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자기계발 서적에 나온 대로 연애하려는 남자

정우씨 어제 내가 카톡으로 화내서 미안해. 정우씨가 하는 얘기를 듣다 보니까 답답해서 어쩔 수 없었어. 어제 내가 그랬잖아.

 

"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라고 말이야. 사연 제보자에게 저런 얘기를 한 건 처음이었는데, 그건 정우씨가 '어느 한 쪽에도 치우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져서인지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서도 자꾸 책임지지 않고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야. 어제도 얘기했지만 정우씨의 주장은 계속 이전의 자기 이야기를 뒤엎고 있거든.

 

ⓐ이러이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좋은 순간도 무척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랑만으로 이해하고 넘기기 힘든 부분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허나 그녀는 제게 멘토였고, 그녀와의 사랑엔 아무 후회도 없습니다.

 

이건 뭐 그렇다 쳐. 그런데 정우씨는 새로 만나려는 사람에 대해서도

 

ⓐ저는 누군가를 좋아 할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이미 새로운 관계는 시작 되었다고 봅니다. 그녀와….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 정우씨가 봐도 이상하지 않아? 상반되는 두 주장이 다 들어가 있는 거잖아. 다양한 각도에서 자신이나 관계를 돌아보는 건 좋아. 그런데 그 중 명확한 '내 생각과 선택'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안 그러면 그냥 회색분자인 거잖아. 이솝우화 속 박쥐처럼 말이야. 어느 땐 날개가 있으니 새다, 어느 땐 쥐처럼 생겼으니 동물이다 하면서 두 노선에 전부 다리를 걸어두는 모습..

 

 

1.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단점을 고치도록?

 

<바쁘니까 셔틀이다>류의 자기계발서적을 많이 읽은 이십대 중반 솔로부대원들 중엔, 연애까지도 자기계발을 하듯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원들이 있어. 그들은 "이 경험도 저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그것으로 저는 더 강해져서…." 따위의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자꾸 그렇게 계속 강해져서 대체 뭐가 되려고 하는 것인가 싶어. 철인 29호라도 되고 싶은 건지.

 

여하튼 그들은 관심 있는 여자에게 들이대다가 그녀가 부담스러워 할 경우, 마지막까지도 부담을 주고 끝내려는 듯 아래와 같은 걸 묻곤 해.

 

"내 어떤 부분이 싫은 건지를 말해줘. 그래야 나도 알 수 있잖아."

"네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을 알려줘. 그걸 나도 고쳐보고 싶어."

"왜 나는 안 되는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을까? 내 문제가 뭔지 나도 궁금해."

 

만약 저 물음에 상대가

 

"음, 오빠가 계속 연락하고 만나자고 하는 게 좀 부담스러워요."

 

라고 대답하면, 그들은 또

 

"그럼 내가 연락을 줄이고 만나자고 조르지 않으면,

나에게도 가능성은 있는 거야?"

 

라는 질문을 하곤 하지.

 

늘 얘기하지만 연애나 사랑은 로직이 아니야. 단순하게 식으로 나타낸다 하더라도 언제나 미지수 x나 y가 포함되지. 때문에 남이 대입해서 정답을 구한 숫자를 집어넣는다 하더라도, 문제가 다른 까닭에 정답이 되긴 힘들어. 어떻게 풀어야 한다는 걸 참고할 순 있지만, 뭘 넣었느냐를 보고 베낄 순 없는 거야. 그런데 저 대원들은 뭘 더해야 하냐거나 빼야하냐는 것만 묻고 있잖아. 나머지 숫자를 다 지워도 미지수 x나 y는 여전히 남는데 말이야.

 

난 오래 전 커피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선 커피 전문점도 아닌 D사의 커피가 1위를 했더라고. D사는 당시 해마다 치러지는 그 테스트에서 몇 년 째 1위를 했다고 해. 근데 커피 맛이 그렇게 좋다는 D사는 왜 S사에도 밀리고, C사에도 밀리고, T사나 A사에도 밀리는 걸까?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서? 그럼 D사가 앞으로 커피 전문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발표를 하면, 순식간에 다른 커피 전문점들을 제치고 그 업계에서 1위를 하게 될까?

 

더 나아져야 한다, 고쳐야 한다, 경험을 만들어 밑거름을 쌓아야 한다, 라는 생각들에 너무 함몰되지 않기를 난 권해주고 싶어. 모 랩퍼가 3년 가사 공부, 3년 음악 공부, 3년 공연 공부, 이렇게 도합 9년을 공부하곤 음악을 발표했어. 그럼 모두가 그 랩퍼에게 열광할까? 힙합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가 10년을 공부했든 20년을 공부했든 그의 랩엔 관심이 없겠지.

 

"장기전으로 가야 되는 거 별로 부담스럽지 않아요.

제가 그녀에게 호감을 가진 채 배려하다 보면,

언젠가 서로 좋아지는 순간이 올 거라 믿고 있어요."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 주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시간이 무작정 다 해결해 주는 건 아니야. 그게 줄 서서 기다린다고 될 것 같으면 나도 이런 매뉴얼 발행하는 대신 새벽부터 나가서 줄 서라고 권하겠지. 사연을 최대한 공개 안 하면서 이야기 하려니 힘드네. 여하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

 

 

2. 피하면 책임지지 않아도 될까?

 

어제 내가 정우씨의 사연을 다룰 수 없다고 말했었잖아. 그 이유는, 정우씨가 '어떻게든 합리화, 정당화 하려는 화법'을 사용하기 때문이었어. 어제 잠깐 정우씨랑 대화한 것 중에, 내가 말도 안 되는 소리 같다고 생각한 지점을 말해줄게.

 

정우 - 호감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죠.

          다만 그 호감을 밖으로 꺼내 보일 수 없었던 건,

          당시 제가 연애 중이어서 못 했던 거죠.

무한 - 아까는 구여친과 이별했을 때만 해도 이 분에게 호감이 없었다고 했잖아요?

          그러다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이 분에게 호감이 생겼다고 했고요.

정우 - 네. 호감이 없었던 건 맞지만,

         사람의 호감은 순간적인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거 아닌가요?

         시간이 지남으로서 좋은 감정이 생긴 건데요.

         무슨 이론도 아니고 이래서 저래서 좋아하는 이유가 과연 존재할까요?

 

사람이 일관성이 없잖아. 자꾸 피하거나 물러나려 하지 말고, 뭐가 뭔지를 확실하게 이야기 해야지.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면 어쩌자는 거야. 이건 마치

 

무한 - 어제 빌려준다고 했던 카메라 렌즈 오늘 좀 빌릴 수 있을까?

친구 - 카메라 렌즈? 나 렌즈 없는데?

무한 - 어제 네가 85.8 있다고 빌려준다고 했잖아.

친구 - 빌려 준다고 말한 건 맞아.

         그런데 난 85.8 렌즈가 없어.

         없는 걸 빌려줄 순 없잖아?

 

라는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잖아.

 

정우씨가 이 여자 분 이전에 들이댔던 A라는 여자. 그 여자와의 관계도 그래. 정우씨는 내게

 

"A에게 들이댈 땐 이 아이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땐 A에게 호감이 있었다.

지금은 이 아이에게 호감이 있다. A에겐 관심이 없다."

 

라고 말하는데, 그게 나에게 그렇게 정당화해서 말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야. 매뉴얼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동호회 찝쩍남'이야기 들어본 적 없어? A에게 들이대다 안 되면 B에게 들이대고, 그래도 안 되면 C에게 들이대는 남자. 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도 정우씨가 하는 말과 같아.

 

"대시하던 그 순간은 정말 진심이었다."

 

진심이고 아니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 진심이 계절 하나도 버티지 못 할 정도로 유효기간이 짧다는 게 문제야. 정우씨 말대로 무슨 이론이 있어서 '얼마간의 들이댐은 진심으로 봐야 한다. 그리고 호감의 이유가 이러이러한 조건에 맞을 정도로 타당하면 그건 진심으로 인정한다.'라는 조항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만약 이러다 더 마음에 드는 '다른 이성'을 만나게 되면 정우씨는 어떻게 할 거야? 이 여자 분을 향한 호감을 정리하고 새로운 여자 분에게 호감을 펴기 시작할 거야? 그러면서

 

"그 여자 분, 이제 그녀를 B라고 하죠.

제가 사연을 드릴 때만 해도 B에게 호감이 있었던 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제 C에게 호감이 있습니다. B에겐 관심이 없습니다."

 

이럴 거야? 신중하게 생각한 뒤 결정하고, 결정을 했으면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 나야 정우씨가 말하는 합리화나 정당화를 2박 3일이라도 들어줄 수 있겠지만, 내가 그걸 듣고 정우씨 편을 들어준다고 일이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 정우씨의 그런 태도들을 목격한 당사자들이 고개를 저으면, 정우씨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자기변호를 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없는 거고 말이야. 정우씨가 현재 스스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남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봐.

 

 

3. 어떻게 다가갈까?

 

정우씨가 그녀와의 관계에서 보이고 있는 문제들은 이미 이전 매뉴얼들에서 설명한 적 있는 것들이야. 그러니 짧게만 설명하도록 할게.

 

우선, '기-승-전-언제 시간 돼?'라는 문제가 있어. 정우씨는 상대와 말이 잘 통한다고 했는데, 둘의 카톡대화를 보면 둘은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만 하고 있어. 상대는 정우씨의 이야기에 대답을 해주는 것 정도고, 정우씨는 사소한 이야기로 말을 건 뒤 '만날 약속'을 잡으려 기회만 노리고 있지. 상대와 카톡으로 대화 한다고 해서 큰일 나는 거 아니잖아. 그러니 대충 몇 마디 하다가 언제 시간 되냐고 묻지만 말고, 말 그대로 대화를 해봐.

 

그리고 저 문제는, 필연적으로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 문제'를 불러 일으켜. 상대가 뭐라고 하든 이쪽에서는 만날 약속을 잡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있으니, 자연히 상대의 말에 호응을 하지 않게 되는 문제가 벌어지는 거지. 대화를 봐봐.

 

상대 - 저 1월에 일본 다녀오려고요~

정우 - ㅎㅎㅎㅎ 좋겠네.

정우 - 해외는 처음 나가는 건가?

정우 - 기내식 사먹을 돈 꼭 챙기고~ 그거 돈 내고 먹는 거야 ㅎㅎ

상대 - ㅎㅎㅎㅎㅎ 저 몇 년 전에 미국 갔다왔어요 ㅋㅋ

정우 - 난 얼마 전에 청도 갔다 왔는데 거기가 참 좋았지.

정우 - 거기 가면 맥주공장 있는데 ㅎㅎㅎ

정우 - 내가 거기 맥주공장 가서 어쩌고저쩌고….

 

내가 만약 정우씨였다면, 난 저 대화를 통해 그녀가 일본에 왜 가는지, 일본 어디에 가는지, 그리고 미국 어디를 다녀왔는지, 언제 누구랑 다녀왔는지, 미국 다녀온 느낌은 어땠는지, 지금도 생각나는 추억이 있는지 등을 알아냈을 거야. '알아냈을'이라고 하니까 너무 계획적인 듯 느껴지긴 하는데, 억지로 그러겠다는 건 아니고 정말 궁금하니까 물어봤을 거야. 내 공쥬님(여자친구)은 나랑 사귀기 전 해외 이곳저곳을 여행했는데, 난 공쥬님과 함께 간 건 아니지만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구랑 갔는지, 뭘 먹었는지, 그곳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느낌이 어땠는지, 무엇을 했는지 등을 다 알고 있어. 궁금하니까 자연히 묻게 된 거고, 그러다 보니 그곳 시장에서 어떤 냄새가 났는지 까지를 알게 된 거지.

 

한 사람으로서의 그녀가 좋아서 그녀가 정우씨의 여자친구가 되길 바라는 건지, 아니면 여자친구가 필요해서 그녀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봐. 내가 보기에 정우씨는

 

"난 마음에 들면 포기하지 않는다."

"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대시하는 타입이다."

"난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절대 놓지 않는다."

 

라며 스스로를 열심히 도끼질 하는 나무꾼처럼 이야기 하고 있긴 하지만, 정작 자신이 왜 거기서 도끼질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도 잘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거든. 추격 본능 때문에 앞에서 뭔가가 뛰면 쫓아가긴 하는데, 달리면서도 자신이 왜 쫓아가는지를 모르는 거야. 혹 지금의 이 상황도 그런 건 아닌지를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

 

정우씨가 설명한 그녀와의 딱 한 번뿐인 사적만남을 살펴보면, 거기서 그녀는 그냥 동호회 어떤 오빠와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이거든. 그런데 정우씨는 그 만남에서 그녀와 말이 잘 통하며 그녀에게 자신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했지. 그러고는 현재 다시 한 번 만날 기회를 엿보며 이 기다림이 얼마가 되든 인내심을 가지고 도끼질을 해보겠다고 이상할 정도로 굳은 결심을 하고 있는 중이고. 때문에 난 정우씨가 까닭 없이 너무 절실해져 뛰어가기 보다는, 현실에 발맞춰 편안하게 걸었으면 좋겠어.

 

 

정우씨, 괴로움을 참고 견뎌가면서까지 억지로 썸을 타려 하거나 연애를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그렇지 않아? 이건 정우씨의 연애관이

 

'희생, 배려, 인내'

 

라는 키워드로 이루어진 듯해서 하는 얘기야. 연애는 수요일 저녁에 돼지갈비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랑 해야 하는 건데, 정우씨는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게 되면 상대의 이미지를 벽에 걸어 놓고 기도를 드리려 한단 말이야. 상대는 정우씨의 종교가 되고, 정우씨는 마치 스토아학파의 수도자처럼 절제된 자세로 <언제 시간 돼 수행>을 시작하지.

 

그러면서 동시에 '그 순간의 진심'을 지인에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까닭에, 나중에 마음이 바뀌기라도 하면 고스란히 자신이 한 말들에 발목을 잡히기도 해.

 

"그녀와도 친한 친구에게 제 마음을 밝히고 피드백을 받았죠."

 

피드백은 당사자들끼리만 주고받자고. 이러다가 위에서 말했듯이 새로운 이성 C라도 나타나면, 정우씨는 또 저 친구에게까지 지조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마는 거니까. 그리고 잘 생각해봐. 그 친구가 해준 게 정말 피드백 맞아?

 

친구 - 뭐, 노력하면 걔가 마음 알아주겠지. 힘내.

정우 - 그래.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이거 완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피드백이네? 정우씨, 그러지 말자고. 근거 없는 응원의 말이라도 한 마디 들어야 힘이 난다는 거 나도 모르는 거 아닌데, 맹목적인 희생, 배려, 인내라는 긴 길을 걸어가기 위해 남들에게 응원을 부탁하진 말자고. 자 그럼, 지금까지 이야기 한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정우씨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딘지를 확인해 보길 바라. 과거의 정우씨나, 미래의 정우씨가 아닌, 현재의 정우씨가 누군질 봐봐.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될 거야.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필독★ 연애사연을 보내는 방법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 추천과 공감버튼 클릭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이전 댓글 더보기

혈이2014.12.11 10:4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몸은 좀 괜찮으세요?
매뉴얼 항상 감사합니다. ^^ 건강하세요~

ㅋㅋ2014.12.11 11:1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우 씨같은 타입이 눈치 빠르고 사회생활 적응 잘 한다고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까요?
자기 주관이 없어서 박쥐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도,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아요.
언제든 자기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내게 등을 돌릴 사람이니까요.
자신이 필요할 때만 내게 오고.

그리고 여자분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애 또한 이기적으로 정우 씨 중심이네요. 그저 정우 씨의 마음의 욕구만 채우려는 것 같다고 감히 적어요. 다른 분들 말씀하신 대로 어느 여자이건 상관없는.

여름별2014.12.11 11:5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커피파는 D,S,C,T사 까지는 짐작이 가는데 A사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사소한거에 꽂혀서 계속 궁금해 하고 있는데.. A사가 어디인가요??

오오2014.12.11 16:2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천사 커피숍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여름별2014.12.12 08:2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오님// 아아~ 우리안에 있다는 그 천사였군요!!! 덕분에 속이 개운한 금욜 출근길입니다. ㅎㅎ

마녀네큰딸2014.12.12 14:4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전 티를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은근히 계속 찜찜하네 ㅠㅠ

jj2014.12.11 12:1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몽구스양. 몽구스양이보고싶어요.현기증나요

제주삼다수2014.12.11 13: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잘 읽었습니다~ 위의 댓글들처럼 정우씨 아직 연애나 사랑에서는 사춘기이신 것 같아요. 우리 누구나가 조금씩은 가지고 있거나 가졌던 모습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연애" 라는 단어에서 좀 자유로워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명랑하고 해피하게 관심 있는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 ㅋㅋ

H양2014.12.11 14:5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순수고 뭐고 잘 모르겟고, 여기저기 찔러대다가 자기 합리화 하면서 내맘은 진심이었어 스스로 위로나 하고
그냥 사람보단 연애가 급한 한 사람일 뿐이네요. 구지 말 안해줘도 스스로는 알고 있을껍니다. 다만 합리화 되어야 스스로 맘이 편하기땜에 일종의 자기방어죠. 그래서 전 이런 사람들이 조언을 부탁해도 대충 넘겨요. 말 할 필요가 없거든요

H양님2014.12.11 15:4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다 알겠는데 그냥 자신이 옳은 거다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하면되요.
굳이 제보자에게도 말하고 나서 댓글에서 말하고,
오히려 뭔가 다른데서 당하고 화풀이하는 감정의 배설로 느껴지지.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단 말이죠.

비공개2014.12.12 10:5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H양님 저분께 뭐 억하심정 있으세요? 님은 실수한번 안하는 완전무결한 인간인가봐요? 저 밑에 제보자분이 직접 남긴 댓글에도 대댓글로 쏘아붙이시더니 님같은 분만 있으면 무서워서 어디 사연 보내겠나요?

알수없어2014.12.11 15:4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런 행동을 또는 생각을... 순수해서 라고 위로해 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자기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모르고...자기가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모르면..몰라서 해서는 안될 짓인줄 모르고 저지르고 다니거등요...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상황이 이 사람도 찔러보고 저 사람도 찔러본.. 일부러 그러려고 한건 아닌데 양다리 또는 세다리 걸치게 됐다..뭐 이런거...자기가 당하면 기분이 안 좋을거 같은 일은 타인에게도 하지 말아야지...자기 자신의 생각이 뭔지 정확하게 아는게 중요 ..그럴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되는데...생각하는 걸 귀찮아 하는 인간들이 있어...

황색조명2014.12.11 18:3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우와...말은 많지만 들을 말이 없는 전형적인 사람이네요. 누가 그런타입과 길게 대화하고 싶을까요.

2014.12.11 22: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기승전-시간돼 왠지 찔리네요 ㅋㅋㅋ 제가 심심할때 자주 쓰던 방법이라...ㅜ 항상 그런식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연락하게 되는 친구들은 제가 만나고싶어선지 이야기가 그쪽으로 흐르게 되더라구요. 오늘도 그랬다가 부담스러워하는것 같아 그친구랑은 취소... 이성은 아니었지만.. 뭔가 만남을 강요한 것 같아 미안해서 네가 여유 될때 보자고 하고 말았어요. 전 그사람과 잘 안다고 생각했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런건데 그리고 난 밥을 꼭 같이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얼굴이나 보고싶었던건데 부담이 될수도 있겠더라구요. 자제해야겠어요

시내2014.12.12 01:3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3년째 무한님 글 읽고있는데.. 정말 연애도 연애이거니 인생 사는 교훈 얻어갑니다. 평소 제 문제를 무한님 글덕에 인식하고, 원인을 알게되고 교정할 수 있었던 게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어요. 오늘글도 그렇구요. 좋은 글 감사해요 무한님 !!!!!

별빛달빛2014.12.12 11:0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우씨. 편하게 맘 가지세요. 내가 편하지 않으면 상대도 불편합니다.
억지로 애써 행동하려 하지 마세요. 그냥 친구처럼 대하세요. 설사 그것 때문에 인연이 안된다면 인연이 아닌 거겠죠. 억지로 끌고 갈수는 없어요.
예전 최유나의 노래 가사에
"사랑이라는 건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끼워 맞출 수는 없잖아"
연애에 성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사람은 이 말이 맞다는 걸 알아요

페르귄트2014.12.12 14:1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렸을 때 이런 남자들 심심찮게 봤는데 사람과 부딪혀본 경험이 부족한 나이라 좌충우돌 깨지는 거라고 봅니다만.. 이런 사연에까지 이런 정성스러운 답을 해주시는 무한님이야말로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보통은 귀찮기도하고 말해도 모를거람 생각에 힘내~ 하고 말아버리는데....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순수한 남성분들은 이 글 잘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어디에가서 누구에게 물어도 이보다 상냥하고 진중한 답 얻기 힘드실겁니다.

새우튀김2014.12.12 14:4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윽....비겁하고 소심해

새우튀김2014.12.12 14:5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우씨의 댓글을 이제 봤는데...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시면 그냥 안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혼자만 쓰는 노트에 정리를 해보세요.

2014.12.12 15:3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런 타입의 분들이랑 대화하다가 제가 상담역을 맡으면 .. 그러니까 어떤 대답을 요구하거나 해서 내가 들어주는 거 말고도 뭔가 말을 해줘야 하면 전 반드시 노트를 펴고 펜을 듭니다....

말로만 하다보면 사람이 참 모순된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듣는 사람이 눈앞에서 적고 있으면 훨씬 덜하더라고요. 그래도 모순될 경우엔 적어놓은 걸 들이밀고 이거야 이거야? 하고 물어본다든지 하면 정리도 빠르고. 근데 이게 메신저로나 메일로는 바로바로 안 되는 일이라 원격 상담은 역시 힘든 일일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자기고민을 적어내려가면서 타인의 눈으로 다시 훑어보는 게 먼저 되면 좋은데, 그걸 먼저 해볼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요.

유레카2014.12.12 19: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랑은 로직입니다. 단지 미지수에 들어가는 수치와 공식이 개인차가 있을뿐이고 그걸 인정하면 속물이 되는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인정하길 거부할뿐이죠.

어후2014.12.15 04:3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보는 내가 속이 터지는데 무한님은 오죽하셨을까

나나미2014.12.22 17:2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제 옛날생각이 나서 씁쓸하면서도 안타깝네요..이글을 몇년만 더 일찍 읽었다면 많이 달랐을 것 같기도 해요

ds2014.12.25 22:0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철인 29호 가보신적있으신가요??ㅎㅎ 익숙한 상표명이 나와서 흠칫했네요

무한최고2015.01.12 03:4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본인의 부족함에 대해 따끔한 충고도 아파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리심장의 여린마음을 갖고있어 말을 자꾸 바꾸시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그.. 혼나는게 싫어 부모님께 자꾸만 변명하는 아이 같달까요? 자신의 잘잘못과 부족한모습을 이리저리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승부할줄 알아야 성숙한 어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무한님의 연애 조언도 그렇지만, 본인 스스로를 더욱 갈고 닦는 기회였으면 합니다.... 사람은 다 실수하고 잘못하면서 살아요 너무 아프고 크게 받아들이지말고 사소한것부터 차근차근히.....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