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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지겹도록 해봤다는 이십대 초반의 그녀 외 1편

혜은씨, 난 해외 직구를 알게 된 이후 지나(china)국에서 만든 제품들을 열심히 구입한 적이 있어. 한국에서 파는 것과 똑같은 제품인데, 중국 쇼핑몰에서는 1/2, 1/4 가격밖에 안 하는 제품들이 많았거든. 배터리를 예로 들자면, 18650배터리가 국산은 하나에 만 원 정도 하는데, 중국산은 만 원에 다섯 개야. 게다가 배송도 무료배송이었고 말이야.

 

카메라 필터 같은 것도 중국산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했어. 사람들이 주로 쓰는 독일제나 일제는 필터 하나에 7~8만원 정도 하는데, 중국산은 만 원이야. 그래서 난 거의 '풀세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구성을 중국산 제품들로 맞추기도 했지.

 

그런데 물건을 받고 보니 문제가 생겼어. 외형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성능이 달라. 위에서 말한 18650배터리만 하더라도 국산과 중국산은 그 차이가 분명했어. 난 그 배터리를 자전거 라이딩 할 때 LED라이트에 넣고 썼는데, 최대밝기로 국산은 8시간 정도 가는 것에 비해 중국산은 2시간도 채 못 가. 카메라 필터는 사진이 심하게 뭉개지는 화질의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말이야.

 

그쪽의 사정을 잘 아는 분과 대화해 봤더니, 첫 번째로는 부품 자체가 '묻지마 부품'을 써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고, 두 번째로는 '수율'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다 판매를 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고. 왜 도자기 만들 때 보면 장인이 이상한 건 바로 깨 버리잖아. 근데 중국산의 경우는 깨서 버리는 것 없이 전부 판매하는 것과 같은 거야. 그래서 뽑기를 잘 하면 중국산의 경우라도 쓸 만한 제품을 만날 수 있지만, 잘못 뽑으면 그냥 버려야 하는 물건 하나 갖게 되는 거지. 부품으로 장난치는 건, 쇠로 기둥을 대야 할 곳에 나무로 기둥을 대 버리는 것과 비슷한 거고 말이야.

 

 

1. 연애는 지겹도록 해봤다는 이십대 초반의 그녀.

 

혜은씨가 지금까지 해왔다는 연애는, 내 '중국산 제품 직구'와 비슷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당장 연애가 가능하면 사귄 거고, 이쪽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남자가 나타나면 그냥 다 만나 본 거야.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시간이나 서로의 친밀함을 형성할 시간도 없이, 방금 알게 된 사람이 오늘 저녁 만나자고 하면 나가서 만난 거지. 상대가 첫 눈에 반했다며 사귀자고 하면 사귀고 말이야.  

 

특히 혜은씨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이성을 만났다고 했는데, 그건 마치 웹상에다

 

"저 지금 자본금 1억 있는데 투자 조언해주실 분~"

 

이라는 글을 올려서 조언자를 만나려는 것과 비슷해. 간단하게 생각해 봐. 그런 글을 투자에 성공한 사람이 읽고 조언을 해주려 다가오는 경우가 많을까, 아니면 그 1억을 어떻게든 뺏어 보려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을까?

 

"제가 이번 달에는 한 달 사이에 일곱 명의 남자를 만났는데…."

 

그렇게 한 달에 일곱 명의 남자를 만난 거랑, 저렇게 한 달에 일곱 명의 조언자를 만난 거랑 별반 다를 게 없는 거야. 혜은씨는

 

"피부가 정말 하얗다는 얘기를 했다."

"연예인 누구누구를 닮았다는 말을 했다."

"나 같은 애를 어디서 또 만날 수 있겠냐는 말을 했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얘기를 천 번 만 번 들었으면 뭐 해, 결국 그 남자들은 전부 자신의 목적을 취하면 이 관계를 팽개치고 가 버렸잖아.

 

이성이나 연애에 타는 갈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걸 취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인 경우가 많아. 화장실이 급한 사람에게 지금 화장실을 사용료 만 원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면, 그는 비싸다 싸다 따질 처지가 아니니까 어떻게든 지불하고 사용할 가능성이 높잖아. 혜은씨가 이성을 만난다는 그 스마트폰 만남 어플에는, 외로움과 심심함의 밀도가 높은 사람들이 많아. 때문에 당장 그걸 해소해 준다고 하면 당장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구는 경우도 많지.

 

혜은씨는 주로 외롭고 심심할 때 그 어플에 접속할 거 아냐. 그 어플에 접속하는 상대도 마찬가지라는 거야. 이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혜은씨 혼자만 외롭고 심심한 사람이고, 그 어플에 있는 다른 이성들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말이야. 그들도 혜은씨와 별반 다를 게 없어. 그럼 생각해 봐. 위에서 말한 대로 1억을 들고 '재테크로 대박을 내고 싶은 사람 모임'에 가서 조언자를 찾으면, 조언자를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엔 혜은씨와 비슷한 생각으로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혜은씨는 내게

 

"전 이제 겨우 이십대 초반인데,

벌써 썩을 대로 다 썩어버린 느낌이에요.

제가 진짜 남들이 말하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생각도 안 나고,

이젠 누구를 만나도 설레거나 기대되지도 않는데…."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당장 사귀는 게 목적이 아닌 사람을 만나 봐봐. 연애를 목적으로 둔 건지 아닌지 어떻게 구별 하냐고? 꼭 연애를 목적으로 둔 것이 아니라면 언제 만날 수 있느냐는 것보다는 혜은씨라는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 할 거고, 만나서는 스킨십 진도를 빼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혜은씨에게 집중할 거야. 잘 모르겠다면 최소한 사귀기 전 한 달의 시간을 함께 보내봐. '급한 남자'에게는 지구력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에, 시간을 길게 두고 보면 보일 거야.

 

"'얘 이제 나 안 좋아하나? 그럼 나도 다른 남자랑 연락하지 뭐.'

하면서 포기하는 것도 빨라지고,

스킨십과 관련해서도 이제 제가 합리화를 해 버려서,

진도를 나간 후에 상대에게 연락이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하지만 사실 전 아직도 상처 받기를 무서워하고 있어요.

이런 어장관리도 정말로 하기 싫고요."

 

'베스트 프렌드'라는 게, 서로 베프 하기로 약속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잖아. 내가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선, 내가 올린 글에 가장 찬란한 댓글을 달아 준 사람과 베프가 되기로 했다고 쳐봐. 난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당장 나에게 달콤한 댓글을 달아주었으니 베프가 되기로 약속 한 거야. 이렇게 맺은 우정이 과연 오래 갈까? 얼마쯤은 서로에게 '베스트 프렌드'를 연기할 수 있겠지만, 서로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실제로 함께 의미를 부여한 추억도 없기에, 우린 겉으로 '베프'인 관계지만 서로의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겠지. 혜은씨가 연애를 할 때에도 이것과 비슷했잖아. 한 달에 일곱 명이면, 상대의 이름도 기억하기 힘들 것 같은데, 안 그래?

 

혜은씨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게, 집에서 놀다가 폰 어플로 만난 이성과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사실 '진정한 사랑'이라는 건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하도 뻥을 튀겨나서 대단해 보이는 거지, 실제로는 그것에 무감각해질 때가 많으며 그렇게 만들기 위해 내 노력과 인내와 양보와 반성을 부단히 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 생각해.

 

혜은씨 아버님이 '딸바보'라고 하셨고, 혜은씨 역시 아버님과 지금도 데이트를 할 정도로 정말 친하다고 했는데,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도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아. 난 혜은씨에게 눈을 하나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혜은씨 아버님께선 망설임 없이 당신의 눈을 내어주실 거라 생각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도 그래. '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그렇게 되어줄 수 있는 관계가 된 것. 그런 관계가 되기 위해선 '그래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할까, 아니면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야 할까? 찾고 고르는 건 지금까지 실컷 했으니까, 오늘부터는 누군가와 진득하게 만들어 가봐.

 

 

2. 헬스장 강사를 좋아하는 깔대기 그녀.

 

사실 난 이 사연을 그냥

 

"네. 그는 이쪽에 관심이 없고

그저 회원 관리 차 서비스 하는 건데,

J양이 그걸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라는 답변을 하는 걸로 짧게 끝낼까 했다. 그런데 J양이 상대의 반응에 화를 내는 지점이 아무리 봐도 이상하고, 상대에게 호감이 있는 건 J양이면서 당황스럽게도 '회원님'의 입장에서 강사인 상대를 하대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 발행하게 되었다.

 

우선 J양의 말투에서, 주로 아주머니들에게서 발견되는 '반말 인듯 반말 아닌 반말 같은 말'을 찾을 수 있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좋네~ 좋아ㅋㅋㅋ"

"좀 그런 마음이 생기게 하죠 내가 ㅋ"

"너무 겸손하신데ㅋㅋ 받아야겠다는 맘 생기면 말하시구요~"

 

공손하고 친절하게 대답해 주고 있는 상대에 비해, J양은 마치 그의 '아는 누나'라도 되는 듯 상대를 대한다. 만약 그 상황이 반대라면,

 

여자 - 죄송해요 선배님. 그 날은 제가 약속이 있어서….

남자 - 뭘 그렇게 튕겨~ ㅋㅋㅋ 시간 좀 내봐.

 

정도의 느낌이 드는 대화라고 할 수 있겠다. 뭐, 이건 J양이 육식녀 타입이라 벌어진 일이라 치자. 그렇다 하더라도 저렇게 대놓고 들이대다가, 상대가 받아주지 않자 분노하는 J양의 태도는 좀 이해하기 어렵다.

 

"그의 끊는 듯한 대답에 열이 확 받았어요.

아니, 관심이 없으면 없는 거지 왜 자꾸 끊는 문자를 보내는 거냐고요.

내가 귀찮게 한 것도 아닌데. 연락을 달라고 했어 뭘 재촉하기를 했어!"

 

'회원-강사'의 관계인 헬스장에서야, J양이 고객이니 그가 J양이 무슨 얘기를 하든 웃으며 반응해 줬겠지만, 밖에서까지 그가 J양을 '알아서 모셔야 하는' 사람은 아니잖은가. 내가 이렇게 적으면 그가 정말 매정하게 끊는 대답을 해서 J양이 그런 줄로 오해할 독자 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그는 2시간 동안 간헐적으로 '자기 할 말'을 하는 J양에게 성실히 대답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양이 화가 난 건,

 

"번호를 먼저 물은 것도 저고,

이런 상황이면 어떤 남자든 관심이 있다고 눈치를 챌 것 같은데

별다른 리액션이 안 나오는 걸 보면…."

 

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아니, J양이 남들에게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다니든,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든, 그런 J양이 먼저 관심을 나타냈다고 해서 상대가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무릎부터 꿇어야 하는 건 아니잖은가.

 

보통의 여자사람이 J양의 입장에 있었다면, 그녀는 상대의 나이나 사는 곳을 물었을 것이다. J양처럼 다짜고짜 "가르쳐준 게 고마우니 보답으로 뭘 사주겠다."라는 떡밥을 던지는 대신 말이다. 이건 지난주에 발행한 매뉴얼 중 '떡밥만 적극적으로 던지고 수동적인 태도로 구경하고 있는 문제'를 다룬 매뉴얼이 있으니 참고하길 권한다.

 

J양은 그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 그냥 접으려고 했다가, 그가 다시 헬스장에서 말을 먼저 걸어오자 그걸 '날 흔들었다'고 생각하며 다시 연락을 할 준비 중이다. 난 J양에게

 

"헬스장은 J양이 운동하러 가는 곳이지만 그에겐 직장이잖습니까?

직장에서 고객이 왔는데 그냥 모른 체 하며 소 닭 보듯 할 순 없지요.

게다가 그가 말을 걸자 J양은 그에게 '교육'을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대충 성의 없이 알려주면 J양이 헬스장에 클레임을 걸 확률이 높으니,

개인강습식의 지도를 해 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J양이 낸 회비가 곧 그의 월급이니, 월급 받고 일한 거지 흔든 게 아닙니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이 이야기들이 J양에게는 참 잔인하고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를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J양은 계속 J양의 지인들이 했다는

 

"그 남자가 원래 말을 길게 안 하는 성격 아닌가?"

 

따위의 코끼리 다리 긁는 소리들만 들을 수 있으니, 이걸 계기로 '동등한 위치에서 시작하는 연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많은 커플들이 무더기로 헤어졌는지, 현재 내 메일함 꼭대기에는

 

"오늘 마지막으로 보기로 했어요. 급합니다."

"시간을 갖기로 한 상태라 빠른 조언이 필요합니다."

"파혼 직전입니다. 도와주세요."

 

등의 제목을 한 긴급한 사연들이 대기 중이다. 아직 지난주와 지지난주의 사연도 다 못 봤는데 이런 긴급 사연들이 와 있어서 마음이 급하다. 얼른 마무리 하고 또 사연을 읽으러 가야겠다. 다들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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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리2014.11.03 1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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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예전처럼 급사모나 밀사모는 따로 커테고리화해서 발행하시는 게 사연 밀림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메일함 몇페이지가 안 읽은 사연일지 저는 상상이 안되네요 ㅋㅋ

applemint2014.11.03 1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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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예요. 독자입장에선 결과값(발행된 사연)만을 보니 무한님께서 발행된 사연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연들도 다 읽어보셔야 한다는 갓을요. 독자인 저야 고작 몇분만에 술술 읽어버리고는 막연히 '아 고생이 많으시겠구나'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사연하나가 밯엫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거쳐질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의 노고" 뒤에 어떤 과정이 있을지 조금만 관심기울일수 있으면 인간관계가 좀 더 부드럽게 이루어질텐데요. 말은 언제나 쉽고 행동은 어렵습니다. -_- 암튼 무한님도 다른독자님들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2014.11.03 1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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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

2014.11.03 2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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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간다는 말이 오늘은 참 와닿네요
공감은 의리!

mim2014.11.03 1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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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보고 건너와 읽곤 깜짝!
트레이너분 좋아한다는 내용이 너무 비슷하네용...같은분인건지 같은고민을 하는건지ㅋ
좋은글항상 잘읽고있습니다!

2014.11.03 2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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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정말! 같은 사연같은느낌이에요

blueee2014.11.03 1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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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매뉴얼 발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11.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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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4.11.03 1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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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님은 이십대 초반이면 한창 때인데 소개팅 어플 같은 걸로 만나려고 하신다니;;; 차라리 뭔가 이성을 만나기 쉬운 공부를 새로 시작해 보시든가 하시지;;;아니면 취미 동아리라도 들어보시든가요;;아버님과도 아주 친하시다면서 남자 보는 눈은 왜 그러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사연 님은 미역국을 많이 드신 듯......남인 제가 봐도 그 강사는 그냥 수강생 대하듯 하는 건데.....자신감이 너무 넘치친 듯해요. 자신이 작업 걸면 다 넘어오리라 생각하신 듯....

지혜1222014.11.03 1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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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 말씀이신듯 ㅎㅎ ^-^

별꽃소녀2014.11.04 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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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어떤 연구 보니까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딸은 나쁜남자 고를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던데.. 집에 좋은 example인 아버지가 있으니까요 ㅎ 아직 사연자분이 20대 초라 어리고 철없어서 그러신것 같기도 하고 ㅎㅎ 충분히 다정하고 좋은 분을 아버지로 두신 것 같은데~

본인이 원하는 좋은 남자, 배우자로서 상대가 어떤사람인지, 본인에게 잘 맞는 사람이 어떤사람일지도 잘 생각해보시고 건강한 취미나 공부같은거 하면서 동호회나 학원, 학교 등등..그나이때 괜찮은사람 만나볼 장소는 널려있답니다. 매뉴얼 참고해서 더 좋은사람이 되고 더 좋은 사람을 고를 수 있는 안목도 넓혀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ㅎ

2014.11.04 0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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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앗;;; 마구 글 날리다가 실수했네요. 왜 미역국이 나왔을까요....ㅠㅠㅠ 하하;;;;;

뭐였더라2014.11.04 1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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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심없이 봤다는 ㅋㅋㅋ

2014.11.03 1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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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한님 정말 고생하십니다ㅠ 그 많은 사연들을 다 읽는 것만으로도 벅찰텐데.. 매번 이렇게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맘마미아2014.11.03 2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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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남친과 데이트를 하기라도 하면 저녁 9시부터 한 두시간 간격으로 남친 어머님께서 전화가 오세요... 1년 전까지만 해도 그 때 역시 만 30 넘었던 남친도 통금시간이 0시였고요... 고대로 30년 넘게 살아온 남친이 마마보이인 것을 객관적으로 인지 못 한 제 불찰인가요?

낑낑2014.11.04 0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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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전에는 들어가야죠..ㅠ 부모님과 함께 산다면.. 또 부모님이 자식 관리 잘하시는 것 같은데..;;행여나 자기아들이 밖에서 행실을 바르게 못 할까봐 그런거 아닐까요?? 주말 낮 데이트하셔요~

Eyv2014.11.04 0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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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글쎄요.. 대학생이라면 몰라도 만 30이 넘었다는데...

ㅋㅋㅋ2014.11.04 0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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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내 애인~ 하시며
영원히 성에 대해 죄책감을 내비치시는 것인지
어머니께서 아들분 독립을 원하지 않으시는지?

클라이드2014.11.14 1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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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넘은 남자가 통금시간이 있다니 충격과 공포네요. 여자도 그 나이엔 통금 같은 거 없는데...

말랑말랑2014.11.03 2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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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메일함이 전혀 즐겁지가 않네요. 저도 덩달아 마음이 급해지네요 ㅎㅎ

연애박사2014.11.03 2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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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궁금한게 잇는데 무한님도 여자친구하고 싸우나요?

찡찡2014.11.03 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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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초반이면 만남어플 말고도 이성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나요? 꾸미지 않아도 반짝반짝한 시절인데.. 핸드폰 뒤에 있는 사람말고, 현실에서 반짝이는 남자분 만나 예쁜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바비2014.11.04 0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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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번 사연글 정말 제가 보낸건줄 착각할 정도로 제 이야기와 닮았네요
20대 초반이라는것도 저랑 비슷하네요 ㅋㅋ 얼마전의 제가 보낸사연인줄 알았어요

다만 저는 그중에서도 그나마 괜찮은 남자를 고르고자
과도한 스킨쉽이나 저를 배려해주지 않는 남자들은 진도 더빼지않고 바로 차단했지만..
전 일년사이에 50명 만나고 마지막으로 만난 51번째 남자랑 외모,성격,가치관,집안수준,마음이 잘맞아서 스킨쉽마저도 제 진도에 맞춰가며 200일 앞두고있어요 ♥


댓글들 보니 20대 초반 이쁠나이에 왜 만남어플같은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신데
저도 했던 입장으로써 그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20대 초반이 이성친구 만나기 좋을때는 딱 대학교시절까지인것같네요
더욱이 공대나, 여대쪽인 분들은 대학교때도 별반 다르지 않죠
대학교 졸업하면서부터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가 확 ~줄어들고 각자 사는지역으로 돌아가면서 소개라던지, 자연스러운 만남이 확줄어드는것같아요
또 20대초반은 취업이나 스펙쌓기에 올인해야되는 나이라서 취미생활하면서 사람만나기도 무척 어렵구요
학원이나 지인소개만으로 만나기엔 그만큼 "내마음에 드는사람" 이 흔하지 않아요~
여초 대학을 나온 저또한 학원, 지인소개 해볼대로 다 해가면서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 어플활동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반면 어플은 기본적으로 직업이나, 외모정도, 그리고 대략적인 성격정도는 카톡대화나 프로필을 통해 미리 알고 만나니까 만났을때 찬물끼얹는듯 깨는일도 드물구요
서로 잘해볼려고 작정하고 만난거기때문에 헛다리 짚는일도 드물구용~

제가 이번에 좋은 남자를 만나서 마치 어플찬양가처럼 댓글이 되버렸는데~
어플만남은 좋은점도 있지만 안좋은점이 더 많아요
우선 대체적으로 남자들은 여자를 "쉽게" 보구요
쉽게 이성을 만날수있으니까 더 알아갈려는 "노력을 서로 안하게" 되는경우가 많죠
그리고 생판 모르는 남을 만나는건데 "안목없으신 분들"은 제비나 꽃뱀한테 걸릴확률도 무지높구요
저는 그나마 안목이나 남자고르는 저만의 잣대가 뚜렷해서 좋은 사람 만난거같아요

저또한 지금 남친 만나기 전에 50명의 남자들을 만날땐
일회성만남에 인생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느꼈고
그달 만난 남자 이름도 기억 못해가면서도 다른사람, 다른사람을 외쳐댔죠
남자들은 다 이런가, 남성불신만 커져 가고
대한민국땅에서 내 마음에 드는 남자한명 찾기가 이렇게 힘든가에 대해서
차라리 조건보고 선봐서 결혼하는게 속편하겠다 싶었지요

근데 51명째에 정말 저랑 딱맞는 좋은 사람이 나왔어요
스킨쉽에 많이 소극적인 저를 엄청 배려해줘가면서 조심조심 대하는 사람을용~
아무쪼록 "나만 괜찮은 사람이라면" 상대방이 내가 괜찮은 사람이란걸 알아보면서, 어디에서 만나던 좋은 인연을 만날수있는것같아요

전 어플만남 나쁘게만 보지않아요~^^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 어플만남이라도 해서 인연을 만들어갈려는 것도 저는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타키2015.01.14 1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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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200일 만나고 무슨 결혼이라도 할기세시네. 1년동안 50명 만난건 또 자랑이랍시고 적으신거 같은데 그냥 웃깁니다.

란트2014.11.04 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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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 인듯 반말 아닌 반말 같은 말 ㅋㅋㅋㅋ
저도 친해지고나면 조금씩 그런 말이 튀어나오더라고요.
동갑친구한테 막 '누나 이제 밥 먹어야되' 이러기도 하고
능글맞은 면이 튀어나오는것 같아요.

역시 안 좋은 점이었군요...
제 안의 그런 점을 꾹 눌러야겠어요.
어제 고등학교 남자 동창이랑 통화를했는데 전혀 내숭떨지도 않고 목소리를 꾸미지도 않고 신나게 웃고 신나게 수다 떨다 보니, 그동안 제가 저 자신을 엄청 꾸미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네요... 왜 남친이랑은 그러지 못하는지...

무한님 힘내서 급한 사연 잘 들어주셔요. 저분들 얼마나 절박할지...화이팅입니다요!

못난이2014.11.04 1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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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바보

손지혁2014.11.04 1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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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돌직구

진사유2014.11.04 1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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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를 높이자로 들었는데 맞나요?
아쉬운 사람이 쉬운사람이 되죠.ㅠㅠ

싱가독자2014.11.04 1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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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어플만남(혹은 인터넷 데이팅)은 말도많고 탈도많은데 정말 케이스바이케이스인 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정말 인연을 만나서 잘 된 경우도 있긴 한데...문제는 무한님이 말씀하신대로 외로움과 심심함으로 가득한 사람이 많고, 그러다보니 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만큼 데일 확률도 많다는 게 아닐까 싶네요.

열심히 몰아읽고 나니까 왠지 숙제 다 한 기분이네요. 글 늘 잘읽고 있습니다 무한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걸x2014.11.04 2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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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고 뿜었다 ㅋㅋ 오피녀는 하루에도 몇 명과 사랑한다는 말과 뭐가 달라? ㅋㅋ
꼭 사귀기 전에 지금까지 이렇게 사랑을 해왔다고 밝히길 ㅋ

아키라2014.11.04 2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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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때문에 정신없어서 정신차리면 며칠이 지나서 매뉴얼이 밀려있고, 또 정신차리면 며칠이 지나있고 이러네요. 밀려 읽느라 댓글 계속 못달다가 오랜만에 무한님 아는척 한번 해봅니다 ㅎㅎ
그나저나 헬스장 다니는 여자분은.. 자신감이 엄청 넘치시나봐요. 전 다른 사람 마음을 그렇게 넘겨짚는건.. 좀 창피할것같은데.

Hyunj2014.11.05 0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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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잘읽었어요 화이팅이요~ 사연소개되신분들도 담엔 커플사연으로 썸을 뛰어넘어 글남기시고 무한님도 성공사례 많이 받으시길~~! 좋은아침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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