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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이 용기를 내 상대와의 사적인 창구를 개척한 것엔 박수를 보낸다. 그 용기 덕분에 시작은 참 좋았는데, 이후에도 계속 용기만 더 내려하는 까닭에 상황은 좋지 않아지고 말았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내가 용기를 내 J양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러고는 일주일간

 

“혹시 만나는 사람 있으세요?”

“저랑 언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혹시 제가 이렇게 연락하는 게 부담스러우신가요?”

“제가 커피 한 잔 하자고 한 게 부담스러우시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가끔씩 이렇게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제가 톡 보내는 게 부담스럽거나 한 건 아니시죠?”

 

라는 이야기만 할 뿐이라면, 필연적으로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지는 것 아닐까? 이걸 이렇게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J양도 ‘아오, 저 사람은 왜 저러는 거지?’할 수 있는데, 저 문장들은 J양이 상대에게 한 말들에서 뽑아온 거다. J양의 대화에선, 예의 상 안부 묻는 대여섯 줄의 카톡대화 후, 저런 멘트들이 반드시 튀어나온다.

 

 

 

사실 이런 ‘대답 들어 확인하기 위주의 대화’는 금사빠인 남성대원들이 주로 벌이기에,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에서 몇 차례 이야기한 적 있긴 하다. 난 그들에게

 

-약속 잡는 수단으로만 카톡을 사용하지 말 것.

-상대라는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지, 연애할 생각만 해선 안 됨.

-백 마디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떠보는 걸로만 사용하진 말 것.

-부담은 주는 쪽에서 안 줘야 하는 거지, 받거나 갖지 말라고만 말할 게 아님.

-그냥 들어가도 되는 걸, 물어 확인 받곤 또 재차 물어 확인하려 하면 곤란함.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J양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J양 - 아까 멀리서 지나가시는 거 봤어요 ㅎ

상대 - 복도 쪽에 계셨죠? 저도 봤어요 ㅎ

J양 - 전 가까이서 뵙고 싶은데, 이번 주에 시간 괜찮으세요?

상대 - 아 이번 주엔 제가 어디어디를 가야해서….

 

J양에게 ‘약속 못 잡아 죽은 귀신’이 붙은 것 같으니 굿을 해야 할 것 같다는 건 훼이크고, 저렇게 ‘기-승-전-시간 언제 괜찮으세요?’의 화법만을 사용하느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날리진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상대가 J양의 연락에 전혀 부담 안 느끼고 만날 시간 많다고 해도, 상대와 친해지지 못한다면 둘은 그냥 남일 뿐 저절로 가까워지진 않을 테니 말이다.

 

 

또, 친해짐의 과정은 자주 대화하고 종종 만나는 중에 시나브로 이루어지는 거지, 이쪽의 희망사항을 상대에게 말로 주문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도 해주고 싶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내가 J양에게 호감을 가진 채 연락하는 사람인데, 계속해서

 

“마주치면 알은 척 좀 해 주세요. 눈인사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J양 못 봤네요. 어디 계셨어요? 눈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절 보셨어요? 저 뭐 입고 있었는데요? 그럼 눈인사라도 해주시지.”

 

라는 이야기를 하면, 역시나 ‘눈인사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은 사람처럼 보이며 관찰당하고 있는 것 같아서 살짝 무서워질 수 있지 않겠는가. 아직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눈인사를 해달라느니, 커피를 마시자느니, 시간 언제 되냐느니 하는 질문만을 하면 당연히 부담스러운 것이고 말이다.

 

 

이런 행동만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용기를 내고 먼저 다가가는데도 별 반응이 없는 걸 보니, 역시나 저 사람은 내게 관심이 없나보네….’

 

하고 있으면 곤란하다. 저런 급격한 들이대감과 기대만을 노출할 게 아니라, 추석 후에는 추석 잘 보냈냐는 이야기 하면서 상대의 사정을 좀 파악할 수도 있고, 부서이야기를 자연스레 꺼내며 상대의 상황도 알 수 있고, 또 어제 치킨 먹었다고 하면 무슨 치킨 먹었냐고 물어보며 난 어느 치킨이 좋더라 하며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 내가 못 먹어본 걸 상대가 먹어봤다고 하면 나도 그거 한 번 도전해보겠다 할 수 있고, 상대가 말한 것보다 더 맛난 걸 내가 알면 그걸 소개해줄 수도 있으며, 아니면 그걸 구실로 같이 밥 먹을 약속을 잡을 수도 있는 거고 말이다.(단, J양의 경우 이걸 또 '기-승-전-그럼 같이 먹어요'로만 사용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용기를 낸다며 오늘 막 풀악셀 밟아 약속 잡으려 던지거나 떠보고, 그게 실패하면 그 자리에서 시동 끈 채 내일 다시 다른 주제로 풀악셀 밟아가며 가속만 하는 건 그만두자.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당장 상대가 내게 호감을 가진 모습을 안 보인다고 해서 영영 관계가 못쓰게 되는 것도 아니니, 서로 숨통이 트이는 관계로 시작해 점점 응원하고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관계가 되는 걸 목표로 하자.

 

현재 J양은 ‘상대와 만날 약속을 잡는 것’에만 너무 꽂힌 나머지, 상대의 스케줄을 묻는 것도 ‘일정 비는 날 찾아 약속 잡으려는 목적’으로만 묻고 있는데, 그러지 말고 상대라는 사람이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며 무엇에 관심을 둔 채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생각하며 대해보길 권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렇게 알아가다 보면 저절로 친해질 수 있는 걸, ‘당장 나랑 만나고 연락하고 나아가 사귈 생각이 있는 건지?’를 알아보려 떠보고 확인하고 되묻고 하며 망치진 말자.

 

낚시터에서도 옆사람과 미끼 뭐 쓰는지, 주로 어디서 낚시하는지, 채비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묻고 답하며 수다 떨다 보면 나중에 내가 큰 거 잡아 곤란할 때 상대가 뜰채도 대주고, 자기 채비 꺼내서 달아주고, 자기가 잡은 고기 가져가겠냐며 묻고 하게 되는 법이다. 그런 과정 없이 그냥 다가가 “고기 잡은 거 저 주시면 안 돼요?”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게 되는 것이고 말이다. J양은 현재 “제가 고기 달라고 하는 게 부담스러워요? 부담스러우시면 말해주세요. 전 괜찮아요.”하고 있는 것과 같으니, 너무 급하게 저돌적으로만 들이대지 말고 찬찬히 수다 떨며 친해지는 것부터 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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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낚시가 가고 싶다. 고기 잡아 배 위에서 곧바로 회 떠 먹고 싶다. 뭐라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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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7: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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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ㄹ2017.10.13 1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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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낚시에 푹 빠지셨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은 별보러 다니시더니.
모든 매뉴얼이 낚시에 비유되고 기승전바다낚시네욬ㅋㅋㅋㅋㅋ
별보러 다니실때는 모든 매뉴얼이 카메라랑 별보러가는거에 비유되었던것같은데 ㅎㅎ
아내분(진) 께서도 같이 낚시다니시는건가요?

아 혹시 독자들 모르는 사이에 이미 곤쥬님이 중전마마로 진급하신건 아니시겠죠?

ㅅㄹ2017.10.13 1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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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댓글이 승인없이 달렸다!!

츄파츕스2017.10.13 18: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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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에서 '확인하기 위주의 대화' 에 대한 원인을 저는 서로간의 대화법에서 찾고 싶네요....확인하기 위주의 대화로 내몰려 소개팅을 말아먹은 사람으로서 말이죠...

확인하기 위주의 대화법을 문제삼기 이전에, 왜 이런 류의 대화가 나왔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정도 생각나는데: 1) 본인이 말주변이 없거나; 2) 상대방이 말주변이 없던지, 나에게 관심이 없어 톡톡 잘라먹는 대화법을 사용할 때 정도네요.

첫번째 케이스는 차치하고 두번째 케이스로 넘어가 보자면, 말의 흐름을 잘라먹는 사람에겐 아무리 달변가라도 장사 없습니다. 보통 처음 알아가는 단계의 관계에서는 여러가지 떡밥을 뭉쳐서 이야기를 던지게 되죠. 한 마디를 던지더라도 여러 방향으로 대화가 파생될 수 있는 말을요....하지만 이런 말들을 다 먹어버리는 대답을 하는 상대방이 계십니다. 아주 짧은 대답과 함께 더 이상의 이야기를 전개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분들이요.

이런 상황까지 오게되면 당사자는 '아.. 이사람이 바쁘거나 나와는 이야기하기가 좀 어색한가보네... 만나서 얘기를 해야지' 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때부터 만남에 목숨거는 슬픈 스토리의 서막이 오르는거죠.

아마도 에피소드에 나오는 여자분의 케이도 이런 류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상대방과 가까워지기 위하여 기약없는 장기전을 치루는 방법밖에는 없는것 같네요. 물론 그 전에 본인이 지치는 상황이 올 확률이 훨씬 높아 보입니다.

하루2017.10.13 1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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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감사드려요.
보다보니 저도 궁금한게 생겨서...댓글 보실 분들께 의견을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32. 상대남은 37. 열흘전쯤 소개팅했고요.
저는 첫눈에 마음에 들었고.. 주선자도 너 괜찮다더라 라고 말했다고 해주셨어요.

만난 후로 매일 그분 퇴근 시간에 선톡와서 잠들기 전까지(그렇다고 계속은 아니고..^^;)
메시지나누다 잠드는 패턴이에요.
여기까진 좋은데 처음에 들떠서 그분이 뭔가 배고프다 이런 이야기했을때
다음에 저랑 맛있는거 먹자 이런 이야기를 먼저 했는데
저는 당연히 ㅎㅎ 그분이 그래요 언제 뭐먹을까요? 이런 반응일 줄 알았는데
그냥 다음 대화로 넘어가시던.........

오늘 글 같은 조언 해주셨던게 기억나서 그렇게 두어번 입질? 문자를 해보곤
이제 저도 그냥 대화주제 넓히는 데만 집중;;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애프터 안하는게...정상적인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ㅠ
지난 주말에는 다른 일정이 있으셨더라고요.. 그떄도 계속 톡만.

만나자고 하실때까지 가만히 있는게 좋겠죠?

AtoZ2017.10.13 1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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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초반 때는 서로를 잘 모르다 보니 의중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그분이 뭔가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제 생각으로는 두어번 정도 먼저 얘길 하셨다면 이제 그분이 얘기 꺼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어떨까 싶네요. 어쩌면 무지 바쁜 상황이라 지금 만날 여건이 안 되는데 놓치고 싶지는 않아서 연락이라도 계속 유지하는 걸수도 있잖아요? 최악의 케이스로는 여러 사람 동시에 만나보고 있는 경우가 있겠고...

하루2017.10.13 1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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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Z님 덧글 감사해요(대댓글 다는 법을 모르겠네요;;) 사실 말씀주신 2가지 다 해당될법해서......... 의사분이라 주선자왈 뭐 소개팅 많이 들어올거다 라고도 했었고, 바쁘기도 정말 바쁘시대요. 지난 주말도 학회....라고 말씀은 하셨으니^^; 최악의 케이스는 아니었음 좋겠네요. 기다려볼게요 ㅎㅎ

AR2017.10.13 2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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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달이 지났는데도 안만나고 있다면 고건 바쁘기만 한건 아닐거에여ㅎ; 바쁨+연락하고 있는 사람이 또 있음 등등.. 일텐데.. 아주 자연스럽게 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한번 금요일 시간 되세여? 라고 먼저 한번 물어보세요ㅎ 약속이 안잡히고 두루뭉술해지면 그땐 님도 다른 소개팅고! (하지만 맘에 드니 연락의 끈은 놓지않고..?)

군밤2017.10.13 2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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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뭔가 한번 먹자 이러고 그러면 제가 언제 시간되세요 ? 바로 물어보는건 저한테 어렵더라고요 ... 예전에 썸 비스무리했던 관계의 여자분이 있었는데 저한테 '담에 술 한잔하자 !' 이렇게 몇번 얘기 하더라고요 ... 그래서 그럼 제가 '언제 어때 ?' 두어번 물어보고 약속도 잡고 그랬었는데 .. 어느순간 제가 굳이 약속 잡으려고 안하면 안만나지게 되더라고요 ㅠㅠ 결국 흐지부지 ... 조금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끔 보는 친구 사이의 관계가 되버리고 저한테 호감이 약간 있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 타이밍을 놓친거지만 호감이 있다면 먼저 약속을 잡아보는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ㅎ 물론 제가 호감이 없어서 약속을 안잡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제가 두어번 잡았는데 먼저 잡지않으니까 이런식으로 생각되더라고요 .. 나랑 만나는게 좋은게 아니라 자기 비는 시간에 만나는 친구인건가 .. 에이 그럼 내가 약속 잡지않겠다 !! 이러고 망해버렸죠 .. 그 남자분이 저랑 비슷한 분일수도 있지않을까요 .. ?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ㅎㅎㅎ

혈이2017.10.13 2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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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 사연네요~ ^^ 힘내시길~
오늘도 매뉴얼 감사합니다. 불금되세요~

릴리2017.10.13 2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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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가가는건 정말 어려운일 같아요..
전 한번도 먼저 연락처를 묻거나 다가가는 일이 없었어요
주로 다가오는 사람위주로 만남이 이뤄졌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무한님 글읽고 나도 다음에 맘에드는사람있으면
먼저 표현해봐야지 머리로는 생각해도
정작 그상황에 놓이면 생각이 많아져서 쪽팔릴 일이 생길까 아무것도 안하게되지요
한번쯤 저에게도 그런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별빛하늘2017.10.13 2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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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시작하고나선 자연스럽게 친해지기가 더 어려워지는거같아요. 차라리 일적으로 만난 사람들하고는 일 얘기라도 하는데, 사회생활하며 만나는 사람들은 제각각 너무 다른 관심사와 성향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제는 시간과 공을 들여 그 관심사를 파악하고 관심을 주는거 자체가 좀 피곤해진 느낌이랄까요 ㅠㅠ 쓰고보니 좀 슬프네요...;

새우튀김2017.10.13 2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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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해!(짝!) 침착해!(짝!)

RushHour2017.10.14 0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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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ㅡㅡㅡㅡㅡㅡㅡ멘....

지지2017.10.14 0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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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하나 다 공감이에요!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자연스럽게 친해져야 하는데 어려워요 참ㅠ0ㅠ
제 진짜 모습 편하게 드러내지도 못하구 나중에 후회의 발차기만 밤마다ㅋㅋㅋㅋㅋㅋ휴휴~~
그래서 오히려 이성적 호감 없이 친해진 그냥 친구들이 나중에 호감 표현해온 적 있고 그래요ㅋㅋㅋㅋㅋ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사람이 참 부자연스러워져요 좀 편하게, 자연스럽게 됐으면 좋겠는데 흙흙...:

4862017.10.14 08: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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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앙 연어회 먹고싶엉

2017.10.14 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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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댓글들도 왜이렇게 귀엽죠.... (웃음)

G22017.10.15 0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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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나네요 대학교 3학년 땐가 되게 맘에 드는 여성분을 3호선 지하철에서 봤는데 그분이 고속터미널
역에서 내리는걸 따라 내려서 교보문고까지 갔던 기억이... 번호를 물어보고 싶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아서 책 읽는 척을 한 5분 하다가 집에 돌아온 적이 있네요. ^^;;; J양 화이팅입니다

찌두리2017.10.15 1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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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던 차에 들어왔는데 너무도 도움되네요 감사합니다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2017.10.15 1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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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항상 어려습니다만 무한님 글 읽다보면 뭔가 좀 하이킥할 일은 덜 만드는거 같은데^^ .. 왤캐 멀었는지 ㅠㅠ
지난 P양 사연 엄청 뜨끔했는데(저도 P양이라..) 이번 사연도 제 이야기처럼..^_ㅠ 요즘 글 너무 좋아요.. ㅋㅋ

아민이2017.10.15 1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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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용기는 있으시다. 부럽.

Rlatifn2017.10.16 2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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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어렵단 말이죠.
저도 어떤 모임에서 만난 남자분과 자연스럽게 인스타친구되고 전화번호 물어봐서 카톡하게 됐는데 얘기 좀 하다가 (그분 관심사 위주로) 밥먹자고 약속 잡으려니 거절하더라구요..
ㅠㅠ
친해지려면 얼굴보면서 얘기하는 게 훨씬 나으니까 약속을 잡으려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건 경우가 좀 다르지만 소개팅에서는 괜히 할말도 없고하니 저는 그냥 약속만 잡는 게 편하더라구요.
지금 직장에서 관심있는 사람 있는데 어떻게 번호 물어봐야 자연스러울지 너무 고민이에요

이걸읽었어야했는데2017.10.17 0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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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글을 30분만 먼저 읽었어야 했는데요!ㅠㅠ

사연자분과 똑같습니다ㅠㅠ

처음으로 용기내서 먼저 사적으로 연락하고

한 번 밥도 먹고(그것도 바로 어제!)

분명 여자로서 맘에 들었으면 적극적으로 연락왔겠지만

그렇지 않았기에ㅠㅠㅠㅠㅠ


지금 이 글처럼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수다슈다했어여하는데ㅠ

방금 너무 답답한 마음에 그냥 훅 질러버리고

상대방도 정중하지만 아주 단호하게 거절해버리고 말았어요ㅠ


제가 대놓고 더 만나보자고 말해버렸거든요ㅠㅠㅠㅠㅠㅠ

이런 대화 전에는 좋아하는 드라마 이야기로
부담없이 대화중이었는데!ㅠㅠㅠㅠ


아ㅠ 지금이라도 되돌릴 방법은 없을까요~?ㅠㅠㅠㅠ
도와주세요ㅠㅠㅠㅠ

지니2017.10.19 1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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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제가 다 안타깝네요..ㅠㅠ
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근데 그냥 이러나 저러나 나한테 원래부터 관심이 없었던 거야.
라고 생각하려구요..
(사실이 아닐지라도)그게 속편해요.

도롱2017.10.18 0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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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 무한님이 무한반복 하시던 거라 아주 잘 알고 있지요, 이론으로는.ㅋ
그래도 이만하면 선방한다 싶게 해냈는데, 문제는 상대가 일상적인 수다를
안좋아해요.ㅋㅋ 무슨 치킨 먹었냐고 물으면 어떤 표정 지을지도 눈에 선해요.ㅋ
책얘기, 고향얘기 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ㅠㅠ

위의 츄파츕스 님 댓글에 200% 동의합니다.
요즘은 그냥 한번 고백을 지르고 장렬하게 거절당하는게 낫겠다 싶어요.
이런 상태로 반년이 되가니 위장이 상하더라는;

오늘도 감사해요, 저는 같은 말 두번 하는 것도 지치던데 정말
같은 주제를 계속 변주해가며 써주셔서 ㅎㅎ

jj2017.10.24 1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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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저랑 똑같은 사연이네요 ㅠㅠ 커피먹자구했는데 지금 바쁘다고 잠시후 연락준다더니 답 없길래 맘 접고 연락 더 안한지 일주일 됐는데... 다시 아무렇지않게 일상대화를 시작해야할까요? 만나자는 말 없이요! 그리고 일상대화 주고받다가 회의나 퇴근 등등으로 씹혀도 계속 말 걸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ㅠ

ㅎㅎ2017.11.08 2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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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좀 마음 추스리고 시간을 두는게 나을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었는데 두세번 먼저 다가가도 그쪽에서 먼저하는 일이 없어서 그냥 이제 마음접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하듯 개인적으로
따로 연락하지 않고 그냥 만나게 될때만 친절하게 해요. 무리하게 약속잡으려거나 모임에 부르거나 하지 않고.. 뭐 그러다보면 마음에 들면 언젠가는 적극적으로 먼저 연락하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ㅠㅠ 우리 함께 힘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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