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며칠 째 모스크바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추워서 인지, 이별 사연들이 많이 도착하고 있다. 빙판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주고 걷다 보면 피로도가 급상승해 데이트는 짜증 투성이가 될 수 있고, 추운 날씨 때문에 햇볕을 마주할 일이 적어지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어져 우울한 마음이 쉽게 찾아 오는 것이다.
알래스카의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은 적은 일조량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의 링컨 대통령 역시 늦겨울 궂은 날씨로 기분이 울적하면 약속을 어기거나,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노멀로그의 독자 분들께는 점심식사 후 20분쯤 밖에서 광합성을 하시길 권한다.
광합성은 광합성이고, 오늘은 뜬 눈으로 밤을 새며 깨알 같은 사연을 보내준 대원들을 위해 "이별을 예감한 여자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살펴보자. 더 이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잠 못 이루는 일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길 바라며, 출발하자.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는 여성대원들의 사연을 읽다 보면, 그 어정쩡한 상황을 만든 확실한 증거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상황은 '급성'이라기보다는 '만성'으로 만들어진 까닭에 뚜렷한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대략 위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간 후, 토라진 여자를 며칠 후에 남자가 달래는 식으로 다시 만남이 이루어진다. 아니면 "자기한테 난 친구보다 못한 존재인가 보다. 우리 그만 만나자."라는 여자의 통보에 남자가 덜컥 겁을 먹곤 새벽 두 시에 달려와 그녀의 동네에서 다짐에 다짐을 하는 것으로 해결하거나 말이다.
그렇게 구한 답은 일시적으로 상황을 해결해 주긴 하지만, 둘의 마음속에 응어리를 남긴다. 위의 대화를 예로 들자면, 남자 쪽에선 여자에 대해 '성격결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여자 쪽에선 남자에 대해 '헤어지자는 말을 해야 겨우 반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후 다른 갈등이 찾아오면, 여자는 다시 한 번 '이별'이라는 무기를 꺼낼 것이고, 남자는 '사랑'과 '성격결함' 중 '사랑'이 크다면 사과를, '성격결함'이 크다면 이별통보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농담에 진심이 담아, "성격 좀 고쳐."라거나 "내가 없어져 봐야 알지." 따위의 이야기를 해보지만, 자세한 전후사정을 생략한 채 진지하지 않은 태도로 하는 이야기들은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다. 그 말에 담긴 진심을 캐치하지 못하는 상대에 대해 마음속으로 한 번 더 상대에 대해 '한계'를 짓는 것이다.
모든 커플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위의 이야기는 '급성이 아닌 만성'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고, 다른 커플들은 다양한 방식과 소재들로 갈등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마음속으로 한 실망을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중저음의 목소리를 이용하거나,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전화기를 꺼 놓는 다거나, "말해. 듣고 있으니까."따위의 날 선 말을 하거나, 너도 한 번 당해 보라며 적어도 두 배 이상 강력한 복수의 바위를 던지거나 하는 일들 말이다.
상대가 당신에게 했다면 난리난리 쳤을만한 일들을,
당신은 상대에게 너무 쉽게 한 적은 없는가?
지금의 이 상황을 만든 원인들을 '스스로' 찾아보자. 도대체 왜 변했냐며 상대에게 묻지 말고, '내가 한 일'과 '상대가 한 일'을 천천히 끼워 맞춰 보자. 그건 당신만의 '스크립트'를 만드는 과정이다. 스크립트 없이 한 '듣기평가'에선 놓치는 단어들도 생기지만, 스크립트를 보며 풀면 훨씬 더 여유롭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법이다.
이별을 예감하곤 곧 눈물을 쏟을 듯한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의 대부분은, 이미 상대가 마음 속에 꽉 차 상대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할 만큼 속이 좁아진(응?) 모습을 보인다. 핸드폰을 보며 상대에게 '연락 없음'을 확인할 때마다 "뭐해? 바빠?"라거나 "날 좀 보소."(응?)라는 문자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마음속에 그득그득 차는 것이다.
뜬금없지만, 혹시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가? 치즈케이크가 아니라 뭐라도 관계없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하나만 떠올려 보자. 그게 가장 먹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 안 먹은 지 오래 되었거나, 지금 먹을 수 없는 상황일 경우에 가장 먹고 싶지 않은가?
난 군대에 있을 때 '순대볶음'과 '프링글스'가 너무 먹고 싶어, 휴가 나가면 꼭 사 먹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수첩에 적어 놓은 적도 있다. 하지만 정작 휴가를 나와서는 '순대볶음'과 '프링글스'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언제든 원하면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전혀 절실하지 않았다. 물론, 휴가를 마치고 다시 부대로 복귀해서는 '순대볶음'과 '프링글스'를 떠올리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상대의 풀어진 긴장을 다시 당기기 위해서는 '절실함'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당신의 마음을 마구 들이밀어선 전혀 '절실함'이 생기지 않는다. 당신의 마음을 상대의 손이 닿을락 말락 한 곳에 놔두자. 사람들은 잠자리를 잡기 전엔 집중해 조심스럽게 다가가지만, 잠자리를 잡고 나면 날개를 뜯거나 꼬리에 실을 매달아 괴롭히기 마련이다. 집중하고 긴장하지 않으면 언제든 날아가 버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완전히 사라져선 안 된다는 얘기다.
당신과 상대가 시소에 앉아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상황에서 상대가 자신의 마음 한 부분을 다른 곳으로 내려놨다. 시소는 당신 쪽으로 기운다. 바로 이 시점에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더 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빼야 한단 얘기다. 그래야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수평을 찾을 수 있다. 그게 상대에게 '긴장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당신을 끝없는 고민의 늪에서 구해 줄 것이다.
아, 남자친구가 미국 영주권자라 미국에서 함께 살기로 하고, 미국에 집을 구한다는 남자친구에게 오피스텔을 정리해 돈을 모두 부쳤는데, 남친에게서 연락두절 되었다는 사연을 보낸 대원에게는 지금 수평을 찾고 뭐하고 할 게 아니라 가까운 경찰서부터 찾으시라는 대답을 드린다.
가시 같은 연애라면, 무작정 끌어안지 말고 재빨리 내려놓자. 난 며칠 사이 각각 주인이 다른 '슈나우저' 두 마리를 보았는데, 한 마리는 공원에서 주인의 품에 안겨 간식을 받아먹고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아파트 입구에서 빨리 배변을 하지 않는다고 주인에게 걷어차이고 있었다.
연애를, 그리고 당신을 대하는 상대의 마음이 어떤가에 따라 위와 같은 일이 당신에게도 벌어질 수 있다. 꼭 당신이 무슨 잘못을 했거나, 둘의 관계를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별'이 찾아올 수 있단 얘기다. 이전 매뉴얼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처음부터 당신과 연애를 하고 싶다기 보단 그저 연애가 하고 싶은데 지금 마땅한 사람이 당신 밖에 없어 '차선책'으로 시작했다거나, 당신의 고백을 받곤 당신을 자신의 '팬클럽'정도로 생각했다면 마음이 동하는 새로운 이성을 찾아가거나, 당신을 짐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저 엔조이를 위한 구실로 연애란 간판을 걸어둔 경우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아무 변화 없이 갈수록 당신을 힘들게만 하는 상대라면, 그 연애를 그만 내려놓길 바란다. 상대가 진심으로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과 함께 걸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을 그렇게까지 힘들게 만들진 않을 것이다. 당신을 방치해 두거나, 조언을 가장한 폭언으로 늘 당신 마음을 멍들게 한다면 그 연애엔 마침표를 찍자.
오늘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오늘이 끝난다고 해서 겁에 질려 덜덜 떠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다들 오늘이 끝나면 '내일'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다. 당신의 삶에 '내일'도 있다는 것을 떠올려 보자. 내일은 오늘 마치지 못한 일을 이어서 할 수도 있고, 오늘과는 전혀 다른 일이 주어질 수도 있다.
새로운 내일을 원한다면, 오늘 당신은 움직여야 한다. 그간 고수해왔던 위치에서 전후좌우 어디든 움직여야 한단 얘기다. 어디로 움직일 것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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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은 적은 일조량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의 링컨 대통령 역시 늦겨울 궂은 날씨로 기분이 울적하면 약속을 어기거나,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노멀로그의 독자 분들께는 점심식사 후 20분쯤 밖에서 광합성을 하시길 권한다.
광합성은 광합성이고, 오늘은 뜬 눈으로 밤을 새며 깨알 같은 사연을 보내준 대원들을 위해 "이별을 예감한 여자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살펴보자. 더 이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잠 못 이루는 일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길 바라며, 출발하자.
1. 사랑이 왜 변했는지, 이유를 스스로 찾자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는 여성대원들의 사연을 읽다 보면, 그 어정쩡한 상황을 만든 확실한 증거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상황은 '급성'이라기보다는 '만성'으로 만들어진 까닭에 뚜렷한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남자 - 나도 친구들 만날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자 - 누가 만나지 말래? 지금 친구 만나는 것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잖아.
남자 - 그럼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데?
여자 - 우리 주말 밖에 못 만나는데, 자긴 꼭 주말에 친구를 만나야 해?
남자 - 그러니까, 그 말이 친구를 만나지 말라는 말이잖아.
여자 - 누가 만나지 말래? 지금 친구 만나는 것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잖아.
남자 - 그럼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데?
여자 - 우리 주말 밖에 못 만나는데, 자긴 꼭 주말에 친구를 만나야 해?
남자 - 그러니까, 그 말이 친구를 만나지 말라는 말이잖아.
대략 위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간 후, 토라진 여자를 며칠 후에 남자가 달래는 식으로 다시 만남이 이루어진다. 아니면 "자기한테 난 친구보다 못한 존재인가 보다. 우리 그만 만나자."라는 여자의 통보에 남자가 덜컥 겁을 먹곤 새벽 두 시에 달려와 그녀의 동네에서 다짐에 다짐을 하는 것으로 해결하거나 말이다.
그렇게 구한 답은 일시적으로 상황을 해결해 주긴 하지만, 둘의 마음속에 응어리를 남긴다. 위의 대화를 예로 들자면, 남자 쪽에선 여자에 대해 '성격결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여자 쪽에선 남자에 대해 '헤어지자는 말을 해야 겨우 반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후 다른 갈등이 찾아오면, 여자는 다시 한 번 '이별'이라는 무기를 꺼낼 것이고, 남자는 '사랑'과 '성격결함' 중 '사랑'이 크다면 사과를, '성격결함'이 크다면 이별통보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농담에 진심이 담아, "성격 좀 고쳐."라거나 "내가 없어져 봐야 알지." 따위의 이야기를 해보지만, 자세한 전후사정을 생략한 채 진지하지 않은 태도로 하는 이야기들은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다. 그 말에 담긴 진심을 캐치하지 못하는 상대에 대해 마음속으로 한 번 더 상대에 대해 '한계'를 짓는 것이다.
모든 커플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위의 이야기는 '급성이 아닌 만성'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고, 다른 커플들은 다양한 방식과 소재들로 갈등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마음속으로 한 실망을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중저음의 목소리를 이용하거나,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전화기를 꺼 놓는 다거나, "말해. 듣고 있으니까."따위의 날 선 말을 하거나, 너도 한 번 당해 보라며 적어도 두 배 이상 강력한 복수의 바위를 던지거나 하는 일들 말이다.
상대가 당신에게 했다면 난리난리 쳤을만한 일들을,
당신은 상대에게 너무 쉽게 한 적은 없는가?
지금의 이 상황을 만든 원인들을 '스스로' 찾아보자. 도대체 왜 변했냐며 상대에게 묻지 말고, '내가 한 일'과 '상대가 한 일'을 천천히 끼워 맞춰 보자. 그건 당신만의 '스크립트'를 만드는 과정이다. 스크립트 없이 한 '듣기평가'에선 놓치는 단어들도 생기지만, 스크립트를 보며 풀면 훨씬 더 여유롭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법이다.
2. 관계의 수평 맞추기
이별을 예감하곤 곧 눈물을 쏟을 듯한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의 대부분은, 이미 상대가 마음 속에 꽉 차 상대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할 만큼 속이 좁아진(응?) 모습을 보인다. 핸드폰을 보며 상대에게 '연락 없음'을 확인할 때마다 "뭐해? 바빠?"라거나 "날 좀 보소."(응?)라는 문자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마음속에 그득그득 차는 것이다.
뜬금없지만, 혹시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가? 치즈케이크가 아니라 뭐라도 관계없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하나만 떠올려 보자. 그게 가장 먹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 안 먹은 지 오래 되었거나, 지금 먹을 수 없는 상황일 경우에 가장 먹고 싶지 않은가?
난 군대에 있을 때 '순대볶음'과 '프링글스'가 너무 먹고 싶어, 휴가 나가면 꼭 사 먹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수첩에 적어 놓은 적도 있다. 하지만 정작 휴가를 나와서는 '순대볶음'과 '프링글스'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언제든 원하면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전혀 절실하지 않았다. 물론, 휴가를 마치고 다시 부대로 복귀해서는 '순대볶음'과 '프링글스'를 떠올리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상대의 풀어진 긴장을 다시 당기기 위해서는 '절실함'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당신의 마음을 마구 들이밀어선 전혀 '절실함'이 생기지 않는다. 당신의 마음을 상대의 손이 닿을락 말락 한 곳에 놔두자. 사람들은 잠자리를 잡기 전엔 집중해 조심스럽게 다가가지만, 잠자리를 잡고 나면 날개를 뜯거나 꼬리에 실을 매달아 괴롭히기 마련이다. 집중하고 긴장하지 않으면 언제든 날아가 버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완전히 사라져선 안 된다는 얘기다.
당신과 상대가 시소에 앉아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상황에서 상대가 자신의 마음 한 부분을 다른 곳으로 내려놨다. 시소는 당신 쪽으로 기운다. 바로 이 시점에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더 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빼야 한단 얘기다. 그래야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수평을 찾을 수 있다. 그게 상대에게 '긴장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당신을 끝없는 고민의 늪에서 구해 줄 것이다.
아, 남자친구가 미국 영주권자라 미국에서 함께 살기로 하고, 미국에 집을 구한다는 남자친구에게 오피스텔을 정리해 돈을 모두 부쳤는데, 남친에게서 연락두절 되었다는 사연을 보낸 대원에게는 지금 수평을 찾고 뭐하고 할 게 아니라 가까운 경찰서부터 찾으시라는 대답을 드린다.
3. 이별, 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
가시 같은 연애라면, 무작정 끌어안지 말고 재빨리 내려놓자. 난 며칠 사이 각각 주인이 다른 '슈나우저' 두 마리를 보았는데, 한 마리는 공원에서 주인의 품에 안겨 간식을 받아먹고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아파트 입구에서 빨리 배변을 하지 않는다고 주인에게 걷어차이고 있었다.
연애를, 그리고 당신을 대하는 상대의 마음이 어떤가에 따라 위와 같은 일이 당신에게도 벌어질 수 있다. 꼭 당신이 무슨 잘못을 했거나, 둘의 관계를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별'이 찾아올 수 있단 얘기다. 이전 매뉴얼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처음부터 당신과 연애를 하고 싶다기 보단 그저 연애가 하고 싶은데 지금 마땅한 사람이 당신 밖에 없어 '차선책'으로 시작했다거나, 당신의 고백을 받곤 당신을 자신의 '팬클럽'정도로 생각했다면 마음이 동하는 새로운 이성을 찾아가거나, 당신을 짐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저 엔조이를 위한 구실로 연애란 간판을 걸어둔 경우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아무 변화 없이 갈수록 당신을 힘들게만 하는 상대라면, 그 연애를 그만 내려놓길 바란다. 상대가 진심으로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과 함께 걸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을 그렇게까지 힘들게 만들진 않을 것이다. 당신을 방치해 두거나, 조언을 가장한 폭언으로 늘 당신 마음을 멍들게 한다면 그 연애엔 마침표를 찍자.
오늘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오늘이 끝난다고 해서 겁에 질려 덜덜 떠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다들 오늘이 끝나면 '내일'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다. 당신의 삶에 '내일'도 있다는 것을 떠올려 보자. 내일은 오늘 마치지 못한 일을 이어서 할 수도 있고, 오늘과는 전혀 다른 일이 주어질 수도 있다.
새로운 내일을 원한다면, 오늘 당신은 움직여야 한다. 그간 고수해왔던 위치에서 전후좌우 어디든 움직여야 한단 얘기다. 어디로 움직일 것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움직이자.
▲ 자, 기지개 한 번씩 펴고 가자구요! 추천버튼 누르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추천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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