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2010/06/24 07:41 by 무한™  

버스 부저를 내가 누르려 세 정거장 전 부터 준비했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누르면 참을 수 없는 허탈감을 느끼던 열 살 때 쯤의 일이다.

당시 난 달란트 시장이 열리거나 주일학교가 시작되는 날에만 교회를 나가는 권태신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교회에는 꽃같이 아름다운 피아노 반주자가 있었다. 진숙(가명, 교회피아노반주)이 선생님. 난 그녀를 사모하다 고백했고, 거절당한 뒤에 난 여자의 심리를 탐구하기 시작했다는 건 훼이크고, 당시 꼬꼬마 녀석들이 반항할 수 없을 정도의 미모를 가지고 있던 선생님이었다.

복날 이었다. 복날임을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은, 그 날 지방에서 막 올라온 옆집 선희네 삼촌이 빌라 입구 전봇대에 개를 매달아 패던 날이기 때문이다. 선희네 엄마는 그 삼촌(선희 엄마의 동생)에게 이게 동네 창피하게 무슨 짓이냐며 끌고 들어가려 했지만, 삼촌은 그만두기는 커녕 모여있는 아이들을 위한 퍼포먼스로 웃통까지 벗었다. 개를 막 자루에 넣느라 삼촌이 실갱이를 하고 있을 때, 다른 동에서 비명이 들렸다.

비명소리를 쫓아 아이들과 뛰어간 '라'동, 진숙이 선생님이 있었다. 진숙이 선생님은 긴 우산을 든 남자에게 머리를 붙잡혀 있었는데, 진숙이 선생님이 "아악, 아빠, 아아빠"라고 하는 걸로 보아 머리를 붙잡고 있는 건 진숙이 선생님의 아빠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옆에는 교회에서 본 적 있는 진숙이 선생님의 엄마, 그리고 처음 보는 여자가 하나 서 있었다.

"내가, 너, 이년, 이년이."

진숙이 선생님 아빠가 우산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우산은 파라락, 소리를 내며 진숙이 선생님의 몸에 닿은 모양대로 구부러졌다. 몇 번 우산을 휘두르다 우산이 엉망으로 구부러져 더이상 제 구실 -뭐, 비를 막고 있던 것도 아니지만- 을 못하게 되었을 때, 진숙이 선생님 아빠는 아무렇게나 진숙이 선생님을 때리기 시작했다.

"니가, 이년아, 동네, 동네 창피하게"

진숙이 선생님은 복날의 개처럼 맞았다. 맞고, 또 맞고, 맞고, 또 맞고, 맞고, 지켜보던 내가 오줌이 마려워 관리실 뒤편으로 달려가 오줌을 누고 왔는데도, 맞고, 또 맞고, 맞고, 또 맞고, 동네 아저씨들이 그만 하라며 말리는 데도 진숙이 선생님 아빠는 자신을 붙잡은 동네 아저씨들을 미끄러지듯이 빠져나와 때리고, 또 때리고, 때리고, 또 때리고, 그 장면을 계속 보고 있으니 내 아랫배가 없어지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토할 것 같았다. 더위와 높은 습도, 옆에 서 있는 꼬마들의 땀냄새에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때, 아빠, 아빠, 만 반복하던 진숙이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우린 사랑하는 거야. 정말 사랑하는 거야."

삐이-

이이잉-

이이이이잉-


진숙이 선생님이 한 말들이 부서져서 내 귀에 들어오는 지, 고주파음 같은 길고 높은 소리가 들렸다. 다른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어서인지 대략 3초 정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 정적을 깨고 진숙이 선생님 아빠가 가글 할 때 나는 그르르르륵, 같은 소릴 내며 사람들 사이를 가로 질러 사라졌다. 내 옆을 지나갈 때 터질 것 같은 빨간 눈이 반짝, 빛났는데, 진숙이 선생님 아빠는, 울고 있었던 것 같다.

"일어나. 너, 너 일루 들어와."

진숙이 선생님 엄마가 아무렇게나 넘어져 있는 맨발의 진숙이 선생님을 일으켜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 옆에 있던 여자는 진숙이 선생님과 진숙이 선생님 엄마가 들어간 뒤에도 잠시 멍하게 서 있다가, 놀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같이 있던 꼬마 녀석들은 다시 선희네 삼촌쪽으로 뛰어갔다. 동네 아저씨들도 쑥덕 거리며 담배를 물곤 다른 곳으로 가 버렸다. 난 진숙이 선생님이 울부짖던 쪽으로 걸어갔다. 핏방울들이 떨어져 모래에 엉겨붙어 있었다. 난 '어른들은 동네 창피한 걸 제일 무서워 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그 자국을 발로 문질러 없애려고 했다. 핏자국이 흐트러지긴 했지만, 깨끗하게 지워지진 않았다.

놀이터로 갔다. 좀 전에 진숙이 선생님 엄마 옆에 서 있던 여자가 그네에 앉아 있었다. 아이들이 모두 선희네 삼촌에게 몰려간 까닭에 놀이터는 텅 비어 있었고, 그 여자 혼자 울고 있었다. 여자는 슬퍼서, 가 아니고 울 수 밖에 없어서 우는 사람처럼 한참이나 울다가, 닌자처럼 미끄럼틀 뒤에 숨어 지켜보던 나를 발견하곤 다른 곳으로 가 버렸다.

'들켰군.'

난 내 위장술을 들켰다는 것이 씁쓸하긴 했지만, 쿨한 남자답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엄마 아빠가 마루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자는 척 하며 어른들 얘기 엿듣기 스킬'로 청취했다. 청취에 방해되는 시계초침 소리를 막기위해 미리 건전지 빼 놓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난 프로였다. 

유부남, 바람, 회사, 모텔,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난 진숙이 선생님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유부남과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까 그네에 앉아 있던 여자가 그 유부남의 부인이고, 모텔에서 둘의 현장을 잡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바람피운 것을 걸리고 난 뒤에도 진숙이 선생님이 유부남의 집까지 드나들었다는 사실도.

그 일이 있었던 주의 주일, 난 소중한 <디즈니 만화동산>도 포기하고 교회를 갔다. '다람쥐 구조대'의 다음 이야기보다, 진숙이 선생님이 더 궁금했다.

진숙이 선생님은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내 권태신앙을 눈치채곤, "빠지지 않고 교회에 나와야 천국에 갈 수 있지." 라고 말했던 진숙이 선생님인데, 다음 주에도 다다음 주에도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천국에 가기가 싫어진걸까.

그 후 내가 일산으로 이사오기 전 까지 딱 한 번 진숙이 선생님을 볼 수 있었다. 반납기일이 늦은 <강시선생>을 어떻게 하면 약국아저씨(당시 우리동네에선 약국이 비디오가게를 겸하고 있었다.)에게 걸리지 않고 빠르게 반납하고 나올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을 때 였는데, 기차역에서 나온 진숙이 선생님이 빌라 쪽으로 걸어갔다. 검은 정장, 갈색 숄더 백, 아이보리색 구두, 또각 또각, 아무도 쳐다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듯 앞만 보고는 또각 또각, 걸어갔다.


몇 해 전, 우연히 뼈해장국 집에서 어렸을 적 교회에 같이 다녔던 동네 형을 만났다. 축구도 잘하고 학교 육상부로도 활동했던 그 형은 (미안하지만) 폭삭 늙어 있었고, 일산에 있는 카센터에서 일한다고 했다. 난 슬쩍 진숙이 선생님 얘기를 꺼냈다.

- 그, 진숙이 선생님은 교회에서 본 적 없고?

- 진숙이 선생님? 아아~ 진숙이 누나! 그 누나 결혼했어.

- 누구랑?

- 누구라고 말하면 니가 아냐? 하하. 종규형이라고, 금촌사는 형 있어.

- 아... 그 사람 혹시 유부남이야?

- 결혼 했으니까 유부남이지 인마. 하하. 너 옛날 그일 땜에 그러지?

- 어? 형도 알아?

- 당연하지. 동네 사람 다 알았는데 인마. 암튼, 그 사람 아니야.

- 아...

- 그나저나 넌 요즘 뭐하냐? 회사다녀?

- 나? 광합성해.

- 뭐?

- 광합성.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서로 같이 온 일행이 있었기에 전화번호를 주고 받고는 헤어졌다. "연락해라~" 라는 형의 말에 난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앨범에 끼워 놓은 사진처럼 마음에 바람불기 전에는 들춰보지 않는 사이로 전화번호만 끼워 놓았다.


유부남, 또는 여자친구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연애사연'이 날아올 때 마다 난 진숙이 선생님이 떠오른다. 복날, 지켜보던 내가 토할 것 같을 정도로 맞던 진숙이 선생님이 비명처럼 뱉어낸 말,

"우린 사랑하는 거야. 정말 사랑하는 거야."

그 비명들이 내 메일함에 있는 사연에도 곳곳에 적혀있다.

"소울메이트 같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도 절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여자친구는 그냥 사귀는 거라고 했어요. 제가 진짜래요."
"다른 사람들이 바람피는 거랑 같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이혼하고 저에게 온다고 했어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소용 없다. 그들에게 그것은, 이미 남들의 '불륜'과 다른, 자신의 '로맨스'가 되었으니까. 그게 그 남자의 아내나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라는 판타지라고 얘기해도 그 사람은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하고, 그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그렇게 만날 수 있는 다른 여자라면 누구든 괜찮을 거라고 말해도 우린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한다. 당신에게 잘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뭐든 맞춰주는 건, 욕심대로 두 사람을 양 손에 쥐어야 하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거라고 말해도 돌아오는 답은 '소울메이트'다. 그래 내가 졌다. 소울메이트 해라. 하는 김에 바디메이트도 하고 더 나아가 둘이 합쳐 자웅동체도 해라.

그런데 난 잘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 부분.  

둘이 그렇게 '진짜사랑'을 하고 있다면서 당신은 왜 힘든가?

진숙이 선생님은 복날의 개처럼 맞고, 다른 여자는 그네에서 영혼을 쏟아가며 우는데, 우리의 유부남씨는 어디에 가 있었을까. 자신의 판타지 세계가 우산이 휘도록 공격당해 바닥에 핏방울이 뚝, 뚝, 떨어지는데 소울메이트는 뭐하고 있었을까. 진숙이 선생님과 정말 사랑한다던 그 사람은 왜 진숙이 선생님에게 그 무서운 '동네창피'를 당하게 만들었을까. 당신이 진짜 사랑이라면, 왜 그는 진짜 사랑과 가짜 사랑을 양손에 다 쥐고 있을까.

오, 소울메이트!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용사여!





▲ 절대 알아볼 수 없도록 각색한 이야기 입니다. 걱정하는 분이 계실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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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아픈 사랑을 할 때엔 이 노래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불륜은 아니었지만...너무 어리고 서투르고,
    나는 아픔에 더 몰입하면서 이렇게나 슬프다면 진정한 사랑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둘은 하나인거라고, 내가 없어져가는 줄도 모르고
    지금 만나는 사람과는 더 현명하고,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어요~~~

  3. 우왕ㅋㅋ무한님좋아요~ㅎㅎㅎㅎ
    거의반년만에들어와본것같은데
    새삼진짜좋네ㅋㅋ어쩜이리재밌게잘써요?여자친구있으세요? ㅋㅋㅋㅋ
    근데 연관글추천글리스트들이거의변함이없는것같아요연초때랑ㅋ

  4. mocha1234

    간혹 읽게 되는 연예 관련 글들은

    여자입장... 혹은 남자입장...

    이런 식으로 한쪽 입장에서 쓴 글이구나 싶을 때가 많은데

    무한님 글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듣고 하는 얘기같아서

    공감도 많이 되고~ 얻을 수 있는 부분도 많아요^^

    (물론 재미있는 글센스가 이 곳을 즐겨찾게 만드는 큰 요인입니다만 ㅋㅋ)

  5. ㄷㄷ

    연예->연애
    ㅡㅡ;;

  6. 폴로로

    다람쥐 구조대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아 일요일이지만 꼬박꼬박 일어나서 보던
    디즈니만화동산이었는데, ㅋ

    꼭 불륜뿐 아니라
    자신의 연애를 지나치게 소설/영화화 하는 사람들 정신차리게 하는 글이네요..
    제발 이걸 보고 현실을 볼 수 있는 분이 있길 !
    저도 정신차린지 얼마안되서 ㅠㅠㅠㅠ

  7. 꿀ㅇ3ㅇ

    아 일 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다네요

    복날에 죽도록 맞는 개와 진숙이 선생님의 대비가 글 내용을 더 마음에 와 닿게 하네요.
    빌라 앞에서 개를 패서 잡는 것과 바람피운 딸을 때리는 것은 둘 다 동네 창피한 일.. 어쩐지 개와 같은 수준으로 전락해 버린 진숙이 선생님이 안타까워요.
    무한님 말대로 그 '사랑'이 진실된 것이었다면, 그 유부남은 진숙이 선생님이 혼자서 그 처참한 일을 당하도록 내버려두지 못했을 텐데.. 그래도 선생님이 진짜 사랑이라 마지막까지 믿었다면 정말 슬픈 일이네요

    모래 위의 핏자국이 흐트러지되 지워지지 않듯 진숙이 선생님과 부인되시는 분 마음에 핏자국도 사라지지 않겠죠?

  8. 제 얘기네요...

    제 여친의 얘기 같군요.

    장거리 연애를 하던 중, 뭔가 이상하게 변해가는 여친의 태도에 다각적으로 추적결과, 같은 사무실의 유부남과 바람이 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추궁하면 제게 용서를 빌며 돌아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저를 차더군요... 황당하면서도, 아~ 유부남은 매력적인 뭔가가 있나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달후 우연히 마주쳤는데, 많이 여위고 삭았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고소하다기보다 참 착찹한 심정이었습니다. 채이고는 며칠을 잠못들고 힘들었는데, 다시 받아줄 생각은 안 드네요...

    지금은 어쩌다가 또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 여친은 저를 유부남으로 의심하더군요 ㅎㅎ 그녀의 친구인 남자가 저를 그렇게 본다네요, 자주 못보고, 연락도 자주 안하고 하니까 그런 의심을 다 받습니다. 에효... 세상 참 묘하네요.

  9. 캠벨

    악마가 왜 지옥을 같은줄 아나요? 바로 하느님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곧 고통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10. 비밀댓글입니다

  11. 허허..

    남자도, 여자도 그 중에는 불신분자가 섞여있으니,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그저 욕만 일삼네.

    서로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그저 거리에서 주워들은 가십거리 하나로,
    그저 너는 나쁜 놈, 너희는 나쁜 놈, 너희 모두는 나쁜 놈이라 말하네.

  12. 32살 노처녀 입문

    그런데.... 위와 같은 상황이 있으면

    바람핀 유부남보다
    유부남과 연애하는 아가씨에게 더 많은 돌팔매질이 가해지는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칭해도되나?
    왜 그런지 난 이해가 안가네...

    상식적으로 바람핀 유부남이 더 나쁜거 아냐???

  13. 시리

    그 유부남이 꼬꼬마네요..그 진숙이 선생님도 문제가 있지만.
    제가 사회생활하며 접했던 유부남들도 아가씨들이 유부남을 좋아한다는 둥 말도 안되는 걸 믿으면서 아가씨들한테 찍접대고 그 얼굴에 살아주는 마눌님에게 고마움을 모르더라구요~
    처음 리플인데 격하게 달아서 죄송합니다^^;
    중독성있는 무한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어요~

  14. ahaha

    역시 무한님은 이런 에세이 형식 글을 더 잘쓰세요~
    적절하게 모든것이 어우러져있네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체에 반하고 갑니다 ㅎㅎ ^0^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는 내가 욕심을 버려야 만날수 있는
    존재인 것 같아요~

  15. 기라

    진짜 글 잘 쓰시네요

    빈말아니고 정말 지루하지 않게 잘 쓰십니다

    nice ~

  16. 흐흐

    캬캬캬 재밌네요

  17. 미스에이

    읽다 눈물났습니다.

    유부남이 잘나고 멋있어 보이는건.

    결혼했기 때문인듯..

    사실.. 그들이 결혼 전이라면... 사귈마음도 없고, 멋있어 보이지도 않았을 겁니다.

    역시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

  18. 아...

    아 ... 그렇죠 ...

    잘 읽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19. 초록씨

    아가씨들이 착각하는게,
    미혼인 남친은 사치나 술주정 욱하는성격같은 단점을 고쳐주려고 노력하는데 반해, 유부남들은 그걸 받아주고 뒷감당해준다는 거죠.
    거기서 아가씨들이 정신을 못차리게 되죠.
    나를 있는그대로 사랑해주고 혼신을 다해 잘해주고..
    이게 진정한 사랑같은거죠. 자신의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니까.
    미혼인 남친은 자꾸 잔소리하고 고치라고 하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데 유부남은 다르니까. 서로 맞춰서 변해가자는 남친보다 자기에게 백프로 맞춰주는 유부남이 사랑같은거죠.
    그런데.. 그게 무슨 뜻이냐면요..

    [너랑 같이 살거 아니니까 상관 없다]

    막말로 몇년 내가 이 아가씨랑 즐길 몇년만 봐주면 되는건데,
    어차피 데리고 살것도 아닌데 주사가 있든 사치가 있든 상관없다여기는겁니다.
    치명적으로 단점이 있어도, 내 아내,아이의 엄마가 될것도 아닌데..
    그렇게 살다 무슨 피해를 입든 상관이 없는겁니다.
    대충 대충 이해하는척 다 감싸안아주는척하다가 감당할수 없거나 질리면, 아이 핑계대고 헤어지면 그만이니까.

    당장 입에 달진 않아도 배부른 밥을 먹어야 하는데,
    입에 달기만한 사탕을 맛보고는 거기에 빠져 자기가 말라죽어가는것도 모르는 그녀들이 참 한심합니다.

    그런말이 있죠. 유부남 만나는 아가씨는 또 유부남 만난다고.
    그 달콤함에 말이죠..

    쩝. 그래도 자기한테는 로맨스겠죠. 누가봐도 그냥 드러운 불륜인데.

  20. 우와.. 공감합니다..

  21. 근데

    예전같았으면 유부남에 정신 못차리는 여자들이 고민상담하면 정신차리라고 쓴소리 하지만 그네들은 듣지도 않더군요. 이제는 언젠 한번 큰일 치르고 나서 정신 차리겠지 하고 가끔 심심풀이로 그네들의 고민상담글이나 읽곤 합니다. 세상 참 피곤하게 살더라구요.

  22. -_-

    읽기만 했는데도 막 화가나네요 그런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는지 원 --;;;
    그것도 교회 다닌단 아줌마가 뭣하러 그런데에 나가는지 그럴만한 인물도 아니면서;; 무슨 사랑과 전쟁 보는줄알았습니다 저희 아빠도 몇년간 그러셔서 제가 연애에 대해서 환상이 없나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널려있다는게
    참 씁쓸하네요 지 버릇 개 못준다잖아요 그냥 증거물 찾아서 간통죄로 고소하는게 나은거같아요 그런 것들은 자기 잘못은 한개도 없는것처럼 뻔뻔하니까

  23. 참 여자가 딱하네요.. 어쩌다 남자 한번 잘못만나서..

  24. 사랑=무한?

    무한씨를 처음 본건 님이 연애싸이트로 흥하기 전에 민노씨네 공간에서 댓글 다실 때였는 데, 그 때 인상은 아주 재기 넘치는 명민한 작가 지망생의 삘이었죠. 그때는 뭔가 다를 줄 알았는 데, 이런 급낮은 글을 적으시고, 너무 지나치게 연애 위주 싸이트로 가시는 것 같아서 맘이 아파요. 물론 연애학도 깊게만 가면 얼마든지 위대해질 수는 있다고 보는 데, 소위 '룰'에 대한 맹목적 신앙을 가지곤 하는 님의 글쓰기를 볼때마다 매우....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게 꼰대같은 거긴 합니다만, 그래두 우째? 답답해 죽겠어서 그러니 어디 한번 꼰대의 비판질도 받아줘봐요.

    제가, 당신이 여기서 이야기하는, 조금 다른 사랑들에 대한 비열한 조소에 맞서기 위한 가장 우아한 방식의 반론을 찾아드릴게요. 하나는 글이고, 하나는 영상인 데, 전자는 주소 알려드리고 후자는 방송국 가서 다운받아서 봐봐요 오백원주고.

    특히 글은 꼭 읽어봐요. 잘 알려진 번역가 문강형준씨의 블로그 포스팅이기도 하니까 질 낮은 얘기는 아닐 겁니다.

    사랑이라는 사건: 미조구치 겐지 <츠카마츠 이야기> http://blog.naver.com/caujun/60098528336

    영상은,

    '치유의' 연출로 잘 알려진 노희경 작가의 <빨간 사탕> kbs2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이고, kbs 홈페이지에서 검색해서 다운 받을 수 있어요.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 데, 이 드라마를 보고도 눈물 대신 조소할 수 있다면 당신, 사랑 헛 알은 겁니다. ㅋ

    내친 김에 하나 더,

    무한씨 당신이 신뢰하는 룰 '일대일 독점적 관계'에 대한 반론적 대안 '다자간 비독점 관계: 폴리아모리'에 대한, 여성주의자 유유씨의 간략한 설명이 담긴 포스팅

    <폴리아모리, 독점적 일대일 사랑에 대한 저항?>
    http://blog.naver.com/beenchair/90013111944

    그리고 내친 김에 하나만 더,

    조그마한 좌파 담론계에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20대 분이시죠? 공산주의자 박가분씨의 정말 멋드러진 사랑에 대한 설명(모름지기 무한씨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실려면 이정도 엄밀성은 갖추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ㅋ):

    <사랑에 대해 흔히 말하는 냉소적 공식>
    http://blog.naver.com/paxwonik/40032943174

  25. 천개의바람

    그냥 웃습니다. 어려운 말 잔뜩 쓰면 반론이 멋져 보일 것 같지만 결국 '진숙이'라는 여자가 한 일이 틀리지 않았다, 오히려 무식하고 원시적으로 1:1 연애 강좌나 하고 앉았는 무한이라는 인간이 무식하고 저급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으시지요?

    역사적으로 수많은 폴리아모리, 혹은 자유연애 내지는 자유결혼생활의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자신이 그중 '제일 특별할' 경우에만, 그 자유연애 공동체에서 자신이 '중심'이 되었을 경우에만 그게 지속됩니다. 그뿐 아니라 여성들은 그 공동체 지속을 위해 원치 않는 성생활을 해야 하는 부작용도 생겨요. 독일에서 초기 해방된 여성을 그렇게 취급했었습니다. 여성이 '자기가 원하는 남자'와만 자려고 하면 그 공동체 금방 아작날 겁니다.

    쉬운 예로 보브와르와 사르트르의 자유연애 계약에서도 사르트르는 자유연애였지만 보브아르는 아니었죠. 그냥 그 남자의 제1의 자리에 있기 위해 동의한 것일 뿐. 그리고 CSI-NY 드라마의 한 편에서도, 남편 하나에 부인 둘인 생활을 양자동의하에 하는데 남편이 다른 부인에게만 관심을 갖는 것이 보이자 부인이 남편을 죽여버립니다.

    대부분 일대일 독점관계를 거부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그런 공동체에서 '누구에게나 관심받는 중심인물'이 될 거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더군요.^^

    합의되지 않은, 동의되지 않은 불륜은 폴리아모리가 아니에요.

    아, 그리고..... 사랑은 성욕의 진화된 부분이 맞습니다. 예로 드신 박가분씨의 글에 나온 사람 중 '라캉'이라는 사람은...ㅋㅋㅋ... 지적사기 혹시 보셨어요?

  26. 사랑=무한?

    ㅋㅋㅋㅋ 이 님 뭔가 잘난 척 하고 싶은 가 본데,

    폴리아모리라는 개념 자체가 하나로 환원될 수 없는 여러가지 형태와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합의되지 않은 불륜은 폴리아모리가 아니라는 말은 엄밀히 말해 틀렸죠. 그리고 저는 아예 무계약적 사랑을 이야기하는 거고, 어떤 공동체적 구성을 거부하는 입장입니다. 뭔가 자기가 아는 형태에 대한 단점을 얘기하면 제가 얘기한 대안적 형태 일반이 무너지는 줄 아셨쎼요? ㅋㅋㅋ 그리고 이 냥반 참 지멋대로 오해하고 웃어대는 걸 즐기는 데, 제가 말하는 사랑의 의미는 take가 없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누구에게나 관심받는 자리, 어떤 이득을 위한 폴리아모리는 죽은 폴리아모리라고 봐요. 소칼의 지적 사기 얘기 하시는 거 같은 데, 라캉이라는 게 그렇게 과학주의적 관점으로 온전히 실격시킬 이론이 아닙니다. ㅋㅋㅋ

  27. 봄구름

    제가 님의 입장을 잘 못 생각했네요,
    무계약적사랑, 공동체적 구성의 거부, take가 없는 사랑,
    그리고 다자간의 사랑.
    마더 테레사의 사랑이 생각나네요.

    님이 말하는 사랑이 무한님이 말하는 사랑보다 우위에 있는 것 맞아요,

    수신(修身)도 이루지 못한 저는 여기서 빠지는 게 좋겠네요, 사랑=무한? 님께서 인류를 구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득을 위한 폴리아모리는 죽은 폴리아모리라.
    살아있는 폴리아모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님이 아름답습니다.

  28. 사랑=무한?

    하찮은 조롱 고맙습니다:)

  29. 예의

    사랑=무한?님 관련 댓글을 거의 다 봤습니다.
    몇 가지 문제점이 보이는데, 가장 큰 문제라면 역시 예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나이가 어릴 때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만나면 무조건 핏대 세우고 떼를 씁니다만, 어느정도 앎을 터득한 지식인이라면 이런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논리에 맞서는 것은 또 다른 논리에 맞서는 것이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를 조롱할 필요도, 인격적으로 모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타당한 근거를 들어 상대를 비판하면 그만이지요, '비난'이 아니라요. 게다가 상대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라도 한다면, 그 사람의 수준을 어느정도 알 만하다고 보여지네요. '하찮은 조롱'과 같은 표현은, 적어도 교양 있는 사람이라면 쓰지 않습니다.

    예의를 갖추어 글을 쓰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님의 공간도 아닌 타인의 공간에 방문하신 이상은요.

  30. 봄구름

    사랑=무한? 님 .

    인터넷 공간도 엄연히 대화가 오가는 공간입니다.
    말 조심해야 합니다.

    살면서 누굴 조롱하며 살아본 적 없습니다.
    게다가 조롱인데다 하찮기까지하다니요?
    나는 부족하니 빠지겠다는 말까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깐 일에 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나 몇시간 고민하다 글 적습니다.
    이 글을 본다면 사과해주시기 바랍니다.

    법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

  31. 이건머ㅂㅅ도아니고

    이 인간 댓글 보고 넘어가려 해도 넘어갈 수가 없네 뭐 무계약적 사랑과 공동체적 구성을 거부하는 사랑? 에라 니 똥이다. 결국 너는 하나의 사랑에 충실할 자신이 없으니까 이딴 폴리아모르같은 소리나 하고 앉았지. 그래 너는 폴리아모르나 평생 외치고 다니세요 너같이 그딴 사상이나 머릿속에 박아두는 사람 받아줄 여자나 생기려나 모르것다 -_-;

  32. 사랑하면, 사랑하라

    모두 틀렸다. 저열한 글쓴이를 비롯하여 이 글을 읽은 전원이, 댓글을 쓴 140여명 모두가 틀렸다. 혹은, 알았더라도 결국 다들 틀렸다.

    여기들 보니까 결혼관계에 있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으로, 새롭게 설레이는 사람은 순간의 얕은 감정으로 각자들을 등치시키는 데, 과연 그럴까? 사랑은 계약관계의 절차이후에나, 혹은 정량적 시간량으로만 파악되는 것일까? 동거하는 사람들보단 약혼한 커플이, 약혼한 커플보단 결혼한 커플이 진정한 사랑인가? 1년사귄 사람은 1배를, 3년사귄 사람은 3배를, 10년사귄 사람은 10배를 더 사랑하는 것일까? 누구도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은 형식적 길이가 아니라, 내적이고 질적인 깊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적 밀도를 충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충실하는 한, 그리고 한번 시작된 것을 영원히 지속하리란 다짐을 하는 한에서만 사랑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시작해서 끝나지 않는 것이다. 그것만이 무조건적인 사랑의 유일한 조건이다.

    따라서, 설레는 감정과 진정한 사랑은 물론 구별되는 것이지만, 이 글쓴이와 댓글러들이 손쉽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러한 구별과 진실한 사랑의 판별이 단지 시간과 비례해서 결정지어지지는 않는 것임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만이 문제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만이 문제라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 한번 사랑을 다짐하면, 그 사랑을 영원히 지속하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다.

    이제 사랑이 영원성과 충실성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마지막 하나를 더 알아야 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다. 그것은 불가능성에 대한 도전이며, 불가능성의 가능성의 구축이다. 물리적 한계 내에서 필연적으로 둘일수 밖에 없는 둘이 하나로 되기 위한 과정이다.

    이에 대하여 회의주의자들은 사랑은 곧 성욕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다. 어떤 시인은 사랑은 성욕의 시적 표현이라고도 했다. 또는, 사랑은 성의 독점이라고 말한다. 또는, 사랑은 사랑의 독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랑과 성은 사실 거의 대립적인 관계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성자유주의자의 반대편에 서 있는 보수적 금욕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섹스를 사랑의 언어로 표현한 성'관계'라는 재언명이, 기실은 허구에 불과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성'관계'는 '없다'. 성관계나 쾌락은 사실상 서로 겹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분리할 따름이며, 애인이라는 매개를 통해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과 관계를 맺게 될 뿐인 것이다. 이때 애인은 당신이 쾌락의 실재를 발견하는 데 이용될 뿐이다. 그리고 이 애인의 이름은 '타자'이다.

    반면에 진정한 사랑이란, 너를 사랑함으로 너와 나 모두가 성장하는 방법이며, 너를 밥을 먹이고, 너를 지키며, 네게 기쁨을 주며, 너를 재우는 일이다. 이것은 '오로지 너에 대한 몰두'이다. 하지만 사랑이 너에 대한 전념적 몰두라면, 역설적으로 사랑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아이러니하게 들리겠지만, 사랑은 '둘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밥을 먹였는가 내가 너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하는 사랑의 실천과 관련한 문제들은, 결코 다른 이의 밥을 먹이거나 먹이지 않은 외부적 문제와 결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진실로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너를 사랑했기 때문이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않았거나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어법은, 우리가 지극히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랑의 언어에서, 우리의 주변부에서 손쉽게 발견될 수 있다.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할 때 "이 세상 무엇보다 네가 소중하다"라는 말을 두 자식 모두에게 할 수 있듯이 말이다. 결국 사랑은 "둘의 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우리가 "셋의 관계"라 폄하하고 배신이며 불륜이라고 낙인찍는, 사실은 "둘의 관계와 둘의 관계"가 사랑으로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신뢰가, 즉 성과 사랑의 독점이 곧 사랑이며 배신이 곧 사랑의 실패라는 일반화된 우리의 논리와 도덕이 완전하게 허구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하는가? 나는 저 도덕을 부르짖고 신뢰를 부르짖는 이 나약한 자들속에서, 누군가, 혹시 당신이 사랑을 발견했다면, 그것이 사랑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사랑에 대한 영원을 실천하길 바란다. 그 사랑이 단수이든, 복수이든. 도덕에 머리를 조아리기 보다 사랑에 고개를 들길 바란다.

    시인이자 의학자였던 파라켈수스는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자는 아무것도이해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무가치하다. 그러나 이해하는 자는 또한사랑하고 주목하고 파악한다. 한 사물에 대한 고유한 지식이 많으면 그럴수록, 사랑은 더욱이위대하다. 모든 열매가 딸기와 동시에 익는다고 상상하는 자는 포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보라! 딸기가 익는 데 열중하거나 열중하지 않는 것은 포도에 대한 어떤 사랑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사랑하면, 사랑하라.

  33. 슬로우고고

    그런의미에서너도틀렸다.

  34. 슬로우고고

    그런의미에서너도틀렸다.

  35.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니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는 옳다고 볼것이고 누구는 옳지 않다고 보겠죠.

    아는 척하는거야 원래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니까 넘어간다 쳐도, 남을 깔보고 짖밟으려는 위의 몇몇 댓글들이 별로 보기 좋지 않네요

    수학 문제같이 정해진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니 결국 자신이 느끼는 것이 자신만의 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객관적으로 이 문제가 옳고 그르다 라고는 판단할 수 없죠.(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된다고 하겠지만)

    답이 없는 문제기 때문에 남의 답에 대해서 맞다 틀렸다를 따질 수도 없습니다. 견해 차이를 잘못으로 몰고 갈 분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나 틀린 답이 하나 존재합니다. 그것은 "남을 틀렸다고 매도하는 것" 입니다. 무슨 의견이든지간에 상대를 함부로 까내리는건 분명 틀린 답입니다.

  36. 사랑하면, 사랑하라

    ㄹㄹㄹ

  37. nill

    와이분말공감 ㅋㅋ

  38. 골룸

    다른 행동은 전부 틀렸다고 비난하면 안 되는데 오로지 자기를 비판하는 행동만은 틀렸다고 매도해도 괜찮다? 거 참 편리한 논리군요.

  39. 하하하하

    (금칙어를 사용한다고 자꾸 뭐라 그래서 단어들을 좀 어중간하게 바꿨습니다)

    하하하하, 온시대를 휘감은 포스트 모더니즘이 얼마나 '답의 탄생'을 금지시키고 있는 지 알만 하군요. 게다가 지금의 '액체근대'의 시대적 맥락속에서는, 기존의 답을 제외한 모든 '새로운 답의 탄생'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더 문제적이지요.

    '윤리적 논증은 불가능하며, 답은 없고, 다만 주관적 차원의 견해가 있을 뿐이다'는 님의 주장은 바로 있는 그대로 틀렸습니다.

    만약 윤리적 차원의 문제에 답이 없다면, 예컨대 노/예/제의 문제(1800년대 중반의 도덕적 논쟁이 후일 표결에서 노/예/제를 폐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라던가, 각종 형법상 죄목의 구성들 - 사람을 죽이거나, 성적 폭력의 문제, 사람을 강제로 때리는 문제 등등 - 은 주관적 차원에서, 견해의 차원에서만 구성되는 문제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데올로기의 문제나 제도적 문제는 상대적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 차원에서 우리 '전체'를 지배하고, 우리 '전체'에게 적용되는 문제이지요.

    물론, 답을 내릴 수 없는, 오로지 상대주의적 영역의 문제들도 존재합니다. 예컨대 남친과 벚꽃구경을 가려는 여친이 친구와 함께 어떤 치마가 더 어울릴까를 결정하는 문제라던가, 무지개색 중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 초콜릿 케잌과 레몬 케잌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 지의 문제등은, 대체로 상대주의적 차원에서 주관이나 취향에만 관련된 문제들이지요.

    그러나 결혼제도를 통해 서로에 대한 소유를 공고히 하며 각종 형법적 제도를 통해 사랑의 문제를 철창속에 구속시키고 억압하는 이러한 이데올로기/제도는 과연, 주관성을 인정하는 상대주의적 차원에 있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이데올로기/제도들이 "너는 틀렸다"라는 말을 할 때, "아니다. 네가 틀렸다"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데올로기적 싸움의 운명인 것이지요.

    제 말을 쭉 전하기보다는, 막스의 말을 통해 당신의 상대주의를 철퇴시키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비판은 해부용 칼이 아니라 하나의 무기이다. 비판의 대상은 비판의 적, 논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절멸시키고자 하는 적이다. 왜냐하면 저 상태의 정신은 논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래 독일의 상태는 결코 사유할 만한 객체들이 아니라, 경멸할 만한 또한 경멸받고 있는 실존태이다. 비판 자체는 이 대상과 자기 자신 사이의 화해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비판과 이 대상의 사이는 끝장나 있기 때문이다. 비판은 더 이상 자기 목적으로서 나타나지 않고, 수단으로서 나타날 뿐이다. 비판의 본질적 파토스는 분노이며 비판의 본질적 작업은 탄핵이다."(칼 막스,『헤겔 법철학 비판을 위하여 서설』中)

  40. 어려운 말은 사람을 헷갈리게 하고 본뜻을 제대로 못 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지식인들은 상대방의 지식 수준에 맞는 용어를 사용해서 지식을 타인에게 쉽게 알려줍니다.

    이상하고 요상한 말로 어렵게 말 돌리지 말고 대놓고 말하세요.

    게다가 길어서 알아보기도 힘듭니다

  41. 사랑하면,사랑하라

    확실히 첫문단과 끝문단은 불편할 것입니다. 불편하시다면, 그 두 문단들을 제외한 나머지 중간문단들을 읽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님의 말꼬리잡기에 굳이 대답해주기도 뭐어한 것이, 고등학생 수준만 되어도 중간문단들을 통해 제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유추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지요. 님의 지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님이 지적으로 불성실한 태도를 가졌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찬찬히 읽어보시면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한편 님에 대한 답글이 아니라 제 원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기 더 쉬울 겁니다.

  42. 슬로우고고

    님은폴리아모리보다도예의를먼저배워야겠다.ㅋㅋ많은사람들보는곳에서무슨도배질이야.네가노멀로그하나더만들든가.거기서떠들어.여긴무한님노멀로그지니조잡한이론도배글로써놓고조롱하는곳이아니야.너야말로하찮은조롱질을댓글보는사람들에게하고있지않니.ㅋㅋ니가아무리잘난척해봤자척과진짜잘난것은누구나구별할수가있단다.ㅋㅋ여긴아무도네글을읽는게아니라쓸모없이길게도배하는짓거리에대해서만재수없어하고있단다.그만가라꼬꼬마야.

  43. 슬로우고고

    님은폴리아모리보다도예의를먼저배워야겠다.ㅋㅋ많은사람들보는곳에서무슨도배질이야.네가노멀로그하나더만들든가.거기서떠들어.여긴무한님노멀로그지니조잡한이론도배글로써놓고조롱하는곳이아니야.너야말로하찮은조롱질을댓글보는사람들에게하고있지않니.ㅋㅋ니가아무리잘난척해봤자척과진짜잘난것은누구나구별할수가있단다.ㅋㅋ여긴아무도네글을읽는게아니라쓸모없이길게도배하는짓거리에대해서만재수없어하고있단다.그만가라꼬꼬마야.

  44. yayo

    지 마누라 바람나도 이런소리하고 있을런지 궁금하네..가족이란 형식 자체를 거부하는건지? 보편적인 사고가아닌 생각을 하고있다고해서 자기가 남들보다 우월한 의식을 가진존재라고 착각하는것같네

  45. 참된 것은 단순하다

    처음으로 글쓴이의 공간을 방문하여 여러 글과 댓글을 읽어 본다.
    이해하기 힘든 말들로 꽤나 어지럽게 주인장을 욕보이려(?)하는 댓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내 여태 그리 긴 세월을 살아오진 않았지만 적지 않은 경험으로 얻은 삶의 진리가 있는데..
    진실된 것, 올바른 것, 참된 것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나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남을 속이거나 해하려하는 사기꾼들 뿐이다.

    정답이 없는 문제에 누가 누굴 가르치며 옳고 그르다 할 수 있는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생각하는 바를 표현 할 뿐인데..
    당신들의 자판질은 많은 이로부터 공감을 얻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주인장에 대한 열등감의 표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토록 당신들의 지식을 자랑하고 싶다면 당신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서
    주인장처럼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을 얻어 자위하라.

  46. ㅋㅋ 어쩌면 당신처럼 단순하게 사는 게, 쉽고 편하게 즐겁게 사는 길일지도 모르지.

  47. 빠져버리고싶은호수

    참 다들 연애학(?)에 조예가 깊으시네요. 저는 무식해서 그런건 잘 모르지만 댓글들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은 드네요. 사람의 본성대로 자유롭게 사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 아닐까요? 하지만 법이 통제하는대로, 어느 정도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며 사는 것은 그보다 한차원 더 높은 정신적인 고뇌가 따르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바람핀 저 남자분과 상대 여자분을 폴리아모리라고 치고 인정한다면, 그 폴리아모리적인 성향을 억누르고 사회적 통념과 법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이들은 억울해서 어떡하나요. 그들이 모두 들고 일어날 경우... 즉,
    "나 폴리아모리인데 이건 나쁜게 아니야?" 하면서 자신의 성향을 맘껏 표출시킨다면 어떻게 되는거냐는 말입니다.

    뭐 그냥 대략적인 개념을 갖고 있는 저로서 할 말은 이정도 뿐입니다. 그냥 그런 의문점이 들어서요.

  48. 유부녀의 어장관리 카톡

    유부남을 정말사랑한다던 헐;;;

  49. 남자들 원래 끝없이 종족번식의 본능에 충실한 짐승이구요..

    여자분들...가능하면 결혼하지 마시구 혼자사세요...

    특히 바람피는 유부남 보고 죽이고 싶고 경멸한다는 미혼여성분들..

    남자들 다 50보 100보입니다...남자는요...딱 세가지부류입니다.

    생각은 있으나 마음약해 행동못하는 10%하고 생각도 행동도 가능하나

    여건(경제적)과 기회가 안되 못하는 80%하고 여건과 기회가되어서

    불륜저지르는 10%입니다.

    솔직히 댓글 달면서 열폭?하시는 미혼여성분들...절대로 결혼하지 마십시오.

    남자들 다 똑같습니다. 부모가 성화라서..어쩌고 저쩌고.. 다 핑곕니다.

  50. 다 싫고

    미혼의 서른다섯 넘은 언니에게 유부남들이 그렇게 작업을 건다고 하대요. 불륜녀가 되거나 내 남편이 바람피는걸 봐야 하거나 내가 바람이 나거나. 어떤것이던 싫네요. 뉴스에 보니 바람피는 남편의 그것을 잘라 버렸다는 기사도 있던데 ㅎ

  51. 가을엔 역시 발라드

    처음 쓰신 글을 읽었는데, 글을 잘 쓰시는 듯 해요~
    웬만해선 댓글 안 다는데...ㅋ
    중고등학교 때 읽었던 근현대소설이 생각나네요~
    잘 읽었습니다^^

  52. 사랑하지 말란게 아니라

    사랑하면 사랑하라 좋은말인데요
    주변정리부터 하라는 거죠
    누가 뭐라나요 그렇게 좋으면 사랑해야죠
    그치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수 있는 사람이 사랑을 논할 수 있을것 같네요 내가 너무 촌스럽나??

  53. arepos

    정말...최고이십니다요.
    책 내실만해요.
    어쩜 글을 이리 감칠맛 나게 쓰셨나 모르겠어요(응?)
    참 찰지고도 맛나게 읽었습니다.
    특히나 결론.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훗, 소울메이트, 주변의 모든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용사,
    용을 무찌르는게 아니라 연인의 가슴에 비수를 박는 빛나는 거짓말 갑옷의 기사. ^^
    다음 글도 기다리겠습니다.

  54. 나빠

    이제는 확실히 알겠어요. 느끼고도 있구요. 그 사람 인생엔 앞으로도 서넛의 여자가 더 있겠죠. 지금이라도 돌아서서 다행이에요. 제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

  55. 아..
    사랑엔 색깔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56. 사랑종류

    과연, 유부남씨가 진짜 사랑과 가짜 사랑 두개를 양손에 쥐고 있을까요? 그중 어느 하나라도 진짜 사랑이었다면 가짜 사랑은 또, 다른 한손에 쥐지 않았을 겁니다.....다른 한손에 가짜 사랑을 쥐는 순간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없다는 걸 알았을테니깐요....고로, 유부남씨가 양손에 들은 사랑은 모두 가짜 사랑일꺼란 추론이 가능하네요...ㅋㅋㅋㅋ 하지만, 진숙이 선생님이 그 시점에 진짜 사랑으로 느꼈던 것처럼, 유부남씨도 진짜 사랑이라고 믿었을지 모릅니다..그런 연유에, 저라도 유부남씨에게 돌을 던지고 싶진 않네요...성인의 자세는 절대 아닙니다...ㅋㅋㅋ 그냥, 순간의 진실도 존재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같은 겁니다...

  57. 사과나무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진짜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저도 어릴때 어른들 얘기 엿듣느라 자는 척, 모르는 척 신공을 발휘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ㅋㅋㅋㅋ 이 블로그 안지 얼마 안됐는데 이제 매일 방문할 것 같네요~! 균형잡힌 시각과 정확한 맞춤법에 재미까지!!

  58. 비밀댓글입니다

  59. NA

    ㅎㅎ
    댓글들이 재밌다~

  60. 여리

    와 갑자기 댓글에서 쌈이 나면서 무쟈게 재밌어졌네 ㅎㅎ 원글보다 재밌네, 사랑을 공유하든, 소유하든 간에 가족은 없나보네 쯧.

  61. seren

    안녕하세요 ㅎㅎ 넘 즐겁게보고있어요....

  62. 네이버 블로그에서 트랙백이 안먹네요 ㅜㅜ

    제 의견도 한번 써봅니다.
    http://blog.naver.com/lns0801/130166220838

  63. 비밀댓글입니다

  64. 가서일

    재미있는 글이네요. 힘들고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게 상황이 어렵고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날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는건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더라고요. (적어도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그랬어요)
    어려운 상황이라도 그걸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극복해내지 못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뭐, 위의 경우엔 남의 눈에서 피눈물까지 내게 하면서 과연 그게 정상적인 사랑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요. 양심없는 현실도피자에게 순정바친 동네 누나도 지금쯤은 다 알고 있겠죠? 말이 길어졌네요.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

  65. 오리둥둥

    예전글들 또 돌아가며 읽고있는데, 정말 ㅠㅠ 마자요ㅠㅠ 이 글보고 다들 정신차리시길..

  66. 태클은 아니고

    그냥 제 생각에... 아무리 그래도 자기 딸을 저렇게 패나요? 그냥 그게 좀 궁금하네요. 그 유부남의 부인은 조신하게? 앉아 있고, 아버지가 기 딸을 길에서 팬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 되어서요~~ 태클 아니고 그런 의문이 들었다는, 그렇다는 얘기예요ㅎㅎ. 글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도 눌렀고요^^

  67. -_ -

    사고방식이 좀 보수적인 양반들은 저럽니다. 집안 망신이라고.

  68. 비밀댓글입니다

  69. 인간쓰레기 개운용이떠오르네, 천벌받아뒈질넘.. 개보경이랑 지옥가길바란다

  70. 개운용,개보경실업자되고100%지옥갑니다. 이년놈들이 불륜하고도 적반하장이었는데
    160도안되는호빗새끼와 오크같이생긴년, 이런하등한것들에게 업신받음이 너무
    역겹습니다.

  71. 불륜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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