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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 무심남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에게
초식남, 혹은 무심남을 좋아하거나 그와 연애 중인 여성대원들에겐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보통의 연애가 '남자가 운전하는 차에 타는 것'이라면, 그들과의 연애는 '남자에게 운전을 가르쳐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만약 그대가 상대의 고백을 이끌어낼 생각으로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매번 이렇게 만나면 좀…."


이라고 여지를 흘린다면, 그는 아마

"아 그래요? 죄송해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라며 즉시 거리를 둘 것이다. 얼핏 보면 남자가 어장관리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장관리는 아니다. '너도 좋지만 다른 여자도 싫진 않아.'의 상태가 아닌, '난 내 삶과 나 자신을 사랑해.'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그는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같은 거다. 그녀가 그에게

"야! 너 나랑 데이트는 안 하고 어디가?"


라고 묻는다면, 그는

"어, 얼마나 높이 날 수 있나 시험해 보러. 높이 날면 멀리 볼 수 있거든."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런 단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남자들을 포기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은 이유는, 그들은 '신대륙'과 같기 때문이다. 척박하긴 하지만, 가꾸고 나면 그 어느 곳보다 훌륭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 신대륙에 첫 쟁기질을 하는 마음으로 오늘 글을 출발해 보자.


1. 엎드려서라도 일단 절 받기


그의 단답을 받는 데 익숙해지면 지는 거다. 많은 대원들이 그렇게 실패를 한다. 보통의 남자들을 대하듯 별 의미 없는 말을 카톡으로 보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남자라면 그 말이 '같이 놀자'임을 깨닫고 캐치볼 하듯 하나 둘 이야기를 던져가며 대화하겠지만, 초식남은 그렇지 않다. 그는 공을 던지면 잘 받아주지만, 먼저 던지는 법은 없다. 공놀이에 별 흥미가 없는 꼬마와 캐치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자 - 저녁 드셨어요?
남자 - 네. 좀 전에 먹었어요.
여자 - 뭐 드셨어요?
남자 - 그냥 밥이랑, 집에 있는 반찬이랑 먹었어요.
여자 - 오늘은 운동 안 가셨나 봐요?
남자 - 3일 운동하고 하루는 쉬어 주거든요.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해서요.
여자 - 그렇구나. 그럼 다음 주 월요일 날 쉬시겠네요?
남자 - 일요일에 친구들 만나기로 해서 그날 쉬고 월요일은 해요. 화요일에 쉬어요.



대답은 참 잘한다. 시간 질질 끌며 답을 미루지도 않고, 성의 없이 단답형 대답을 보내는 것도 아니다. 단, 언제 끊겨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대화를 한다는 게 문제다. 마치 면접을 보러 온 남자와 대화를 하는 느낌이다. 최선을 다해 대답하지만, 면접관에게 먼저 말을 걸진 않는다. 면접관이 물으면 그때서야 충실하게 대답을 할 뿐이다.

많은 여성대원들이 초식남, 무심남들과 저런 대화를 하며 무너져 간다. 아침 인사, 점심 인사, 퇴근 후 스케줄 얘기, 굿나잇 인사 등을 하며 열심히 대화를 나누지만 모두 위와 같은 식 '면접의 느낌'만을 느끼다가 지쳐 쓰러지는 것이다.

이럴 땐 엎드려서라도 일단 절을 받기로 하자.

여자 - 저녁 드셨어요?
남자 - 네. 좀 전에 먹었어요.
여자 - 저도 공짜로 알려 드릴게요~
남자 - 네?
여자 - 제가 저녁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물어보시면 공짜로 알려드릴게요. ㅋ



약간의 능청을 섞어 "이럴 땐, 너도 던지는 거야."를 알려 주는 거다. 다음에 같은 질문이 나왔을 때 상대가 '아 맞다, 이럴 땐 물어봐야지.'라며 질문을 하면, 그 땐 칭찬을 해주자. 엎드려 절 받기 하는 까닭에 흥은 안나겠지만, 지금은 서두에서 말했듯 쟁기질을 하는 시기다. 수확에 대한 기쁨은 일단 밭 갈고, 씨 뿌리고, 좀 키운 뒤에 느끼도록 하자.

늘 얘기하지만, 상대의 관심사를 파고들어 그에 관한 '부탁'을 하는 것도(ex - 미드에 빠져 사는 초식남에게 미드 추천 부탁하기) 잊지 말길 권한다. 이후 추천 받은 미드에서 나온 것과 관련된 사물이 나오면 사진 찍어서 상대에게 카톡으로 전송하며 한 마디라도 더 나눌 수 있다. 추천 받은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표현도 될 수 있고 말이다. 큰 그물도 한 올 한 올 짜는 법 아닌가. 잡을 생각 하는 건(응?) 그물을 다 짜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2. 애니콜 벗어나기
  

위의 방법을 적용해 상대와 슬슬 친해지고 난 뒤엔, 상대가 먼저 연락을 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물론 그게 상대의 관심사와 관련이 있거나 상대가 하고 싶은 일을 같이 하자는 류의 연락이라 뛸 듯이 기쁘진 않겠지만, 그래도 장족의 발전을 한 거다.

헌데 이쯤 되면 문제가 또 하나 발생한다. 만남이나 연락이 모두 상대의 스케줄에 맞춰서 이뤄지는 것이다. 오늘은 그가 수영을 하러 가는 날이니까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없고, 내일은 그의 자동차 동호회 모임이 있는 날이니 만날 수 없고, 뭐 대략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일요일 오후 네 다섯 시 쯤에 만나 저녁을 먹고 헤어지면, 또 한 주는 그의 '자기개발'과 '취미활동'에 자리를 내줘야 한다.

"언제든 불러주기만 하면 콜."


이라는 '애니콜'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대도 그대의 생활이 있지만, 그 중 한 부분을 양보해 그를 만나는 것이라는 걸 알게 해줘야 한다. 그 깨달음 없이 애니콜의 상황이 계속되면, 상대는 그 양보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에게 그대는 마치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자연히 생기는 포인트 같이 생각될 것이다. 물론 '애니콜'로 밀어붙이다 멀어지고 나면, 훗날 남자가 뒤늦게 그대의 호의를 느낀 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에서처럼

넌 한 번도 그래 안 된다는 말이 없었지

- 버스커버스커, <꽃송이가> 중에서


라며 후회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이 이미 폐허가 된 뒤에야 뒤늦게 돌아올 탕자를 원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어느 정도 말랑말랑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걸 깨닫게 해주길 바란다. 그렇다고 또 정 뚝 떨어지게 "오늘 저 약속 있어요."로 끝내지 말고, "오늘 끝나고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어쩌죠?" 정도로 좀 달달하게 거절하길 바란다.(단, 만남은 거절해 놓고 그 시간에 손에서 폰 놓지 않은 채 상대와 계속 연락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다.)


3. 함께 책임지자고 말하기
 

초식남이나 무심남은 연애에 대해 '시험 1년 전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남부럽지 않은 연애를 하긴 할 텐데, 그게 당장은 아니고 '이 다음'에 찾아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과거 연애나 집안 문제, 혹은 현재 본인의 사정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연애를 시작하더라도 '결혼은, 좀 나중에, 생각해 보고'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안타까운 것은 저런 남자를 두고 많은 여성대원들이

"나랑 결혼 할 생각 있냐, 없냐?"


만 묻는다는 것이다. 남자에겐 결혼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나 확신이 없는 상황이니, 당연히 돌아오는 대답이라고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아직 결혼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연애를 계속 하기 위해서 너를 붙잡아 두는 건 너에게 미안한 일인 것 같다.
"지금처럼 지내는 게 좋은데, 결혼하면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헤어질 마음은 없지만,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겠다."



따위의 말이다. 저런 남자의 모습을 그저 단순히 '이기적인 좌식'이라고 생각하며 관계를 끝내는 건 쉽다. 실제로 많은 대원이 저런 식으로 헤어진다. 저런 상황에서 단순히 어르고 달래 연애를 지속해봐야, 이미 금간 여자의 마음은 점점 틈새가 넓어지고, 남자는 남자대로 죄책감에 시달리며 불편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난 개인적으로 상대에게 '결혼에 대한 의사'를 묻지 말고,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라고 권해주고 싶다. 만나서 영화 보고 밥 먹고 드라이브 하면서 몇 년 만난다가 결혼 할 거냐고 묻지 말고, 둘이 함께 살게 되면 어디서 살 건지, 어떻게 살 건지, 금전적인 부분은 어떤지, 혹은 결혼 전에 하지 못해서 후회될 만한 일은 무엇인지, 지금 가장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만약 나가서 둘이 살게 되면 찾아올 수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막연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부담이 덜어진다. 그것들을 위해 지금 뭘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고, 두려워서 미뤄두었던 것들이 별 것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함께 책임지기로 했을 때, 혼자 가지고 있던 고민이 믿을 수 없이 가벼워지는 것도 느낄 수 있고 말이다. 그러니 '결혼 할 생각의 유무'만 물으며 상대를 더욱 궁지로 몰지 말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함께 책임지는 연습을 하자.


지인 중에 저런 초식남과 결혼해 살고 있는 여자사람이 있다. 그녀는 결혼하기 전 지금의 남편에게 자신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야 했다고 한다. 그녀의 남편은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녀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기쁘고, 어떨 때 그가 제일 사랑스러워 보이는지를 계속해서 가르쳐 줬다. 그렇게 '황무지'를 개척한 결과, 그녀의 남편은 지금 그녀밖에 모르는 남자가 되어 있다.(단점도 하나 있긴 한데, 그는 총각 시절의 초식남 버릇을 못 버리고 현재 '등산 덕후'가 되어 있다. 주말에도 새벽같이 산에 간다고 한다. 그녀에게도 같이 가자고 말은 하는데, 그녀는 종아리에 근육이 생길까봐 등산을 하지 않고 있다.)

초식남, 혹은 무심남과 연애를 하다 좌절의 순간이 온다고 '난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 보다.'라며 포기하지 말길 권한다. 여자는 무뚝뚝한 남자도 수다쟁이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은 매뉴얼을 통해 꾸준히 발행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라며, 매뉴얼을 뒤져봐도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는 normalog@naver.com 으로 사연을 보내주길 바란다. 힘 닿는 데까지 돕겠다. 하룻밤만 자면 후라이데이다. 좀 더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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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2012.10.03 1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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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필요한 메뉴얼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ㅠ

제가 진짜 절실한건
초식남 무심남과 연인 사이로 될 수 있는.
친구로 친해지기 -연인
이 벽을 넘길 수 있는 메뉴얼도 써주실 생각 없으신가요 무한님 ㅠㅠㅠ
쟁기질로 가랑비젖듯 많이 다가간거 같은데. 그 다음 어찌해야할지.. 세월아 내월아내요. 핵심적인 남여사이의 액션이 필요할거 같은데.. 오버했다 영영 남이 될까 망설이고만 있네요 ㅜ

2012.10.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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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초식,무심남 여친^^2012.10.04 0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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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 제 남친 얘기가 드디어 나오네요~ 초식남친이랑 사귀면서 제가 맨날 연락을 먼저 하는 입장이 되서 스스로 "바빠지자, 바빠지자." 하면서도 애니콜이 되어있는 저를 보며 혼자 절망하고 남친이 미워지고ㅋㅋ 남친은 가만히 있는데 저 혼자 극의 감정을 오갔는데ㅋㅋ 바빠지려고 노력만 하지 말고 남친 교육(?)에도 신경을 써야겠네요~~ㅎㅎ 앞으로 자주 써주세요!! 초식,무심남 여친들은 괜히 다른 남친들과 비교하면서 혼자 괴로워하곤한답니다 ㅋㅋㅋ

서리지2012.10.05 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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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근데 메일 보낸 지 엄청 됐는데 아직 수신 확인이 안된건..제가 메일을 잘못 보냇나 ㅠㅠ 네이버 메일로 보내는 거 맞죠?? 첨 보내봐서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궁금해요 ㅠㅠ

질문이요!2012.10.06 0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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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한테큰관심이 없어서 미지근하게 구는건지,초식남이라 그런건지 어찌 구분해야할까요???ㅠ

흠흠2013.02.22 1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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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이요...ㅠㅠ

초식남 짝사랑녀2012.10.06 1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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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진짜 왕감동예용!! 지난 9월에 무한님께 초식남 공략법 기고했던 스물아홉처자입니다. 물론 그 분과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무한님 글 읽고 기운이라도 팍팍 솟네요! 넘 감사해욧! 무한님은 정말 제가 시집갈때까지 꼬옥 필요한 분이예요!!!! (응?) 장수하세요 (^^)(__)(^^)

지쳐가2012.10.07 1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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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어보니까 공감가는 거 정말 많네요. 그간 적잖이 실망해온터라 기대를 낮추고 낮춰봐도 거기에서 또 낙심해야하는 제 마음은 불쌍해서 어떡하나요. 제가 무슨 욕심쟁이 잔소리대마왕으로 느껴지고 저는 이보단 더 챙김받고싶은데. 사귀고 얼마 안가서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할 남자구나 하고 느끼고는 고생해서 다 가르쳐놨는데 딴여자한테 가면어떡해? 그럼 억울해서 못살지 이러면서 그냥 그만할까 싶기도 해왔고.. 그래도 어떻게해줘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울고있는그사람을보면..안타깝고.. 아 힘들어요~~

무심,초식남 여친2012.10.08 0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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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저도요 지쳐가요
제가 이기적인 것 같고 욕심쟁이인것 같고
내가 남자친구 괴롭히는거 같고

저는 저대로 속을 끓고 있는데
언제까지 봐주고 원석이 보석될때까지 있어야되나요ㅠ
ㅠㅠㅠㅠㅠㅠ

ㅎㅎ2012.10.09 2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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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식남 짝사랑중입니다
'황무지 개척' 진짜 공감가네요
근데 혼자 짝사랑하는것도 지칩니다.
지치니까 이제 미워보이기까지하네요
같은일을 하는데 그분은 저의 몇배나되는 양의 일을해서 하는김에 조금 더 도와드린다니까 인간미없게 원래 이렇게 정해졌으니 굳이 자기가 더하겠다고 계속 제가 해드린다니까 약간 화까지ㅡㅡ




오늘은 일도와준다니까 약간 화까지
부탁해주고 그냥 커피한잔 사주면 될것을

짬타이거2012.10.21 2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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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나군ㅋㅋ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관심있는 여자는 없는 상태인 나의 모습..
여자한테 스킨쉽 시도도 일절 않하며 묻는 질문엔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대답을 꼬박꼬박 해주나 여자에게 궁금한게 없어 질문도 않하고 여자가 자기얘기를 해줘도 아 네. 그런군요. 라는 미지근한 대답하며 요일별로 일정이 좀 잡혀있는 모습하며 ㅋㅋㅋ

^^2012.10.29 1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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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초식녀ㅋ
가끔고기먹긴하지만ㅋ 본성은어쩔수없음ㅋ

근데 초식동물끼리도 잘안되는건 왜??????
끼리끼리래며 ㅡ.ㅜ

LOL2012.11.09 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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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ㅋㅋㅋㅋ

Cvank2012.11.22 1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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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식녀를 다루는 방법에도 적용가능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ㅇㅈ2013.09.19 0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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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남자입장에서 연애가 즐거워야 관심이 생길텐데.. 그렇지 않고 피곤하고 힘들때가 많아서 더 초식남이 많아지는거 같네요. 늘 신경써야하고 챙겨줘야하고 미리 계획해서 이벤트해야하고 돈써야하고 잔소리 들어줘야하고 져줘야하고 왜 그런걸 해야하죠? 연애를 해서 남자가 얻어지는건 뭔지...결혼하면 더암담함..그저 돈버는기계일뿐.. 아침도 못얻어먹고 나가서 죽도록일해서 부인 브런치값과 헬스비 소비벽이나 막아주다 아이생기면 학원비나 막다가 인생 끝인데... 남자도 자신을 위해서 자기 월급을 쓰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huhuhubb2013.11.10 0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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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되요 ㅠㅠ

저도 초식남에게 먼저 영화보러가자고 말하 초식녀인데

참 데이트를 해서도 제가 리드하는 ,, ;; 상황이 될까봐 참 영화보러

가자고는 했는데 애매합니다...

믿음의 무게2013.11.23 1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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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관심남이 생긴 초식녀입니다. 태생이 초식녀라 남녀 사이에 사귀거나 그런 것에 관심 없고 제가 하고 싶은 일, 꿈, 내 생활, 계획.. 이런데 올인했고요.. 그런데 우연히 (운명적으로라고 믿고 싶지만 그런 경우는 없다는 거 알아요) 관심남을 마주치고 먼저 번호 따고 영화 보러 가자고 말하는 등 점점 초식녀의 생활을 청산하면서 알게 된 것이.. 그 역시도 초식남이었다는 사실입니다 ㅋㅋ (바로 이 글을 통해서요)
정말 개척이라는 말이 공감 갑니다. 길들이기라는 말에 좋아요 라도 누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초식녀와 초식남은 잘 될 수 있을까요..? 진짜 잘 되고 싶어요ㅋㅋㅋㅋ

풀먹는남자2014.05.24 18: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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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은 연애에 관심이 없다기 보단 자신이 1순위라서 그럴겁니다. 그리고 필연을 가장한 운명은 존재해여 희망을 가지시길

크리스2014.03.09 0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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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꺽꺽 거리면서 읽었습니다...저와 제 남친이야기네요 정말이지....아.......머리가 핑돕니다 ㅜㅜ가르치기 넘 힘들어요... 스스로상처받기도하구요 남친은 이런저를모르겠죠? 알면서 그러는거면 진짜 아오

아사2014.05.15 1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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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목요일에 이 댓글을 읽어서 눙물이..
제 남친은 조금 훈련되있는 초식남이예요.
하지만 결혼에 대한 남친의 대답 똑같네요. 전 그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게 꿈이고 아이도 갖고 싶거든요.근데 남친은 결혼은 언젠가하겠지만 부담..애는 별로..이렇더라구요. 인생의 목표가 달라서 우린 헤어져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요. 근데 남친이 사랑스럽고 좋은게 문제죠. 마음먹은대로 야무지게 되야 말이죠.함께 책임지기..이런걸 해봐야하는지..근데 참 지치네요. 감사합니다..

풀먹는남자2014.05.24 1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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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육식남을 만나세요.

빠른 포기가 답2014.05.25 1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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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는오빠가 이런 스타일 S모 기업에서 빠른 승진까지 하고 있으나
초식남 한 여자랑 오래사귀다가 여자가 지쳐서 엄청 싸우고 깨짐
근데 자기는 그 여자 성격이이상한거라 생각함
입으로는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여자를 만나서 대쉬한번 못함
좋은직장 멀쩡히 다니고 입으로는 결혼하고 싶다고 하니
옛날 여친이 다시 다가옴 근데 역시 이 남자랑은 안되는걸 얼마만에
다시 깨닫고 떠남
이 언니 나이가 올해 33임. 이 오빠랑 연애를 빨리 포기하고 딴 남자를 만났으면 최소 소개팅이라도 해서 남자도 사귀고 다른 경험도 하면서 살았을 것 아니겠어요. 그냥 빠른 포기가 답이에요 저런 남자한텐

풀먹는남자2014.05.24 1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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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이 이야기해주믐 초식남의 행동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
2. 연애에 관심은 있다.
3. 그간의 연애가 어려웠다.
4. 또는 기존의 연애 매커니즘이 불편하다.
5.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연애를 하려면 희생이 따른다.
6. 하지만 자신이 더 소중하기에 연애를 쉽게 포디한다.
7. 무한 반복.

현재 대한민국엔 초식남의 하나의 트랜드가 아닌 보편적 남성상이 되가고 있습니다.

응?2018.10.23 2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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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린지.. 초식남이 보편적인 남성상이었으면 몰카도 치킨집보다 많은 성매매 업소도 없었을듯 ㅋㅋ

제 심남이랑 똑같은 듯..2017.07.16 2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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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심한 좌식 ㅠㅠ

이건 어장인가.. 라는 생각도 약간 들던 참이었는데, 2번 항목을 보니 애니콜 시전인 것 같기도 하고..

분명히 상대도 저에게 호감이 전혀 없는 건 아닌데, 그 약간의 호감을 '확신'으로 바꾸는 게 되게 어렵네요. 참 괜찮은 남자긴 한데..

채식늑대2018.02.26 0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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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글입니다.
채식의 길을 걷는 이쁘장한 늑대같이 생긴 남자 입장에서 여자분들께 팁 드리려고 해요.

1.초식남 뜻

자신의 인생이 1순위고 여친은 두번째야
이게 초식남의 의미로 생각되어지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건 나쁜남자의 조건에도 포함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연애시장에서 자의적으로 도태될 용의가 있는 남자"정도가 정의로서 가장 무난할것 같습니다.

"내가 다 가르쳐야 되고 힘들어요"하시는 댓글의 여자분들은 사실 "여자들이 원하는 센스를 기본적인 수준으로도 발휘하지 못하는것"을 지적하는건데 연애채식자로서 주변 늑대들을 보자면 기본이상의 센스 발휘 가능한 초식남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초식남의 특성이라보긴 좀 어렵습니다.

2. (풀만먹고살기 어려운 )무한님 이야기는 초식남이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무한님글 재밌게 읽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진심!!!!)
하지만 삼전가려면 삼전 다니는사람말 듣고
서울대 가고싶으면 서울대생이야기를 들어야하는데
무한님은 지금까지 글들을 보면 (위 정의대로)초식남이 아니기때문에 한계가 있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무한님의 말은 실제로 효과가 있을 수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략집"입니다. 그런데 저는 공략을 하는 방법이 얼마나 초식남에게 먹힐지 의문이에요. 왜냐면 초식남들이 연애를 하는 방식이 저렇게 되 버린 이유중 하나가 저렇게 공략,기술,일반적인 남자의 여자접근법 등등에 질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애를 시작할 때 남자가 이래하고 저래하고 이런 메뉴얼들을 실행해보고 지지고 복고하고 나이 먹어보니 그렇게 연애를 하느니 내 삶에 집중하는 게 더 행복한 삶이겠다 이렇게 된거라는게 주변 채식늑대들에게서 느껴집니다.

초식남들이 자기에게 접근안해준다 결혼안해준다 이 여자분들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공략집을 사용하면 단기적으로 효과는 있는데 결국 금이가게 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초식남고민 여자분들은 "저 남자의 이런면은 좋은데 저런면은 나한테 맞게 고쳐줬으면 좋겠어" 이런 생각으로 느껴져요. 아마 남자가 괜찮긴한데 남자에게 적극적이기는 자기 기대치에 좀 부족하고 버리기는 아까운거죠. (정말 조건에 안맞으면 쳐다보기나 하겟습니까?? 진짜 좋으면 떡밥 무지 던지겠죠~) 근데 그정도 조건이면 내가 적극적이기보다 저놈이 나에게 적극적이어야하는데 안그래! 답답해! 이런 느낌이에요.

아마 추측하기로는 20대 초중반에 자길 짜릿하게 했던 자극은 포기할테니 좋은 남편감되서 나 잘해주라 이런 보상심리가 하나고, 어릴때부터10년가까이 당연히 이렇게 연애해야지(여자니까 이런 대접은 받아야지)라는 습관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여자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나는 연애할 때의 습관으로 대접받고 싶은데 상대를 결혼의 사고방식으로 보고 있고, 나는 존재자체로 사랑받았으면 좋겠는데 상대는 나를 위해 좀 바뀌었으면 좋겠고, 이렇게 생각하면 (그 생각이 틀리다는 게 아니고) 초식남이랑 연애나 결혼하기 어려울 거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저런 공략집과 본인 연애스킬을 다 버리고 그냥 여고생처럼 순수하게 남자를 사랑하려고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습관이란게 잘 안바뀌니까 그냥 초식남과 만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식남2018.03.13 1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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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 입장에서 공략법을 보니 무릎 딱 치게 되네요..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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