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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연애오답노트

단체 카톡방에서 뒷담화 하는 남친 외 2편

by 무한 2014. 6. 21.

단체 카톡방에서 뒷담화 하는 남친 외 2편

불금에 독자들을 버리고 놀러 간 거 아니냐고 누군가 물으시던데, 그게 아니라 요즘 이런 저런 기구들을 만드느라 그쪽에 정신이 팔려있다. 납땜 한 번 해본 적 없는 문돌이가 기계를 만지려니 힘들다. 그쪽 분야를 전공한 친구에게 물어봐도

 

무한 - 야 이거 GND는 뭐고 +랑 -는 어디다 연결해야해?

친구 - V=IR

무한 - 너 전공자잖아. 이런 거 잘 안다며. 어떻게 연결해야해?

친구 - I=V/R

무한 - 장난치지 말고 이거랑 저항 연결하는 것 좀 알려줘.

친구 - R=V/I

 

이런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저쪽만 손대고 있는 게 아니라 알루미늄 프로파일과 베어링을 이용한 기구도 제작하고 있는데, 대개 볼트나 너트를 100개 기준으로 판다는 것에 한 번 충격 받고, 울며 겨자 먹기로 그걸 주문했다가 볼트 길이가 볼트 머리 포함이라는 것에 다시 한 번 충격 받아 현재 쇼크상태다.(길이의 오차로 인해 100개씩 세 봉지를 다시 사야 한다. 뜯어서 반품도 안 된다.)

 

게다가 알루미늄 프로파일에 구멍을 뚫고 전산나사를 휘어야 하는 작업, 모터 속도를 제어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 등도 해야 하는데, 하면 할수록 어려운 일들 투성이다. 구멍은 그냥 드릴 들이대면 뚫리는 줄 알았는데, 그 분야의 전문가께서

 

"네가 드릴로 직각의 구멍을 뚫을 수 있다는 근자감은 버려라."

 

라는 말씀을 하신 까닭에 또 난항 중이다. 집에 가장 기초적인 공구인 니퍼도 없어서 손톱깎이로 전선 잘랐다가 손톱깎이 이도 다 나가버렸는데…. 여하튼 이건 나중에 완성이 되면 공개하기로 하고, 여기다간 독자 분들을 버리고 놀러 간 게 절대 아니라는 얘기를 적어두도록 하겠다. 자 그럼 하루 늦은 금요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단체 카톡방에서 뒷담화 하는 남친.

 

J양에게는 먼저, 20대 초중반의 남자들이 대개 그렇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나도 이십대 초중반일 땐, 친한 친구들과 감탄사나 추임새 등만 가지고 대화를 하기도 했다. J양은 그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남친의 저질스러운 모습을 몰래 그의 단체카톡방을 들여다봤다가 보게 되었다고 하는데, 대략 그 나이쯤의 친한 동성 친구들끼리 모인 카톡방에선 그런 대화가 오가는 게 특별히 저질스럽진 않은 일이다.

 

이성에게 쓰는 말과 정말 친한 동성친구들 사이에서 쓰는 말을 비교해 보자.

 

이성 - "이 친구 정말 재미있는 친구야."

단톡 - "이 ㅅㄲ ㅈㄴ 웃겨."

 

이성 - "어제 내 동생이 늦게 들어왔더라고. 그래서 내가 좀 뭐라고 했어."

단톡 - "어제 동생 늦게 와서 내가 ㅈㄹ함."

 

이성 - "야, 그런 거 아니야. 나 진짜 그렇게 안 할 거야."

단톡 - "ㅈㄲ ㅂㅅ아."

 

J양은 남친의 저런 차이를 보곤 '두 얼굴의 남친'이라고 표현했는데, 글쎄, 난 저것만 가지고 남친의 본모습을 봤다며 이별통보 하는 건 좀 말리고 싶다. 저건 J양 남친만의 이상한 증상이 아니며, 무엇보다 충분히 변화가 가능한 지점이다. 또 J양은 현재 판도라의 상자를 막 연 상태인 까닭에 이게 어마무시한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라마즈 호흡법(응?)을 몇 번 하고 다시 한 번 천천히 보면 그 대화에서 남친은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자체필터링을 한 번 거친 순화된 말들을 쓰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필터링 없이 은어나 비속어를 막 던진 것은 남친이 아니라 남친 친구들이다.)

 

이 부분을 J양이 이해한다고 해도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는 '남친이 나에 대한 뒷담화를 친구들에게 했다'는 건데, 난 그 지점 역시 남친이 하소연처럼 뱉어냈다는 것에 주목해 주길 J양에게 부탁하고 싶다. 그가 계속해서 반복해 말하는 것은

 

"내 여자친구는 너무 이기적이다."

 

라는 거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실제로 연애 중 J양이 좀 그렇지 않았는가. 마음을 준 것도 남친, 희생을 한 것도 남친, 호의를 베푼 것도 남친, 돈을 낸 것도 남친이니, 자신은 분명 잘 한다고 하는 건데도 그러면 그럴수록 모든 게 당연해지는 상황 때문에 남친 스스로도 화가 났을 수 있다. J양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할 일 하고 있을 때 누가 방해하면 싫어함."

 

이라고 했는데, 내가 남에게 그러는 건 괜찮고 남이 나에게 그러는 건 안 되는 거, 그거 이기적인 거다. J양은 폰으로 연락 오는 것 자체도 방해라고 생각해 뭔가를 할 때면 아예 폰을 놔두고 다녔던 것 같은데, 반대로 남친이 그랬다고 하면 J양은 아무 서운함이나 섭섭함 없이 다 이해할 수 있었을까? 남친이 J양과 똑같이, 연락 안 되는 것에 대한 불평에

 

"연락이 안 되어도 허튼 짓 하는 건 아니니까 걱정 마."

 

라는 이야기만 한다면, J양은 마음 놓고 그 말을 믿을 수 있었을까?

 

아주 잠시라도 J양이 했던 행동들을 상대가 했다고 가정해 생각해 본다면, 그에게 J양이 어떤 여자친구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난 이걸 남자친구가 J양이 무서워 앞에서 말은 못 하고, 뒤에서 "내가 진짜 오늘 호구짓 한 듯." 따위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하며 신세한탄을 한 거라 생각한다. 남자친구도 사람이다. 이십대 초중반의 남자고, 여자친구가 받을 건 다 받으면서 아무 것도 주지 않은 채 자신을 잠재적 범죄자 같은 사람으로만 보고 있으면 당연히 괴로운 법이다. 용서해 주고, 안 해 주고의 문제를 떠나서 J양 역시 이번 기회를 계기로 그가 밖에 나가서 한풀이 하게 방치해 두진 말길 권한다.

 

그리고 J양이 질문한 '돈 내는 문제'에 대해선, 남자친구가 극구 말리더라도 J양이 눈치껏 잘 계산하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돈 내려고 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말린다고 해서 계속 안 내면 말 못 하는 남친의 속은 까맣게 탈 수 있다. 그럴 때만 남친의 말 잘 듣지 말고, 들어야 할 때와 아닌 때를 현명하게 구분해 대처하도록 하자.

 

 

2. 근자감 가득한데다 예의까지 없는 썸남.

 

영주씨 신발 한 240mm 정도 신으시나요? 제가 아는 사이트에서 현재 예쁜 운동화 220mm 짜리를 80% 할인해서 팔고 있거든요. 다른 사이즈는 전부 품절이고 그 사이즈만 남아 있어요. 이건 분명 좋은 기회이긴 한데, 영주씨 신발 사이즈가 240mm이면 못 신는 거잖아요.

 

상대의 마음 크기를 신발 사이즈로 바꿔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영주씨의 말대로라면 누가 봐도 그 줄이 황금줄이긴 하죠. 제 친구네 집은 일산에 빌딩 하나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에게 달라붙는 사람들이 많은데, 영주씨 썸남은 그거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부자잖아요. 그래서 영주씨가 머리로는 '이 사람 진짜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면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게 이해가 가긴 합니다. 사람 대신 돈만 보고 썸남에게 붙을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영주씨가 말한 그 '돈 있는 사람들의 심술'이라는 거, 저도 겪어 본 적이 있어요. 좀 크게 숙박업을 하는 친구네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다짜고짜 "왜 왔어? 오늘 너희 재워줄 수 없는데."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애초부터 얼굴이나 잠깐 보고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그 친구는 자신의 시설에 공짜로 묵고 가는 지인들 때문에 화가 나 있었는지 모두를 기생충처럼 보고 있더라고요.

 

그 친구에게 학창시절부터 그런 모습이 있긴 했어요. 영화에 나오는 약 파는 사람들 같다고 할까요. 왜 영화를 보다 보면 약팔이들이 처음엔 약을 공짜로 주다가, 복용자가 중독되고 나면 어마어마한 가격을 부르잖아요. 그것처럼 그 친구는 학교 점심시간에 자기 부모님 가게에 가서 밥을 먹으면 되니 도시락 싸지 말라고 하다가, 그렇게 가게에서 점심을 먹는 게 당연시 되는 시점에 예고도 없이 "난 오늘 가게 안 가고 사 먹을 건데?"하며 뒤통수를 치곤 했죠. 글쎄요 이건 어떻게 보면, 그 당시 제가 얻어먹는 빈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던 게 맞으니 그 친구가 기생충으로 봐도 할 말이 없긴 하네요. 여하튼 그 친구 마음에 무슨 바람이 불면 그렇게 대놓고 심술부리는 게 참 그렇긴 했습니다.

 

영주씨 말대로, 그들 역시 그것 말고는 사람을 끌 방법이 없어서 일지도 몰라요. 돈을 써가며 베푸는 것 빼면 그들에겐 남은 매력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그들도 알아요. 사람들이 그 부분에 가장 취약하다는 걸. 그러니까 썸남이 영주씨에게

 

"너 나 놓치면 후회한다."

 

따위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영주씨는 모자란 것 없는 집안에서 자라 전문직 직업까지 갖게 된 고소득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저렇게 뻔히 들여다보이는 갑질하며 허세 부리는 것에 흔들리잖아요. 그런데 저처럼 아파트 장 서는 날 회오리 감자 사먹는 걸 사치로 생각하는 사람에겐 어떻겠어요. 제가 영주씨 입장에 있었으면 정말 후회하게 될까봐 무서워서 오들오들 떨었을 것 같네요.

 

이상한 분은 이상한 분과 만나서 가게 놔두고, 우린 우리 갈 길 가자구요.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경험해 본 적 없어 보이는 사람과는 뭔가를 하기 어려운 거잖아요. 썸남이 영주씨에게 하는 건 반한 마음도 없으면서 그냥 공갈협박 하는 게 재미있어서 그러는 게 확실하니, 혹시라도 미련 같은 게 있으면 얼른 버리세요. 썸남이 한 말이, 보통의 남자들이 사용하는 말이 아니라 여기다 옮기진 않을게요. 연애가 아니라 매매를 하려는 사람에게선 등 돌리는 게 맞아요. 퇴짜 맞는 상황에서도 갑질하려는 거, 그거 고쳐지기 힘든 거니 뒤도 돌아보지 말고 영주씨에게 맞는 신발 찾자구요.

 

 

3.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룻밤, 그 후 연락두절.

 

안녕 제이씨. 제이씨 썸남이 광학 쪽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니까 이것 좀 물어봐줘. 망원경 렌즈를 알콜로 닦아야 하는지, 아니면 중성세제 희석액으로 닦아야 하는지, 아니면 안경 렌즈 클리너로 닦아야 하는지 말이야.

 

저게 내 사욕을 채우는 질문 같지만, 그렇지 않아. 공대생에게는 그가 잘 하는 분야에 대한 '질문'으로 접근 하는 게 가까워지는 지름길이거든. 내 지인 중에도 "V=IR"이라는 얘기만 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이성과의 대화 부분에는 고등학교 2학년 레벨에 멈춰있는 반면,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반짝반짝 빛날 정도로 말을 잘 해. 겉보기엔 그냥 숙맥 같은데, 관련 분야에 대해선 정말 어려운 질문에도 척척 답해.

 

난 사실 공대생과 사귀면서 불만족을 표하는 여성대원들에게

 

"그쪽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알아 본 뒤,

어려운 내용들을 그에게 질문해 보세요."

 

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 그럼 정말 아인슈타인 빙의해 공식 꺼내며 설명해 주는 남자를 볼 수 있거든. 그쪽에 관심이 있어서 전공을 택한 사람에게

 

"집에 누워서 책 보다가 잠들 것 같을 때,

일어나서 끄는 것 말고 쉽게 끄는 방법 같은 거 없을까?"

 

라는 얘기를 하면, 금방 해결책을 생각해서 말해줄 거야. 박수 쳐서 전등 끄고 켤 수 있게 만들 수 있냐고 물어보면, 그것도 가능하다며 자신이 방금 구상한 장치에 대해 설명을 해 줄 수도 있고 말이야. 문과 출신인 나 같은 사람은 그런 게 불가능하지. 나라면

 

"잠을 잘 수 없게 만드는 작가의 책을 읽어.

홈즈는 다 읽었어? 홈즈를 읽다보면 잠을 잘 수 없을 텐데…."

 

따위의 이야기나 할 테니까. 여하튼 난 제이씨가 실수한 지점이 이 지점이라고 생각해. 철저히 공대남자인 그에게 문과적인 질문을 하고 답을 요구했거든. 아무 일도 없긴 했지만 같이 밤을 보낸 뒤 제이씨는 그에게 '썸녀에게 보이는 관심'을 바랐어. 물론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그런 상황에서 그런 기대가 무리인 건 아닌데, 상대는 철저한 공대남자잖아. 그에겐 그게 연구실에서 동료와 밤을 샌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던 거야. 그런 그에게 다음 날 아침

 

"난 그냥 친구인 이성과 이렇게 밤을 보내본 적이 없는데, 이제 어쩌지?"

 

라는 얘기를 하니까, 당연히

 

"늦었으니까 얼른 씻고 나가야지."

 

라는 대답이 오는 거지. 저게 논리적으로는 완벽한 대답이잖아. 이게 좀 달라. 예를 들자면, 데이트를 위해 썸녀를 기다리던 문과생과 이과생이 이제 막 도착한 썸녀을 봤을 땐,

 

[문과생] - 상대가 화장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액세서리까지 하고 나왔다.

[이과생] - 약속시간 3분 전. 상대는 늦지 않게 나왔다.

 

라고 생각하는 차이가 있을 수 있거든. 특히 공대생에게선 흐름도 방식으로 사고하는 특징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어. 역시 위의 상황이라 가정하고 공대생의 흐름도를 한 번 보자.

 

0.시작

1.기다린다.

2.상대가 도착했는가?

  -(Yes) 3으로 가시오.

  -(No) 1로 가시오.

3.밥을 먹는다.

4.커피를 마신다.

5.같이 걷는다.

6.상대가 집에 가고 싶어 하는가?

  -(Yes) 7로 가시오.

  -(No) 5로 가시오.

7.상대를 집에 데려다 준다.

8. 끝.

 

그래서 공대생과 사귄 적 있는 내 지인은, 헤어지면서 그에게

 

"내가 돼지냐? 만날 때마다 밥만 먹게?"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

 

아무튼 그러니 제이씨도, 우연히 같은 숙소에 묵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잠깐 만났다가 술에 취해 아무 일 없이 말 그대로 수면만 같이 취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그가 하는 일과 하려고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해봐.

 

근데 사실 난, 그에게 다른 썸녀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울어. 제이씨가 다른 친구들을 동원해서 그와의 만남을 잡으려 했을 때에도, 그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든. 난 그게, 마음속에 뭔가 다른 게 들어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가 제이씨를 만났을 때에도 내내 자신의 연구 얘기만 한 것도 그렇고, 제이씨와 함께 있으면서 정말 숙면을 취한 것과 사적인 연락을 줄여간 것도 그렇고, 그의 마음속에 다른 썸녀가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면 정말 노벨상이 그의 마음속에….

 

솔직히 제이씨도 상대에게 순수한 호감이 있는 건 아니잖아. 예전 남자친구를 못 잊었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또 지금도 상대에 대한 게 궁금하다기 보다는 상대와 그런 썸씽이 있었던 이후 상대가 왜 다정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건지가 궁금한 거잖아. 그러니 갑자기 상대가 계속 생각난다며 이걸 짝사랑으로 치환해 만나자고 매달리지 말고,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대화를 먼저 해봐.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어떠냐고 물으며 다가갈 수 있는 걸, 그쪽으로 갈 테니 만나 달라고 애원만 하다가 엎지르진 말자고. 이 글을 읽고 나선 바로 내가 저 위에서 한 질문을 그에게 물어봐봐. 그럼 반짝반짝한 답이 올 거야. 답을 나에게 알려주진 않아도 돼. 난 이미 알고 있으니까. 행운을 빌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초'라는 이름이 들어간 전기전자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내가 읽은 책 중, 읽으면 읽을수록 낯설어지는 책은 이게 처음인 것 같다. 분명 한국어로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책 선택을 잘못 한 것 같아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을 구입할 생각이다. 노멀로그엔 공대출신 독자 분들이 꽤 있는 걸로 아는데, 납땜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처음으로 읽을 만한 전자회로 관련 책이 있으면 추천을 좀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 아, 그리고 공대서적을 읽다보니 뇌가 놀랐는지 밤에 잠이 오질 않는데, 이거 괜찮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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