해지고 싶습니다. 영규야 여자가 먼저 연락을 해왔는데 “엥?”이 뭐야 “엥?”이. 그리고 “너 개올만이다.”같은 멘트는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먼저 다가온 여자의 마음을 정확히 12.7도 정도 낮출 수 있는 멘트야. 그리고 상대가 “내가 기억하는 너의 모습은 고등학생 시절에….” 라며 추억을 공유하려 말을 꺼내는데, 거기다 대고 “너 소설 써? 문체가 소설에서 많이 본 문체네 ㅋㅋㅋㅋ” 하고 있으면 짜게 식을 수밖에 없는 거야. 짜게 식는 게 뭐냐고? 차게 식는 것보다 강한 표현이야. 이건 뭐 지금 어떻게 다가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 헛소리를 넣어두고 젠틀하게 대하는 게 더 시급한 문제야. 영규도 이제 이십대 중반이잖아. 그러면 여자인 상대를 부를 때 “야 근데 너….” “야 학교에서….” “야 너 이거….” 하고 .. 2017. 8. 9.
헤어진 지 일주일, 남친과 아직 연락이 되는데 잡고 싶어요 사연의 주인공인 O양은 내게 “헤어졌지만 아직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상대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연락을 해야 현명하게 연락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고요.”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솔직히 난 상대가 아직 O양의 연락을 받아주고 있는 것엔 -서로의 부모님들이 얽혀 있는 관계라서. -단호히 거절하거나 밀어내는 걸 못 하는 타입이라서. 라는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애틋함과 아련함보다는, 아무래도 미안함과 의무감이 더 커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 생각을 하는지, 처음엔 좋았던 둘의 관계가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현 상황에서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것들엔 뭐가 있는지 오늘 함께 알아보자. 1.말을 안 하는, 거절 못 하는 남자. 개인.. 2017. 8. 7.
그녀가 남친에게 점점 만만한 여자로 여겨진 이유는? 열매씨는 본인의 사연이 이런 제목의 매뉴얼로 발행될 것이라 상상도 못 했을 텐데, 그 사연의 근본적인 문제는 저 제목과 같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점점 만만한 여자로’ 여겨졌다기보다는 ‘처음부터 만만한 여자로’ 여겨져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거라 보면 되겠다. 아직 두 사람이 사귀고 있는 중이라면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웠겠지만, 천만다행으로 둘은 현재 헤어진 상황이니, ‘지금이라도 반드시 정확하게 보고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처음부터 가벼웠던 관계 상대와 열매씨와의 관계는, 사실 처음부터 좀 가벼웠다. 열매씨는 그걸 두고 ‘썸’이라고 말했지만, 여기서 보기엔 그게 호감표현 보다는 성희롱에 더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그 여행 나랑 같이 가.. 2017. 8. 4.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여자들의 고민 세 가지 연애란 물론 케바케지만, 그래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열 커플의 사연을 받으면, 그 중 예닐곱 개의 사연에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있다. 여행 간 커플이 전부 싸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 간 커플들이 싸우게 되는 계기나 여행지에서 싸우며 하는 말과 행동이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은 것처럼 말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여성대원들이 빈번하게 호소하는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사랑꾼인 건 참 좋은데, 삐치면 어린애 연하 남친들은 78.23%의 확률로 사랑꾼인 경우가 많다. 표현 잘 하고, 뭐 같이 하자는 얘기 잘 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분위기 만들려고 하거나 웃겨주려고 노력한다. 때문에 이쪽에선 이제 더는 없을 거라 생각했던 활활 타는 열.. 2017.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