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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사연의 경우, K씨의 문제라기보다는 상대인 소개팅녀의 문제로 인해 자꾸 겉돌게 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의 경계선을 보통의 경우보다 뚜렷하게 긋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녀가 바로 그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녀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소개팅을 하더라도 정작 상대와의 관계에는 3할 정도의 에너지만을 쏟으며, 나머지 7할은 그 소개팅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 등을 ‘내 사람’ 들과 공유하곤 한다. 이방인인 소개팅 상대와는 삼십 분 정도 간략하게 대화하고, 그것에 대한 후기를 ‘내 사람’인 지인들과 세 시간 가량 나누는 것이다.

 

때문에 소개팅남의 입장에선

 

‘마음이 없어서 그러는 건가? 나랑 대화하는 게 흥미롭지 않아서 그런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될 수 있는데, 그러기엔 또 상대가 선연락을 해오거나 만날 약속을 잡는 것에 전혀 부정적이지 않기에 더욱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K씨도 바로 이런 상황에서, 대체 이게 뭔가 싶어 내게 사연을 보낸 것 같다.

 

 

그걸 극복하는 것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니 그냥 관계를 접고 나랑 같이 바다낚시나 가자는 건 훼이크고, 오늘부터는 애써 인터뷰하듯 계속 대화를 이끄는 대신 이쯤에서 손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그녀가 대화에 집중할 때만 대화를 하길 권한다. 그녀가 답장을 띄엄띄엄하는데 이쪽은 애써 칼답할 필요 없고, 물어봐도 대충만 대답한다면 더 묻지 않아도 좋다.

 

“그러다가 그냥 그렇게 끝나는 것 아닌가요? 그건 뭔가 정리하는 분위기잖아요?”

 

그 변화는, 이쪽이 혼자 공연하고 상대는 관람하는 것 같았던 지금까지의 관계를 어떻게든 바꿔놓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K씨가 다 준비하고 진행하며 그녀는 그냥 ‘게스트’ 정도로만 둔다면, 운이 좋아 연애가 시작되더라도 K씨는 늘 결핍에 시달릴 것이며 그녀는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모습만을 계속 보이게 될 수 있다. 그러다 결국 지쳐 한두 달 뒤 헤어질 거라면 그런 연애는 안 하는 게 나으니, 기울어진 관계를 지금이나마 수평 맞춰 본다 생각하며 구애의 수도꼭지를 좀 잠그길 권한다.

 

K씨의 구애에 대해 그녀는 ‘우리는 서로를 좀 더 알아가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처럼 평소 나누는 대화가 대부분

 

“넹 ㅎㅎ”

“아녜요 ㅎㅎ”

 

인 상황에선 서로를 더 알아가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그건 마치 누군지 알아야 문을 열어 줄 거라고 말하면서 노크에 응답하지 않는 것과 같으니, 계속 더 두드리기만 하는 일은 그만 두도록 하자.

 

더불어 ‘일단 맹목적으로 열심히 베풀며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은 접어두고, 그렇게 멀리 빙빙 돌며 다가가는 대신 질러가길 난 권하고 싶다. 매일 인터뷰하듯 대화하며 데이트를 할 때에도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에만 몰두하지 말고, 이 매뉴얼을 읽고 난 후 정리된 K씨의 생각과 감정까지를 상대에게 터놓고 말하자.

 

-나는 이러이러한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이러이러해서 좀 난감한 상황이고, 때문에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그쪽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다.

 

라는 걸 전달하면 된다. 그렇게 질러가는 게, 밥 먹었냐고 묻고 잘 잤냐고 묻고 피곤할 테니 쉬라는 얘기를 백 번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빙빙 돌리기만 하면 상대는 계속 이쪽을 ‘이방인’으로 둔 채 관찰하거나 경계할 가능성이 높으니, 현재 겨우 ‘몇 번째 소개팅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에서, ‘K씨라는 한 사람’의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질러가 보자. 대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보다, 당장은 낯설고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상대에게 전달해 보는 게 K씨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남자, 착한 남자, 다정한 남자처럼만 보이려고 너무 애쓸 필요 없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난 몇 년 전 좋은 글귀와 이야기를 메일로 보내주는 레터링을 신청해 지금까지 받고 있는데, 전부 다 좋고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이야기들이지만 클릭해서 읽은 건 겨우 열 편 남짓이다. 분명 좋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냥 다 좋은 이야기이기만 하니, 뻔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다.

 

차라리 편집자가

 

“미국에 사는 존슨씨는 복권이 당첨된 후 블라블라…, 그는 그 돈으로 그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그래서 존슨씨는 돈 보다 값진 걸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돈 보다 값진 걸 얻으려면 일단 복권이 당첨되어야 한다는 얘기 아니냐?”

 

라며 한 번 비틀었으면 다음엔 또 어떻게 비틀지 기대가 되고 그 말 속에서 한 사람이 느껴져 기다리게 되었을 텐데, 그냥 다 안전하고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또 다른 스팸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다. 카톡대화 중 K씨가 하는 말들을 보면 ‘그 어떤 소개팅남을 거기다 데려다 놔도 똑같이 할 이야기’만 등장하니, 학교에서 시험 볼 때 써 넣으면 정답으로 뽑힐 멘트만을 기입하려 하지 말고, 친구랑 수다 떨 때처럼 편하고 자유롭게 K씨를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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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민이2017.09.26 2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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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아는 사람 1, 2, 3 ... ㅠㅠ

WSB2017.09.26 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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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도 한번도 안해보고 이런얘기 하는게 좀 그렇고 소개팅녀님을 비난하려는것도 아니지만, 내사람과 내사람의 경계가 그렇게 뚜렷한 사람이라면 소개팅을 안받아야하는거..아닐까요?;
아니면 큰마음먹고 오픈마인드로 나오시거나...?ㅠㅠ;

그래도 호감의 여부가 보이니 무한님이 매뉴얼로 써주신거..아닐까요? '-'
관심있는 상대에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거 참 힘들어요.
그앞에 서면 당황하고, 무조건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싶고, 억지로 웃게 만들고 싶고.. 실제의 나는 우울하고 힘든 모습도 있고 유머감각이 있다기보단 진지한 사람인데 말이죠.
그렇지만 그런 모습들까지 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거라고 믿어요.
어려운 일이지만 항상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나만의 매력을 보여주는게 답인거같아요!

Y2017.10.04 1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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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글쎄2017.09.27 0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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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K씨 너무 안타깝네요...
공감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는게 저도 처음 만난 이성에게 제 30% 밖에 안 쓰거든요. 근데 저는 남은 70%를 저 자신(학업, 진로, 가족, 아르바이트 기타 등등)에 쓰느라 그런거지 제 주변 지인들과 나누는데 쓰지는 않아요. 입장 바꿔서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방이 노크해도 문은 안 열어주면서 자 날 감동시켜봐 내 마음의 문을 열어봐 팔짱끼고 평가질하면서 몇 점인지 뒤에서 지인들에게 말 옮기고다닌다면 간 보는건지 완전 짜증날 거 같네요.

사람마다 다 성격이 달라서 경계심이 강한 것도 성격 중에 하나긴 한데 대화에서 느낄 수 있잖아요. 조심스럽고 확신이 없어서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여는 거랑 난 이렇게 철벽녀니까 내 마음을 열어봐 시험문제 내는 거랑은 달라요.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적극성의 문제인 거 같아요.

아직 확신이 없으니 무한님 말대로 질러가시되 그분이 충분히 자신을 드러낼 수 있고 깊이 대화를 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내뺀다면 그만 미련을 접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심사위원이랑은 연애하지 마시길..

희서니2017.09.27 0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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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사연자분 고민 잘 해결되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게 되길 바랍니다

주인공 K씨2017.09.27 0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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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연인데 드디어 무한님의 답변을 볼 수 있게 되네요.^^

안타깝게도 그 소개팅은 추후에 있었던 만남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연제보가 대략 3주 전쯤이어서 무한님 조언으로 미처 대처할 시간도 없이 마무리 됐네요.)
정말 괜찮다고 느꼈던 분이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아요.
제가 할 수 있는것들을 최대한 노력해 보았고, 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봤기에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에 있어 아쉬울 망정 후회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소개팅의 경험과 이 글로 말미암아 더 나은 연애를 준비하는데 큰 보탬이 될거라 여겨져요.

정성스레 글을 써준 무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속에 남겨주신 조언을 항상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스윗독자2017.09.27 1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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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인연 꼭 만나시길 빕니다! 다음에는 조금만 더 마음을 가볍게 가져보시기를 :)

지혜1222017.09.27 0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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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성향의 여자분들이 꽤 많지요 ㅎㅎ (저도 여자 ㅋ)
질러가라는 무한님의 조언에 동감합니다 ㅎ
그러면 그제서야 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듯요 ^^

복소수2017.09.27 0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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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고 웃었어요 ㅋㅋㅋ 돈도 얻고 돈보다 값진 것도 얻다니 복이 많은 사람이네요 존슨씨!

진성2017.09.27 0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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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썩 소개에 맞는 체질이 아닌듯 보입니다.
원래 그런성격이면 스스로 인지하고 받지 않는게 공공에 좋겠지만 이미 상대가 그런거 못바꾸죠.
농처럼 흘리셨지만 차라리 낚시가서 떡붕어 낚을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수도 있을겁니다. 선택은 사연자께서.

도롱2017.09.27 0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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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선을 긋는 편이긴 하지만-'내 사람들'이라는 단어도 많이 쓰고- 여자분이
좀 너무하신 것 같은데요? 소개팅은 내 사람 만들러 가는 곳이니 임시 준회원 정도는 줘야지..
그래서 저도 소개팅은 거의 안나간다는게 함정..ㅋ
무한님 말씀대로 사연자님을 잘 알려주시고 같이 갈수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거북이 등짝2017.09.27 0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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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모르는 사람 또는 나한테 경계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건 넘 힘들거 같아요.. ㅜ
사연자분.. 화이팅..입니다!!

RushHour2017.09.27 1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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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좋져 크. 저 무한님이랑 갈렵니다.

주둥이어텈2017.09.27 1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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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개팅남이 사연의 소개팅녀였는데
더 기다려보고 하려고 했는데
....... 이상한쪽으로 개방적이어서 아웃 ^^ .....

스윗독자2017.09.27 1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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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스위스는 가을이 한창이네요 (이미 산에는 눈내리기 시작...T-T)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다음 주 추석 잘 보내시기를!

소개팅 어려워요2017.09.28 0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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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느낌이 안들어서 에프터를 거절했다면 본래 이유는 무엇일까요?
식당뷔페예약, 리드하기, 경청, 리액션, 질문하기, 아이컨택, 매너, 집에 데려다주기, 향수, 무드음악 등 준비는
다 했습니다.

5시간동안 핑퐁처럼 서로가 대화가 잘 통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절대 혼자 떠든게 아닙니다. 편안하게 서로 얘기한건 사실입니다만
나이차이가 6살이라 그런지, 너무 좋아하는 티를 낸건지, 초면에 지나치게 살갑게 굴어서 부담된건지 에프터 거절이유가 무엇인지 계속 미련이 남습니다.

심지어 안될건 알지만 한달뒤에 문자라도 보내볼까하는 제 자신이 위태위태하네요..

그냥 핑계로 대고 이유는 다를수 있다는 건 알고있지만, 이성적인 느낌이라는게 외모와 키인지, 다른 매력인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너무 준비를 해서 부담되거나 연애에 절박한것처럼 비춰져서 매력이 없어보였을수도 있겠죠.

아니면 상대방이 갖고 있지않거나 잘 알지못하는 것들에 대한 지식이나 능력을 어필해야했을까요? 답은 상대방 분만이 알지만 여기 계신분들의 생각은 매우 궁금합니다.

아마2017.09.28 1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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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 20대 초중반 이라면 6살 차이라 나이차 때문에 이성으로 안 느껴질 수도 있어요. 매너 좋은 거래처 아저씨 같은 느낌?

또래나, 연하만 만나다가 6살 차이 나는 사람 만나면. 사회생활 하는 기분으로 그 날 만나서 대화는 즐겁게 하더라도; 연애 할 기분은 안 들었던 것 같아요.

아니면 자기만의 기준 ( 외모, 키, 학벌, 종교 ) 이 확실하게 있으나 굳이 솔직하게 이유 말 해서 한 두번 만난 사람한테 욕 먹기 싫을 때 안전하게 거절하기 쉬운 사유가 “이성으로 안 느껴져서요” 였던거 같네요.

회사면접 탈락했을 때, 회사에서 두리뭉실하게 말 하는 것 처럼요.

Years2017.09.28 1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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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진짜 원인은 당사자만 알 것이구요....

그래도 의견이 궁금하다시기에 써 봅니다. 데이트용 준비 철저히 하느냐 아니냐는 이성으로서의 호감과 아무 상관 없어 보입니다. 지식이나 능력 어필도 상관없고요. 대화가 5시간동안 잘 통했어도, 그건 사람따라 아무나랑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 만난 친구(동성이든 이성이든)랑 별 큰 호감 없이도 대화 잘 통하게 대화하는 일 많거든요. 그런 건 이성으로 느껴지는 호감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어떤 스펙, 어떤 조건, 어떤 성격이 필요한가… 그건 문제는 그 사람만 알고 있다는 것일테고, 여기서 한번 이성으로 안 느껴졌다고 거절했다면 어지간하면 되돌려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성으로 안 느껴지는 게 핑계일 수도 있지만, 진짜일 수도 있어요. 외모든 무엇이든 간에 상대와 손잡거나 키스하는 게 전혀 상상도 안 되고 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도 있거든요. 못생겼다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남녀끼리도 그렇게 이성으로 안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핑계인 경우에도… 그 어떤 조건을 다시 채워가서 어필하더라도 별로 희망은 없어 보입니다. 남녀가 이성으로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건 대개는 조건이라기보다는 케미스트리 거든요. 서로간의 화학작용. 호감을 갖고 더 알아가고 싶고 나중에 손도 잡을 수 있겠고 두근거리고 그런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이요. 그리고 이건 사람의 개성과 성격이 서로 잘 맞았을 때 나오지 어떤 조건에 의해 갖춰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조건은 너무 떨어질 때 거르는 장벽으로 쓰이는 것이고, 조건이 채워진다고 해서 없던 케미가 생기지는 않거든요.

소개팅 어려워요2017.09.29 0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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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드려요.
편안하고 말은 잘 통해도 거래처 아저씨같은 나이차이와 호르몬으로 인한 이성적인 화학작용이 별로 그분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저도 여자들이 훨씬 단호하다는 것은 알고 있고, 다른 여자를 찾는게 더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란걸 알지만, 저는 이미 뇌속에 호르몬이 여의도 불꽃축제처럼 미쳐날뛰고 있네요..ㅋ
금사빠도 아닌데 이런 경험은 상당히 오랜만에 겪는것같아요. 그래도 남자인데 짧은 인생에서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지레 겁먹고 소심하게 포기하는 건 아닌듯하네요

무한님의 노멀로그를 정독하면서 나에게 맘이 없는 상대에게 부담을 안주고, 스토커처럼 안보이는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엄청 어렵겠네요. 나중에 이런 주제를 무한님께서 다뤄주시면 더욱 좋겠네요. 무한님과 관심 있게 답변다루신 분들, 블로거방문자분들, 명절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곰돌2017.09.29 1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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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s님 역시 최고싶니다 매번 좋은댓글 현명한 댓글 ㅎㅎ 좀 길게 글쓰시거나 하는 블로그는 없나요? 놀러가고싶어요

20대후반여자2017.10.05 0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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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나가다 댓글남깁니다

그것은 남자분 여자분 나이가 현재 어떤지에 따라서 조심스레 추측해볼수 이쓸거같아요

만일 여자분나이가 결혼적령기 (30전후)이면
이성적으로안느껴진다는게 결혼도생각할수잇는나이인만큼 (모든여자들이다그렇다는것은아닙니다만)
단순히대화코드가잘맞는걸떠나서 다른면들도볼수있겟다는생각이드네요 (종교나 가치관등도잘맞으셧나요?단순대화주제및 리액션반응말고요 리액션은 사람성격및예의에따라서 나쁘지않을수잇거든요)
만일종교나가치관등 정말성격과 가치관 즉 인성적인측면도 잘맞앗다면 그때는 현실적인부분이나 외적인측면이..작용하지않앗나싶습니다
사실대화가5시간이나이어졋다고하는것도 남자분입장에서는잘통한다고느꼇겟지만 여자분은 마음에들지않더라도맞취줄수도잇는부분이고
이성적으로느껴지지않는다는것은 남자분이 친구처럼 혹은아는오빠처럼 너무편안히대햇거나 외적인면이 너무 나이차이많이나게보엿을경우 (자기스타일이아닌경우)거나 아니면 현실적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만일여성분이20대중반이하일경우에는 현실보다는 자기가원하는남자스타일 (재밋거나)이나 아니면 외적인측면,혹은 짝사랑하는 다른 더괜차는남자가잇을수도 잇구요

열심히준비하신것같은데 많이아쉬워하셔서 남기는글이고 모든여자분들이 다그렇게생각하는건아니니참고하시기바랍니다

덧붙이자면 그여자분이좋아하는이성스타일이무엇인지알아내셔서 그걸공략하시는것도괜찮을것같습니다

저는개인적으로 남자가오히려 한번아니다싶으면다신여자로안보지만 (그것도처음에) 여자는 오히려열번찍으면남자에게넘어갈수도잇다고생각해서요 (제가그랫습니다^^)
이것도나이가들면 열번찍어도안넘어갈수잇으니유의하시며 화이팅하시길바랍니다

소개팅 어려워요2017.10.07 1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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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저는 32이고 상대분은 26이예요.
어플로 만났고요. 사진교환은 한 상황입니다.
얼굴은 서로가 알았고, 어플이지만 서로 개의치는 않았습니다.
조건은 에너지공기업과 교사였습니다. 가치관이나 취미, 기호는 잘 맞았다고 봅니다. 5시간동안 접대라고 보여지진 않아요. 제 고집일지도 모르지만요ㅎㅎ
지적처럼 너무 친구처럼 동네 오빠처럼 대했던 점이랑 외모 부분이 걸리네요. 교육출장끝나고 바로 만난거라 머리스타일링이랑 키높이구두가 아쉽네요(?)
답은 외모인 것같습니다. 상대가 나이가 어리시고 조건도 좋으시니 더 고르고 싶을거같습니다. 옷선택은 셔츠랑 슬랙스 로퍼등으로 무난했고, 키는 그냥 어쩔수 없네요 175가 안되니까요.
제 분수는 알았으니 다음은 계획과 실천이 답이겠지요.
요새는 열번찍으면 넘어가는게 아니라 상처나서
신고당할까봐 걱정입니다... 한번만이라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거든요.
보다 몸매관리와 외모향상이 업그레이드 된후에 가능할테죠 그리고 첫만남에 적당히 친한척하는것도 필요하구요. 답변 참고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새우튀김2017.09.28 0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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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너무 피곤한 것 같아요

지지2017.09.28 0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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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가리고 조심스러운 거랑은 또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은...어쨌건 소개팅도 "내 사람" 만들러 가는 자리인데 참ㅠㅠㅠㅠㅠ
어떻게 노력해도 더 해봐 날 감동시켜봐 내 마음을 움직여봐 하고 거기서 오는 여러 즐거움은 또 내 사람들과 공유하려나요~?
너무 상처 안 받으셨으면 합니다ㅠㅠㅠㅠ결코 무엇이 부족하고 잘못돼서가 아닌 듯 해요!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은 다 하되 그만큼 상대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겠어요...저도 본문과 댓글 보고 배워갑니다~

란트2017.09.28 0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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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소개팅남이랑은 30분 얘기하고 친구랑은 세시간동안 분석 ㅋㅋㅋㅋ
이런 사람 실제로 만나보고 싶어요! ㅋㅋ 재밌을거 같네요
근데 저런 사람과 연인이 되면 바람필 걱정은 없겠습니다 ㅋㅋㅋㅋㅋ

k씨, 본인이 정말 그분을 좋아하는지 잘 생각해보시고
어떤 결정을 하시든 화이팅입니다!

아마그럴껄2017.10.01 1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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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근데 이 와중에 존슨씨가 부럽네요
나란 사람 이런 사람

L영2017.10.08 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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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인데요

-나는 이러이러한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이러이러해서 좀 난감한 상황이고, 때문에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그쪽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다.

이거 여자가 써먹어도 괜찮을까요 _ 두번 본 사람인데 답은 오지만 먼저 연락은 안오고 결혼이야기는 남자가 먼저 꺼냈어요. 생각이 많다면서

수정2017.10.09 16: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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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댓글 죽 내려보니 사연을 보내신 듯한 분이 보여서 읽어봤습니다~
저는 여자구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매우 매력적인 남자가 아닌 이상 26살 여자가 32살 남자 만날 이유는 솔직히 없습니다.
적은 나이차 아니거든요.
매력이 부족하셨던 것 같아요. 노력해서 생길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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