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베타(물고기)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어항엔 아무 생물도 없었지만 계속 여과기를 돌려 물을 순환시키고 있었다. 우리 집에 와 장식용 수석과 물밖에 없는 그 어항을 바라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런 질문을 했다.
뭐가 살긴, 아무 것도 없지. 하지만 그들은 항상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기에 뭔가가 살고 있다는 대답을 해 줘야 했다.
내 얘기를 들은 그들은 "오, 진짜 여기 뭔가 작은 게 움직이는 거 같아요." 라거나 "방금 저 돌 틈에서 뭔가 나왔다 들어간 것 같아요." 따위의 이야기를 해 댔다. 퍽이나.
물생활의 긴 빙하기가 지나고, 지난 주 금요일, 드디어 어항에 새로운 생명들이 찾아왔다.
▲ "막내랑 넷째는 어디 있어? 빨리 찾아봐." 라며 나머지 두 마리를 찾고 있는 가재들.
블로그에 크리스마스를 대비한 좋은 계획이 있냐고 어느 분이 질문을 남겨두셨길래,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재를 키울 생각이라고 답글을 달았더니, 농담인 줄 아셨던 것 같다.
라고 다시 답글을 주셨던데, 미안하지만 난 진지했다. 가끔,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 "장판에 핀 곰팡이를 관찰중입니다."라고 대답하면, 심심하거나 할 일 없다는 말의 은유적 표현인 줄 아는 분들이 계시기도 한데, 은유가 아니라 진짜다. 최초 발생 시 녹색을 띈 녀석들이 건조되며 검게 변색되는 과정을 관찰한다. 자재를 부식시키며 곰팡이들이 풍기는 그 독특한 냄새를 맡으며 모짜르트를 듣는다.
사람 참, 잘 속네. 아무튼 저 사진만 보고 가재가 꽤 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 실제 가재 크기를 보여주기 위해 백원짜리 동전을 잠시 넣어봤다.
그러니까, 컴퓨터 키보드의 'Y'자 인쇄와 크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꼭 맞다. 치가재라고 해서 손가락 만할 줄 알고 은신처를 손가락 크기로 세팅해 놨는데, 받아보니 손톱 반 만한 크기다.
가재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가재는 '클라키'라고 불리는 가재중 오렌지 색을 가졌기에 '오렌지 클라키'라고 불린다. 클라키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클라키가 일본에 상륙하고 난 후, 일본 대부분 하천 및 계곡의 일본 토종가재들을 몰아내 버렸다. 식성이 좋아 잠자리 유충들까지 모조리 다 먹어치워 일본에선 잠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는 얘기도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은 이미 오래 전에 클라키가 접수 했고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클라키가 발견되었다. 미군이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방생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녀석들의 뛰어난 적응력과 왕성한 번식력으로 공원 내 연못을 장악했다. 이 문제는 뉴스에도 몇 번 나온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벽히 해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산가족공원에 클라키가 산다는 것이 알려진 후, 사람들이 다 잡아갔다. 내가 살고 있는 일산에도 호수공원에 누군가가 풀어 놓은 '붉은귀거북'이 생태계를 교란시켜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언젠가,
이라는 소문이 돈 후, 호수공원에서 붉은귀거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결론은, 역시 인간은 만물의 영장.
▲ 물맞댐 중인 오렌지 클라키 치가재의 모습.
가재든 물고기든 수초든, 모든 생물들을 어항에 넣을 때에는 녀석들이 담긴 통(혹은 봉지)을 어항에 띄워 수온이 자연스레 맞춰지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온도차이로 인해 쇼크사 할 수 있으며,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경우가 생긴다.
▲ 발색이 애매하던 한 녀석. 흰 빛이 많이 도는데, 오기 전 탈피를 막 끝마친 것 같다.
가재도 가재지만, 난 오렌지 클라키들을 분양받으며 분양해 주시는 분이 궁금했다. 일반 가정주부 이신 것 같은데 가재관련 커뮤니티에서 오로지 '가재 분양' 글만을 올리셨다. 그 가재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최고 사육자 선정'같은 대회를 하기도 하는데, 주로 사육 가재의 체장(눈 뒤부터 꼬리까지의 길이)을 기준으로 최고 사육자를 선정한다. 한국에서 가재 좀 키운다고 하시거나, 가재 좀 안다고 하시는 분들이 대회에 참여했는데,
대략 이와 비슷한 댓글들이 달렸다. 그리고 그 댓글들 제일 밑에 내게 가재를 분양해주신 분의 짧은 댓글도 달렸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종결자'의 느낌이랄까. 마치 동전 전문가들이 1970년의 황동 동전과 1970년의 적동 동전 사진을 올리며 흥분해 있는 가운데, "우리 집에 있는 1966년 동전 올려요."라는 댓글이 달린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 자리싸움 중인 두 녀석. 클라키류는 성격이 포악하기로 소문나 있다.
분양 받은 녀석들이 커지면, 앞으로 서로 공격하는 일이 잦아 질 테니 <가재 골든벨>을 개최해 마지막 문제까지 도달하는 한 마리를 남기고 모두 분양해야 할 것 같다.
"전화찬스 쓰겠습니다."
어느 녀석이 제일 똘똘할 지 궁금하다.
▲ "밥 먹고 합시다."라며 어항 입수 후 먹이를 집어 먹고 있는 녀석.
가재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면, 어항 투입 후 밥을 잘 먹지 않는 '거식증' 증세를 보이는 녀석들도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다섯 녀석 모두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밥을 잘 먹는다. 며칠 전에는 고구마를 주고, 어제는 멸치를 줘 봤는데 가장 식성이 좋은 한 녀석은 고구마와 멸치를 타고 놀며 먹는다.
▲ '어? 근데 여기가 어디지'라며 뒤늦은 상황파악에 들어간 한 녀석.
가재들도 개체마다 성격이 다른지 세 녀석은 은신처 돌 틈에 숨어 고개만 내밀고 있고, 한 녀석은 걸이식 여과기 입수관에 매달려 근력운동을 하고 있으며(응?), 나머지 한 녀석은 예쁘게 찍어달라며 어항 곳곳에서 포즈를 취한다.
▲ 가재 특유의 '푸쳐핸썹' 자세. "세이 호오~"를 외치고 있다.
물고기를 키울 때와는 달리 조밀조밀 움직이는 녀석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전에 가재와 새우를 키운 적 있지만, 당시엔 많은 녀석들을 몰아넣어 "어항의 최고 승자를 찾아라"라는 배틀로얄의 분위기였고, 이번엔 가재들만 따로 평화롭게 키워볼 예정이다. 몸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좋겠다. (뭔가를 키울 때면 늘 엄마마음이 된다.)
자, 그럼 앞으로의 이야기는 블로그를 통해 계속 전하기로 하고, 오렌지 클라키 오남매의 입수기록은 여기까지!
▲ 추천은 무료입니다. 로그인도 필요 없이 그냥 버튼 한 번 꾹 누르시면 됩니다. ^^
<연관글>
물고기를 너무 키우고 싶었던 한 남자
우리 동네에는 어떤 물고기가 살까?
사슴벌레 직거래, 일단 만나자는 고등학생
초딩에게 배운 사슴벌레 짝짓기 시키기
사슴벌레 잡으러가자는 남자, 알고보니
<추천글>
회사밥을 먹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같이 지내실분, 이라는 구인광고에 낚이다
내 차를 털어간 꼬꼬마에게 보내는 글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여기엔 뭐가 살고 있나요?"
뭐가 살긴, 아무 것도 없지. 하지만 그들은 항상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기에 뭔가가 살고 있다는 대답을 해 줘야 했다.
"플라나리아라고 아시나요? 편형동물에 속하는 녀석인데, 그 녀석이 살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관찰용 물벼룩이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물고기인데, 안 보이시나 보군요..."
"아주 작은 관찰용 물벼룩이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물고기인데, 안 보이시나 보군요..."
내 얘기를 들은 그들은 "오, 진짜 여기 뭔가 작은 게 움직이는 거 같아요." 라거나 "방금 저 돌 틈에서 뭔가 나왔다 들어간 것 같아요." 따위의 이야기를 해 댔다. 퍽이나.
물생활의 긴 빙하기가 지나고, 지난 주 금요일, 드디어 어항에 새로운 생명들이 찾아왔다.
▲ "막내랑 넷째는 어디 있어? 빨리 찾아봐." 라며 나머지 두 마리를 찾고 있는 가재들.
블로그에 크리스마스를 대비한 좋은 계획이 있냐고 어느 분이 질문을 남겨두셨길래,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재를 키울 생각이라고 답글을 달았더니, 농담인 줄 아셨던 것 같다.
"하하, 랍스터를 드실 계획이 있으신 것 같군요. 부럽네요."
라고 다시 답글을 주셨던데, 미안하지만 난 진지했다. 가끔,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 "장판에 핀 곰팡이를 관찰중입니다."라고 대답하면, 심심하거나 할 일 없다는 말의 은유적 표현인 줄 아는 분들이 계시기도 한데, 은유가 아니라 진짜다. 최초 발생 시 녹색을 띈 녀석들이 건조되며 검게 변색되는 과정을 관찰한다. 자재를 부식시키며 곰팡이들이 풍기는 그 독특한 냄새를 맡으며 모짜르트를 듣는다.
"저..정말 이상한 사람인가봐."
사람 참, 잘 속네. 아무튼 저 사진만 보고 가재가 꽤 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 실제 가재 크기를 보여주기 위해 백원짜리 동전을 잠시 넣어봤다.
그러니까, 컴퓨터 키보드의 'Y'자 인쇄와 크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꼭 맞다. 치가재라고 해서 손가락 만할 줄 알고 은신처를 손가락 크기로 세팅해 놨는데, 받아보니 손톱 반 만한 크기다.
가재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가재는 '클라키'라고 불리는 가재중 오렌지 색을 가졌기에 '오렌지 클라키'라고 불린다. 클라키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클라키가 일본에 상륙하고 난 후, 일본 대부분 하천 및 계곡의 일본 토종가재들을 몰아내 버렸다. 식성이 좋아 잠자리 유충들까지 모조리 다 먹어치워 일본에선 잠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는 얘기도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은 이미 오래 전에 클라키가 접수 했고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클라키가 발견되었다. 미군이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방생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녀석들의 뛰어난 적응력과 왕성한 번식력으로 공원 내 연못을 장악했다. 이 문제는 뉴스에도 몇 번 나온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벽히 해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적이라도 나타난 건가요? 어떻게 완벽히 해결되었나요?"
용산가족공원에 클라키가 산다는 것이 알려진 후, 사람들이 다 잡아갔다. 내가 살고 있는 일산에도 호수공원에 누군가가 풀어 놓은 '붉은귀거북'이 생태계를 교란시켜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언젠가,
"붉은귀거북 잡으면 마리당 4000원의 포상금!"
이라는 소문이 돈 후, 호수공원에서 붉은귀거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결론은, 역시 인간은 만물의 영장.
▲ 물맞댐 중인 오렌지 클라키 치가재의 모습.
가재든 물고기든 수초든, 모든 생물들을 어항에 넣을 때에는 녀석들이 담긴 통(혹은 봉지)을 어항에 띄워 수온이 자연스레 맞춰지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온도차이로 인해 쇼크사 할 수 있으며,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경우가 생긴다.
▲ 발색이 애매하던 한 녀석. 흰 빛이 많이 도는데, 오기 전 탈피를 막 끝마친 것 같다.
가재도 가재지만, 난 오렌지 클라키들을 분양받으며 분양해 주시는 분이 궁금했다. 일반 가정주부 이신 것 같은데 가재관련 커뮤니티에서 오로지 '가재 분양' 글만을 올리셨다. 그 가재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최고 사육자 선정'같은 대회를 하기도 하는데, 주로 사육 가재의 체장(눈 뒤부터 꼬리까지의 길이)을 기준으로 최고 사육자를 선정한다. 한국에서 가재 좀 키운다고 하시거나, 가재 좀 안다고 하시는 분들이 대회에 참여했는데,
전문가1 - 두 마리가 있는데, 한 마리는 탈피를 막 끝마친 상태라 측정이 불가능 하고, 그 개체보다 조금 작은 개체로 측정결과 6.3c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1 - 암컷 7.2~7.4cm 입니다. 포란 중이고, 체장을 위해 잡아서 알 상태를 확인해 보니 50% 정도 무정란 상태 입니다.
전문가1 - 암컷 7.2~7.4cm 입니다. 포란 중이고, 체장을 위해 잡아서 알 상태를 확인해 보니 50% 정도 무정란 상태 입니다.
대략 이와 비슷한 댓글들이 달렸다. 그리고 그 댓글들 제일 밑에 내게 가재를 분양해주신 분의 짧은 댓글도 달렸다.
그분 - 암컷 8.5센티 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종결자'의 느낌이랄까. 마치 동전 전문가들이 1970년의 황동 동전과 1970년의 적동 동전 사진을 올리며 흥분해 있는 가운데, "우리 집에 있는 1966년 동전 올려요."라는 댓글이 달린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 자리싸움 중인 두 녀석. 클라키류는 성격이 포악하기로 소문나 있다.
분양 받은 녀석들이 커지면, 앞으로 서로 공격하는 일이 잦아 질 테니 <가재 골든벨>을 개최해 마지막 문제까지 도달하는 한 마리를 남기고 모두 분양해야 할 것 같다.
"전화찬스 쓰겠습니다."
어느 녀석이 제일 똘똘할 지 궁금하다.
▲ "밥 먹고 합시다."라며 어항 입수 후 먹이를 집어 먹고 있는 녀석.
가재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면, 어항 투입 후 밥을 잘 먹지 않는 '거식증' 증세를 보이는 녀석들도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다섯 녀석 모두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밥을 잘 먹는다. 며칠 전에는 고구마를 주고, 어제는 멸치를 줘 봤는데 가장 식성이 좋은 한 녀석은 고구마와 멸치를 타고 놀며 먹는다.
▲ '어? 근데 여기가 어디지'라며 뒤늦은 상황파악에 들어간 한 녀석.
가재들도 개체마다 성격이 다른지 세 녀석은 은신처 돌 틈에 숨어 고개만 내밀고 있고, 한 녀석은 걸이식 여과기 입수관에 매달려 근력운동을 하고 있으며(응?), 나머지 한 녀석은 예쁘게 찍어달라며 어항 곳곳에서 포즈를 취한다.
▲ 가재 특유의 '푸쳐핸썹' 자세. "세이 호오~"를 외치고 있다.
물고기를 키울 때와는 달리 조밀조밀 움직이는 녀석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전에 가재와 새우를 키운 적 있지만, 당시엔 많은 녀석들을 몰아넣어 "어항의 최고 승자를 찾아라"라는 배틀로얄의 분위기였고, 이번엔 가재들만 따로 평화롭게 키워볼 예정이다. 몸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좋겠다. (뭔가를 키울 때면 늘 엄마마음이 된다.)
자, 그럼 앞으로의 이야기는 블로그를 통해 계속 전하기로 하고, 오렌지 클라키 오남매의 입수기록은 여기까지!
▲ 추천은 무료입니다. 로그인도 필요 없이 그냥 버튼 한 번 꾹 누르시면 됩니다. ^^
<연관글>
물고기를 너무 키우고 싶었던 한 남자
우리 동네에는 어떤 물고기가 살까?
사슴벌레 직거래, 일단 만나자는 고등학생
초딩에게 배운 사슴벌레 짝짓기 시키기
사슴벌레 잡으러가자는 남자, 알고보니
<추천글>
회사밥을 먹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같이 지내실분, 이라는 구인광고에 낚이다
내 차를 털어간 꼬꼬마에게 보내는 글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취미생활과여행 > 물고기가좋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렌지 클라키(애완가재)를 위한 특별한 간식 (56) | 2011.01.10 |
---|---|
집에서 키우는 가재, 먹이는 뭘 줄까? (56) | 2010.12.29 |
물고기를 잡으러 다니며 만난 사람들 2부 (35) | 2010.12.20 |
물고기를 잡으러 다니며 만난 사람들 1부 (44) | 2010.12.16 |
우리 동네에는 어떤 물고기가 살까? (67) | 2010.06.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