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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 상황에서 심남이가 생긴 여자 외 2편

이 소식부터 전하자. 블로그 결산 문제를 어제 드디어 해결했다. 이것 때문에 그동안 고생한 걸 생각하면 지금도 울컥 하는데, 여하튼 남쪽에서 온 귀인의 도움을 받아 어제 해결할 수 있었다.

 

귀인의 도움을 받던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스크린 샷을 못 찍겠으면 녹화를 해버리면 된다는 거였다. 난 프로그램이 얼른 '에러 메시지'를 뱉어내고 창을 닫아버리는 그 찰나에 스크린 샷을 찍고자 셀 수 없이 많은 도전을 했다. 하지만 그 타이밍을 잡지 못해 전부 실패했었다.(이게 프로그램 중간에 튕기는 게 랜덤이라 십여 분 쯤 기다리고 있다가 '프린트 스크린' 버튼을 눌러 캡쳐해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버린 시간을 다 합치면 24시간은 족히 될 것 같다.) 그런데 귀인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찍었어. 이거 이러이러한 문제 때문에 튕기는 걸로 뜨네."

 

라며 간단히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대체 그 타이밍을 어떻게 맞췄냐고 물으니

 

"녹화했는데? 녹화해서 튕기는 지점만 돌려 본 거야."

 

라고 답했다. 그 귀인이 아니었으면 난 이게 프로그램의 문제라는 것도 모른 채 다음 해까지도 계속 삽질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 귀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연애에서 고생하고 있을 대원들에게 저 귀인의 도움과 같은 속 시원한 해결책을 줄 수 있도록 나도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자 그럼, 금요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폐쇄적 상황에서 심남이가 생긴 여자.

 

폐쇄적 상황은, 수직상하 관계가 분명한 집단이나 그 구성원이 적은 까닭에 금방 말이 도는 모임 내에서 자주 발생한다. 관련된 대표적 상황으로는 '사내연애'와 '교내연애' 그리고 '유학생 연애'가 있다. 사연을 보낸 L양 역시 그런 모임 중 하나에 속해있는데, 그런 폐쇄적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어디라고 절대 밝히지 마세요. 누가 보면 바로 알 거예요."

 

라는 요청을 하듯 L양도 같은 요청을 했기에 어디라고는 말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만 L양이

 

"보는 눈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섣부르게 대화를 하거나 만나지도 못 하겠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만 적어둔다.

 

난 먼저 L양에게, 10년 후를 생각해 보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당장은 그 집단 내의 사람들 눈도 신경 쓰이고, 또 혹 상대와 사귀더라도 헤어지게 되면 그 이력이 소문으로 남을 거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10년 후엔 현 집단의 사람들 중 90% 이상의 사람들과 연락이 끊길 것이며, 계속 연락이 닿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남의 연애'를 그때까지 집요하게 신경 쓰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장은 L양이 그 모임에서 '이등병'과 같은 처지라 이걸 대단하고 어려운 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도 L양은

 

'그때 내가 왜 그렇게 겁을 먹곤 소극적으로 임했을까?'

 

하는 후회를 할 수 있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건, 지금처럼 L양이 남의 눈을 두려워하며 가만히 있으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상대와 만나거나 대화하는 걸 남이 볼까봐, 상대에게 연락했다가 그게 소문 날까봐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봐 수능을 보러 가지 않은 수험생처럼 되고 만다. 수능을 안 봤으니 당연히 성적표도 받지 못 하고, 결국은 뭘 해보지도 못한 채 '꽝! 다음 기회를'의 상황이 되고 만다는 거다. 내 인생 내가 책임지는 거지, 말하기 좋아하는 남들이 책임져 주는 게 아니니 '연애의 온도'가 가열될 수 있을 정도의 대담함을 지금 즉시 장전해 두길 권한다.

 

노멀로그 독자 분들 중엔, 블로그에서 글을 읽으신 후 내게 이것저것 부탁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분들은 밤하늘 이야기를 읽고 은하수를 보러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되는가, 일산에 왔는데 여기서 뭘 먹으면 좋은가, 자전거 사려고 하는데 어느 자전거를 사면 좋은가,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는데 어떤 카메라를 사면 좋은가 등을 물어보시는데, 그럼 난 그 물음에 대답을 해주고 또 그 분들은 다시 고마움을 표시하며 그렇게 가까워지곤 한다.

 

난 L양이, 상대에게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가갔으면 한다. 상대나 L양이 공통으로 관심을 가진 것, 또는 L양이 상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들을 꺼내 말을 걸자. 그 뒤엔 보답으로 자연히 자리를 마련하거나 기프티콘을 보내도 좋고, 그걸 계기로 또 '인증샷' 등을 찍어가며 계속 계기를 만들어 가면 된다. 상대에게 미드를 추천 받으면 그걸 본 뒤 그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좋고, 그 미드와 관련된 상품을 발견하면 상대에게 알려주며 대화를 이어가도 좋다.

 

이건 감을 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가만히 앉아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대신 감나무를 살살 흔들어 보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흔들기 위해서는 우선 나무에 고리를 걸어야 한다. 지금은 폰으로 뭔가를 찍어 바로 전송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이니, 그걸 활용해 고리를 걸자. 아주 간단히는, '이번 주말에 오빠 고향 쪽에 다녀올 것 같다. 가서 뭐 하거나 먹으면 좋은지 좀 알려 달라.'는 부탁을 한 뒤, 그곳에 가서는 인증샷을 찍어 보내며 대화를 시도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니 그 작은 판 안에서 들이대냐 마냐를 걱정하지 말고, 판들 더 키운 뒤 서서히 포위해 가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자.

 

 

2. 계절이 네 번 바뀌었지만….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붙어 다니는 건 아니지만, 서로 마음으로는 계속 교류를 하고 있던 친구의 메일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참 반가웠지만, 그 내용들이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듯하여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헤어지고 지옥 같은 가을과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고 여름도 가을도 지나고 다시 겨울이에요.

이 정도면 무한님이 말하신 풍화작용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지 않았을까요?"

 

제가 말한 풍화작용이라는 건, 큰 오해나 갈등으로 인해 평소와 다르게 솟아올랐던 감정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A양의 경우는 상대가 서서히 실망을 거듭하며 멀어진 것이기 때문에 '풍화작용'과는 별 관련이 없습니다.

 

A양의 사연은 A양이 부여한 의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몇 번을 거듭 읽어도 '왜 헤어졌는가?'는 정확히 알 수가 없고, '그 연애가 어떤 의미였고, 어떻게 헤어졌는가.'라는 것만 알 수가 있습니다. 만약 제가 커피숍에 들어가 있다가 쫓겨난 이야기를 적으며,

 

"다짜고짜 그곳 사장이 오더니,

저보고 커피 값 다시 줄 테니 나가달라고 하더군요.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저에게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냥 나가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황당한 경험이었고,

지금까지도 그때 받은 치욕을 잊지 못해

커피숍 부근만 지나도 심장이 뛰고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라고만 적어두면, 어떤 사정인지는 전혀 알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 이야기만 봐서는 그저 커피숍 사장이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만 보일 뿐이고 말입니다. A양의 사연이 그렇습니다. 그가 말 그대로 이별을 '통보'했다는 내용, 그리고 A양이 매달려도 단호하게 답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만 적혀있을 뿐,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저 커피숍 이야기에서, 제가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싸게 주문 한 후 저기 앉아서 마시며 밖에서 사 온 빵까지 세 시간 째 먹고 있는 중이었다면, 저 사장이 저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걸 납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생략된 채 결과와 그 결과에 따른 감정 설명만 있는 A양의 사연을 두고는 무슨 이야기를 하기가 참 곤란합니다.

 

단 하나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사연에 적힌 이야기들로 봤을 때 A양은 그에게 '내가 좋아하는 여자'였지만, '좋은 여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는 점입니다. A양은 현재

 

"마음이 건강해지니까 다시 행복해졌고,

행복한 모습 다시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만, 그게 상대가 다시 A양에게 헌신하며 A양을 사랑해야 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A양의 이런 마음이 왜 문제인지는, 재회를 바라며 한 A양의 말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그 사람과 결혼해 그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다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 같았어요.

그 사람이 회사를 가고 늦게 와도,

그 사람 닮은 아기랑 같이 있으면 외롭지 않을 것 같았어요.

(중략)

다시 만나면 또 외로워서 힘들까봐 조금 걱정돼요.

하지만 그 사람이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감당하고 싶어요."

 

A양이 바라는 것들 속에, A양과 A양이 원하는 건 있는데 상대는 여전히 없습니다. 연애 할 때에도 이와 비슷하지 않았습니까? 제 생각엔 이게 바로 이별의 원인인 것 같기도 합니다. A양은 그에 대해 '여자가 한 시간 이상 대중교통을 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여자를 아껴줄 줄 아는 남자'라고 하셨는데, 그의 입장에선 그렇게 계속 헌신하고 A양을 보살필수록 그게 당연한 것이 되며 더불어 A양이 바라는 건 점점 더 많아지기만 한 것 아니겠습니까?

 

A양이 그와의 이별로 지금껏 힘들어 하고 있으며, 간절히 그와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A양이 이별에서도 극복 되었고 다시 연애하면 행복한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재회를 요청하는 게 정말 맞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시 가득한 의무와 헌신이 있는 연애를 다시 해야 하는 게 과연 맞는 걸까요? 재회를 한다면 그 연애가 그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요? A양이 말하듯 그와의 재회 후 그냥 다 참고 견디며 재회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이 연애는 둘에게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진 연애일까요?

 

'그는 나에게 어떤 존재, 어떤 의미였는가'에 대해서는 A양도 충분히 고민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 '그와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면 모든 걸 감내하겠다'는 결론도 내셨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결론으로 그에게 재회를 요청하기 전에, '그에게 나는 어떤 존재, 어떤 의미였는가'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병이 단순히 오래 참으며 기다리기만 한다고 낫는 것이 아니듯, 이별의 원인도 그저 시간이 다 알아서 몰아내 주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아무리 잘 극복해서 제자리로 돌아왔다 해도, 똑같은 길을 다시 똑같이 걸어가면, 또 똑같은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3. 홧김에 헤어지자고?

 

이렇게 생각해 보자. 내가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카메라를 판다. 카메라 가격은 200만원이며, 난 나를 믿고 선입금 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판다는 조건을 걸었다. 여기서 말하는 '나'는 노멀로그의 무한이 아닌, B양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B양은 저 카메라를 사겠다며 믿고 선입금 하겠는가?

 

그러긴 정말 쉽지 않겠지만, 입금했다 치자. 그런데 내가 이틀이 지나도록 택배를 보내지 않고 있다. 그러자 B양은

 

"오늘은 정말 보내주시는 거 맞나요?

벌써 이틀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안 보내시나요?

혹시 제 돈만 받고 물건 안 보내시는 거 아닌가요?"

 

라고 말한다. 그 말에 난

 

"이것으로 B양이 저를 믿지 못 한다는 게 드러났군요.

이 거래는 없던 일로 하겠습니다.

만약 믿음을 증명하고 싶으시다면,

일주일 동안 저에게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못 하신다면, 저는 카메라를 팔지 않겠습니다."

 

라고 답했다. 어떤가? 판매자가 아무래도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자신은 아무 믿음도 주지 못 하면서 그저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라고 하니 말이다.

 

남친을 대하는 B양의 태도가 저랬다. 가방검사라니. 일주일간 B양 생일 선물을 고르느라 암 걸릴 것 같다고 말하고 바쁜 와중에도 생일을 챙겨주려 B양의 동네까지 온 그에게, B양은 가방검사를 하겠다고 했다.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거나 했던 건 아니지만, B양은

 

'이 남자는 내가 요구하는 걸 다 들어줄 수 있는가?'

 

라는 걸 알아보기 위해 그에게 가방을 열어 보여달라고 했다. B양은

 

"전 제 남편감이, 제 말을 잘 따라주고 아내를 위해주는

약간 '만만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중략)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절 사랑해주는 그런 변하지 않는 사람."

 

이라고 말하는데, 난 B양이 20%도 못 하는 걸 남에게 100% 바라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남친은 그런 B양의 태도에 대해 누누이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해서 나 함부로 대하지 마."

 

라고 말이다.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B양의 바람이야 이해하지만, 사귀고 나서부터 계속 죽는 시늉 하라고 강요만 하고 있는 여자를 이해할 수 있는 남자는 많지 않다. 게다가 B양은 자신의 행동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상대 탓을 하고 있다.

 

"가방검사를 하겠다고 했을 때

오빠가 가방을 안 보여줘서 전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는데도 오빤 절 잡지 않았어요.

'많이 생각해 보고 말하는 거 맞냐, 후회 안 할 자신 있냐.'

같은 질문만 했고요.

그냥 꼭 안아주면서 '내가 더 잘 할게.'하며 절 잡으면 

전 오빠에게 잡혀줬을 텐데요."

 

할 말이 없다. B양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그런 변하지 않는 사랑을 원하다고 말하면서, 상대에게는 홧김에 막 헤어지자고 말하는 게 아닌가. 그래놓고도 홧김에 말했는데 잡지 않았다고 그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는 중이고 말이다. 또, "내가 더 잘 할게."라는 멘트 역시 그게 들어갈 적절한 순간에서나 나올 수 있는 거지, 위와 같이 여자친구가 "까라면 까. 못 까면 헤어져."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더 잘 하겠다는 말을 할 남자는 없다.

 

그래서 난 B양이 걱정된다. 이번 연애가 아니라 다음 연애를 해도 B양은 또 "까라면 까."라고 말하는 자세를 취하며 상대를 시험에 들게 할 텐데, 그 시험을 버틸만한 남자는 내가 아는 한 없는 까닭에 B양의 연애가 평탄치 않을 것 같다. 난 B양에게, 신뢰라는 건 누군가가 애초부터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상호작용 속에서 서서히 자라나는 것이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작은 씨앗을 돌보면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믿음도 그렇게 둘이 함께 키워가는 것이다. 그런데 B양은 애초부터 큰 나무만큼의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겠다고 하니….

 

이 이별에 대한 책임 중 8할은 B양에게 있으니, 위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본 후 오늘이라도 상대에게 사과를 하길 권한다. 불안한 B양의 마음을 그가 안정시켜주길 원한다면, 지금처럼 "까라면 까."로 전부 벗겨서 확인하는 것보다는, 무엇이 불안한지를 말하고 그에게 불안하지 않도록 도와주길 부탁하는 게 낫다. 난 B양이, 상대를 때려 굴복시킬 채찍은 내려두고 상대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다.

 

 

방에서도 손가락이 시릴 정도로 추운 금요일이다. 날씨도 이런데, 내 생필품인 담배와 커피를 사는 것도 여의치 않아 더 춥다. 동네 슈퍼에선 담배가 월요일에나 들어온다고 하고, 마트에 가보니 내가 늘 마시던 커피는 모두 품절되었다. 그래서 두 배나 비싼 커피를 살 수밖에 없었는데, 이건 맛이 꼭 감식초를 타서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시큼하다. 난 씁쓸한 맛 나는 게 한약 같아서 복용하기 편한데.(응?) 내가 원하는 건 타자기도, 뭉크화집도, 라디오에 연결하여 레코드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턴테이블도 아니고 그저 커피랑 담배일 뿐인데, 이게 이렇게 어려우니 참….

 

그래도 한 해 내내 '앓던 이'같던 결산 문제를 해결했으니, 주말엔 기쁜 마음으로 결산 글을 작성한 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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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ee2014.12.05 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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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글 기다릴게요! 2013결산글 한달 후엔 2014결산글도 만날 수 있겠네요^-^

아로마2014.12.05 2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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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님 긴급사연이죠? 비슷한 글을 다른 곳에서도 봤거든요? 제가 그 글에 '객관적으로 여자분이 문제가 많으셨다'고 적은, 님보다 좀 나이 더 먹은 여잡니다.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아요. 그 날 내 잘못인거 아는데 질책만 말고 내가 어떡하면 그 사람 돌아오나'고 해서 좀 암담했습니다. 아질 어리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끝없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게 마음이거든요. 일단 좀 추스르세요.

비공개2014.12.07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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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내 잘못인건 아는데 질책만 말고 어떡하면 그 사람 돌아오냐니 와 뭐 저런사람이 다 있죠 상종도 하기싫은 타입

비공개2014.12.07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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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내 잘못인건 아는데 질책만 말고 어떡하면 그 사람 돌아오냐니 와 뭐 저런사람이 다 있죠 상종도 하기싫은 타입

L양2014.12.05 2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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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친절한 무한님 ㅠ_ㅠ
제 사연이 빨리 소개되어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해요
게다가 확실한 진단까지!
저는 무한님이 가르쳐주신 팁들이, 감나무를 타고 적극적으로 올라가는 행동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감나무를 타고 적극적으로 올라가는 행동이 아니라고
하시니 뭔가 신선한 충격? ㅎㅎ 마음도 놓이고..
제가 너무 겁쟁이였나봐요^^;
좋은 후기 가지구 무한님께 다시 노크 드리고 싶어요ㅋㅋ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당 :)

으음2014.12.05 2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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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 촌동네에 방학 때 두 달간 있었어요. 동네가 작다보니 당연히 한인 사회가 폐쇄적이었구요. 같이 있던 나이 많은 룸메 언니가 저보고 이 동네 한인 남자한테 연락도 하지 말고 만나지도 말라는 거예요;;; 소문난다고;;;저는 진짜 어이 없었던 게 그 때 남친이랑 잘 사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이고 의미 없다 -_- 알고 보니 그 언니가 그 동네 한 남자분께 열렬히 구애 공세 중이더군요. 제가 혹시 그 남자분과 친해질까봐 경계했던 거고;;;; 그런 거 남 눈치 봐봤자 누가 알아주지도 않아요... -_-

Eyv2014.12.06 0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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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 잘못이 8할이라... 도데체 남자분은 무슨 2할의 죽을 죄를 졌길래 저런 취급을 받아야 했는지 알고싶네요.

오리두둥2014.12.06 1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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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럽네요...가방검사에...내가 만만하게 대할 사람이라니... 남자친구가 저렇게 비명에 가까운 말을 몇번이나 했는데도 어떻게 그럴수가...제가 남자친구라면 너무 상처받아서 여자라면 학을떼겠네요....

어휴2014.12.06 1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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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진짜 답이없구만ㅋㅋㅋㅋㅋ

하얀사랑2014.12.06 1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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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면 까라는 그런 갑질이 통하는 연애는 아마 진정한 연애가 아닐 거에요. ㅎㅎ

알알이2014.12.06 1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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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사연 b양 제정신인가요? 요즘은 군대서도 특별한 이유 없으면 소지품검사같은거 안하는데 남친 가방을 까보셨다고요? 단지 말 잘듣는가 확인해보려고??

참고로 군대에서 전쟁나면 제일먼저 죽는 장교가 b양같은 사람 우습게 아는 장교라는것만 알아두세요. 총알은 앞에서만 날아오는게 아니거든요.

매우파란하늘2014.12.06 2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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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사연의 B양과 같은 여자가 제 주변에 세 명 있습니다.
세 명이 자매이고, 세명 모두 '자신이 마음대로 하고 휘두를 수 있는 남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둘은 원하는 남자를 골라 결혼했습니다.
한 명은 백수이고, 약간의 알콜중독 증상이 있습니다.
또 한 명은 직장을 다니기는 하는데 남자 나이 30대 말에 월급이 100만원이 안 됩니다.
두 가정 다, 여자가 버는 돈으로 살고 여자가 모든 걸 다 책임집니다.
아이도 키우고, 친정 시집 행사도 다 여자가 책임지구요.
물론 이 정도 되니 남자는 여자가 하자는 대로 다 합니다.

B양이 바라는 대로, 가방 검사하자면 가만히 있는 남자들은
결국 B양에게 휘둘릴 만한 그런 남자들입니다.
그런데 아마 지금 B양은 그런 남자들은 원하지 않겠죠.
세 자매 중 둘째가 그런 상황이라 나이가 40이 넘도록 결혼을 못했습니다.
남자가 학벌도 좋고 직장도 좋고 성격도 좋고 인물도 좋으면서
B양처럼 가방 검사하자면 가방 벌려주고,
헤어지자면 죽어넘어갈 것처럼 안 된다고 잡을 사람을 찾는 통에
노처녀가 되었습니다.

B양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그런 변하지 않는 사랑"을 원한다고 했는데 그 무슨 짓은 '상대에게' 하는 짓이 아니라
B양이 세상에 어떤 짓을 하거나 세상으로부터 어떤 짓을 당하는 걸 말합니다.
그 짓의 대상에 상대가 들어 있으면 상대는 사랑할 동력조차 없어지죠.

B양이 원하는 남자들은 '기둥서방' 같은 남자들입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기둥서방'이 되라고 하지 마세요.

디텍티브2014.12.07 1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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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리에곰2014.12.10 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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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댓글 썼다 취소하고 또 다시 썼다 취소하고 오늘 다시 씁니다. ^^;)

매우파란하늘님의 말씀에 매우 동의합니다. 그러면서도 왠지 저의 어린날과 많이 겹쳐져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저도 '무슨 짓을 해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그런 변하지 않는 사랑'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시험해본다는 명목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괴롭히기도 많이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3개월 넘지 못하는 짧은 연애만 주로 했었지요.

서른이 넘어가면서 일도 많이 바빠지고 여기저기 치이다 보니 그런 데 쏟을 에너지가 점점 부족해져서 많이 신경 안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미지근한 연애만 계속하다가 작년에 정말 못된 남자 만나서 호되게 당하고, (뭐 나름 스펙타클 재미있기도 했지만..) 예전에 제가 했던 게 얼마나 지나친 행동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분이 예전에 댓글쓰신 것처럼 제가 착해졌던 건 아니고요, '아, 나는 절대 내가 맞춰주는 연애를 하면 안되는구나' 라고 확실히 깨닫고 나에게 맞춰주는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안 지나서 학벌도 좋고 직장도 좋고 성격도 좋고 인물도 좋으면서 가방 검사하자면 가방 벌려주고 헤어지자면 죽어넘어갈 것처럼 안된다고 잡는 사람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그 신랑은 주말이면 맛있는 음식을 해줍니다. .

제가 길게 쓴 이유는,
‘기둥서방’이라는 말에 좀… 여자가 그렇다고 해서 꼭 이상한 남자를 만나거나 노처녀가 되지는 않거든요… 거기에 왠지 소심하게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그 외에는 전적으로 매우파란하늘님의 댓글에 동의합니다

B양이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처음에 댓글 (위에) 적었던 것처럼 세월의 풍파를 겪어보는 게 좋을 것 같구요. 그러다 정말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할 것을 권합니다.

어린시절 저는 남자에게 못되게 굴기만 하고 진심은 꽁꽁 싸매고 보여주지 못했었는데요, 지금은 아주 잘해주는 게 8할, 까탈스럽고 성깔부리는 게 2할 정도 수준입니다. 아주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게 대부분이고 그게 느껴지니까 2할 정도 까탈스러운 것은 남자도 받아주고 넘어가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 까탈스러운 2할도 예전처럼 브레이크 없이 막 나가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선에서 브레이크를 걸고 있구요.

이렇게 저렇게 길게 써도 그냥 세월의 풍파를 직접 겪어보심이… 제일 정답일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울었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몰라 하소연도 많이 해보고 여기저기 오빠들한테 하소연하다가 오빠들이 뭐라해서 오빠들한테 막 대들고 괴롭히기도 많이 괴롭히고…ㅎㅎ
오히려 요즘에는 오빠들이 제가 힘들다고 징징대지 않으니까 심심한 가 봅니다. ㅡㅡ;

아무튼,

B양도 사실은 뭐가 잘못되었는지 몰라 그러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리 얘기해줘도 머리로만 이해가 되고 가슴으로는 이해가 안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혼전 성관계가 모토였는데, B양은 어떤 가치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몸관리만 잘 한다면 여러 사람 만나서 이런저런 성격들 겪어보고 심하게 당해보기도 하고 후회도 해보고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때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PS - 혹시 몰라 잠시 덧붙이자면, 가방검사..는 귀찮아서 안합니다. 만약 한다고 하더라도 어릴때처럼 대놓고 '내놔'하지는 않고, 지금은 '휴지 가방에 있어?' 정도로 물어봐서 '어 있을거야' 하면 '어 알았어 내가 찾아볼게' 하고 뒤적거리겠죠. 굳이 가방검사 하고 싶으시면 요령껏...ㅡㅡ;;; 그리고 거기서 내가 찾아볼께 할때 순순히 가방 내밀면 검사 하나마나입니다. 만약 거기서 이상한(?) 게 발견되더라도 한참전에 넣어놓고 까먹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자는 여자만큼 복잡한 동물이 아니라서...ㅡㅡ;;;



가방검사2014.12.06 2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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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검사 얘기가 나오니 저희 엄마가 생각나네요. 제 가방도 수시로 뒤지셨고 제 동생 연애편지도 수시로 몰래 보시던.. 그렇다고 저나 동생이 문제아라서 집안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거나 부모님을 심하게 불안하게 만들만한 이유는 별로 없었거든요. 굳이 분류를 하자면 모범생에 가까운.. 근데도 본인 스스로의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엄마는 다 큰 성인의 사생활도 일일이 확인하고 싶어하셨었죠. 그럴만한 이유도 없는데 반복되는 그런 모습들이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달라질 수 있는 게 아니까 아무리 엄마의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해도 도망치고 싶더라고요. 제 생각엔 여자분이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시켜준다고 매달리거나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사고방식과 행동이 달라지지 않으면 남자분은 떠날 것 같아요.

도망자2014.12.07 1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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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싫었어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다이어리 몰래 읽으시는 것 등
자녀의 독립성을 존중하지 않으니 실제로 자녀가 독립적이라 해도 자녀의 능력을 존중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자녀의 자존감 형성에는 좋을 리는 없겠죠.
외할머니도 신기한 것이 나이가 40 넘으시고 이미 손자들의 어머니인 며느리에게 집안일을 할 줄 모른다고 구박을 하시더라고요. 알아서 할 줄 아는 것이 없다고...

어릴 때는 몰랐더라도 나중엔 선을 긋고 단호하게 행동하시는 것이 두 사람 모두를 위해 좋더라고요.

저 여자분도 자존감이 낮아서 그러신 것 같은데 조언을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가방을 뒤진다고요? 휴 말한다고 단번에 바뀔까...

Quicksand2014.12.07 2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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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 ㅠㅠ

미니메이2014.12.06 2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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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매우파란하늘님 댓글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그런 변하지 않는 사랑"을 원한다고 했는데 그 무슨 짓은 '상대에게' 하는 짓이 아니라
B양이 세상에 어떤 짓을 하거나 세상으로부터 어떤 짓을 당하는 걸 말합니다.
그 짓의 대상에 상대가 들어 있으면 상대는 사랑할 동력조차 없어지죠." 이 부분이요

너무 공감되어서 댓글 한 줄 남기고 갑니다

Z양2014.12.07 0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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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 사연은 남자분이 참 힘드셨겠단 생각만드네요.. 그상황에서 안깐다고 헤어지자는데 꼭안아주며 내가 더 잘할게 할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하시는지. 애초에 잘못한게 없는데 내가 더잘할게는 어떻게 나올거라생각하시는지.. 본인에대한 자신감이 넘쳐흘러서 뭘해도 믿어주고 까라면 까주는 남자를 원하시는진 모르겠으나.. 세상 둘도없는 조건의 여자라도 저런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누구도 오래 못만날거라 생각해요

비양2014.12.07 0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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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 같은 사람은 나중에 똑같은 방식으로 한번 당해봤으면 좋겠네요.

뭐 저런 사람이 있는지...

피안2014.12.07 0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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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검사...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네요 그런걸로 확인받고 싶어하다니... 결산 문제가 해결되었군요! 2년만의 결산 기대할게요 ㅎ

대박2014.12.07 09: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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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같은분은 ..진짜 같은여자가 들어도 경악스럽네요 뭔가 대단히 잘나셨거나 아니면 병적 근자감이 있으신듯. 차라리 노예를 사세요

프로필2014.12.07 1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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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축하드려요 무한님! 귀인의 해결책, 녹화!!저도 큰깨달음 얻고가요...ㅋㅋㅋ
사연중에 마지막거...보고 한마디 하고싶은말이 있어요. 우리 엄마가 그렇게, 사람 가만놔둬서는 못믿고 그런 성격인데 아빠성격이 더 지랄맞아서 그런짓못하고 자식들한테만 그러고 살아요. 결혼은 어찌했는고 하니... 대학~취업후까지의 긴 연애동안 어무이가 계속 존심건들고 찔러보는거를 아버지는 계속 맞아주며 속으로 칼갈았더라죠... 아빠 원래성격이 그래서 일부러 넙죽엎드린걸 엄마가 어째선지 모르기도 했고 둘이 끼리끼리라 만난 감도 있긴 한데... 괜한 시험은 상대방도 망가뜨리고 본인도 차츰, 안보면못믿고 그런거같더라구요... 뭐 저도 지금 그집에서 도망쳐나왔으니 글도 쓰고 하는말이지 십대때까지 생각하면 아휴...

프로필2014.12.07 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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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상대에게 무슨짓을 해도 변치않는 이상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의 3원칙에서 제시하고 있어요. 읽어보시고 적당히 골라잡으시면 괜찮을지도?

ㅋㅋ2014.12.12 0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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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 로봇 3원칙?ㅋㅋㅋ

인생뭐있어2014.12.08 0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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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문제 해결하신 것 넘 넘 축하합니다~!!!

싱가독자2014.12.08 12: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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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지내고 오니 드디어 블로그 문제가 해결되었네요!!!! 제가 다 속이 시원합니다! 축하드려요, 무한님! :)

B양 사연을 읽으면서, 만만한 상대를 원한다는 부분에서 흠칫 놀랐습니다. 그건 상대방에게 굉장히 실례에요. B양을 누군가가 만만한 상대로 보고 있다면 절대 기분 좋지 않은 것 처럼,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상대의 기분을 헤아리고 배려하다보면 신뢰는 차근차근 쌓일텐데. 다음엔 꼭 서로 존중하고 신뢰쌓는 연애하시기를! >_<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모두 따뜻한 한주 보내세요! :)

꺄하학2014.12.09 0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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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연은 그냥 똑같은 얘기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ㅋㅋ

새끼사슴2014.12.09 1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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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은 드라마나 만화를 너무 많이 본 거 같네요;;
현실은 드라마나 만화가 아닙니다.
상대방은 나와 똑같은 '인격'을 가진 인간이에요.
입장을 바꿔서 자신에게 해도 되는 행동만 상대방에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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